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뮤지엄 산이 주관하는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템포러리 이너티아'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뮤지엄 산에서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선보인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사람들이 모이는 특정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어우러지는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다. 궁궐과 문화비축기지, 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장소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맞춤형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올해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뮤지엄 산에서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첫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엄 산'의 이름은 공간, 예술, 자연을 뜻하는 영문 앞글자를 땄다. 21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예술과 공간의 만남이라는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기획의도와 일치하는 컬래버레이션으로 전통예술과 건축,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 주목을 받아온 음악가 박지하가 뮤지엄 산 본관과 명상관 각각의 공간 특성을 고려한 두 개의 다른 공연을 하루씩 진행한다. 박지하는 일시적으로 자연의 움직임을 붙들어 놓은 듯한 뮤지엄 산의 다양한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의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소리와 공간을 청각적 감각으로 창작한다. 첫 번째 공연은 뮤지엄 SAN 본관에서 음악가 박지하 혼자만의 소리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1, 2집 음반 수록곡과 최근 신작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파주석으로 둘러싸인 뮤지엄 산 본관 복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자연을 무대 삼아 피리, 생황, 양금 연주를 들려준다. 박지하의 정규앨범 1집 '커뮤니언'과 2집 '필로스'는 독일 음반사 글리터비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2018년과 2019년 각각 영국 가디언으로부터 '이달의 앨범'에 선정됐다. 두 번째 공연은 뮤지엄 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명상관에서 음악가 박지하와 안무가 박한희의 협업이 이루어진다.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부제로 건축된 공간에서 관객은 공간의 빛과 소리 그리고 진동 사이를 걷고 사유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순수한 충동들 안에서 스스로를 환기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통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 불리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환기하고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수용 인원이 20명으로 제한된 26일 명상관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공개 공연으로 진행되며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공연 관련 상세 정보는 뮤지엄 산 홈페이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21 10:35:54뮤지엄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주관으로 하프를 비롯해 9명의 클래식 연주가가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뮤지엄산에서 진행중인 '풍경에서 명상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다가온 겨울 풍경과 함께 하기 좋은 음악들로 선별되어 진행된다.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을 비롯한 정통 클래식부터 '라라랜드', '시네마천국', '겨울왕국' 등 영화음악까지 폭넓은 구성과 연주자의 해설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시의 이해와 심적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연을 주관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창단 이래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매년 90회 이상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이다. 이번 공연은 당일 뮤지엄산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풍경에서 명상으로'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 2층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뮤지엄산 관계자는 "찾아가는 음악회처럼 크고 작은 공연, 이벤트 등을 통해 시각 외에도 다른 감각을 깨우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11-24 17:52:52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오는 28일 저녁 6시30분 뮤지엄 산 로비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주최하에 열리는 행사로 지역 주민을 비롯해 강원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클래식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뮤지엄 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7년 미국 뉴욕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초청받아 연주해오고 있는 세계적인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의 연주로 진행된다. 