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서울시에서 최초로 전통시장인 '암사종합시장' 내 배송센터와 연계한 ' 무료 물품보관소'를 올해 3월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물품보관소가 설치되는 암사종합시장은 시장 내에 공동무료배송센터(암사동 496-25)를 설치하고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왔다. 이후 전통시장의 특성상 고객들이 구매한 물품을 무겁게 들고 다니는 등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자주 제기해 왔다. 대형마트에 비해 대량구매 및 추가구매가 용이하지 않고, 배송센터 운영상 부패하기 쉬운 상품들을 배송 전까지 신선하게 임시로 보관할 장소도 필요했다. 이에따라 구는 배송센터에 보관한 기능을 연계해 체계적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지원하고자 물품 보관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 구채적으로 시장 내 배송종합서비스센터(컨테이너 박스형 8m×3m)를 신설하고, 그 앞에 대형 9개, 소형 18개의 일반물품보관함 총 27개와 냉동실형 맞춤형 냉동보관함은 대형 5개, 소형 10개를 설치하게 된다. 배송종합서비스센터 신축 및 물품보관함 설치공사는 올해 3월 준공 예정으로,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무료이다. 이용가능시간은 배송센터 이용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로 종전과 동일하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물품보관삼 운영실태를 지켜본 뒤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시장에도 점차 확대시행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전통시장의 방문을 주저하지 않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1-13 09:27:4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일환으로 남도바닷길 여행자쉼터를 마련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3~4개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추진하는 5개년 사업이다. 광양시가 인근 여수시·순천시·보성군과 함께 운영하는 6권역 남도바닷길은 강, 포구, 섬 등 수려한 연안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코스다. 남도바닷길 여행자쉼터는 남도바닷길 거점 관광지에 물품보관함과 관광홍보물을 비치해 여행자들에게 편의와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는 관광안내소,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방문자센터, 광양역사문화관, 광양예술창고, 광양목재문화체험장, 매화문화관 등에 설치했으며, 추후 배알도 입구와 짚라인 관련 시설에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도바닷길 여행자쉼터는 6권역 남도바닷길의 BI를 활용해 콘셉트와 통일성을 추구하면서도 각 지자체의 특성을 살려 기존 장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물품보관함은 날씨나 충격 등에도 견딜 수 있는 자재와 공법으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터치식 번호키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무거운 짐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의 발걸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볍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기 시 관광과장은 "수려한 풍광과 맛깔스러운 음식을 자랑하는 남도바닷길을 선택한 여행자들이 마음 편하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지친 다리를 쉬어가는 한편 생생한 관광정보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여행자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남도살이 체험마을 정비사업, 사계절 매화길 조성, 섬진강자전거길 쉼터 조성, 윤동주 시 정원 조성 및 콘텐츠 보강사업, 광양시협업센터 건립, 배알도 섬 정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서울,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등을 찾아가 관광정책 홍보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니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을 주제로 다양한 포럼을 여는 등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04 10:40:36[파이낸셜뉴스] 두타몰이 지난 17일 러닝크루 및 다양한 러닝코스를 활용한 나이트라이프 스타일 선점을 위해 러닝 스테이션 '런닷 동대문'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두타몰 지하 1층에 문을 연 '런닷 동대문'은 도심속에서 러닝을 즐기는 러너들을 위한 공간이다. 전용 탈의실부터 △물품 보관소 △러닝화 트라이얼 서비스 △웜업 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스포츠 전문 플랫폼 레저디와 협업해 크루 활동, 셀럽들과의 컬래버 이벤트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 자체 러닝 크루를 운영하고, 주말 러닝 클래스(월 4회~16회), 브랜드와 협업한 러닝 세션(월 1~2회) 등을 통해 빠르게 러닝 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두타몰은 이번 '런닷 동대문'을 통해 다양한 러닝 코스와 크루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심야시간대의 에너지 넘치는 두타몰 이미지를 전파하고, 러닝 컨셉샵 등 스포츠MD를 강화한다. 이용자들에게는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비롯해 로봇 커피 이용권, 브랜드 할인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동대문은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 해인 1935년에 1만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역사적인 장소다. 청계천길, 한양도성길, 남산공원 등 양질의 러닝 코스가 있을 정도로 나이트라이프 활성화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두타몰 관계자는 "향후 해외 인기 러닝 브랜드, 러닝 전문 편집샵을 유치하는 한편 바이크, 댄스 등과 관련한 나이트클래스, 프로모션도 진행하면서 런닷 동대문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두타몰이 글로벌 트렌드인 나이트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타몰은 전날 '런닷 동대문' 오픈을 기념해 기부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가수 션을 비롯해 300여명의 러너들이 참가했으며, 참가비는 전액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된다. 기부러닝 외에도 러닝 클래스, 디제잉 존, 순발력 테스트 게임 등 다양한 부스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8 10:29:49[파이낸셜뉴스] 콘서트 관리 직원이 물품보관소 명부에 적힌 연락처로 콘서트장을 찾은 여성 팬 2명에게 사적으로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20대 여성인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 유명 밴드의 콘서트를 찾았다. A씨는 현장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짐을 맡기면서 명부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었다. 