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보유 사업의 분할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분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8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스피드메이트는 9월, 트레이딩사업은 12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전사적인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고, 자회사들은 독립적 의결 체계 가운데 업계 특성을 고려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뤄졌다. SK네트웍스는 사내 보유 사업 중 검증된 자생력과 사업 경쟁력을 갖춘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을 우선적으로 분사하고, 향후 나머지 사업들도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및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적으로 분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중간지주사의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전국 590여개 네트워크를 지닌 스피드메이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관리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그동안 축적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연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제품 중심 무역을 전개하고 있는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7 18:20:02[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장 초반 약세다.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적·물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된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가칭)의 100% 자회사로 물적 분활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가칭)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기업 지배구조 재편을 통한 투명성 제고가 목적"이라며 "인적 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인 반도체 사업의 가치를 오롯이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며, 태양광·디스플레이 투자 부담에 따른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3 09:22:06[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적·물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스닥 상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수로 쓰이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가칭)는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핵심 사업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도 유지한다. 아울러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가칭)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산업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성에스디는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성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들을 신설,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사업부문별 독립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66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 증가한 161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1·4분기 경영실적은 차세대 반도체 장비가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않은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반도체 ALD 장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거래처 다변화를 이뤄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2 17:58:10[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지난해 물적분할을 공시한 상장사 19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분할을 반대한 주주에게도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신설회사 상장시에도 다양한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등 일반주주의 권익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강화된 공시서식에 따라 물적분할의 목적 및 기대효과, 구조개편 계획 등 공시 현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금감원은 지난 2022년 9월 국정과제 일환으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공시 강화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상장심사 강화 제도 등을 시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의 물적분할 추진건수는 19건으로 전년 35건 대비 45.7% 감소했다. 물적분할이란, 자산 및 부채를 분할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가 분할된 신설회사 주식을 100% 취득하는 형태다. 이때 일반주주는 존속회사를 통해 신설회사를 간접 소유하게 되는데, 자회사 가치가 모회사 가치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면 해당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청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물적분할이 추진되기 전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금감원은 다만 공시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제한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현황 점검 결과 확인된 물적분할 공시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미흡 사례는 상장회사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에 유의토록 안내했다”면서 “오는 4월 중에 물적분할 및 구조개편계획이 미치는 영향을 회사 및 주주로 구분해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하고 주식매수청구권 등 투자자보호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6 11:39:19[파이낸셜뉴스] 롯데알미늄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정 사업 분야를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77%다. 앞서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말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을, 캔·연포장·골판지·생활용품·페트(PET)병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롯데알미늄피엠(주)을 각각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내용을 공시하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대상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주)이 맡을 예정이다. 이날 함께 상정됐던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주주안건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 정관상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롯데알미늄은 그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정관 변경의 건'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도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롯데알미늄은 물적분할과 관련해 "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며 "신설회사는 앞으로 고유 사업에 전념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23 15:49:33[파이낸셜뉴스] 롯데알미늄이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부서 물적분할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주주제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롯데알미늄에 제출했다. 신 전 부회장이 이런 주주제안을 한 것은 롯데알미늄이 지난해 말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겠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은 "물적분할이 분할 존속회사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빈발했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상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롯데알미늄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희석이 우려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물적분할 이후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등이 이뤄지면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 주식 22.84%를 보유한 일본 광윤사의 최대주주다. 롯데알미늄의 나머지 지분은 호텔롯데(38.23%), L제2투자회사(34.91%), 호텔롯데부산(3.89%) 등이 보유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은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입장이다. 