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일부터 4개월간 전국 물놀이형 수경 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 시설은 분수, 폭포 등에서 이용자가 물에 접촉하며 놀 수 있는 인공 시설물로, 전국에 약 3300여 곳이 있다. 유형별로는 분수대가 2004곳(60%)으로 가장 많고, 물놀이장(1072곳), 실개천 등 기타 시설(249곳) 순이다.이번 점검은 최근 3년 내 수질 기준을 위반한 시설과 신규 신고 시설, 이용자가 많은 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설 설치·운영 신고 여부와 수질 기준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이와 별개로 시설 운영·관리자는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 검사, 주 1회 이상 저류조 청소 등을 실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즉시 운영을 중지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온이 올라가고 한여름에 이를수록 물놀이형 수경 시설의 이용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물놀이형 수경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어떠한 소홀함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1 18:41:53여름철 사고 위험이 큰 저수지나 제방에 위험표지판과 철조망 등 안전시설 설치가 확대되고, 주요 물놀이 구역에는 안전 요원이 고정적으로 배치된다.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은 실습 위주로 운영되며 방학 전에 수상안전 교육도 한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상 인명사고 예방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여름철은 해수욕장과 하천·계곡을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 장소에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로, 보다 더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늦더위에 대비해 정부는 올해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여름철 사고 위험이 커지는 저수지·제방에는 위험표지판·철조망·펜스·난간·가드레일·인명구조함·야간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역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해 낚시와 같은 어로행위 예찰도 강화한다. 또 하천과 계곡에 비치된 구명함이나 구명조끼, 밧줄 등 안전시설을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위험구역 안내표지판에는 장소별 위험 요인과 금지 행위를 구체적으로 표기하고, 물놀이 구역엔 안전요원을 고정적으로 배치한다. 해수욕장에 대해선 개장 전 지형적 위험 요인과 안전저해시설 조사를 포함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다. 개장 기간에는 안전요원을 충분히 배치하고,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예찰을 강화한다. 연안해역 중 위험구역은 출입통제장소로 지정해 관리하고, 갯벌이나 갯바위 고립사고 취약 구역에 대해서는 간조 시간 전 순찰한다. 또 지역주민을 연안 안전지킴이로 위촉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01 18:24:45[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일부터 4개월간 전국 물놀이형 수경 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 시설은 분수, 폭포 등에서 이용자가 물에 접촉하며 놀 수 있는 인공 시설물로, 전국에 약 3300여 곳이 있다. 유형별로는 분수대가 2004곳(60%)으로 가장 많고, 물놀이장(1072곳), 실개천 등 기타 시설(249곳) 순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3년 내 수질 기준을 위반한 시설과 신규 신고 시설, 이용자가 많은 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설 설치·운영 신고 여부와 수질 기준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이와 별개로 시설 운영·관리자는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 검사, 주 1회 이상 저류조 청소 등을 실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즉시 운영을 중지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온이 올라가고 한여름에 이를수록 물놀이형 수경 시설의 이용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물놀이형 수경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어떠한 소홀함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1 14:51:28【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홍천읍 생활체육공원 인근에 조성된 물놀이장이 오는 6월 1일부터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홍천 물놀이장은 지난해 49일간 2만7578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물놀이장 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푸드존 운영을 통해 수질오염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놀이장은 동시 입장객이 750명으로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 8월 24일까지 운영되며 6월은 공휴일에만 운영하고 7월부터 매주 월요일만 시설물 점검 등을 위해 휴장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며 이용 요금은 6월에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모두 1일 3000원이고 만 6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7월부터 이용 요금은 1만원으로 인상되며 대신 홍천사랑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물놀이장은 1만3000㎡ 부지에 어린이풀 2곳, 유아풀, 154m 유수풀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과 그늘막, 피크닉 테이블, 몽골텐트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용수는 수돗물을 사용하며 매일 2회 이상 간이 측정을 진행하고 수질검사기관에 주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등 수질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성희 홍천군 교육체육과장은 “지친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며 "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30 11:08:14【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본격적인 행락 철이 