콘서트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부터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르는 남성이 엿본다는 걸 확인하고 이름을 기억해 뒀다. 그리고 이틀 뒤인 13일 A씨는 "안녕하세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A씨 계정의 SNS에 들어와 염탐한 사람과 같은 이름이었다. A씨가 '누구냐'고 질문하자 이 남성은 "눈이 너무 예쁘셔서… 퇴근하기 전에…"라고 답했다. 남성의 정체도 대화를 통해 밝혀졌다. '자신의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냐'는 물음에 남성이 “물품보관소 번호로 연락드렸다”면서 해당 콘서트의 관리 직원이라는 걸 알렸다. 피해자인 A씨는 스토킹 등 더 큰 피해로 이어질게 겁이 나 “연락하지 말라”고 거절한 뒤 해당 남성을 즉시 연락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후 상황도 전했다. A씨는 "수소문 끝에 이 남성으로부터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는 또 다른 여성과 연락이 닿았다"면서 물품보관소 명부를 담당하던 이 남성이 최소 2명의 여성에게 사적으로 연락한 내용이다. A씨는 "그 남성이 여전히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의 항의로 예매처는 주최 측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개인정보보호에 더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6 09:05:09[파이낸셜뉴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 게시된 이용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을 보면 “30분 이상 좌석을 비우실 경우 파트너가 자리를 정리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어 “30분 이상 좌석 비움이 유지될 경우 매장 내 분실물 보관함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매장은 통창 2층 카페로 지난해 신규 오픈한 매장이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평소에도 카공족들이 다수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안내문이 모든 매장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서 도난 등 이슈가 발생하는 바람에 물품 안전상의 이유로 예외적으로 게시물을 부착했다"면서 "스타벅스 운영 정책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든 스벅 매장이 시행했으면 좋겠다”, “짐놓고 밥먹고 오더라. 물품보관소인가”, "밥 먹고 오겠다는 손님도 있었다", “스터디 카페를 가라”, “당연하다, 이게 맞다” 등 해당 매장의 안내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공족에 대한 논란은 과거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해 경상북도 안동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는 프린터기까지 들고 온 카공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A4 용지 묶음과 함께 각종 서류가 펼쳐져 있고, 옆좌석에는 프린터가 놓여있었다. 케이블까지 모두 연결된 것으로 보아 실제 출력까지 한 것으로 보였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의 손익분기 시간은 약 1시간 42분. 이 시간을 넘기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이에 일부 카페에서는 콘센트를 없애거나, 콘센트 사용을 유료화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QR코드를 통해 시간당 990원 수준의 요금을 받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5:28:40서울시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새단장했다. 요가, 근력운동 등 무료 강습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한 러닝 특화시설이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있으며 누구나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가벼운 러닝(35㎞)과 모닝커피를 제공하는 '모닝커피런'이 열린다. 매주 수요일에는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력운동 등 실내 강습을 무료로 진행한다.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다양한 주제의 러닝 클래스를 운영한다. 오는 20일에는 청춘 남녀 러너 100명이 함께 달리는 '런남런녀' 이벤트를 연다. 이 밖에도 서킷트레이닝과 크로스핏을 결합한 '러너스테이션 챌린지', 수준별 코스를 달리는 '레인보우런' 등을 준비했다. 한편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으로 러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설을 무료로 대관한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나 러닝크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6 18:56: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새단장했다. 요가, 근력운동 등 무료 강습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한 러닝 특화시설이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있으며 누구나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가벼운 러닝(35km)과 모닝커피를 제공하는 '모닝커피런'이 열린다. 매주 수요일에는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력운동 등 실내 강습을 무료로 진행한다.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다양한 주제의 러닝 클래스를 운영한다. 오는 20일에는 청춘 남녀 러너 100명이 함께 달리는 '런남런녀' 이벤트를 연다. 이 밖에도 서킷트레이닝과 크로스핏을 결합한 '러너스테이션 챌린지', 수준별 코스를 달리는 '레인보우런' 등을 준비했다. 한편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으로 러닝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설을 무료로 대관한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나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월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6 12:21:13[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3년 11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씨(58·여)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임모씨는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수배로 아랍에미리트에서 붙잡힌 주범 임씨는 지난 2020년 1월께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우모씨(41)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주범인 임씨와 우씨를 도운 공범은 중국인 3명, 한국인 1명 등으로 총 6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자신이 관리해오던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 중 80여억원을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중국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공범 4명에게 지시해 나머지 50여억원을 자신이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겼다. 