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권 조지아주의 최대도시인 애틀란타에 위치한 33000㎡ 규모 물류센터를 한국 공공기관이 사들여 국내 물류기업들의 새로운 북미 동부지역 거점이 생겼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들의 해외 거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 첫 프로젝트로 애틀란타 소재 물류센터 매입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총 2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공사와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투자 실행·운용을 맡고 있다. 이 펀드의 첫 번째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위치한 약 3만3057㎡(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매입이다. 공사는 미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출 거점으로 이용,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 펀드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2호, 3호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는 총 5만2800㎡ 규모로 연간 물동량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항을 비롯해 현대차 메타플랜트에도 인접하다. 또 포트클랑 물류센터는 1만8150㎡ 규모로 세계 10위 수준의 포트클랑 항만에 인접한 산업단지에 위치해 괜찮은 입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공급망 재편 등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국내 항만·물류 기업들의 해외자산 투자 수요가 높아져 이 펀드의 활용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에 올 연말까지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공사 정성조 인프라금융부장은 "공사는 지난 3월 미국 LA에서 연 'KOBC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에 이어 연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의 해외 거점 인프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05 19:13:27[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남부권 조지아주의 최대도시인 애틀란타에 위치한 33000㎡ 규모 물류센터를 한국 공공기관이 사들이며 국내 물류기업들의 새로운 북미 동부지역 거점이 생겼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들의 해외 거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 첫 프로젝트로 애틀란타 소재 물류센터 매입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총 2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공사와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투자 실행·운용을 맡고 있다. 펀드의 첫 투자로 미국 애틀란타 인근에 33000㎡에 달하는 대규모의 물류센터가 매입됐다. 공사는 미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출 거점으로 이용,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 펀드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2호, 3호 투자도 진행 중에 있다. 서배너 물류센터는 총 5만2800㎡ 규모로 연간 물동량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항을 비롯해 현대차 메타플랜트에도 인접하다. 또 포트클랑 물류센터는 1만8150㎡ 규모로 세계 10위 수준의 포트클랑 항만에 인접한 산업단지에 위치해 괜찮은 입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공급망 재편 등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국내 항만·물류 기업들의 해외자산 투자 수요가 높아져 이 펀드의 활용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에 올 연말까지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공사 정성조 인프라금융부장은 “공사는 지난 3월 미국 LA에서 연 ‘KOBC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에 이어 연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의 해외 거점 인프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8-05 11:33:12[파이낸셜뉴스] 수 년간 움츠렸던 국내 물류센터가 간만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2025년 하반기 투자자 서베이’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서베이는 국내 주요 부동산 투자사 및 자산운용사 임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중순부터 10일간 진행됐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물류센터의 회복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호텔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시장도 점진적 회복 중인 것으로 평가되며, 반면 리테일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오피스 시장에 대해선 회복기(34%)를 전망한 응답자가 상반기에 비해 5%p 늘고 후퇴기 전망이 15%로 상반기 대비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역에 대해서는 GBD(강남권)는 67%, YBD(여의도권)는 53%로 여전히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도심권(CBD)에 대한 비선호 응답이 25년 상반기 대비 18%p 늘어난 27%로 집계돼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물류센터에 대한 회복기 전망은 47%로, 202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침체기(36%) 전망을 앞질렀다. 투자자 42%가 가격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임대료 또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수도권 동남권(59%)과 중앙권(54%)에 대한 선호가 높아, 지역별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호텔 섹터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한 객실 가동률(OCC)에 힘입어 호황기 전망 응답이 36%로 상반기 대비 19%p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94%가 호텔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서울 중구·종로구(76%) 및 마포구(31%) 등 주요 지역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상승했다. 데이터센터는 ‘AI 수요 급증의 수혜’로 호황기 전망이 59%를 기록하며 25년 상반기 대비 13%p 상승했다. 응답자의 71%는 가격 상승을, 47%는 임대료 상승을 예측해 견조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리테일 섹터는 후퇴기(17%)와 침체기(67%) 전망이 압도적이었으며 회복기 응답이 16%에 그쳤다. 임대료 하락을 전망한 비율은 30%로, 전체 하락 전망 응답은 25년 상반기 대비 11%p 감소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서베이에서는 실물 투자 선호가 66%로 가장 높았고, 밸류애드(Value-add) 투자(59%)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개발 건 투자는 20%로 25년 상반기 대비 15%p 감소, PF대출과 재간접 투자는 각각 36%, 35%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39%는 2025년 3분기를 투자 재개 시점으로 꼽았으며, 기준금리는 2.25%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는 0.25%p의 추가 인하를 반영한 결과로, 중기적 투자 재개의 신호로 해석된다. 매입가격 부담이 75%로 투자 시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됐으며, 자금조달 비용(50%), 공실 우려(53%), 투자 대상 확보 어려움(55%) 등의 응답도 많았다.