한국계 네덜란드인 라비니아 마이어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전자음악, 극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2009년에는 명성 높은 네덜란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는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방문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공연을 갖기도 했으며 지난 평창겨울음악제에서는 직접 작곡한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해 청중을 매료한 바 있다. 공연은 뮤지엄 산의 워터가든이 내려다보이는 본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라비니아 마이어는 아름다운 물빛을 배경으로 영화 '코야니스카시' 테마곡을 비롯해 작곡가 필립글라스의 '변용 2번'과 '변용 4번', 브라이스 데스너의 '하프를 위한 모음곡', 닐스 프람의 '암브레', 올라푸르 아날드의 '내일의 노래' 등을 포함해 약 60분 동안 환상적인 하프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당일 뮤지엄산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뮤지엄 운영시간도 연장된다. 한편 뮤지엄산에서는 40인이 참여한 기획전 '일상의 예술: 오브제' 전을 비롯해 소장품을 중심으로한 '한국미술의 산책3:조각'전, '신진판화작가 창작프로젝트-1기' 그룹전이 열리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을 맞아 판화공방에서는 '1+1 드로잉 머그컵 체험', '패브릭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07-07 23:39:54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로부터 꿈의 뮤지엄이라는 극찬을 받은 오크밸리 골프&리조트내 '뮤지엄 산'. 이 곳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 문화 예술작품 전시 및 경매가 진행된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리조트가 단지내 '뮤지엄 산'에서 영국 빅토리아 시대 아트 컬렉션을 개최한다. 산은 한국관광 100선 뮤지엄에 선정된 전시 명소 중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빅토리아 시대 문화 예술품은 영국의 문화의 황금시기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걸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다.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시기인 1837년부터 1901년까지 64년간을 일컬어 빅토리아 시대라 한다. 이 시기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문화적으로 가장 융성했던 시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술 작품 관람은 물론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 미술품 60여점과 앤티크 소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입장객은 1일 80명으로 제한된다. 전시 첫날인 22일은 전시만 진행되므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23일과 24일 이틀간은 입장료가 3만원이다. 전시와 함께 특별한 문화 콘텐츠도 마련된다. 영국의 미술 경매 행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 경매'가 안토니 곰리 스튜디오의 윤준구 큐레이터의 해설로 진행된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김이곤 예술감독의 연출로 마련된 음악회 또한 양일간 진행된다. 행사의 묘미를 더해줄 가벼운 핑거푸드도 마련된다. 전시장인 '뮤지엄 산'은 국내 최초 전원형 뮤지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하여 뮤지엄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로부터 '꿈의 뮤지엄'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033)730-2872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05-18 16:44:44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6월 28일자 주말판에서 소개한 한솔뮤지엄 '산(SAN)' 관련 기사 전문. 한솔그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지난달 28일자 주말판에서 한솔뮤지엄 '산(SAN)'을 비중있게 다루며 극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원주에 문을 연 '산'은 기존에 한솔이 운영하던 종이박물관(페이퍼갤러리)에 미술관(청조갤러리)을 결합한 것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 FT는 특히 이 뮤지엄이 예술과 자연, 건축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인 점을 집중 조명하며, 여기에 전시된 종이 예술품과 한국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의 화두가 힐링(healing)"이라며 "이곳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동안 정신적·육체적으로 치유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수집한 예술작품을 접하면서 자라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룹 측은 "세계 유력 일간지인 FT에서 국내 뮤지엄을 지면에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솔뮤지엄 산이 지닌 문화예술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적 명소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 가능성까지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4-07-02 16:15: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가볼 만한 관광 명소는 어디일까? 전남도가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와 함께 추억을 만들 여행지 11곳을 추천하며 답을 내놓았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빅오쇼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목·금·토(오후 2시·4시·6시·8시·8시 30분), 일요일과 공휴일(오후 2시·4시·6시·8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장 없이 운영한다. 