[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훗카이도 연안에 물고기 집단 폐사 사고가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정어리와 고등어 등이 집단 폐사된 채 백사장으로 떠밀려왔다. 이를 두고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어떤 이유로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온 건지 알 수 없다"며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적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홋카이도의 정어리 폐사를 놓고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일본에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신문망, 신경보를 포함한 중국 주요 언론들은 홋카이도 연안의 정어리 집단 폐사를 앞다퉈 보도했다. 폐사의 원인에 대해 '불명'이라고 보도했지만, 기사 댓글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정어리의 집단 폐사는 지난 10월 18일 규슈 구마모토현에서도 발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2 06:01:09[파이낸셜뉴스] 서울 청계천 황학교 인근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해 서울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50분쯤 청계천 황학교 인근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했다. 수거 작업은 현재 완료된 상태며 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어제 낮 서울 도심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청계천 하수관로에서 하수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외부기관 의뢰 등을 통해 추후 원인 조사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설공단은 하천수를 채취 후 분석해 용존산소(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도 확인할 예정이다. 청계천에서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2005년 10월) 후 다음 해인 2006년 6월 처음으로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일어난 뒤, 2017년 9월까지 총 다섯 차례 집단 폐사가 발생했었다. 2015년 8월 집단 폐사 당시, 서울시는 “물고기가 떼로 죽은 것은 15분 당 3㎜의 비가 내리면 청계천의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돼 청계천 산책로에 있던 오염물질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1 14:16:08[파이낸셜뉴스] 이라크에 위치한 한 강에서 물고기 수만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이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강물이 많이 증발해 강물의 흐름이 저조해지면서 수중에 산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 국영 INA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남부 마이산주(州) 이란과의 국경 지역을 흐르는 암샨강 둔치에서 죽은 물고기 수만마리가 발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해 물 위로 떠오르면서 강이 은빛으로 변한 모습이다. 암샨강은 고대문명을 꽃피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인근을 흐르는 강으로, 과거 거대한 습지를 이루던 곳이다. 하지만 4년 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급감했고, 지금은 습지가 대부분 사라졌고 강 수위도 낮아졌다. 현지 환경운동가 아흐메드 살레 니마는 “기온이 올라 강물이 많이 증발한 데다 수량이 줄어 강물의 흐름이 저조해지면서 수중에 산소가 부족해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꺼번에 폐사한 물고기 사체가 부패하면서 강 수질을 악화시켜 장기적으로 인체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측도 나왔다. 마이산주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죽은 물고기와 강물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는데 강물의 염도가 매우 높다”며 “높은 염도의 물은 수중 생물과 강 주변에 사는 동물을 죽게 만든다. 동물 사체가 부패하면서 강물의 독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물은 더 이상 농업에 사용할 수 없다. 농부들이 이 물을 논밭에 관개하면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AFP는 2018년 이라크 중부 지역 바빌론에서도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는 일이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6 10:45:28부산 동래구 온천천 일대에서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관할구청이 수거에 나섰다. 15일 동래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0분께 온천천에서 물고기가 다량으로 폐사됐다는 민원이 구 당직실에 접수됐다. 구 관계자는 "폐사된 물고기들은 아가미와 입을 벌리고 죽은 모양으로 보아 용존산소 부족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폐사된 물고기 부패로 인한 악취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즉시 수거에 돌입했다. 수거 작업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트가 닿지 않는 부분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수거하는 한편, 환경 점검도 병행했다. 구는 향후 온천천 하수관로 슬러지 등 찌꺼기 제거, 환경순찰 강화, 수질 모니터링 실시 등으로 온천천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 등은 이번 물고기 집단 폐사가 최근 내린 소나기로 하수 오염물질이 온천천으로 흘러든 탓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온천천에서 녹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13일 오후 7시에는 온천천의 물고기 폐사 경보지수가 24를 기록하며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는 온천천 물고기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 폐사 경보제'를 시범 도입했다. 경보지수가 20이 넘으면 주의보를, 25를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권병석 기자
2022-08-15 18:52: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 태화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6일 울산 중구 등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2일 오후 중구 태화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까지 태화저수지에서 수거된 물고기는 떡붕어 등으로 약 2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과 낚시 동호인들은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 집단폐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구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는 동시에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태화저수지는 입화산 주변 하천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모이는 곳으로, 명정천을 통해 태화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태화저수지 주변에는 2018년 개장한 태화연 오토캠핑장이 운영 중이며 저수지 상류 쪽에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화학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캠핑장 운영을 시작한 이후 낚시는 금지돼 있다. 