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로봇 기업들이 유럽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독일 뮌헨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전시회 '오토메티카(Automatica)'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토메티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자동화기술 및 로봇공학 전문 박람회로, 독일뿐 아니라, 인근 유럽 국가의 주요 바이어가 자동화 및 AI 융합 신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기업은 로보티즈, 세이프틱스, 쎄텍, 아고스비전, 알에스오토메이션, 에스피지, 에이딘로보틱스, 오리엔트전자, 유엔디, 주강로보테크, 코라스로보틱스 등 총 11개사다. 이 기간 한국관에서는 이들 11개사의 다양한 로봇 기술이 전시된다. 먼저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 구성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핵심 제품인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센서, 제어기, 통신부가 통합된 고정밀 모듈형 액추에이터로, 이달 출시되는 AI 매니퓰레이터 ‘OMY’도 다이나믹셀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로봇팔과 달리 사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 설정하고 쉽게 수정할 수 있다. 또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로봇 안전 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웹 기반 안전 분석 솔루션 '세이프티디자이너'와 로봇 임베디드 솔루션 '세이브티기버'를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세이프티디자이너는 웹 기반 로봇 안전-생산성 최적화 솔루션으로, 로봇 설치 이전, 사람과 로봇이 함께 하는 환경의 위험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안전성 및 최대 생산성 확보를 돕는다. 이어 스트레인게이지 기반의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쎄텍은 너트런너 스카라로봇, 'SR3-SQV' 모델을 전시한다. ‘SR3-SQV’는 고정밀 토크 트랜스듀서가 내장돼 있는 너트런너와 나사 자동 공급 시스템, 진공 픽업 시스템, 그리고 스카라 로봇이 결합된 모델이다. 사용자는 체결 자동화 공정을 위해 별도의 설계 없이 쉽게 정확하고 정밀한 나사 체결 토크 값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 아고스비전의 경우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광시야 3D 비전 센서 '아고스뷰'를 선보인다. 아고스뷰는 넓은 시야에 대한 3D영상을 제공하며, 로봇이 복잡한 실내와 실외 환경에서 자율주행하고, 5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전신 동작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로봇협회 관계자는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을 핵심 기술로 지목하는 등 그간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근에는 AI 국가 전략 수립 등 독일 내 AI 기반 스마트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09:46:47[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지난 25~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 '퍼플 서밋 2025(Purple Summit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퍼플 서밋은 넥센타이어가 지난 2016년부터 세계 각국의 주요 거래처를 초청해 장기적 비전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마케팅 행사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의 일환이다.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열렸다.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계기가 됐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초청된 약 50명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참석해 넥센타이어의 성장 전략과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 넥센타이어는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스폰서십을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퍼플 서밋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 투어, 현장 경기 관람 등 바이에른 뮌헨 고유의 브랜드 자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들이 넥센타이어의 프리미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넥센타이어는 퍼플 서밋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 밀착형 활동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 2012년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첫 OE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넓혀왔으며, 체코 자테츠에 위치한 유럽 공장은 올해 2단계 생산 능력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9년에는 2조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조 84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면서 전체 매출 중 85%가 해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퍼플 서밋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기반 위에서 넥센타이어의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며,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8 09:39:07[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보호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파 선수들과 K리거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좀 더 편안하게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2연전에서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합류하지 못한다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홍 감독은 대체 선수로 김주성을 선택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과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며, 소속팀이 부상 예방 차원에서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작년부터 부상 신호가 있었다"며, 대표팀 차원에서 김민재에게 과감히 휴식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B조 선두인 한국 대표팀은 해당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17 16:49:51[파이낸셜뉴스] 서플러스글로벌이 유럽 지사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한 뒤 현지에 맞춤형 반도체 장비·부품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럽 지사 운영과 사업 확장을 이끌기 위해 안드레아스 베르젠티스 지사장을 선임했다. 베르젠티스 지사장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폼팩터, 안리쓰 등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해 장비기업 등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유럽 시장 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세미마켓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지사 설립과 지사장 영입을 통해 유럽 현지 반도체 장비·부품 소싱과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 이큐글로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리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27 12:11:23[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걸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종전특사가 동석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각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켈로그 특사가 17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도 올 것이고 우크라이나도 초대받았으며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설명은 미국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5 11:18:53[파이낸셜뉴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전세계 안보지도자들 앞에서 미국은 유럽 안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럽이 향후 몇년 간 자신들의 방위비를 큰 폭으로 상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 유럽의 일부 실태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안보 회의체인 뮌헨안보회의에 미국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유럽에 대한 문제의식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안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또한 향후 몇년간 자신들의 방위비를 큰 폭으로 상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적정한 방위비를 지출하지 않고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취임 전후로는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제가 유럽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위협은 러시아나 중국, 다른 외부행위자가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위협"이라며 유럽에서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지난해 11월 루마니아가 러시아 선거 개입을 이유로 친러시아 성향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대선 1차 투표를 무효화한 것을 예로 들었다. 