광양 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의 확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 미술사를 아우르며 세계 미술의 현황을 공유하는 전시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 20일까지 개최되는 '2024 허영만 특별 초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당일 17일은 휴무다.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있다. 꽃무릇을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용천사 뒤편의 산책로, 대형 분수대, 전통 야생화단지 등도 조성돼 있어 볼 만하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은 숲속 둘레길 10㎞, 맨발 황톳길 2㎞, 유아숲 체험원, 편백 영상원, 소나무 숲, 예술원, 가족 명상원, 하늘공원, 등산로 3.5㎞, 운동기구가 조성된 종합 산림복지 숲이다. 맨발 황톳길은 황토의 건강함과 질퍽거리는 재미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질퍽한 황톳길 0.6㎞와 마른 황톳길 1.4㎞ 구성돼 있어 이용자 편의에 따라 선택 체험할 수 있다. 해남 산이정원은 '산이 곧 정원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이다.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진 동화정원, 가든뮤지엄, 웨딩가든 등 해남군 산이면 산세와 어우러진 정원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14일부터 5일간 '추석맞이 한마당' 이벤트도 운영한다.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판매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과 가야금산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3.3㎞의 순환형 산책로다. 상생의 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을 갖춰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는 해식애 절경과 어우러진 목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색적 산책로다.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용머리탐방로(931m)로 가면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조형물을 볼 수 있고, 해안동굴탐방로(768m)로 가면 태평양전쟁 때 만들어진 해안동굴을 둘러보며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고하도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면서 일상에서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모두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 1.3㎞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한 0.5㎞의 둘레길로 조성됐다. 편백나무로 가득한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근 운림삼별초 공원에는 한옥체험관, 삼별초 홍보관 등 편의시설이 있어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진 가우도는 섬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저두출렁다리(438m)와 망호출렁다리(716m)로 연결됐다. 가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제트보트 체험,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 도요지 강진의 상징 청자타워에 올라가 줄에 매달려 활강하는 짚트랙은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5㎞), 출렁다리를 이용해 산과 들꽃,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고흥 금산 거금도는 해안경관이 빼어나 국토교통부 주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이다.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에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힐링과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 인기가 많다. 특히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은 풍광이 아름다워 등산객,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성곽과 마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6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다채로운 주말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후 2시 30분에 전통 공연이 펼쳐지며, 상설체험장 8곳, 전통혼례 체험, 농촌체험 등 조선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전남 관광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 준다. 도내 숙박업소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또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플러스 1 블루투어 특별행사'도 열리고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무더위가 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추석 명절이 찾아왔다"면서 "전남을 방문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명소를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4 09:23:51계절이 바뀌어가는 길목에 서면 어김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 부지런함과 잊지 않고 돌아오는 한결같음이 감동을 더한다. 