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는 AI엔지니어링과가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한국폴리텍대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열린 학생들이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겨루는 '2025 WCRC 물류로봇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산업현장의 스마트물류 수요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기술 구현과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은숙 AI엔지니어링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경로 탐색 알고리즘과 제어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실시간 센서 데이터 처리 및 물류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물이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실무 역량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건우, 최원태, 김유현 학생은 '물류로봇1'(이동)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같은 부문에 참가한 이준규, 현재인 학생은 우수한 기술력과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공주대 총장상을 받았다 또 '물류로봇2'(분류) 부문에서도 두 팀이 각각 뛰어난 결과를 냈다. 김효민, 김솔, 김경빈 학생은 정밀한 기술 구현으로 대구시장상을, 김남엽, 어진혁, 황인환 학생은 창의적인 접근과 안정적인 시스템 설계로 김상훈 국회의원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AI엔지니어링과는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자율 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실무 중심의 기술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AI 응용 개발, 웹 개발,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균 82%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2 11:21:01[파이낸셜뉴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공동 주최한 2025 WCRC 물류로봇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대구광역시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이번 물류로봇 경진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 등 100 여 팀이 참여했다. 대회는 실제 물류산업 현장을 반영한 두 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참가팀은 첫째 날 ‘분류 물류로봇’ 부문에서 컴퓨터비전 기반 색상 및 순서 인식을 통한 자동 분류 미션을, 둘째 날 ‘이송 물류로봇’ 부문에서는 지능형 이송 미션을 수행했다. 각 부문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장상 등 20여 개 상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수상팀에게는 세계 최대 로봇대회인 ‘로보게임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로보게임스는 오는 8월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2025 WCRC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코리아텍배’팀 4학년 정현욱 군은 “앞으로 기계와 전기, 전자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AI 로봇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만능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CFS는 물류로봇 분야의 AI 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실제 쿠팡에서 AI 물류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폐회식에서 “이 자리에 있는 학생 여러분이 미래 물류산업의 핵심 인재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1 14:37:44[파이낸셜뉴스] 유진로봇이 오는 6월 연세암병원에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고카트'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다종·다수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해결 등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유진로봇은 약제 이송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카트와 자체 부속 개발품인 '딤(DIM)', 리프트를 지난해 9월 납품 이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여기엔 자체 개발한 관제시스템(FMS)과 사물인터넷(IoT) 연동을 통해 스탠다드형 '고카트 250'과 '고카트 180'이 활용될 예정이다. 고카트는 국내외 여러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병동 내 이송로봇,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 이송 로봇 등을 사용 중이다. 국내에선 한림대 성심병원과도 파트너 사업으로 개념실증(PoC)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자동차 부품 이송 로봇도 납품하고 있다. '고카트 300 Omni'와 '고카트 1500'이 대표적이다. 정규 라인업 외에도 수요와 현장 상황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고카트가 국내 다수 병원에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효율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자율주행 물류 이송 시스템 구축은 업무 환경을 개선해 작업자를 보호하고 효율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6 16:22:47[파이낸셜뉴스] 엠투아이와 벰로보틱스는 로봇 제어기 공동 개발과 물류로봇(AMR·AGV)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MR·AGV의 '두뇌'라고 불리는 로봇 제어기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엠투아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회로설계 기술과 벰로보틱스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신규 시장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AMR·AGV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사의 특화된 솔루션인 SCADA(감시제어 및 데이터수집)와 ACS(무인운반차량 관제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AMR·AGV가 적용된 제조 현장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엠투아이는 이번 업무 협약과 함께 벰로보틱스에 12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행하며 양사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엠투아이의 디지털전환 플랫폼 기술과 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내 스마트 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14 10:10:2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도 자체 개발해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물류는 동일한 공정을 반복하는 제조업과 달리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다뤄야 해 자동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고정형 자동화 설비 대신 사람처럼 판단하고 동작하는 휴머노이드가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을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양사는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로봇 행동 알고리즘을 완성한 뒤 올해 말부터 현장 실증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에도 참여한다. 이 연합은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을 위해 로봇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협의체로, CJ대한통운은 로봇수요기업으로서 기술 적용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7 14:26:50[파이낸셜뉴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 로봇을 비롯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등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 공정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형태로 개발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할 수 있는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기술 실효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말부터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로봇 실증 테스트에 돌입하고,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거점 물류센터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7 09:41:04중견그룹들이 로봇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청소와 서빙 등 일부 서비스 영역에 머물러 있는 로봇 시장이 향후 휴머노이드로봇을 앞세워 일상 전반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과 원익그룹, 코스모그룹 등이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가온그룹은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케이퓨처테크는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로디', '마스'를 공개했다. 우선 호텔·리조트 등 숙박 업종을 겨냥한 로디는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 저감, 저소음 주행 등 특허 기술을 적용해 조용하고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마스는 광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로봇이다. 마스는 자율주행하며 메뉴 안내와 함께 프로모션 영상 송출을 통해 카페·음식점 등 매장 홍보 지원이 가능하다. 