유럽연합(EU)의 개입을 비판하는 한편, 러시아의 선거개입이 크게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셜미디어 광고를 구매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믿을 수 있다. 우리도 분명 그렇다"면서도 "만약 여러분들의 민주주의가 몇백달러 디지털 광고로 파괴될 수 있다면 애초에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해 "워싱턴에 새로운 보안관이 나타났다"고 선언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5 06:59:52[파이낸셜뉴스]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걸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질적이고 확실한 평화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정의와 안보 보장을 도울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종전특사가 동석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각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켈로그 특사가 17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도 올 것이고 우크라이나도 초대받았으며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설명은 미국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5 06:08:0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14~16일 예정된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일정이 확정됐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며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선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한미일 협력, 한미 경제협력 등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가에 따르면,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물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까지 함께하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도 개최될 공산이 크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2-13 14:37:18[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역대 토트넘 선수 최다 도움을 경신하는 등 맹활약하며 다가오는 보스만룰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그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의 득점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골로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4-3 진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찬 공은 크게 휘어져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보기 드문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장면이었다. 현재 시즌 총 7호골(정규리그 5골, 유로파리그 1골, 리그컵 1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제 단 세 골만 추가하면 무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으며, 이후 몇 차례 경기에 결장해야 했다. 하지만 부상을 딛고 돌아온 그는 최근 경기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도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격 루트를 탐색하며 팀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 역시 "후반전 큰 활약이 없어 보였지만 의도치 않은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손흥민의 활약은 각종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뮌헨의 해리 케인은 공개적으로 손흥민이 이곳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비록 나이가 있지만, 아직도 유럽 정상급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1~2년 정도는 충분히 빅클럽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아직 충분한 스피드와 슈팅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한국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효과는 덤이다. 손흥민이 스스로 자신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곧 자유의 몸이 되는 손흥민에게 최근 컨디션 상승은 무엇보다 반갑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1 15:11:31독일 현지가 깜짝 놀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이재성이 세계 정상급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는 최강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에서 뮌헨을 이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한국인 이재성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이재성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수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비진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이다. 대한민국 공수의 핵이 맞붙은 경기에서 이재성이 이날 만큼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진정한 킬러란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이재성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반면,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이 13경기에서 종료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이재성은 풀타임 활약하며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각각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의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총 5골로 늘어났고, 그는 정규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재성은 최근 다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이재성은 전반 초반 동료 요나탄 부르카르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으나 슛이 빗나가며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상대 수비를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그는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뮌헨도 리로이 자네의 추격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시간 부족으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 선수 3명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 그리고 뮌헨의 김민재가 동시에 그라운드 위에 서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득점으로 이재성은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달성,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으로 늘렸다. 지난 8월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따낸 이재성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리그 2∼3호 골을 꽂았고, 12라운드 호펜하임전과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그 1∼2호(시즌 2∼3호 도움) 도움을 잇달아 작성하더니 이날 뮌헨을 맞아 리그 4∼5호 골을 폭발시켰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8.3)을 이재성에게 부여했고, 풋몹 역시 최고 평점(9.1)을 매겼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이재성을 선정하며 그의 활약상을 축하했다. 분데스리가는 "이재성의 활약은 엄청났다.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고, 마인츠 승리의 핵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성은 득점 뿐만 아니라 마인츠의 전반적인 게임 플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뮌헨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고 강조했다. 독일 진출 후 최고의 날을 보낸 이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뮌헨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며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5 18: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