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5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오피스·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리테일 섹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등 섹터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자산별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고 설명했다. 한편 젠스타메이트는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반기마다 투자자 서베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으며, 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 데이터센터 등 전 섹터를 아우르는 시장 분석과 전략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4 15:28:2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일부 물류센터 노동조합원들의 파업에도 "로켓배송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을 포함 근로자들을 상시 채용하고, 충분한 보충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파업에 대응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에 8월 1일과 15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냉방시설이나 휴게시설 부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600여명의 인력이 파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연차·보건휴가·특근 거부 등의 방식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의 차질 가능성을 묻는 고객 문의에 “평소처럼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안내 중이다. 현재 노조의 파업 참여 인원은 소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 현장 일용직과 상용직 등 근로자들의 출근율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국 물류센터 소속 직고용 근로자 수만 5만여명에 이르는 만큼 소수의 파업 움직임이 로켓배송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해 8월에도 파업에 나섰지만 참여 인원이 소수에 그쳐 로켓배송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 주5일제 기반의 위탁 배송기사(퀵플렉서) 시스템을 운영하는 쿠팡로지스틱스(CLS)의 서브허브와 배송캠프도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혹서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에만 수백억 원을 추가 투자해 주요 물류센터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이동 근무 인력을 위한 냉방 휴게 공간 ‘쿨존’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8-01 13:52:24취임 첫날부터 '안전한 일터'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쿠팡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직접 현장감독 행보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검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사고 예방·엄벌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노동 현안 주무부처 수장인 김 장관의 역할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노동자 휴식환경을 점검하고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취임 첫날인 지난 22일 남양주 소재 건설현장을 불시 방문한 데 이은 두 번째 직접 불시점검이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김 장관은 "폭염에 취약한 물류센터 구조상 같은 현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건 예측이 가능하다"며 "노동자들이 주기적으로 근무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산재 사망사고 소식이 이어지면서 김 장관은 노동안전 관리가 부실한 기업은 엄벌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 장관이 취임 직후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 장관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산재가 반복해서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통령도 최근 산재를 유발한 기업에 대한 엄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김 장관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은 이날 출연한 한 방송사 라디오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실질적 원청 등 재해자의 노동으로 인해 이득을 본 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법인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7-30 18:21:44[파이낸셜뉴스] "DWS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센터, 오피스, 주거형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물류센터와 오피스는 물론 공유주거(코리빙)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3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국정훈 DWS자산운용 한국부동산부문 대표( 사진)는 이같이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DWS운용은 해외자산운용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기관의 해외투자에 대한 자문 및 자산운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 대표가 2021년 DWS운용에 합류한 이후 대체투자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심화 등 변동성 국면에서 부동산 투자부문장으로 DWS운용에 합류한 그는 2023년 한국부동산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국 대표가 DWS운용에 합류한 이후 △평택 아디다스 물류창고(2021년 1300억원) △콘코디언 빌딩(2022년 6300억원) △타워8 빌딩(2023년 5500억원) △김포성광 물류센터(2024년 900억원) △이천 로지포트 물류센터(760억원)를 비롯해 올 들어 크레센도 빌딩(5600억원) 매각 등 2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했던 곤지암 물류센터의 우선협상자로도 선정되어 매각을 완료했다. 곤지암 물류센터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대지면적 3만7428㎡, 연면적 6만3659㎡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광주시가 속한 동남권은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워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주요 임차인엔 쿠팡, CJ대한통운, 지씨셀(GC Cell) 등의 화주사가 임차 중으로 임대율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투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을 재구성하여, 운용 중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비한 점도 눈에 띈다. 