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이 개장하면서 또 하나의 글로벌 물류거점이 탄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신항로에 위치한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 물류센터가 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은 지난 달 10일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 간 체결된 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첫 가시적 성과다. 복합물류센터는 총 29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지는 3만4774㎡ 규모이며, 향후 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개장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을 비롯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에다르시 헤그데 올카고 부회장, 이현호 유엘에스터미널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인도 올카고(Allcargo), ECU 월드와이드, 국내 유엘에스(ULS)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모회사인 올카고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2006년 ECU 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전 세계 소량화물(LCL) 물류 시장을 선도해 왔다. ECU 월드와이드는 현재 85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카고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을 아시아 물류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복합물류센터의 개장은 이러한 전략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박 청장은 "이번 개소는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온전히 기업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줄이고 기회는 확대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자청은 그간 올카고 그룹과의 업무협의는 물론, 인도 현지의 주요 인사 접견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투자는 투자유치 활동의 실질적 성과로, 향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동북아 복합물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관 기자
2025-05-29 18:52:32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기존 아산 물류센터에 이어 경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축구장 11개' 대형 물류 거점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AS부품 공급을 위한 영남물류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건립에 총 970억원이 투입된 신축 물류센터는 지난 2년 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은 8만1000㎡(2만4000평)으로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한다. 앞으로 영남지역 270개 생산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의 현대차, 기아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영남물류센터 구축으로 기존 아산물류센터와 함께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한 2개의 대규모 물류 허브를 갖추게 됐다. 이 물류센터들은 생산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영남과 충청권에서 생산되는 AS부품들을 각각 1차적으로 공급받아, 전국 1000여 이상의 물류망으로 순환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국 곳곳에 AS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2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BU장(부사장)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해, 권역별 물류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17만5000개 부품 관리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신축한 경주 영남물류센터는 현대차와 기아 152개 차종에 대한 약 17만5000개 품목을 관리하고 있다. 입고와 저장, 출고 작업을 자동화해 물류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백문기 영남물류센터장은 "소규모 차량 부품의 경우 자동화 도입으로 시간당 처리 건수가 기존 수작업 대비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물류 거점도 지속적인 물류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수용 AS 부품은 205개 차종에 품목수만 280 개에 달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와 유럽, 중국, 아시아 등 전세계 지역에 총 54개의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거점에 AS부품 공급하기 위해, 국내에 내수용 물류센터 외에도 울산과 아산에 수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9 18:13:15[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기존 아산 물류센터에 이어 경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축구장 11개' 대형 물류 거점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AS부품 공급을 위한 영남물류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건립에 총 970억원이 투입된 신축 물류센터는 지난 2년 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은 8만1000㎡(2만4000평)으로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30일, 경주 영남물류센터 내에서 공식 개소식도 가질 예정이다. 영남물류센터는 기존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영남 지역 3개 물류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이다. 앞으로 영남지역 270개 생산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의 현대차, 기아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영남물류센터 구축으로 기존 아산물류센터와 함께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한 2개의 대규모 물류 허브를 갖추게 됐다. 이 물류센터들은 생산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영남과 충청권에서 생산되는 AS부품들을 각각 1차적으로 공급받아, 전국 1000여 이상의 물류망으로 순환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국 곳곳에 AS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2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BU장(부사장)은 "물류거점 효율화를 통해 국내 현대차와 기아 고객에 대한 A/S부품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빠르고 정확한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해, 권역별 물류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17만5000개 부품 관리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신축한 경주 영남물류센터는 현대차와 기아 152개 차종에 대한 약 17만5000개 품목을 관리하고 있다. 입고와 저장, 출고 작업을 자동화해 물류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백문기 영남물류센터장은 "소규모 차량 부품의 경우 자동화 도입으로 시간당 처리 건수가 기존 수작업 대비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거점을 중심으로 이러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물류 거점도 지속적인 물류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수용 AS 부품은 205개 차종에 품목수만 280 개에 달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와 유럽, 중국, 아시아 등 전세계 지역에 총 54개의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거점에 AS부품 공급하기 위해, 국내에 내수용 물류센터 외에도 울산과 아산에 수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산물류센터는 내수와 수출물류를 동시에 대응하고 있고, 울산물류센터는 수출 물류만 전담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9 09:14:45[파이낸셜뉴스] 부산항 신항에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이 개장하면서 또 하나의 글로벌 물류거점이 탄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신항로에 위치한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 물류센터가 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은 지난 달 10일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 간 체결된 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첫 가시적 성과다. 복합물류센터는 총 29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지는 3만4774㎡ 규모이며, 향후 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개장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을 비롯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에다르시 헤그데 올카고 부회장, 이현호 유엘에스터미널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인도 올카고(Allcargo), ECU 월드와이드, 국내 유엘에스(ULS)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모회사인 올카고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2006년 ECU 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전 세계 소량화물(LCL) 물류 시장을 선도해 왔다. ECU 월드와이드는 현재 85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카고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을 아시아 물류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복합물류센터의 개장은 이러한 전략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박 청장은 “이번 개소는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온전히 기업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줄이고 기회는 확대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자청은 그간 올카고 그룹과의 업무협의는 물론, 인도 현지의 주요 인사 접견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투자는 투자유치 활동의 실질적 성과로, 향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동북아 복합물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9 09:04:39[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상도 지역내 삼성전자 거점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알이엠부동산중개는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과잉 공급 우려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화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장기 임대가 확보된 물류센터 자산이 안정적인 수익형 투자처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용길 알이엠부동산중개 대표는 “이번에 매물로 나온 경북 포항 북구 소재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삼성전자 물류 계열사 삼성전자 로지텍이 10년 장기 임차 중”이라며 “안정적인 임대수익률과 함께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제조업 공급망 다변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으로 국내 물류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부동산은 공실률이 낮고 장기 임차가 가능한 안정 수익형 자산으로 인식되며 기관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4년까지 누적된 물류센터 공급 과잉과 공실 문제는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지만, 신규 공급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BTS (Build-to-Suit)’ 방식으로 임대가 완전히 확보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경북 포항 북구 기계면 내단리 소재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삼성전자 로지텍이 2023년 4월부터 2033년 3월까지 10년간 전면 임차 중인 대형 시설이다. 