시작됨에 따라 홍천군 대표 관광지인 팔봉산 유원지, 마곡유원지 등 서면 일원에 있는 수상 레저 사업장 및 물놀이 안전관리 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물놀이 안전관리 기간은 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되지만 홍천군은 일찍부터 많은 행락객이 찾는 모곡 밤벌유원지, 팔봉산 관광지, 도롱골 등 3곳에 대해서는 지난 17일부터 9월14일까지 4개월간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신영재 군수는 지난 28일 대상 시설인 수상 레저 사업장을 방문, 경미한 사항을 시정하도록 조치했으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 예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지역 내 수상 레저 시설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9 09:57:14<61>모로코 '사하라'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사하라 사막은 지구에서 몇 안되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다. 생 텍쥐페리가 사랑한 사막, 진정한 사막을 체험해보고 싶어 모로코 동쪽 사하라 사막의 메르주가(Merzouga)를 향해 간다. 가는 길에 그랜드 아틀라스 산맥을 관통하는 티지 앤 티치카(Tizi N'Tichka) 패스를 지난다. 드넓은 마라케시 평원 위에 위치하며 사하라로 가는 관문이다. 산 넘어 굽이굽이 협곡길을 지나면 모래빛 풍경이 펼쳐진다. 모로코의 더위에 힘들어하던 차에 해발 2260m의 높은 지대에 가면 좀 서늘하려나 기대를 했었다. 중간에 해 가지기 전 묵고 가려고 들른 숙소는 에어컨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에어컨도 없고 샤워를 하자마자 다시 땀으로 옷이 푹 젖을 정도로 덥다. 한밤중에도 기온이 32도가 넘는다. 모로코에서는 에어컨을 기대하면 안된다. 숙소 조건에 에어컨이 있다고 하는 것의 80~90프로가 거짓말이다. 까브리에 있던 작은 에어서큘레이터와 주인이 에어컨이라며 주는 커다란 선풍기를 틀고 잠을 청해보았지만 더운 바람에 숨이 턱턱 막힐 뿐이었다. 에어컨이 있다기에 이틀을 예약했었지만 하룻밤을 겨우 넘기고 하루치를 환불받고 다시 동쪽을 향해 갔다. 그래도 모로코 사람들이 환불은 잘 해주는 것이 다행이다. 한참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저 멀리 모래언덕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전 처음 보는 모래사막이다. TV서 보던 그 모래언덕과 사막을 내 두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무척이나 설레었다. 우리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하실라비드(Hassilabied)에 위치한 "핫산네"를 찾아갔다. 사막 옆에 위치해 있지만 정말 잘 꾸며 놓은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방안에 인테리어까지, 정말 괜찮은 리조트에 온 것 같았다. 방에는 냉장고와 진짜 에어컨이 있었고 모로코에서 꺼진 매트리스 때문에 힘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침대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단지 한낮의 온도가 58도가 넘어 모로코에서 드문 에어컨이 있는 방에서 24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아도 방 온도가 30도에서 더 내려가지 않는 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다. 숙소가격도 당시 1박에 400디르함(5만3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게다가 아침, 저녁 식사가 포함된다고 해서 '때우기 좋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식사가 매우 잘 나왔다. 조식으로는 계란후라이, 삶은 달걀과 팬케이크, 치즈, 각종 잼, 그리고 생과일주스 등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나오고, 저녁에는 모로코식 고기요리 등 입맛에 맞고 정성 담긴 제대로 한상식사를 할 수 있었다. 건조해서 망정이지 60도에 육박하는 더위는 처음 경험해보는 엄청난 것이었다. 낮에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방의 창으로 저 멀리 사막뷰가 보인다. 낮에는 에어컨이 있는 방에서 침대에 누워 쉬다가 해질녘 사막체험 프로그램을 해보기로 했다. 낙타타고 사막 한가운데 가서 천막에서 자며 별을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낙타를 타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지 경험해보았기에 두세시간 낙타를 타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신 버기카로 사막을 질주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더위를 피해 오후 늦게 시작한다. 우리가 타는 버기카 한대와 우리 앞에서 인도해줄 두사람이 타는 4륜 오토바이가 준비되었다. 머리에 부직포 같은 쓰개를 쓰고 헬멧에 고글까지 착용했다.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었다. 시로는 스릴을 좋아하고 탄은 운전을 좋아하니 우리에게 딱 맞는 멋진 체험프로그램이다. 선행차를 따라 사막을 향해 달리는 기분이 두근두근하다. 조금 덥지만 사막을 즐기는 데 문제없다. 높은 사막의 모래언덕을 오르락내리락 너무너무 신이 났다. 경사가 아찔한 만큼 스릴도 만점이다. 푸른 하늘과 모래만 보이는 이 풍경이 정말 현실인가 모르겠다. 앞에 가이드가 있으니 위험한 곳(이를테면 모래지옥 같은 곳)을 지날 걱정도 없고 그저 마음 놓고 모래 위를 달리며 사하라를 한껏 만끽했다. 경험 많은 가이드는 점점 높이 차이가 큰 곳으로 노련하게 난이도를 높여 인도하는 것이 정말 최고였다. 내가 사막에 와있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사막에서의 주행이 이렇게나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그렇게 신나게 모래 위를 달리다가 흥분한 탄이 커브에서 속도를 안 줄여 버기카가 거의 뒤집힐 뻔하다가 모래를 바가지로 뒤집어쓰고 겨우 뒤집히는 것은 면하며 세울 수 있었다. 놀란 가이드가 차를 세우고 우리에게 와서 커브에서는 속도를 줄이라고 재차 당부한다. 머쓱해진 탄이는 알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주행을 했다. 사막을 달리다보니 석양이 지고 있는데 정말 하늘을 찬란하게 빛내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 가이드들은 정말 친절하고 사려가 깊었다. 우리가 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알고는 따로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 영상카메라를 가져가 앞에서 우리를 찍어주기도 했다. 운전하지 않는 한 사람은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우리가 잘 따라오는지 살펴주었다. 코스가 정해져있는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스릴과 모래사막의 풍경이 정말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타는 내내 너무 좋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일몰이 가까워지자 가장 높은 언덕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버기카에서 내려 헬멧을 벗고 언덕에 앉아 일몰을 지켜보았다. 