국 대표는 "국내 기관의 해외 투자가 재개될 것을 예상해 2023년부터 DWS 해외 지사들과 협업하며 이에 대한 자산운용 제공을 위해 구조설계를 완료했다"며 "지난해에는 영국 호텔 포트폴리오에 참여했던 대출채권의 투자 원금 전액과 수익을 모두 회수하여 투자자에게 배당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 대표는 "지난 격변의 시기에 방어적인 운용방식으로 적절한 대응을 이어왔으며, 올해부터는 활발한 투자재개를 검토 중"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기관의 해외투자 시장 재진입에 대비해 과거 고충 요소를 제거하는 전략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운용 및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부동산 및 대체투자운용업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 국 대표는 "젊은 세대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코리빙과 같은 합리적 가격대의 새로운 주거형 부동산 제공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 및 투자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30 14:37:14[파이낸셜뉴스] 블랙스톤이 28일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Blackstone Real Estate Partners)가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을 통해 서울 수도권 내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2곳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들은 서울 수도권 내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와 남양주에 위치한 A급 첨단 물류센터로, 두 곳의 총 연면적은 약 130만 제곱피트(12만㎡)에 달한다. 입주사로는 국내외 유수의 전자상거래 및 물류 기업들이 포함되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물류 시장에 대한 블랙스톤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물류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블랙스톤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부동산 투자 테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서울 수도권 내 라스트마일(last-mile) 물류센터는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반면, 공실률은 4%대 수준으로 낮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라며, “블랙스톤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운용 전문성과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및 자산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한국 시장 내에서의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랙스톤은 3년 전 한국 부동산 투자팀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으며, 서울 강남 오피스 빌딩을 인수해 트래블로지 아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서울 도심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시킨 아크플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등 국내 부동산 시장의 주요 거래들을 성사시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8 09:22:13[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매각을 앞 둔 로지스코 안성 물류센터가 경기도 대형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급부상중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지스코안성 물류센터는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태핑 작업에 돌입했다. 로지스코안성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 소재 연면적 2.4만평의 대형센터다. 대부분 층이 5000평 이상의 대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임대경쟁력을 보유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안성 비교지역(중부고속 17번 국도) 내 현재 매입할 수 있는 자산 중, 최대 규모의 자산으로서 희소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IB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이 물류센터엔 대기업 물류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입점해 있으며, 우량 화주사를 보유한 GIG와 더하이브, 글로벌 물류 플랫폼 운영사인 테크타카가 허브 센터로 활용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로지스코 안성 물류센터는 임차인의 선호 높은 대형화와 자동화 트렌드가 반영된 자산으로 임차인 협상 경쟁력 우수하다"라며 "본건과 유사한 자산 특성을 보유한 경쟁 자산 비교 결과, 바닥면적 및 평면 구조 측면에서 우세한 자산군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지역거점, 중소기업의 통합 거점을 수용 가능한 최적의 규모이며, 장방형으로 접안 효율 또한 우수해 최근 임차인 니즈에 최적화된 자산”이라며 “본 건은 수도권 핵심 물류 교통망인 중부고속도로 및 물류집적지인 17번 국도변에 위치해 물류 활동에 최적의 입지”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연계해 수도권 전역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차인들의 입지 검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3 14:23:37[파이낸셜뉴스] BS그룹은 한국전력공사의 서울 마장동 부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765-1번지 일대 토지 3만9567㎡로 BS그룹은 2023년 준공한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현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보성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했다. BS그룹 컨소시엄은 약 5055억원의 낙찰가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성동구 지역 내 핵심입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경의중앙선·2호선·5호선 왕십리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지역으로 탁월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마장동 일대는 서울 동북권의 핵심 개발 후보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변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최근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부지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계획 중이며, 2026년 대규모 주거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BS그룹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에 이어 서울 핵심지역의 우량 사업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하반기부터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1199가구),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개발사업(2개 블록, 1710가구) 등 그룹 자체사업 분양을 통해 수익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도시 솔라시도를 비롯해 태양광·풍력·LNG 등 미래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장동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23 09:44:28[파이낸셜뉴스] BS그룹(옛 보성그룹)이 한국전력공사가 매각을 추진해 온 서울 성동구 마장동 물류센터 부지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2일 BS그룹은 "보성산업개발 등 계열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BS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은 5054억5740만원으로 한전이 제시한 최저 입찰가(5054억5240만원)보다 500만원 높은 수준이다. 한전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연면적 약 3만9567㎡ 규모의 마장동 물류센터 부지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1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개발을 시도했으나 이전 부지 선정과 작업 등이 지연되며 매각이 늦어졌다. 해당 부지는 물류센터가 지난해 김포로 이전을 마친 뒤 현재까지 공터로 남아있다. BS그룹은 연내 한전과 정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하철 5호선 마장역과 가까운 이 부지에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22 19: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