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물장군' 보전을 위해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와 협력해 충남 아산시 반딧불이 서식지에 물장군 7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수서곤충인 물장군은 자기 몸집보다 큰 개구리, 물고기, 올챙이 같은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물 속 최상위 포식자다. 생태 교란종인 황소개구리까지 잡아 먹어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도시화, 수질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물장군' 보전∙복원을 위해 지난 7월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등과 '아산지역 멸종 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비 9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물장군 방사 활동 및 서식지 정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재열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상무)은 물장군 방사 현장을 찾아 "앞으로도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9-14 10:37:50[파이낸셜뉴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프라이빗한 숲 속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숲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버랜드는 서울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정자연 속에 조성한 포레스트 캠프를 통해 올 가을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숲캉스 프로그램을 9월 10일부터 선보인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인근 향수산 일대에 가꿔 온 명품 숲인 용인 포곡읍 신원리 '더 숲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약 9만㎡ 규모의 프라이빗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 쌓여 사계절 최고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중앙 연못에는 물장군, 물방개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연 학습장으로도 그만이다.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비치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있고, 하루 입장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대자연 속에서 가을을 느끼며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기에 좋다. 포레스트 캠프 숲캉스를 이용하려면 9월 10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진행되는 피크닉 패키지를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30 09:28:56【제주=좌승훈 기자】 경사가 비교적 급한 탓인지 어느덧 넓적다리가 뻐근해오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해발 717m의 가파른 숲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물찻오름의 정상 화구호는 늘 검푸른 물로 넘실댄다. ‘이까짓 작은 봉우리에 볼만한 게 뭐가 있을까’ 싶던 속내는 어느새 정상에 펼쳐진 오묘한 풍경에 연신 탄성을 토해낸다. 몸도 마음도 하늘도 가을빛에 푹 젖어든다. ■ 들꽃 세상과 신록, 붉은 단풍, 설경…명품 숲길 사계 뚜렷 오름 정상으로 가는 길은 세 갈래다. 우선 5.16도로에서 조천읍 교래리 방향으로 난 길과 남조로 제주경주마목장 남쪽 붉은오름에서 난 길, 그리고 예전에는 5.16도로 성판악휴게소 건너편 표고버섯 재배장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기도 했다. 길은 사계절이 뚜렷하다. 숲길 주변은 들꽃 세상과 신록, 붉은 단풍, 눈부신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오름 정상 화구호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고 붕어가 살고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제주 땅을 처음 밟은 이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가슴이 메마른 사람이라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장관이다. 물찻오름은 들꽃의 보고(寶庫)다. 특히 난대성 식물과 온대성 식물이 고루 자랄 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의 보존이 잘 돼 있다. 약용으로 알려진 백작약이 자생하고 있으며, 백운란·으름난초와 같은 멸종위기 2급인 식물도 관찰된다. 화구호는 오름 위에 펼쳐진 하늘을 담고 있다. 또 주위를 에워싼 숲의 빛을 머금어 비경을 자랑한다. 화구호 둘레는 1000m 가량 된다. 깔대기형으로 못이 움푹 들어앉아 있다. 못 바닥과 주변에는 습지 식물과 육지 식물들이 '네 땅 내 땅'을 사이좋게 나눈 듯이 군락 경계선을 뚜렷이 드러냈다. 특히 이 일대는 양서류와 파충류가 많다. 개구리·두꺼비·도롱뇽·유혈목이·도마뱀 등의 양서류나 파충류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수중과 육지에서 모두 생활하므로 환경오염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물장군은 다른 지역 종들과는 유전적으로 다를 가능성이 높아 유전자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도마뱀의 생태를 관찰하다 문득 떠올린 어린 시절 의문 하나. 잘린 도마뱀의 꼬리는 어떻게 해서 다시 생겨나는 것일까? 도마뱀 꼬리는 잘리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또 잘려 나간 꼬리 부분에는 망가진 꼬리를 판독해 재생시키는 유전자 정보가 박혀 있기 때문에 도마뱀의 꼬리는 잘려도 잘려도 또다시 생긴다고 한다. ■ 설문대 할망 전설 깃든 곳…퇴적물 분석 고식생 타임캡슐 물장오리로 가는 길, 숲길을 지나 꾸불꾸불 골짜기를 두세 차례 건넜을까? 비탈이 무척 가파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고통은 잠시일 뿐이다. 높고 푸른 하늘, 길섶의 풀벌레 소리, 하늘거리는 들꽃에도 잠시 눈을 뺏기고 어느새 마음이 넉넉해진다. 특히 ‘물장오리’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오름 정상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고여 있다. 기분도 한결 상쾌하다. 조선시대 제주 목사 이원진(李元鎭, 1594~1665)이 편찬한 탐라지(耽羅志)에는 “산봉우리에 용못이 있는데, 지름이 50보 정도 되고 깊이는 잴 수 없다. 사람이 시끄럽게 떠들면 구름과 안개가 사방에서 일어나고 비바람이 사납게 몰아친다.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돼 있다. 물장오리는 5·16도로 물장올교 인근에 있다. 행정구역을 놓고 볼 때 제주시 봉개동에 해당된다. 해발 9387m, 늪이 있는 곳은 해발 900m가량 된다. 정상의 물이 괸 화구호 크기는 400m 남짓. 화구호의 둘레는 1500m나 된다. 