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당진항을 중부권 최대 글로벌 양곡 물류 중심지로 키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하역·저장시설을 조성해 전국 곡물 공장의 당진권역 이전을 유도, 국가 식량안보를 지키는 핵심시설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심장식 ㈜선광 회장, 이도희 ㈜선광 대표가 3100억원(민자·1단계) 규모의 ‘석문 양곡터미널 민간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선광은 2030년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4만 5000㎡(4만 4000평)에 국가 식량안보 비축기지 역할을 병행 할 수 있는 양곡전용 하역 및 친환경 저장시설 확보에 나선다. 주요 시설은 접안시설 8만DWT(돌핀)과 78만톤 규모의 사일로(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이다. 저장고는 2030년까지 26만톤, 2031년 이후 52만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기업 유치와 관련 시공 중 고용유발 8만 5000여 명, 완공 후 운영인력 620명 고용, 경제유발효과 1035억원, 연간 세수 93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남도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민선8기 핵심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당진항 수출전진기지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당진항은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점 항만으로, 지역 농산물·철강·에너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지역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며, 물류 효율성 증대, 친환경 운영,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 내외로 OECD 최하위 수준이고, 세계 7위 곡물수입국일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그만큼 양곡터미널 확충으로 곳간을 넓히고, 공급안정화를 통해 ‘식량안보’를 지키는 일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식량의 90%를 수입하는 싱가포르의 식량안보지수는 세계 1위로, 핵심비결은 수입처 다양화”라며 “석문 양곡터미널이 곡물수입과 공급에 기여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키우는 핵심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선광 대표는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과 연관 업체의 당진항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당진시의 20년 염원인 당진 신항만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0 15:47:09'메필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7~1942)이 1941년 발표한 단편소설 '산협(山峽)'은 한 마을에서의 복잡한 친인척 간의 비극적 남녀 관계를 다루고 있다. 소설은 배경으로 1930년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영서 지방의 농업구조와 생활 모습을 잘 보여준다. 특히 원주 문막의 소금받이와 나루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평창에서 생산한 콩을 문막 나루터까지 나르고, 서해에서 한강과 섬강을 따라 올라온 소금과 바꾸는 장면이다. 문막 나루터에는 지금도 석지 나룻길, 물굽이(물구비), 개여울, 시무리(스무리), 낡은터(나루터), 삼괴정(三槐亭) 등 나루터 연관 지명이 남아 있다. 평창 소금받이의 나루터 오르내림 과정을 보면 강원도 내륙 산간 농촌에서 소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의 메밀꽃밭에 붙인 '소금을 뿌린 듯'이라는 기막힌 수식어도 소금받이를 관찰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1930년대 당시 영서 지방 산골에서 소금은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동해의 소금 생산이 없어, 먼 서해안에서 수운(水運)으로 문막까지 와야 하기 때문이었다. 소금받이는 마을을 대표하여 콩을 모아서 소금과 바꾸는 작업 책임자이다. "소가 두 필에 콩 넉 섬을 실구 갔었겠다. 소곰인들 흐북히 받어오지 않으리." "바닷물루 만든다던가. 바다가 멀다 보니 소곰은 비상보다 귀한 걸…." 문막 나루 강가에는 서울서 한강을 거슬러 올라온 소금섬이 첩첩이 쌓였다. 문막은 서해에서 남한강을 거쳐 섬강으로 올라오는 수운의 관문으로 원주, 횡성, 평창과 연결되는 물류 중심지였다. 한강 수운선은 바닷배에 비하여 밑바닥이 평평하고, 뱃전이 얕고, 길고 폭이 좁았다. 최소의 운행을 위한 수로는 수심이 3m, 강폭이 10~15m 정도가 요구된다. 강에 토사가 많이 쌓이면 지역민들이 강의 토사를 파내고, 더러는 강가에서 밧줄로 당겨 배를 이동했다. 물론 상당한 수고비를 받았으며 더러 마을의 중요 사업이었다. 한강변에는 수운선들의 안전을 비는 다수의 신당(神堂)이 있었다. 신륵사 같은 강변 사찰과 불적(佛蹟), 제단 등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했다. 남한강 지류 섬강 입구의 흥호리에서 섬강 상류 수운은 38㎞까지 이어진다. 대형 선박은 약 15㎞에 있는 원주 문막과 호저면 망강포까지 간다. 서해에서 문막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은 평균 약 11일, 하행은 6일이 걸린다. 주요 물물교환 상품은 해안의 소금, 어물(염장·말림)과 새우젓이 대종을 이루고, 평창 등 강원도에서는 주로 콩이 많고 참깨, 꿀, 담배, 대마 등 농산물과 목재(평창 적송 등)와 숯 등 임산물이 교환의 대상이었다. 이를 돕는 현지의 상인은 '바꿈이'라 불렀다. 물건을 심하게 실어서 산모양을 이루면 '산(山)배'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물물교환의 대종은 해안의 소금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수의 지역에 염창(鹽倉)이 있었다. 소금과 바꾸는 육지에서의 농산물로는 콩이 대세였다. 조정에서는 주요 나루터 곳곳에서 염세(鹽稅)를 받아갔다. 평창 등 강원도의 콩인 백태와 적태는 경기도 장단콩과 함께 최고의 품질로 인정되었다. 콩은 소금, 어물, 잡화 등과의 물물교환의 최고 산품이었다. 콩은 지금도 그러하듯 콩나물, 두부, 된장, 간장, 콩기름의 기본 원료로 모든 가정에서 필수품이었다. 