사막에서 지는 해는 온 하늘을 물들이며 장엄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지는 해가 사구의 그림자를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저 멀리 낙타를 타고 줄지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보기에는 멋져보이지만 저분들 엉덩이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생겨났다. 사하라의 모래 위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자니 내가 사하라에 있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렇게 해지는 모습을 탄이와 함께 감동에 젖어 바라보았다. 이제 해도 지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야지 하고 헬멧을 다시 쓰고 시동을 켜는데 이런, 시동이 걸리지가 않는다. 가이드들이 와서 보는데도 안걸려 낭패였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차가 열이 받아서 좀 기다려야 한다는 것 같다. 겁이 나거나 걱정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막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낼 수 있게된 것이 좋았다. 아예 헬멧을 다시 벗고 사막을 다시한번 둘러보며 우리가 왔다갔다는 흔적을 모래위에 남겨보았다. 모래 위에 쓴 "시로&탄 in 사하라"라는 글은 물론 바람에 곧 사라져서 돌에 새기는 것 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두었다. 사하라의 고운 모래를 손으로 움켜잡아도 보고 쓸어올려도 보니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해서 기분 좋았다. 달이 뜨고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저 멀리 사막 끝 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우리도 시동이 안걸려서 괴로왔던 경험이 있기때문에 재촉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믿고 기다렸다. 그렇게 한 30여분이 지났을 무렵 사막의 언덕의 굴곡이 점점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있던 나의 귀에 "끼기긱, 부릉~"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 됐다?!" 드디어 시동이 다시 걸린 것이다.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하마터면 사막에서 밤을 지샐뻔 했는데 아니, 지샐 기회가 생겼으면 더 좋았을까? 사막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버기카체험. 정말 사하라에 간다면 꼭 한번 해보시라 강력히 추천한다. 숙소의 컨디션도 좋고 음식도 좋아 우리는 며칠 더 머물기로 했다. 특히 숙소에 풀장이 있는 것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관리를 잘 하는지 물이 투명하고 맑고 깨끗해보였다. 사막에서 물놀이라니, 이게 웬 호사인가. 크기도 넓직하고 좋은데 왜 아무도 안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까브리에서 튜브와 래쉬가드를 꺼내 물놀이를 했다. 더운 사막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하니 너무너무 좋았다. 낮동안 물이 데워져 차갑지 않고 온도가 딱 좋다. 시로는 물에 동동 떠있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바다를 볼때마다 물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뒤처리가 부담되어 못 들어가고 이번 여행에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호수 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그때는 눈덮인 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했는데 사막의 모래언덕들을 보며 물놀이를 하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에어컨을 종일 켜도 더웠는데 물에 들어가니 한기가 살짝 들 정도로 시원해서 좋았다. 새벽에 탄이와 숙소 2층에서 사막에서 뜨는 찬란한 일출을 보았다. 일몰에 못지않게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곳이 우리 여행의 클라이막스인 것 같아." 모든 것이 좋았던 사하라 사막. 이 곳에 오기 위해 그 먼 길을 거쳐왔구나 싶었다.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우리가 떠날때 핫산 사장님은 사하라 모래를 담은 너무 예쁜 유리병 두개를 기념으로 주셨다. 가격도 착하고 일하는 분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시설 좋고 예쁘고 식사도 맛있고 떠날때 선물까지 주시다니, 까다로운 한국사람들이 왜 입을 모아 칭찬하는지 잘 알겠다. 정말 이곳은 우리가 여행중 묵은 최고의 숙소였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fw43IIaoh2A?si=Kj3n1YZi7Iwb24nd>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30 18:50:39[파이낸셜뉴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불안정해져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척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어긋난 형상이 미끄러진듯 빠져나와 ‘척추 미끄럼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피용훈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이 퇴행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처럼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고온다습한 날씨와 휴가철 무리한 활동, 장거리 운전, 다양한 레저스포츠 등으로 허리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전에 신체가 경직된 상태로 물에 들어가거나 워터파크의 파도타기 등 놀이시설을 즐기다가 자칫 허리에 순간적인 압력과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 이때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허리통증은 물론 척추가 뒤틀리거나 어긋나는 등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피 원장은 “평소 허리가 약하다고 느꼈다면 물놀이나 휴가를 다녀온 뒤 허리통증이 계속 지속될 경우엔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통증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보행이 어려워지고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 시기를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총 4단계로 나눠지는데, 척추뼈가 밀려나온 정도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1~2단계의 초기 경우는 척추뼈가 정상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생활 교정이나 재활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다. 3~4단계라면 어긋난 척추뼈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하반신 마비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적 치료 방법은 어긋나버린 척추를 올바르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유합술이 있다. 