물찻·동수악과 함께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몇 안 되는 화구호 중 하나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제주풍토록’을 쓴 충암 김정(沖菴 金淨·1520 제주 유배)의 기우축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퇴적물 분석을 통해 고식생(古植生)을 밝혀낼 수 있어 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형·식상·기후 기초학술조사' 결과, 물장오리는 8100년 전에 마지막 화산활동을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같은 산정호수 형태는 900여년 전부터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분화구 퇴적층 분석을 통해 아래쪽(7.5m) 퇴적층은 약 8100년 전에, 위쪽(0.43m)은 약 300년 전에 쌓인 것을 확인했다. 또 과거 약 8000여년 동안 제주도 기후변화를 추적해 360년·190년·140년 주기로 우기와 건기가 반복된 것도 밝혀냈다. 이 모두가 타임캡슐 퇴적층을 통해 물장오리 그릇이 만들어진 연대기를 알아낸 것이다. 화구호로 향하는 길은 단풍나무·서어나무를 비롯해 울창한 낙엽수림지대를 이룬다, 낙엽수림지대를 벗어나면, 찔레덩굴·보리수나무·조릿대군락이 전개된다. 정상의 굼부리는 접시모양이다. 이곳은 항상 물이 고여 있다. 오름을 형성하고 있는 용암류가 멀리까지 흐르지 않고 주변 기반만을 형성한 결과 기반이 두터워져 분화구 안에 물이 고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거신(巨神) ‘설문대 할망’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한라산·오백나한과 함께 예로부터 3대 성산(聖山)으로 신성하게 여겨왔다. 부정한 사람이 이 오름에 오르면 갑자기 운무가 낀다고 할 정도로 성스러운 곳이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지 않고 함부로 올라 소란을 피우다가는 화를 입는다고 한다. 신성함의 중심은 산정 호구호다. 물장오리는 일명 ‘창터진 물’이라고 한다. 바닥이 터졌다는 것으로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인데, 설문대 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용연물이 깊다기에 발을 담가보니 발등 밖에 되지 않았지만, 물장오리에 와서 성큼 들어서니 설문대 할망이 물속에 빠져 사라지고 말았다는 게 전설의 골자. 물이 얼마나 깊었기에 신(神)도 빠져 나오지 못했을까? 허망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생태조사를 통해 이곳에 미꾸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미꾸리는 늪이나 논 혹은 농수로 등 진흙이 깔린 정체된 곳에서 많이 산다. 오염이나 수량의 증감에도 잘 견딘다. 오름의 정상, 화구호 밑바닥에 미꾸리가 살고 있다하니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하지만 이곳도 수중 생태계에서 육지 생태계로 옮겨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화구호 길목인 북쪽지역에는 건조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이곳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매와 2급인 팔색조, 솔개, 조롱이, 삼광조가 서식하고 있고, 멸종위기 곤충인 왕은점 표범나비와 물장군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제517호인 동시에, 2009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23 10:25:34【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는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제주도와 함께 멸종위기 2급 애기뿔소똥구리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이승악오름 일원에 방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증식에 성공한 300개체 중 100개체를 방사됐으며, 이 중 60개체는 불법포획 방지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방사됐다. 애기뿔소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소똥구리과 곤충이다. 딱지날개에 세로로 가늘게 패인 줄이 나 있고, 소나 말 같은 가축분 밑에 굴을 판 후 가축분을 운반하여 먹거나 알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서식할 수 있는 목초지가 감소하고, 인공사료에 첨가되는 방부제와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살충제의 영향으로 서식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종에 포함됐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지속적인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생물종을 보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11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후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위기 생물종의 개체 복원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2012년 50마리를 시작으로 2014년 150마리, 2015년 80마리, 2016년 150마리, 2017년 350마리, 2018년과 2019년 각 300마리 등 1380마리를 복원해 자연에 방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19 13:51:42[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인근 야외 숲 속에 새롭게 조성한 '포레스트 캠프'를 통해 다채로운 가을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반세기 동안 향수산 일대에 가꿔 온 명품 숲인 '더 숲 신원리(용인 포곡읍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코파크 개념과 연계된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대자연 속 34만 여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 최고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중앙을 둘러싼 약 1,100㎡(330평)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망이 탁 트인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비치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돼 있고, 하루 입장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드넓은 자연 속에서 계절감을 제대로 느끼며 프라이빗한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현재 구절초, 코스모스, 억새 등 가을꽃이 만발하고 단풍, 은행 등이 붉게 물들어 가는 포레스트 캠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지난 7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즐기며 힐링·재충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운영 초기에는 주말에만 진행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현재 이달 말까지 매일 확대 운영 중이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에서는 햇빛이 가리워진 잔디 위에 일행별로 떨어져 