포구에는 객주와 주막이 다수 있었다. 객주는 여관과 물물교환소 제공을 했다. 객주와 주막이 함께 하는 경우도 많았다. 1908년 자료에 의하면 객주 수는 문막에 5~10호 정도였는데 남한강의 여주, 장호원 등지에는 10~20호 정도였다. 소금을 실은 소금배(鹽船)는 배 위에서 직접 소금과 콩 등 농산물을 교환했다. 기록에 의하면 정조 시대인 1770년 무렵 소금과 콩의 교환비율은 말 단위로 1대 2였다. 물론 상류로 갈수록 소금값이 비싸졌다. 1890년에는 교환 단위가 1대 1이었는데, 이것은 중국의 값싼 염전염인 호염(胡鹽)이 유입된 결과였다. 1948년에는 소금배 유통이 완전히 없어지는데, 이것은 일제강점기 이후 개설된 신작로를 통한 육지 운송 때문이었다. 남한강 유역의 시장 분포를 보면 평창에는 1770년대부터 1905년까지는 3개였고,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는 강릉과 통합하여 시장이 5개가 되었다. 평창에서 가장 큰 시장은 대화장이었다. 대화장은 관동대로에 입지한 영서의 중심시장으로 강릉, 원주, 횡성, 평창과 육로로 연결되어 동해안, 영서, 남한강 유역의 유통 산물들이 모였다. 평창의 인구는 18세기 말(정조 시대) 1100명, 1907년에는 1만2100명이었다. 당시 충주가 19세기 말 1만2000명, 1907년 1만2300명인 것을 보면 평창의 인구는 10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8세기 말에 조선에서는 인구 이동이 많았다. 강원도 산간은 대표적 피거지(避居地)였다. 예를 들면 당쟁에 패배한 양반층, 농토를 잃은 농민,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한 평민, 박해를 피하고자 했던 천주교도 그리고 정감록 신봉자, 포도청에 쫓기는 주민 등 다양한 형상으로 강원도 산간지역으로 모였다. 이들은 화전농, 담배농, 땔감 수집, 도자기 굽기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면서 가계를 유지했다. 현재는 첨단 고랭지 농업, 다양한 목축업 등과 함께 피서와 스키장 등 관광산업 단지가 발달해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2024-08-12 18:41:2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은 13일 발간한 '물류 시장의 성장주 인천항' 보고서에서 인천항이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서울과 약 40km 거리에 위치한 항구로 북항, 남항, 신항, 내항, 경인항, 연안항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북항과 남항, 신항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JLL에 따르면 인천에는 연면적 1만㎡ 이상의 물류센터가 60개 가량 있다. 인천지역의 전통적인 물류센터는 일반적인 물류 센터보다 층고가 낮고 1~2층 규모의 소규모 창고 시설이 여러 채 모여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의 다층 구조의 대규모 현대식 물류센터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됐으며, 인천항 중 특히 남항과 북항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 물량이 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에는 영종도항공물류센터, 인천트라이포트물류센터, 송도H물류센터 등 3개의 주요 물류센터가 준공되기도 했다. 영종도항공물류센터는 순수 저온센터이지만, 다른 두 센터는 상·저온 복합센터다. 하반기 준공 예정의 새로운 물류센터들 역시 저온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오류동 물류센터는 100% 순수 저온센터이며, 신흥동 센터는 상온과 저온 시설 비율이 70대 30로, 아스터 항동 물류센터는 55대 45로 지어질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서 완공된 전체 물류센터는 저온 저장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저온 저장 시설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서 2020년 동안 약 32%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1년에는 저온 면적 비중이 상온 면적의 비중을 앞질러 2021년 상반기에 완공된 센터의 57%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소비와 배송 경쟁, 비싼 토지 가격이 저온 저장 시설의 주된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본부장은 "급증하는 저온 물류센터의 공급 속도 대비 임차 수요가 발 빠르게 따라 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신규 투자 측면에서 서울 접근성 및 입지 전반을 고려해 적정한 상·저온 면적 비율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저온 임차인을 사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10-13 15:24:45한진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천북항배후부지(인천 서구 원창동 일원)에 대형물류센터가 조성돼 복합물류거점으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 9만9173㎡(약 3만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은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인 이지스 자산운용이 출자하고 한국자산신탁 등이 공동으로 투자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다.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은 해당 매입 부지에 연면적 12만7000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규모는 약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우수한 교통망과 접근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물류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물류센터 시공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서 참여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북항배후부지는 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이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현재 철재, 목재, 물류 업종 등 약 350여개 기업이 부지를 매입, 입주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수도권 물류거점 최적지로 국내의 많은 주요 기업들이 부지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9월 3만2678㎡를 매입해 복합첨단물류센터의 준공을 올 연말까지 할 예정이다. 