일각에서는 붕어가 폐사할 정도면 상당한 유해물질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 중구 물고기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4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독극물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16 13:07: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최근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한 심곡천에서 민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 긴급 사고 수습 및 원인조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서구는 지난 8월 31일 오전 7시께 초은초등학교 앞 심곡천에서 물고기가 폐사하고 악취가 발생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구청 직원 약 70여명을 긴급 투입해 약 2t의 폐사 물고기를 신속히 수거했다.서구는 사고 당시 하천 바닥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용존산소(DO 0.73㎎/)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확인했다.서구는 이번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하천바닥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가용한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한 공급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서구는 하천 수중에 독성물질이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천수와 폐 물고기를 관계기관에 조사 분석을 의뢰했다.또 서구청 담당 부서인 생태하천과는 이번 물고기 폐사 현상이 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재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하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서구는 적정량의 하천유지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유속이 느려지고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심곡천 물고기 폐사 현장에 한강 원수를 유지용수로 공급을 시작했다.이재현 서구청장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하천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1 13:25:16[파이낸셜뉴스] 부산 수영강에서 잉어 등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담당 지자체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2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수영강 상류 세월교와 동천교 사이 구간에서 잉어를 포함한 물고기 약 200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물고기 사체들은 심하게 부패돼 악취를 풍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강 동천교 인근은 최근 하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현재 갈수기 물 부족과 수온 상승이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물이 마른 수영강 일부 구간에 잉어가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02 11:41:13[파이낸셜뉴스] 폭염에 미국 남부 텍사스 연안에서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갑자기 수온이 상승하면서 물 속에 산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 퀸타나 해변에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9일 멕시코만 바다에 접한 텍사스 남부 브라조리아 카운티에서 기온이 화씨 92℃(섭씨 33℃)까지 치솟으면서 수중 산소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 당국은 현장으로 직원들을 급파,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텍사스 브리조리아 카운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멕시코만 청어(Gulf Manhaden)"라며 "여름에 수온이 상승하면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텍사스A&M대학에서 해양생물 시설을 관장하는 케이티 세인트클레어는 "기후변화가 멕시코만 연안 수온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일 수 있다"라며 "기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특히 수심이 얕은 연근해에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3 08:44:3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성북천 인근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사건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범죄 가능성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최근 성북천 고양이 급식소 인근에서 피를 흘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폐쇄회로(CC)TV 및 탐문 조사를 진행해 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의자 특정 및 범죄 혐의 규명 등을 위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천에서는 이달 초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하천 시료 등을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물고기 폐사 사건과 고양이 폐사 사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1-14 16:06:29[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만 일대에서 어린 청어가 집단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청어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집단폐사됐다는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다구항에서, 2일에는 해양누리공원에서 어린 청어 떼가 집단 폐사한 채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창원시는 이번 집단폐사의 경우 어린 청어에만 국한돼 있다며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통상의 어류 집단폐사와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측은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와 어선이 잡은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버리고 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창원시는 해양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 및 어민 200여 명 등과 19t가량의 폐사체를 수거하고 있는 중이다. 창원에서는 드물게 청어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그 원인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해수온의 일시적인 변화, 빈산소 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 등 자연적 원인과 더불어 해양오염이나 어민이 버리는 등 인위적 원인까지 다양하다. 특히 여러 종의 어류가 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청어만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폐사된 채 발견돼 그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게 창원시 설명이다. 창원시는 우선, 청어 폐사체와 폐사체가 발견된 바닷물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며 “전문기관의 현장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3 23: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