이중 10억원 가량은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송금하도록 했으나 5억원 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관련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경영진 교체 시기에 직전 경영진의 요구가 있어 돈을 빼돌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아세아나폴 '도피사범 추적 프로젝트'에 올리는 한편 올해 2월 임씨를 '핵심' 도피사범으로 지정해 집중추적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9개월 만인 지난 11월 27일 아랍에미리트 인터폴과 공조해 두바이 현지에서 임씨를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임씨는 사건 발생 직후 줄곧 공범인 우씨가 마련해 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씨 등 나머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의혹으로 점철된 제주 카지노 145억원 증발 사건 4년 전 세상에 알려진 제주 카지노 145억원 증발 사건은 그동안 잇단 의혹 속에 수사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어왔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1월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임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경찰은 사건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발견한 데 이어 임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현금 52억5000만원 등 134억원을 찾아냈다. 하지만 임씨와 우씨 등 주범은 2020년 12월과 2월에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등으로 각각 출국한 뒤였다. 임씨와 우씨 등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 범행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과 맞물리면서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 흐름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환전소 직원 등 공범 4명을 추가 특정해 검거·조사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주범인 임씨와 우씨가 경찰 수사 개시 전 해외로 도주했고 국내로 입국하고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지명수배와 인터폴 수배를 끝으로 사건을 잠정 중지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1월 2일 주범인 우씨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부터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우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또 다른 주범인 임씨가 붙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우씨 개인금고에 있던 돈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이라는 확증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아랍에미리트 인터폴과 공조해 두바이 현지에서 임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경찰이 찾아내 압수한 돈 134억원은 수사를 마치면 가환부 절차를 통해 주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돈의 자금 출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거나, 정당한 돈이 아닐 경우 기소 이후 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국고로 환수할지 주인에게 돌려줄지 결정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0 07:01: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기름값 걱정 없고 휴가비도 적게 드는 도심 속 피서지를 물놀이장, 미디어아트, 여름축제·페스티벌, 실내 전시·공연, 어린이체험 등 테마별로 안내해 눈길을 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공공기관이 운영해 안전하고 청결하며 무엇보다도 비용 부담도 없는 물놀이장이 즐비하다. △광주시민의 숲 △상무시민공원 △쌍학어린이공원 △송산근린공원 △산동교친수공원 △동강대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 등이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할 수 있는 캠핑장도 여름 나기를 위해 고려해 볼만하다. △국민 여가 친화 환경 오토캠핑장 △광주시민의 숲 야영장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고, 캠핑장 인근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색 체험을 원한다면 '서창 향토문화마을 한옥스테이'도 권할 만하다. 근사한 전통한옥에서 가족,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옥스테이는 바쁜 도시민에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수 있다. 밤에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레이저쇼, 음악이 결합한 '5·18민주광장 음악(빛)의 분수'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음악(빛)분수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발길을 돌리면 옛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새롭게 조성한 '빛의 읍성'도 빼놓을 수 없는 미디어아트 맛집이다. '빛의 읍성'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주공원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이 있다. 이곳을 시작으로 산책길을 따라 사직공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몽환적인 '빛의 숲'과 광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빠뜨릴 수 없다.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동구에 위치한 대인예술야시장에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공연·전시와 함께 각종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올해 대인예술야시장은 지난 13일 1회차를 시작으로 2회차 20일, 3회차는 27일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는 8월 24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여름(SUMMER) 워터파크닉'이 열린다. 물놀이 축제와 함께 수박씨 멀리보내기, 수박시식회 등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과 열린마당, 5·18광장 등에서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ACC 여름 대표축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16개 팀과 신진 아티스트 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시원한 실내에서 여름을 날 수 있는 전시와 공연도 풍성하다.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광주과학관의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에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공룡과 함께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시대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탐구하고 즐길 수 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8월 4일까지 실감콘텐츠전 '너머의 세계'를 연다. 