이번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의 대형 물류센터가 추가로 조성될 경우 인천북항이 인천 물류의 중심지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개발 호재도 물류거점 개발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2021년에 청라국제도시와 북항배후부지 간 도로개설 준공이 예정됨에 따라 신속한 물동량 이동과 물류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주도로 인천 북항지역에 추가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천 북항을 물류 클러스터로 육성하려는 인천시의 정책과도 맞물려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각지로 통하는 주요 도로망으로의 진출이 용이한 사통팔달의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입 물류의 이동이 용이한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인천북항의 가치 상승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이 자금조달계획, 준공시설 선매입 약정 등 사업수행능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인천북항배후부지는 인천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미래 성장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의 부지 매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인천북항배후부지의 약 75%(46만평)를 매각 완료했다. 현재 잔여부지는 약 46만8148㎡(14만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5-13 10:20:02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제7대 청장 취임식과 제15주년 개청 기념식을 했다.신임 하승철 청장(54)은 1997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진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하동군 부군수, 인재개발원장, 진주시 부시장, 경남도의회사무처장, 서부권지역본부장 등 경남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하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혁신성장 중심의 경자구역 패러다임 전환, 트라이 포트(Tri-Port) 중심의 복합물류 활성화, 성과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등을 통해 조직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물류·비지니스 중심지이자 다가오는 신북방·신남방 경제 체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2004년 3월 출범해 15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해마다 성장을 해왔다. 지구개발은 목표의 96%, 기반도로 준공은 80%에 이르는 등 인프라 개발사업을 완성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부산항 신항과 국제공항, 배후철도와 촘촘한 도로망으로 이어지는 물류 트라이포트도 구축했다.그동안 3조20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입주기업은 1600개까지 늘어났다. 이들 기업은 연간 18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3-25 18:10:59-KTX 동해역 운행확정으로 서울 쳥량리까지 1시간 50분내외로 단축 예상 -풍부한 호재 잇따르는 동해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해’ 실수요자들로부터 각광 최근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조성되면서 강원도가 국가간 경제교류 및 협력, 사업활성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형성돼 있는 동해선은 북방경제를 잇는 역할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향후 화물 수송 등 노선 일대가 물류 중심지로 성장해 지역 경제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는 곳은 강원도 동해시다. 동해시의 경우 지난달 중국 동북 3성과 극동 러시아와의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입 화물을 동해항 또는 묵호항으로 유치하고 신규 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해시는 “2021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동해항 3단계 개발을 완료하면 화물 처리능력 및 철도 등 배후 연계 수송망 확충, 통관 절차 간소화, 세금 할인 등의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향후 동해항 3단계 개발과 함께 남북교역 및 북방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 1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해’가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동해시는 항만분야와 동해역 KTX(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물류, 관광, 수산분야 교류. 협력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인가로 동해역 KTX 운행이 확정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동권을 잇는 교통망인 원강선의 종착역이 기존의 강릉역을 포함해 동해역까지 두 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해역 KTX가 개통되면 현재 5시간이 소요되던 청량리~동해 구간은 1시간50분 내외로 단축될 전망된다. 