총 대지면적 9622㎡(약 2910평), 연면적 4096㎡(약 1239평) 규모로, 매각가는 105억원에 책정됐다. 월 임대료는 4584만원(VAT 별도)이며, 연간 임대 수익은 약 5억5000만원 수준으로 세전 기준 연수익률은 약 5.5%다. 임대료는 3년마다 2%씩 인상되며, BTS 구조의 특성상 100% 임대 완료 상태로 공실 리스크가 없고,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향후 매각 시점에도 높은 자산 가치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유사한 우량 물류센터 매각 사례로는 작년 거래된 삼성전자 아산 물류센터가 있다. 당시 해당 매물은 100억 후반대에 거래되며 BTS 방식과 장기 임차 계약으로 높은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 매물 역시 이와 비슷한 조건과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5:26:59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항공물류 거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 중구 현장에서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중진공과 인국공은 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물류설비 구축과 부지 제공·건축을 분담해 협력 중이다. 연면적 2만6129㎡,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바이패스 특송장, 상용화주 터미널, 풀필먼트센터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수출 물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 자동화 창고 로봇 등 스마트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관부터 통관,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에 관계없이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류 운영은 삼성에스디에스, 트랙스로지스코리아, 한국도심공항, 린코스, 삼영물류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번 센터는 인국공 자유무역지역에 조성돼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높은 물류 단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물류 외에도 금융·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지민 기자
2025-05-27 18:15:58[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항공물류 거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 중구 현장에서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중진공과 인국공은 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물류설비 구축과 부지 제공·건축을 분담해 협력 중이다. 연면적 2만6129㎡,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바이패스 특송장, 상용화주 터미널, 풀필먼트센터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수출 물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 자동화 창고 로봇 등 스마트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관부터 통관,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에 관계없이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류 운영은 삼성에스디에스, 트랙스로지스코리아, 한국도심공항, 린코스, 삼영물류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번 센터는 인국공 자유무역지역에 조성돼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높은 물류 단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물류 외에도 금융·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7 14:54:4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27일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서 ‘인천공항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2.6만㎡ 규모로 설계됐으며, 오는 2026년 12월 경 준공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 인천공항본부세관 김종호 세관장,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착공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물류센터는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재무적 여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중소·스타트업·전자상거래 기업의 물류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자체 물류시설 확보가 어려워 높은 물류비용과 복잡한 유통망 등 대형화주 대비 낮은 물류 경쟁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가 준동괴면 중소기업 물량이 집적돼 대형화주 대비 약 10% 저렴한 배송단가 확보가 가능해져 물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당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조성되는 만큼, 관련 법령(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금감면 및 통관절차 완화 등의 혜택도 적용 가능해 입주기업의 해외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기업이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류센터 건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중소기업 등의 해외판로 확대 및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지난 2021년 7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체결한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사회가치 사업권 공동개발 협약’의 후속 조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7 09:38:07【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21일 화성시가 동탄1·2신도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이 심각한 수준인데, 인접 도시가 일방적으로 교통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며 "논의와 협의 없는 일방적 개발은 결코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계획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해당 물류센터 예정지는 우리 오산을 거쳐 용인·안성·평택 등지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2030년 기준 1만7000여 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우리 시가 교통지옥으로 전락토록 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7969㎡(약 15.7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로,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완공 시 오산을 경유하는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오산을 지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도심 전반의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발계획이 아니라,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시는 "화성시와의 상생을 위해 하수처리장 공동 신설 등 필수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제안해 왔으며, 실제로 2008년부터는 화성 동탄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하수 하루 3만6000t을 위탁받아 처리해 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화성시가 이같은 사안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사안이 화성시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1 11:36:15[파이낸셜뉴스] 한진이 'K상품' 수출 확대와 북미 공급망 다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미국과 멕시코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는 등 현장 중심 경영도 이어갔다. 한진은 지난 4월 말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물류 거점을 순회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영진은 현지 법인, 핵심 물류 파트너사와 연쇄 회동을 통해 미주 물류 전략을 재점검하고 수출 지원 인프라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행보 중 하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새롭게 가동한 것이다. 이는 2022년 첫 LA 풀필먼트센터 구축 이후 이뤄진 확장 조치다. 한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LA 센터의 처리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해 공급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LA 지역 내 2번째 센터를 신속히 개설해 급증하는 현지 이커머스 및 수출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북서부 항공물류 거점인 시애틀 타코마 공항의 화물터미널도 강화됐다. 경영진은 최근 확장된 시애틀 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직접 점검하며 향후 운영전략을 구체화했다. 항공 인프라 확대는 미국 내 내륙 운송과 항공 운송을 연계한 복합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진은 이번 출장 기간 중남미 공략을 위한 초석도 마련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소재한 한진 멕시코법인을 직접 방문해 현지 물류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남미 지역 진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한진 관계자는 “북미 수출 수요 증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 따라 미주 전역의 물류 거점과 연계된 통합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와 지역 특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9 10: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