매트를 깔고 지급된 피크닉 도시락을 먹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포레스트 캠프 일대를 자유롭게 다니며 자연 체험을 할 수 있고,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동물을 데려와 생태 특징을 설명해주는 '애니멀톡'과 액자 만들기 체험 등도 펼쳐져 체험 요소가 풍성하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구성에 따라 포레스트 캠프만 이용하거나, 에버랜드 오후 이용권과 우선탑승권 등이 포함된 알뜰 패키지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숙박시설인 홈브리지에 머무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개장 전에 포레스트 캠프를 먼저 입장해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굿모닝 네이처 패키지'도 지난 9월말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11월말까지 매주 주말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포레스트 캠프 산책 프로그램은 이른 아침의 싱그러운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고 샌드위치, 음료 등이 구성된 브런치 세트도 제공된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포레스트 캠프에서 다양한 문화, 레저 활동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포레스트 캠프는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장이 마련돼 있고 트레킹, 명상, 요가, 음악회,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GWP(Great Work Place) 행사나 기업 발표회 등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일부 단체에게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해오고 있는데 참석자들은 숲 속에서 우리만을 위해 진행된 익스클루시브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호평을 보인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BMW그룹이 뉴미니 컨트리맨의 세계 최초 공개행사 장소로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를 선정하고, 생방송으로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컨텐츠 그룹장은 "포레스트 캠프는 주변 경관과의 조화, 생태 보존과 관람 편의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이 공간에서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레저 트렌드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레스트 캠프는 물론 더 숲 신원리, 스피드웨이 등 단지 내 인프라들이 연계된 새로운 체험 요소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0-14 09:15:42[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가 반세기 동안 가꿔온 자연 환경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 생태 체험 프로그램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을 운영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경기 용인 포곡읍 신원리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명품 숲 '더 숲 신원리'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코파크 개념과 연계된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에버랜드가 선보이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이다. 포레스트 캠프에는 봄에는 분홍 철쭉과 노란 수선화가, 여름엔 청량한 녹음,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소나무 등 34만여 그루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 최고의 자태를 뽐낸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프라이빗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나만의 소중한 사람들과 휴식을 즐기고 힐링, 재충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만끽하며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동물 생태설명회 '애니멀톡'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포레스트 캠프 입구와 중앙을 둘러싼 1100㎡의 연못에는 억새 군락지는 물론 창포, 부들 등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생태 교육 요소외에 물총 싸움, 공 놀이 등 흥미 요소를 가미한 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신나게 놀다가 명품 잔디 위에서 맛있는 피크닉 도시락을 먹고 매트에 누워 오침 시간도 가져볼 만 하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언택트 여가활동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의 개발 속도를 높여 왔다.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컨텐츠 그룹장은 "포레스트 캠프는 주변 경관과의 조화, 생태 보존과 관람 편의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이 공간에서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은 8월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며 사전 예매를 통해 하루 100명 선착순 체험 가능하다. 가을부터는 평일로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포레스트 캠프에서는 다양한 문화,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다.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 관람석까지 갖춘 야외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다. 학교, 기업 등의 단체 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19년부터 일부 단체의 GWP(Great Work Place) 행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숲 속에서 진행되는 음악회, 요가, 명상, 체육활동에 대해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호평하고 있다. 최근에는 BMW그룹이 신차 '뉴미니 컨트리맨'의 세계 최초 공개행사 장소로 포레스트 캠프를 선정하고 생방송으로 중계 할 만큼 잘 가꿔진 숲으로 인정 받았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숲 신원리, 스피드웨이 등 단지 내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체험 요소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8 08:41:31[파이낸셜뉴스]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대모잠자리(Libellula angelina Selys)는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확인됐다. 