척추 유합술은 피부 절개 후 현미경을 보면서 인공뼈를 삽입해 고정시킴으로써 불안정한 척추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최소침습 술기를 앞세워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근육 및 피부 손상이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7 08:49:22[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8세 여자아이가 끝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주민이 "모두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까워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파트 주민 A씨는 자신의SNS에 "주말 동안 뉴스에서 나온 화성 간이 수영장에서 아이가 구조됐다는 뉴스 본 사람 있으려나? 너무 자극적인 댓글과 억측이 많아 자세한 이야기를 남기면 본질이 흐려질 것 같아 지극히 내 시선에서 본 대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이후로 아파트에서 큰 행사를 열어 아이들, 어른들 모두 기대했다"며 "토요일엔 큰아이들은 작은 아이들과 놀아줬고, 친한 지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아이들을 지켜보며 아파트 직원분들, 부모들 모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학원만 다니던 아이들에게 이만한 휴가는 없었다. 그래서 모르는 주민끼리 눈인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일요일 마지막 타임에 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났나 보다. 우리 아이들은 남편이 지켜보고 난 푸드트럭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A씨는 "옆을 보니 축 늘어져 바닥에 누워 있는 여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아이 옆에 엄마로 보이는 분은 무릎 꿇고 안절부절못했다. 심폐소생술 하시던 주민분이 아이랑 혼자 나온 아버지라서 또 다른 주민이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다"고 했다. 이어 "'곧 깨어나겠지'라는 기대로 지켜봤는데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아이 엄마는 한 번씩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사이 아파트 직원분이 심장충격기 챙겨서 헐레벌떡 오셨다. 다른 아이들은 놀던 상황이라 직원들은 정리하며 더 큰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했고, 나를 비롯한 부모들은 구급대가 신속히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피해 아이의 엄마를 대신해 상황을 계속 수습해 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물놀이는 바로 중단됐고,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아이의 회복만을 바라며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속상하게도 뉴스나 댓글에 누구를 탓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최선을 다했던 상황이라 더 안타깝다. 사고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위로하는 게 먼저다. 이유야 어찌 됐든 아이의 사고가 너무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애도했다. 전날 오후 1시 46분께 경기 화성시 목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A(8)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다. A양은 보호자 동행하에 물놀이 시설에 왔으며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22:44:59[파이낸셜뉴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레이트 서머 카바나 할인 프로모션’을 이달 26일부터 선보인다. 19일 반얀트리 서울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네이버)을 통해 카바나를 예약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오아시스 카바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프로모션 상품으로는 크게 ‘식음료 포함 상품’과 ‘카바나 단독 상품’ 2가지가 있다. 우선, ‘식음료 포함 상품’은 개인 풀이 구비된 주간 카바나 이용과 더불어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에서 제공하는 식음 메뉴가 카바나에 별도 준비된다. 신나는 분위기를 더해줄 청량한 샴페인과 과일 플래터, 소프트 드링크, 간식, 생수가 포함된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카바나 단독 상품’도 있다. 한편,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오아시스 카바나에는 최고 32°C의 온수 시설이 설비 되어있는 개인 풀, 널찍하고 푹신한 소파,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간 카바나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19 15:23:11[파이낸셜뉴스]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 등이 없는 비지정 해변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다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낮 12시 59분께 영덕군의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비지정 해변에서 발생했다. 바다에 빠진 A(44)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출동한 119 구급대 등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과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해당 장소에서 물놀이를 하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황을 목격한 일행들이 A씨와 딸을 육지로 구조한 후 해경 등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의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튜브도 타고 있어 안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09: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