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물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하락이 과도해 저평가 매수 기회라면서 피지컬AI 사업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인 로보이츠(가칭)를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분할 존속회사 로보티즈가 종속회사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분할 기일은 2025년 6월 1일로 결정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R&D 비용이 다수 발생하는 로보이츠와의 분리를 통해,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액추에이터등 사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설 법인 로보이츠는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며,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 로보티즈가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기 때문에 로보이츠의 비상장을 가정하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구글 등 이미 굵직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여기에 2대주주인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으로 비즈니스적 협력 관계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는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신규로 협동 로봇인 오픈 매니플레이터-Y(Open Manipulator-Y)의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으로 실적이 증가 할 전망”이라며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 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으로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로보티즈의 핵심은 ‘액추에이터’라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밸류체인 수혜 강도를 살펴봤을 때 모든 로봇의 관절에 사용되는 필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공급자 우위에 위치한다.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40~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 액추에이터에 포함되는 감속기의 경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글로벌 M/S 약 70%를 차지하는데 로보티즈는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매출액 비중은 9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09:04:58[파이낸셜뉴스] 캐리가 지난 11월 물적분할을 완료한 이후 신제생 에너지 사업과 파워 솔루션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 성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캐리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윌링스를 설립했다. 분할존속회사인 윌링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진행한다. 캐리는 파워 솔루션(power solution) 사업에 집중하고 메인사업으로 전기압력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사업을 영위해 나갈 계획이다. 캐리는 유로얼라이언스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에 방문했던 유로얼라이언스의 Rakshit METHTA 회장과 (유로얼라이언스 회장)과 국내 공급을 위한 2차 공급물량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이외에도 안정적으로 월 1000톤 이상의 구리를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탄자니아산 구리 외에도 콩고 및 잠비아산 구리 원료 수급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중에 있다. 캐리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은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의 성장 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각 사업이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9 13:08:18[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 착수하자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기업과 시장의 우려를 수용해 상법 개정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개방된 자세로 정부·여당과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 임하겠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민주당은 주주충실의무를 명시한 상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한국거래소 현장간담회에서 경영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합리적으로 핀셋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실제 시행되면 상법 개정은 불필요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상법이 광범위하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비상장 소규모 기업, 가족회사까지 적용할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수 일반 주주가 있는 회사에 적용하는 게 맞고 그럼 자본시장법에 집중하는 게 체계적으로 맞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발언은 근본적으로 민주당식의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정 추진의 부작용과 비현실성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인정한 것처럼 민주당식의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상장회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적용되기 때문에 기업과 시장이 우려하고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그간 정부와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해 온 결과 상장기업 인수합병(M&A)나 물적분할 과정에서 선량한 소액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왔다"며 "당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상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 "기업인을 옥죌 수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무리한 졸속 추진을 중단하고, 반도체 업계가 간절히 호소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과 미래를 위한 입법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며 "민생이 어려운 지금 경제에 관한 한 민간, 정부, 정치권이 원팀이 돼 비상한 각오로 임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29 10:05:21[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3·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당초 추진하기로 했던 인적·물적 분할은 철회하기로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861억원보다 71% 늘어난 1472억원이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2억원에서 522억원으로 744% 증가했다. 이익률은 무려 35%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301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284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31%였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2·4분기 이후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SK하이닉스와 194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이어진다. 이 장비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D램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업장에 공급되면서 3·4분기 매출액에 반영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 납품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지역으로 반도체 장비 공급도 진행하는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 합계액이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했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안내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금액 500억원을 자기주식 취득으로 사용해 주주가치를 증대시키고 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9 15:25:42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기업의 합병과 물적 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를 보다 실효성 있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본소득 과세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유예론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이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반주주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체적 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결론이 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소액주주의 반발을 샀던 두산그룹의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안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서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재계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제약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 최 부총리는 상법 개정론과 관련해 "개정 여부를 포함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상법 체계나 판례 이슈가 있어 경제 관료들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법률전문가 의견도 있어 조금 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정 여부를 떠나 최근 일반주주 보호에 소홀했다고 지적된 사례들이 있다"며 "그 부분은 검토해서 개선해 나가는 것으로 입장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금투세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부 야권에서 주장하는 '금투세 유예론'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이연하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증권거래세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인하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0.23%에서 0.20%로 인하한 데 이어 올해 0.28%, 내년에는 0.15%로 내려간다. 