장 샤오타오(중국)와 한윤정 작가가 참여해 몰입형 전시공간에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에선 8월 15일까지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한국미술명작' 전시가 열린다. 현대미술과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형 전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선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고 이건희 컬렉션 중 피카소 도자 작품 100여점이 처음으로 광주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도예 작품을 비롯해 피카소가 직접 스케치한 포스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광주예술의전당도 예술 공연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5개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대구 교류 프로그램 '달빛동맹 기획', 국내외 트렌디한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포시즌',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11시 음악산책', 남녀노소 즐기는 공연 '아트위크', 뮤지션들과 지역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 '포커스'가 매주 번갈아가며 열린다. 여름방학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 과학을 경험할 수 있게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과학체험교실'과 '어린이 주말 과학놀이터' 2개 과정을 운영한다. 광주시립도서관(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영어 그림책과 우주를 주제로 한 독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의 '마한인과 함께 떠나는 캠핑여행'도 눈여겨볼 만한다. 8월 중 총 4회,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참가해 신창동 유적과 출토유물을 소개하고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였던 충장로도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가볼 만하다. 'K-POP 스타의 거리'는 지역 출신 유명 연예인의 핸드프린팅과 애장품 전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어 팬들의 K-POP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K-POP 공유카페'는 평소에는 K-POP 관련 물품 등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오가며 만남·놀이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충장로에 위치한 아시아음식문화지구내 음식공방도 들려볼 만하다. 7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 퀴진 클래스'가 열려 깐풍기, 브라우니, 수제청 등 다양한 아시아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클래스 참여를 원한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최근 문을 연 여행객을 위한 공유 플랫폼인 '충장의 집'도 빼놓을 수 없는 핫플이다. 굿즈 숍과 사진 인화, 휴대폰 충전, 짐 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근대화 콘셉트의 사진관에서는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휴가를 갈 수 없어 출근을 해야 한다면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이색 공간에서 회의와 미팅을 하면 새로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광주관광공사는 이색 회의 명소로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12개소를 선정했다. '유니크 베뉴'는 공간의 고유한 콘셉트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행사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는 △10년후 그라운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구 인문학당 △아이와즈 △△어반브룩 △우제길미술관 △월봉서원 △이이남스튜디오 △전통문화관 △휴심정 △오가헌 △해담헌 등으로, 기업, 법인, 단체 등이 해당 장소에서 소규모 회의 개최 시 임차료, 다과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7 11:24:05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각 사별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초반부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강수량과 거센 강풍을 동반하면서 각 손보사 별 비상대응체제가 바삐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7일부터 '침수예방 비상팀'(이하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팀은 올해로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구축했으며,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 지자체 담당자를 방문 협조 요청해 지자체 내 상습 침수지역 사전 확인 및 도로정비 활동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함께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하고, 차량대피알림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차량 사전 알림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침수인지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에 설치해 침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손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급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앞장서며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지난 24일부터 비상대비 체계를 운영 중이다. 차량 6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 156개소의 차량보관소를 확보했으며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포함한 재난지원물품을 구비했다. 위험지역 차량대피알림도 시행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상황 발생시 실시간 보고체계 마련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 및 업무지원 계획 수립 등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상지원센터, 보상콜센터, 보상센터 등을 중심으로 △준비단계 △경보단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비상 2단계일 경우 센터가 긴급지원팀으로 격상되며, 견인차량 재해지원단을 추가 파견하게 된다. 당국과의 협업도 수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 자동차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하여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28일부터 개시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2 18: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