시선을 돌려 바라본 공간과 사물에서도 이러한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한때는 쓰임이 있어 활약했던, 그러나 점차 낙후되어 잊힌 대상들이 건축 재생(recycle)을 통해 재탄생하면서 순환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가을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국의 리사이클 명소 5곳을 추천했다. 지구 환경과 자원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 지금 바로 떠나보자. ■쓰레기 소각장의 부활,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아트벙커B39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원래는 부천 중동신도시 개발 때 설치된 '삼정동 소각장'이었다. 1995년 문을 연 소각장은 1997년 다이옥신 파동을 겪으며 환경파괴 문제가 제기돼오다가 2010년에 폐쇄됐고, 이후 수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2018년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과거 소각장 구조를 오롯이 보존하면서도 벙커와 멀티미디어홀, 에어갤러리 등 다양한 예술 공간을 갖췄다. 쓰레기 저장조였던 벙커는 높이만 39m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부천아트벙커B39라는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전시관에서는 융복합 예술을 추구하는 현대미술 작품들과 친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와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9월 6~8일에는 융복합예술축제 '벙커페스타'가 열린다. 부천의 문화예술을 더 즐기고 싶다면 초대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 레노부르크뮤지엄, 한국 만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한국만화박물관에도 들러보자. ■옛 시골학교의 낭만, 평창무이예술관 1999년 폐교한 무이초등학교가 조각가 오상욱, 서양화가 정연서, 서예가 이천섭 등의 예술가를 만나 2001년 평창무이예술관으로 변신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겹겹의 산이 빙 둘러싼 학교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예술관은 기존의 학교 틀을 그대로 둔 채 학교 운동장은 조각공원으로, 교실은 전시실로 꾸몄다. 칠판, 풍금 등 주요 소품을 살펴보며 옛 시골학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먼저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본 후 갤러리 카페를 통해 내부 전시관으로 입장하면 된다.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자연스레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무이예술관을 꾸린 작가별 전시 공간과 기획전시실에서 서양화와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화덕 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숍도 운영한다. ■정크를 예술로,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오대호아트팩토리는 쓸모없는 물건을 뜻하는 '정크(junk)'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자그마한 폐교를 가득 채운 공간이다. 이곳에 생기를 불어넣은 주인공은 국내 정크아트 1세대로 꼽히는 오대호 작가다. 철과 플라스틱, 나무 등 버려진 재료에 기계공학적 기술과 상상력을 입혀 정크아트를 탄생시켰다. 20여년간 그의 손길을 거쳐 새 생명을 얻은 작품은 6000여점에 이른다. 오대호아트팩토리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인 엄정면에는 코치빌더(Coach builder)가 있다. 조선시대 후기 대표 하항이었던 목계나루 근처에 있던 담배 창고를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이곳에 전시된 올드카와 클래식카들은 주인의 취향을 반영해 개성 있는 모습으로 복원됐다. 자동차 시트가 의자로, 타이어가 탁자로 재탄생해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치유와 역사 깃든 거창 근대의료박물관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 가면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지닌 거창근대의료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1954년에 지어진 옛 자생의원으로 거창 지역 최초의 근대병원이다. 2006년 의원이 문을 닫으면서 설립자인 고(故) 성수현 원장의 유족들이 시설을 기부하고 거창군청이 부지를 매입했다. 2013년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은 후 2016년에 지금의 거창근대의료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의료 전시관이 된 병원동은 진료실과 처치실, 약제실과 수술실, X선실 등 당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생김새가 낯선 옛 수술 기구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ㄷ'자 형태의 마당이 있는 한옥 입원동은 작은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다. 옛 입원실을 재현한 방에 걸려있는 오래된 링거병과 이불, 소소한 세간살이에서 삶의 애환이 묻어난다. 또 의사가 거주했던 주택동에는 그 시절에 사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실, 광주 전일빌딩245 광주시 동구 금남로를 지키고 있는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의 처절했던 흔적을 품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현장조사에서 245개의 탄환이 확인됐고, 이는 헬리콥터 등 비행체에서 건물을 향해 발사되었을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이후 이곳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공간으로 맥을 잇게 됐다. 건물 옥상이자 전망 데크인 전일마루에 오르면 멀리 무등산까지 바라보인다. 