내년 3월 말에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금융위원회 발표와 관련해선 "정부 공식의견"이라고 말했다. 자본이득세 도입에 대해서는 "근본적 사회적 합의뿐만 아니라 연구가 필요하다"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5 18:10:51[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기업의 합병과 물적 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를 보다 실효성 있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본소득 과세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유예론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이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일반주주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체적 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결론이 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소액주주의 반발을 샀던 두산그룹의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안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서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재계는 기업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 최 부총리는 상법 개정론과 관련해 "개정 여부를 포함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상법 체계나 판례 이슈가 있어 경제 관료들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법률전문가 의견도 있어 조금 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정 여부를 떠나 최근 일반주주 보호에 소홀했다고 지적된 사례들이 있다"며 "그 부분은 검토해서 개선해 나가는 것으로 입장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금투세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부 야권에서 주장하는 '금투세 유예론'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이연하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증권거래세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인하 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0.23%에서 0.20%로 인하한데 이어 올해 0.28%, 내년에는 0.15%로 내려간다. 내년 3월 말에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금융위원회 발표와 관련해선 "정부 공식 의견"이라고 말했다. 자본이득세 도입에 대해서는 "근본적 사회적 합의 뿐만 아니라 연구가 필요하다"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수 살리기와 집값-가계부채 중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내수 부진'을 선택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 부총리로 단기적으로 내수를 회복시키는 게 조금이라도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등 위기의 후유증과 구조적 요인에 따른 부문 간 회복 속도차로 인해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부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단행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대해선 "한은 총재도 말했 듯 금리 인하에 외부 요인이 많이 없어졌다. 현명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난 게 없다"며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원칙이고, 불가피하다면 국민부담과 공기업 재무구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누적부채를 정상화하는게 맞는 방향이지만 국민의 부담과 공기업 재무구조,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세를 통한 낙수효과 논란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투자나 고용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는 경제활동과 고용을 촉진하려는 것이지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도 "최근에는 수출은 좋은데 내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걱정을 계속 하고 계신다"며 "수출이 내수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을 분석해 치유할 수 있는 부분 검토하라는 식으로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경제 철학에 대해선 "굉장히 명확하다"며 "여러 기업이 잘 나가지만 한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기에 정부가 챙겨야 한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5 15:19:40[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합병·물적분할 등에 대해 일반주주를 보다 실효성 있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겠다"며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함께 이런 방침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2년간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합심해 대응한 결과,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정부 출범 초 6%를 상회했던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떨어졌고 견조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2% 중반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수는 상대적으로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잠재 성장률 둔화, 사회이동성 저하, 저출생 등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결도 미룰 수 없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내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체감경기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자와 건설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벤처투자·민자사업 활성화와 공사비 안정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모든 정책의 궁극적 지향점을 미래세대의 기회를 넓히는 데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비효율적 지원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5 10:33:20SK네트웍스가 보유 사업의 분할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분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8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스피드메이트는 9월, 트레이딩사업은 12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전사적인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고, 자회사들은 독립적 의결 체계 가운데 업계 특성을 고려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뤄졌다. SK네트웍스는 사내 보유 사업 중 검증된 자생력과 사업 경쟁력을 갖춘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을 우선적으로 분사하고, 향후 나머지 사업들도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및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적으로 분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중간지주사의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전국 590여개 네트워크를 지닌 스피드메이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관리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그동안 축적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연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제품 중심 무역을 전개하고 있는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7 18:20:02[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장 초반 약세다.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적·물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된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가칭)의 100% 자회사로 물적 분활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가칭)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기업 지배구조 재편을 통한 투명성 제고가 목적"이라며 "인적 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가치를 오롯이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며, 태양광·디스플레이 투자 부담에 따른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3 09:22:06[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적·물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스닥 상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가칭)는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핵심 사업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도 유지한다. 아울러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가칭)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산업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성에스디는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성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들을 신설,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사업부문별 독립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66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 증가한 161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1·4분기 경영실적은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않은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반도체 ALD 장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거래처 다변화를 이뤄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2 17:5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