주변에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KTX 경강선(원주~강릉)등도 최근 개통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동해IC, 삼척IC, 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도보권 내 공립단설 유치원과, 북평초, 북평여중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로마트, 북평민속시장 등 북평권역의 생활권과 더불어 천곡권역 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어 주거인프라도 뛰어나다. 일부가구에 따라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천생활체육공원이 인접해 가벼운 운동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가 적용돼 결로 발생이 최소화됐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바닥 차음재가 적용돼 층간 소음이 효과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룸, 펜트리도 제공돼 수납공간 효율성이 높아졌다. 전용면적 84㎡에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이 배치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높여주는 맘스카페,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실 조명과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고 세대 방문자, 에너지 사용량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밖에 단지 내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200만화소 고화질 CCTV 등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화시스템으로는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LED등기구 조명이 사용됐으며 월패드를 통해 전기, 수도, 가스의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다. 콘센트, 스위치 등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수상한 배선기구가 적용됐다. 주차공간도 일반 주차장 대비 10cm 넓어졌다. 한편 ‘e편한세상동해’는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8~84㎡, 총 6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283-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2018-06-22 10:24:31【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에 2030년까지 9조원이 투입돼 해양관광·물류 중심지로 육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수도권 물류 관문으로 인천항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해양관광 활성화 및 항만·배후도시 상생방안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인천항의 항만별 기능 재정립 및 특성화에 나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50% 증가한 물동량 2억t(컨테이너 400만TEU)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항은 컨테이너 중심 물류허브로, 내항은 단계별 기능 전환을, 남항은 자동차 물류 거점으로 육성되고 북항은 14m로 항로증심을 통해 제철·목재 등 배후산업 물류지원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내항의 경우 1단계로 2020년까지 1·8부두를 개방 및 재개발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2·6부두 기능 전환을, 3단계로 2030년 이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남항은 컨테이너 부두를 신항 이전 및 모래·석탄부두 기능을 폐쇄하고 자동차 물류단지, 항만재개발 또는 항만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해 활용키로 했다. 또 인천항과 인천공항∼영종 매립지∼경인아라뱃길∼내항∼남항∼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해양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2030년 해양관광객 18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내항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관광의 중심으로 재창조하고 남항 '골든하버(2019년)',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2020년)'를 핵심 거점화하기로 했다. 골든하버에는 22만t급 크루즈 전용부두와 국제 카페리 터미널, 복합쇼핑몰 등을 입주시키고 영종 매립지에 건설되는 한상드림아일랜드에는 호텔과 쇼핑몰, 연구소 등 관광, 레저, 공공기능이 조화된 국제적인 해양수변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신항~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신항에 화물 철도, 남항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항만물류(2.4조원), 해양관광(5.9조원), 도시상생(0.7조원) 등 모두 9조원을 투입해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 육성키로 했다. 소요재원은 정부 1조5000억원, 민자 6조9000억원, 지자체 6000억원을 투자해 조달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2-28 11:25:0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성곤 제5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59·사진)은 개청 11주년 기념일인 12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 구역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허 청장의 뜻에 따라 외부인사 초청없이 간소하지만 내실있게 치러졌다. 