케이퓨처테크는 마스를 앞세워 카페·요식 업계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퓨처테크 관계자는 "로봇 기술이 숙박·매장 등 서비스업에 있어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국내 유수 호텔에 로디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익그룹은 계열사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툴 체인저를 탑재한 '자율이동조작로봇(AMMR)'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비전 학습을 통해 작업 환경과 공정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 현장에서 최적의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분석한 뒤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앞서 원익로보틱스는 지난해 말에 촉각센서를 탑재한 로봇손을 업계에 공개했다. '알레그로 핸드 V5'로 명명된 로봇손은 각 손가락 끝에 전방위 촉각 센서를 적용해 물체에 닿을 때 압력 값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리컵이나 계란 등 깨지기 쉬운 물건을 파지하는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코스모화학 등 상장사를 보유한 코스모그룹은 코스모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청소년 보행치료 로봇 '밤비니'가 최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밤비니는 선천성 또는 후천성 신경장애를 가진 보행장애 어린이들이 효율적으로 보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청소년 재활로봇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 성인용 보행치료 로봇 'EA2'로 먼저 CFDA 인증을 받았다. 이번 두 번째 인증을 통해 중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현재 기술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중견그룹이 로봇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특히 이들 그룹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거의 유사한 움직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15억달러(2조원) 수준인 전 세계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이 오는 2035년에는 378억달러(54조원) 규모로 10년 동안 2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기업들이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로봇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1 18:09:3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며 물류 자동화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물류망을 구축하며 빠른 배송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 기술 기업 휴림로봇은 중국 물류 자동화 기업 EHO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이큐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EHO Intelligence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큐셀과 AMR(자율이동로봇)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큐셀은 2025년 6월까지 AMR 데모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휴림로봇과 중국 오마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마크는 AMR 제품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휴림로봇은 국내 맞춤형 제품 개발을, 이큐셀은 영업 및 데모라인 구축을 담당한다. EHO Intelligence는 자동화 창고 시스템과 팔레트 셔틀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휴림로봇과 EHO Intelligence는 협력을 통해 물류 공간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고밀도 창고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50%의 공간 절약과 40% 이상의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휴림로봇은 협력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자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오마크와의 협업은 공장 내부 물류 및 생산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EHO Intelligence와의 협력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 내 창고 및 물류 자동화에 집중된다. 또 EHO Intelligenc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공장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5 08:57:08[파이낸셜뉴스] LG CNS는 17~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자동화 전시회 '프로맷(Promat) 2025'에 참가해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공개하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공장 물류 연계를 지원하는 자율이동로봇과 로봇 관제 솔루션 파트너인 미국 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 고중량 화물 이송 자동화 사업 파트너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로보틱스'와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LG CNS가 새롭게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 물품을 수십, 수백대의 셔틀로봇이 이동하며 운송·보관하는 자동화 로봇이다. 기존 설비는 좌우 두 방향으로만 움직여 물품 이동에 제약이 있고, 복도마다 선반을 설치해야해 창고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 '3D 모바일 셔틀'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물품을 운송·보관할 수 있다. LG CNS는 '3D 모바일 셔틀'에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창고 이용면적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3D 모바일 셔틀'은 일반 화물 뿐만아니라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3D 모바일 셔틀'을 도입할 때 셔틀로봇의 종류와 소재까지 선택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배터리 공장의 경우 화재 예방을 위해 내연성 소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3D 모바일 셔틀'은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의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LG CNS는 물류자동화 설비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관제 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자율이동로봇 최적 경로관리 △트래픽 관리 △모니터링 등 통합관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물류창고의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물류 비용과 운영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의 데이터기반 AI 분석을 통해 장애 진단 및 유지보수 예측이 가능해 물류창고의 무중단 운영을 가능케 한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LG CNS는 스마트물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물류로봇,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성공적으로 물류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9 10:55:05"현대글로비스는 화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물류솔루션'도 고객사 물류 환경 최적화를 위한 기술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14일까지 열리는 AW 2025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공장·자동화 관련 전시회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코엑스 3층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현대글로비스 부스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스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가 개발한 로봇 개 '스폿(Spot)'이 돌아다니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관람객들은 충돌 사고 없이 사람을 피해가는 모습을 신기하며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곧이어 BD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 시연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부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아시아 국가에서 스트레치의 오프라인 시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치는 약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추고 있다.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인 AMR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스트레치를 고정시키고, 팔레트 위에 있는 박스들을 하나씩 옮기는 디팔레타이징 작업을 선보였다.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 사업부장(상무)은 "스트레치에는 흡입판이 있어서 박스를 떨어뜨리지 않고, 실수로 사람이 화물을 건드려 박스가 틀어져도 운송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라며 "미주와 유럽 일부 물류 현장에 투입됐지만, 국내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올 상반기 준공하는 인천국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등에 처음 투입돼 기술검증을 수행하며 물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현대글로비스가 제공하는 '스마트물류솔루션'을 위한 혁신 기술이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상품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적화된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로봇기술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물류 로봇은 피킹 기술이 가장 중요한데, AW 2025를 둘러보며 HD현대로보틱스의 피킹 기술력이 인상깊었다"라며 "현대글로비스도 BD와 피킹 능력 향상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50억~2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가 대부분인데,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2 18: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