대모잠자리는 환경부가 2012년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저지대 연못과 습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꼬리부전나비(Cigaritis takanonis)는 지난 7월 12일 인천수목원에서 확인됐다. 쌍꼬리부전나비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주로 경기도, 서울, 강원도 일부에서 확인되고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에서는 그동안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 꼬마잠자리, 물장군 등이 확인됐으며, 인천시 보호종으로 늦반딧불이, 큰주홍부전나비, 늦털매미, 넓적사슴벌레가 지정되어 있다. 한편 인천대공원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주요 공원녹지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에는 이번에 확인된 대모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뿐만 아니라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원적산에는 맹꽁이가, 계양산에는 맹꽁이와 물장군과 더불어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확인되었고, 인천시가 지정한 보호종인 늦반딧불이는 계양산, 만월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인천 주요 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되는 만큼 생물서식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04 13:22:36【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화포천 생태체험장 조성공사를 본격 착공한다. 22일 김해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228-90번지 일원 약 7930㎡ 규모의 화포천 생태체험장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화포천 생태체험장은 식물원과 습지원, 생태숲 및 체험장 등으로 구성되며, 국·도비 10억 원 등 15억 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식물원은 화포천에서 자생하는 물 억새와 자라풀 등의 수생식물을 심고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한다. 습지원에는 인공습지와 주변 산책로를 조성하며, 생태숲에는 높이가 8m 이상인 느티나무 등의 교목을 심어 나무 사이로 난 꼬불꼬불한 길을 맨발로 걸으며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체험장은 약 2200㎡의 규모에 논습지와 둠벙(웅덩이)을 조성해 물장군 등 수서곤충 채집이 가능하도록 하고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작은 텃밭도 조성한다. 특히 과거 어은마을 등 화포천 인근 주민들의 고유한 전통 민물 어로 방식을 재현한 ‘들살체험’을 통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화포천습지 생태공원을 찾는 가족이나 단체 등 방문객들에게 생태체험장이 흥미로운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거나 생태경관이 잘 보전된 지역을 대상으로 체험 및 관찰 등이 가능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3종을 비롯해 812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거나 출현하는 등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22 18:22:00화담숲이 28일부터 8월 말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희귀 곤충과 동물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화담숲 여름방학 생태체험전’을 진행한다. 화담숲 여름방학 생태체험전에선 국내 희귀 민물고기 30여종 3000여 마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고기생태관’ 을 비롯해 20여 종의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생태관’ 등을 시원한 전시관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화담숲 입구에 자리잡은 화담숲 민물고기생태관은 330㎡ 규모의 실내 전시실로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비롯해 황쏘가리, 연준모치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우리나라 청정계곡의 상류~하류까지의 생태를 30m에 이르는 대형수조에 재현해 하류, 중류, 상류에 사는 버들붕어, 납자루와 버들치 등의 천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곤충생태관에선 수중곤충의 제왕으로 불리는 멸종 위기종 ‘물장군’과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자랑하는 ‘아무르장지뱀’ 등 희귀 곤충과 파충류를 관찰할 수 있다. 흙 속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여왕개미가 사는 개미집도 들여다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7-27 13:04:29전북 전주시 반월동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전경 한국도로공사는 전북 전주시 반월동에서 자체 운영 중인 수목원에 '생태습지원'(사진)을 새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고속도로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조성됐으며 30만5853㎡ 규모 부지에 192과 341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학습연구와 현장견학 공간으로 이용(무료)되고 있으며 연간 25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 생태습지원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제도를 활용해 2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또 가시연꽃과 독미나리, 대청부채와 같은 멸종위기종 서식 생태습지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있는 생태숲, 초화학습원, 묵논습지, 빗물정원 등이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을 갖췄다. 생태습지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물장군을 위한 산란목'과 소생물 서식지용 돌무더기와 나무더미를 설치하고 나비애벌레의 먹이식물를 심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안정적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있도록 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활용한 식생수로과 빗물정원 등 친환경 물순환 체계도 복원됐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힘쓰는 한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자연환경 보존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3-12-10 10: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