허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물적 기반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완화와 수요자 중심의 현안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두동, 와성, 웅천·남산지구 등 개발지연지구의 개발활성화, 적극적 투자유치 등으로 전국경자구역청 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 명지지구 통합개발, 진해글로벌테마파크 투자자발굴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허 청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개발의 가속화와 구역청 조직의 내실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창조적 글로벌 경제특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출신으로 부경대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임 청장은 경남도와 부산시의 공개모집 절차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적임자로 최종 선발됐다. 경남 김해에서 공직을 시작한 허 청장은 김해시 도시과장, 창녕군부군수, 경남도 항만물류과장, 건설방재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도시건설방재국장 시절 구역청 조합위원을 역임해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섭 기자
2015-03-12 18:06:31"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성곤 제5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59)은 개청 11주년 기념일인 12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 구역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허 청장의 뜻에 따라 외부인사 초청없이 간소하지만 내실있게 치러졌다. 허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물적 기반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완화와 수요자 중심의 현안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두동, 와성, 웅천·남산지구 등 개발지연지구의 개발활성화, 적극적 투자유치 등으로 전국경자구역청 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 명지지구 통합개발, 진해글로벌테마파크 투자자발굴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허 청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개발의 가속화와 구역청 조직의 내실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창조적 글로벌 경제특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출신으로 부경대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임 청장은 경남도와 부산시의 공개모집 절차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적임자로 최종 선발됐다. 경남 김해에서 공직을 시작한 허 청장은 김해시 도시과장, 창녕군부군수, 경남도 항만물류과장, 건설방재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도시건설방재국장 시절 구역청 조합위원을 역임해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3-12 11:02:43"한국의 특송산업은 점차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근접한 지리적인 이점과 국내 산업의 발달로 인해 한국 물류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런 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대 택배운송업체인 미국의 UPS의 상당히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물류시장 규모는 아시아 국가를 이어주는 물류 중심지로서 더욱 더 성장할 것입니다. UPS코리아는 UPS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의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갈 것입니다." UPS코리아 장석민(스티븐 장) 대표(51)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현지의 UPS 배송원으로 사회 경험을 시작했다. UPS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배송 직무를 통해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하는 UPS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고된 배송 업무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장 대표는 "그러나 그 때야말로 UPS 서비스의 최전방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패키지를 통해 전체적인 회사의 구조와 업무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진정으로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입사 초기의 이러한 경험들이 훗날 UPS의 역사상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한국 지사장을 맡게 되는 밑바탕이 됐다고 회고했다. 장 대표는 지난 1989년 미국 루이빌 항공운항계획사업부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UPS 내의 입지를 굳혀 갔다. 지난 1994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UPS항공사 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UPS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 및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초석을 다졌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본사의 중국 사업 확장 등 글로벌 사업 분야의 굵직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2007년 지금의 UPS코리아(단독 법인)의 지사장 직에 오르게 됐다. 장 대표는 "UPS의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UPS코리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100년 이상 쌓아온 UPS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2011-07-31 17: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