건물은 지상 10층, 지하 1층 구조로, 광주콘텐츠허브로 사용하는 5~7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중 9~10층 '19800518' 전시관에서 탄흔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9 18:13:16【원주(강원)=장인서 기자】 오솔길처럼 잘 다듬어진 도로를 차로 달리다 울창한 숲과 성들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도 동화 속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무수한 상상이 머릿속에 펼쳐질 것이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로 향하는 길은 초행자에겐 '세렌디피티(뜻밖의 발견)'의 기쁨을 주는 오묘한 매력을 뿜어냈다. 외부와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된 고요한 요새 같은 인상이다. 산 지형을 따라 곱게 깔린 잔디들은 성의 주인이 오랫동안 정성껏 가꿔온 정원인 듯 아늑하다. 오크밸리는 최근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올해 4월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우수웰니스관광지' 자연·숲치유 부문에도 선정됐다. ■골프 카트 투어로 명품 드라이브 HDC리조트가 운영하는 오크밸리의 역사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HDC리조트가 골프 코스 및 리조트 인수로 새 주인이 된 후에는 2022년 퍼블릭 18홀 성문안CC을 오픈하고, 지난해 퍼블릭 18홀 월송리CC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그 결과 1123만9670㎡(약 34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에 총 90홀의 골프 코스와 수영장과 사우나 등 레저 시설, 1106개의 객실, 친환경 산책로 다둔길, 풍부한 조경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로 거듭났다. 드넓은 평원에 웅장한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성문안CC와 주변 절경을 건축의 일부로 승화시킨 클럽하우스, 광활한 참나무 군락지에 원래의 자연 환경을 75% 이상 보존한 오크밸리CC, 오크밸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드라마틱한 산세와 계곡 지형의 특성을 즐길 수 있는 월송리CC 등은 각기 고유한 강점을 뽐낸다. 아울러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300m 비거리의 천연 잔디 레인지 78타석과 벙커, 칩샷, 퍼팅 플레이 감각을 향상할 수 있는 숏게임 콤플렉스, 개인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는 클럽 매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고객에게만 개방되던 코스를 따라 이색적인 라이딩을 체험하는 카트 투어 2종을 출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트와 미식으로 품격 있는 힐링 방문객의 시선을 또 한번 붙드는 건 빌리지센터 인근 2만4800㎡ 대지에 조성된 조각공원이다.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주변 조경과 어우러지게 전시한 야외 갤러리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관람하기 좋다. 4개의 골프 클럽과 리조트 곳곳에 설치된 작품수만 260여개에 달한다. 안도 타타오가 설계해 유명해진 '뮤지엄 산'도 리조트 부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오크밸리CC 메이플코스 4번 홀 옆에 설치된 알렉산더 리버만의 '트위스터(Twister)'는 대형 조형물임에도 날아가듯 경쾌한 구조와 선명한 붉은 색상으로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리드미컬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 또 월송리CC 클럽하우스 앞 스타트 광장에 5m 크기로 제작된 하이메 아욘의 '희망새(HOPBIRD)'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단상 위에 서서 한쪽 날개를 눈가에 대고 저 먼 곳을 응시하는 새의 모습은 다가오는 미래를 긍정과 희망으로 바라보고 맞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성문안CC 클럽하우스에는 애니 모리스의 작품 '스택 나인, 코발트 터쿼이즈'를 만나볼 수 있다. 성문안CC 클럽하우스 로비에 들어서면 화사한 꽃과 수풀을 테마로 제작한 폴 모리슨의 작품 '에스펠리어(Espalier)'가 벽면에 펼쳐진다. 클럽하우스 내 피오레토 레스토랑에서도 폴 모리슨의 '벨베데레(Belvedere)'를 만날 수 있다. 얇은 금박으로 섬세하게 작업된 천장 벽화로, 시시각각 변하는 채광에 따라 화려한 금빛 속에 피어나는 꽃의 물결을 연출한다. 전면 유리 통창을 통해 마주하는 암석원 절경과 루프탑 가든의 파노라마 뷰도 일품이다. 피오레토에서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컬리너리 팀을 이끄는 백영민 총주방장이 직접 큐레이팅한 시그니처 코스를 선보인다. 가벼운 식사나 티타임을 원한다면 월송리CC 클럽하우스 1층 운치 라운지에 가면 된다. ■40㎞ 다둔길 오르며 숲 치유 체험 산의 둔덕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옛 지명 '다둔'으로 이름 지어진 다둔길은 생태 서식처 보존 및 숲 가꾸기를 병행하며 전체 약 40㎞ 규모의 산책로 구간을 단계별로 조성했다. 장엄한 암석원과 잔잔한 섬강이 어우러진 성문안 코스부터 역동적인 산세가 특징인 상구현봉 코스, 치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다릿골 코스, 가장 짧은 거리에 능선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사잇골 코스, 울창한 참나무와 낙엽송, 산초,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끝자락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상다둔 1·2 코스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오크밸리에서는 지면을 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어싱(Earthing)' 체험과 바른 걷기를 위한 자세 교정 및 스트레칭을 배워보는 '워킹 앤 밸런스', 구간별 특징에 맞춰 선곡된 음악을 들으며 걷는 '힐링 BGM 트레킹', 테마별 내레이션에 따라 즐기는 '숲속 셀프 명상', 숲 해설가와 함께 상다둔 2코스를 밟아보는 '숲 치유', 천문교실 등 시즌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크인 로비에 자리한 바른걸음연구소에서는 걸음 분석을 통한 체형교정 지도로 방문객들이 보다 건강한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5 18:31:41"불볕더위에 바가지 요금을 당하는 바다나 산 보단 시원한 내부에서 휴가를 즐기는 게 훨씬 낫죠." 