다만 다음달 23일 정기주총에서는 분할계획서 승인안과 함께 신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2017년 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 출범 때도 분할·합병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명분 없는 반대로 일관한 바 있다"라며 "신 전 부회장은 롯데지주 출범 이후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1조4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롯데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뒤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과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해 표 대결을 벌여왔다. 그러나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9차례에 걸친 표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25 15:02:22[파이낸셜뉴스] 테라젠바이오는 12일 테라젠헬스를 물적분할하고 경영을 효율화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테라젠바이오와 테라젠헬스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혁신의 도약’으로 삼고 △자본 유치를 통한 R&D 강화 △법인 분리를 통한 경영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하며, 전문 사업영역에 최적화된 R&D 랩을 확장 오픈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10년간의 국내외 연구기반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임상 및 제약사를 타깃으로 하는 전문화된 임상분석서비스 출시와 신항원 기반 암백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테라젠헬스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6년부터 6여년간 시행한 개인유전자분석 시범서비스를 참여한후 2022년 하반기 정부 평가를 통해 보건복지부 소비자대상 (비의료기관 대상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 취득을 통해 116개 항목의 건강관리 및 운동특성, 영양소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난달 최종 승인받았다. 테라젠헬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를 상용화하고, 2013년 국내 15개 대학병원들과 질병 유전자검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환자들의 이해를 돕는 산.학.연.병 공동 책자를 출판하며 국내 개인유전자검사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이후 2020년초 개인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론칭한 바 있다. 향후 ‘지속해서 예측과 예방’ 생태계 강화를 위한 R&D에 투자하며 국가차원의 초고령화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 의료기관 및 헬스케어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지출 중장기 추계연구’에서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진료비가 2025년에는 연 40조원에 육박하고 2060년에는 390조원까지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개인유전자검사 산업은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 의료비용 지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국가 예산의 절감과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유도해 나가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작년 9월 테라젠바이오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다양한 개인유전자검사(PGS) 서비스들을 제공해 온 헬스케어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테라젠헬스를 설립한 후 올해 상반기에 질병관리청과 복지부의 인증을 각각 취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12 10:24:33[파이낸셜뉴스] 알에프세미가 오는 8월 신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존의 납축전지 시장에 고효율, 긴수명의 LFP 배터리로 저변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전문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물적분할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주주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김재석 알에프세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알에프세미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을 통한 품질 관리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안정성, 긴수명, 고출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알에프세미는 반도체 소자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전력 반도체, TVS Diode, ECM Chip, LEP 배터리 등이 있으며 현재 리튬 전지와 반도체 부문의 연구소를 두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8년 연속 KRX 히든 챔피언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탑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최근 LFP 개발 및 상용화를 착수했고, 정부 역시 LFP 연구개발에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김재석 최고기술경영자는 “최근 LFP가 주목을 받으면서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알에프세미는 국제적인 기술 기준을 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 배터리 적용에 도움이 되는 모니터링 솔루션과 충전기 호환성 기술 지원도 함께 이뤄져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부터 신제품에 대한 샘플을 제공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끝나는 시점에서 신사업에 대한 매출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물적분할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주주이익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4개년 동안 이어진 영업적자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알에프세미는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LED 사업부를 물적분할 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알에프세미는 관계자는 “LED 조명 사업이 반도체 산업 분야와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재무 구조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해당 산업 군을 분할해 각 사업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물적분할을 통해 장기 영업 적자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별 시너지를 고려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29 16:52:00[파이낸셜뉴스] 알에프세미가 다음달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분할한다. 10일 알에프세미에 따르면 분할된 LED 조명사업은 신설법인 '알에프엘이디(RFLED)'가 맡는다. 알에프세미가 비상장법인 알에프엘이디를 100% 지배한다. 알에프세미는 기존 반도체사업과 추진 중인 2차전지 신규사업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LED사업부 간의 별다른 시너지가 없고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물적분할을 진행했다"며 "각 법인이 보유한 강점을 극대화해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적, 정책적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재무구조 안정화 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알에프엘이디의 물적분할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6월 최대주주가 진평전자로 변경됐다. 이후 반도체 소자사업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사업에 진출했다. 7월에는 관계사 산시란완진평 생산법인이 알에프세미에 2차전지 생산기지로서 LFP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0 08:18:03한글과컴퓨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가칭 ‘한컴AI웹에디터’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한컴이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설립을 완료한다. 한컴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러시아 포털 기업 ‘메일닷알유’등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검증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는 AI 기반의 웹에디터 제품 고도화 및 다변화를 추진한다. 한컴은 국내 시장 및 설치형 제품에 주력해 온 인력과 자원을 신설 자회사에 재배치함으로써 해외 시장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집중 공략한다. 이를 위해 신설 자회사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고, 생성형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지검색으로 최적의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또한 보다 공격적인 중장기적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컴은 물적분할 외에도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일시 소각도 단행한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발행주식의 5.6%인 142만9490주로, 200억 규모에 달한다. 한컴은 이미 지난해 100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으며, 김연수 대표는 취임 후 지속적인 주주서한 발송을 통해 강력한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강조해 왔다. 김두영 신설 법인 각자대표 예정자는 “신설법인은 해외시장을 최우선 타깃으로 AI웹에디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 모색해 사업적 성장을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며 기업성장에 집중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17 17: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