올여름 유래 없는 계속된 폭염으로 야외 캠핑보단 미술관 전시와 독서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실내 바캉족'이 급증하고 있다. 9일 미술·출판계 따르면 무더위가 지속되자 국내 주요 미술관에 관람객이 몰리고, 스릴러 등 도서가 불티 나게 팔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아르코미술관·롯데뮤지엄 등 국내 굴지의 미술관들은 전년에 비해 관람객이 증가세다. 물론, 이들 미술관의 전시 작품 질이 높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계속된 폭염으로 시원한 실내를 찾는 관람객들이 증가세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사물과 인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고찰하는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 서울시립미술관은 고 천경자 화백(1924∼2015)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전, 아르코미술관은 어린이 작품 전시 '알록달록 마음 조각'전,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시각 예술가 다니엘 아샴의 전시 '다니엘 아샴: 서울 3024'전을 각각 내세워 전시 중이다. 한 미술관 관계자는 "애초 전시 주제가 흥미로워 흥행을 하고 있었지만 심한 폭염으로 야외 보단 실내를 찾는 관람객들이 유입돼 매일 전시장이 붐비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매년 여름 붐비는 전국의 해수욕장은 전년에 비해 급감한 실정이다. 피서객이 반토막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달 6일 개장한 이후 지난 5일까지 31일간 28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31일간 피서객 44만1000여명 보다 크게 발길이 끊겼다. 이외에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 피서객도 지난 5일 기준으로 지난해 12만1000명에서 올해 10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들락날락하는 심한 폭염과 장마, 바가지 요금, 해파리 습격 등이 피서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미술관 전시 뿐만 아닌, 집에서 독서를 즐기는 '실내 바캉스족'도 이번 여름 휴가철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일본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는 휴가철에 어울리는 '스릴러 소설 특수'가 맞물려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 정상에 올라있다. 한 서점 관계자는 "무더위가 계속 되다 보니 자택에서 책을 읽는 독자가 늘어났다"며 "이러한 여파로 스릴러 분야의 도서가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9 14:51:14농기계 기업 대동이 제주 애월읍 인근 74만㎡ 규모의 부지에 '그린스케이프(greenscape)'란 이름으로 미래농업 체험휴양관광단지 운영에 나선다. 지난 2013년 해당 사업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100% 자회사 '제주대동'을 설립한 지 약 10년 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제주 애월읍 봉성리 소재 73만9000여㎡ 부지에 미래농업 융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일차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관광단지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퍼블릭존' △숙박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존' △미래농업 R&D센터를 운영하는 '스마트존' 3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현재는 퍼블릭존만 운영을 시작한 상태다. 퍼블릭존에는 키즈카페인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와 베이커리 카페인 '제주당 베이커리'가 들어섰다. 키즈카페는 약 4819㎡ 규모, 베이커리 카페는 2969㎡ 규모의 대형 시설로 각각 지난 4월, 5월 문을 열었다. 키즈카페는 미디어·디지털 아트 전문 미술관으로 알려진 '아르떼뮤지엄'과 제주대동이 공동 투자해 운영 중이며, 베이커리 카페는 제주대동이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존 외 프라이빗존, 스마트존 등 다른 공간은 현재 조성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시설인 만큼 개발 계획 관련해 제주도의 인허가가 필요한데, 해당 승인이 나야 전체 공간에 대한 조성 계획이 확정된다는 게 대동 측의 설명이다. 승인은 올해 3·4분기 내에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은 이 같은 대규모 관광단지에 대한 이름을 그린스케이프(greenscape)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전체 단지 명칭을 그린스케이프로 확정하고, 상표까지 출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동의 관광단지 사업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제주 애월읍 봉성리 일대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자를 공모, 대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대동은 JDC와 대규모 미래농업 체험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12월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제주대동을 설립했다. 제주대동은 대동이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제주 관광단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현재 제주대동은 제주 애월읍 봉성리 산35외 4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대동 대표는 원유현 대동 대표가 맡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 퍼블릭존만 일차적으로 오픈해 안정화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규모 개발계획 인허가가 올해 3·4분기 내 승인이 나는데, 제주도의 승인이 나면 전체 부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1 18: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