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김준혁기자】#"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나리자와 고전 미술 작품들을 실컷 즐겼어요. 루브르 박물관 보다 낫네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상상 플랫폼에 개관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를 체험한 강모씨의 말이다. 가족들과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는 강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제 모나리자 액자에서 기념촬영만 하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디지털 아트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아주 생생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아트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상영중인 '뮤지엄엘'은 LG헬로비전이 지난 7월 30일 상상플랫폼에 개관한 전시공간이다. LG헬로비전은 이 공간을 10년 장기임대해 문화일상플랫폼과 지역상생모델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총 2200여평(7227㎡) 규모의 뮤지엄엘은 상상플랫폼 내 메인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안 쪽으로는 1·2층에 위치한 3곳의 전시관을 비롯해 1층 라운지, 입구 쪽에서 카페, 편의점 등의 시설이 배치돼 있다. 명작 '모나리자' 이미지에 흠뻑3개의 전시관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LG헬로비전이 개관 대작으로 준비한 '모나리자 이머시브(1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극장 처럼 어두운 공간에 펼쳐진 대형 모나리자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실제 모나리자 그림의 수백배 이상 되는 크기다. 이어지는 공간에선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함께 당시 어떤 이유로 이 작품이 유명해지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체험 공간에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시대 또는 후대 화가들이 그린 다른 그림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기자가 모나리자 화면에 손을 대고 긋자 모나리자가 다른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라파엘이 그린 '여성의 초상화'다. 다른 작가가 그렸지만 모나리자와 의상, 머리스타일, 눈 형태 등이 많이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모나리자 만들기'와 같은 체험존이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LG헬로비전은 해당 콘텐츠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 미술 '도슨트 투어' 행사도2관은 정통 전시 공간을 표방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의 원화를 2관에서 전시한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미술관 내 컬렉션으로 쓰이는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여기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는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가 2관 알렉스 카츠 전시와 관련된 아트 특강과 함께 미술 해설가(도슨트)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특별 도슨트 전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내주 있을 3회차 특강은 매진되면서 추가 모객을 진행하기도 했다. 3관은 500여평으로 3개 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통해 밝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유명 농구선수들의 농구화, 유니폼 전시를 비롯해 '농구공 던지기', '테마 포토존' 등 1관과 비슷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다 보니 1년 365일 동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된 것처럼 뮤지엄엘도 문화생활을 하면서 먹고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된다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6 13:36:14유료방송 업계가 지난 1·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신사업도 좀처럼 크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유료방송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LG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 흑자 전망7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56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LG헬로비전 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오르는 건 3분기 만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2·4분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4분기에 33억원으로 줄었고, 4·4분기에 13억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29억원)보다 48.2%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지난해 4·4분기(-56억원)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인터넷TV(IPTV) 업계는 여전히 한숨을 쉬고 있다. 4·4분기의 경우 콘텐츠 제휴 비용 지출이 많은데다, 홈쇼핑 수수료 감액 등으로 수익이 줄어 1·4분기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부상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가 멈추는 등 위기도 이어지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유료 가입자 비율은 2021년 50.1%에서 2023년 57.0%로 올라간 반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656만명에서 164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시행착오 겪는 신사업 전략유료방송 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신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인 '뮤지엄엘'을 닫는다.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돼 사업 정리 수순을 밟는 것이다. 당초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유료발권율이 증가하면서 올해 월간 손익분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관 이후 적자가 지속적으로 쌓이자 사업성이 떨어지자 빠르게 철수 결정을 내렸다.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해 진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의 실적 기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 유료방송 호황기에 대거 도입된 규제를 풀어 시장 활성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OTT 프로그램에선 직접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송출되지만, TV방송은 이 같은 행위가 금지돼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홈쇼핑 업계와 송출 수수료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7 18:39:47#OBJECT0# [파이낸셜뉴스] 유료방송 업계가 지난 1·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신사업도 좀처럼 크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유료방송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LG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 1분기 흑자 전망7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56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LG헬로비전 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오르는 건 3분기 만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2·4분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4분기에 33억원으로 줄었고, 4·4분기에 13억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29억원)보다 48.2%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지난해 4·4분기(-56억원)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인터넷TV(IPTV) 업계는 여전히 한숨을 쉬고 있다. 4·4분기의 경우 콘텐츠 제휴 비용 지출이 많은데다, 홈쇼핑 수수료 감액 등으로 수익이 줄어 1·4분기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부상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가 멈추는 등 위기도 이어지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유료 가입자 비율은 2021년 50.1%에서 2023년 57.0%로 올라간 반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656만명에서 164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시행착오 겪는 신사업 전략유료방송 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신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인 '뮤지엄엘'을 닫는다.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돼 사업 정리 수순을 밟는 것이다. 당초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유료발권율이 증가하면서 올해 월간 손익분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관 이후 적자가 지속적으로 쌓이자 사업성이 떨어지자 빠르게 철수 결정을 내렸다.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해 진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의 실적 기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 유료방송 호황기에 대거 도입된 규제를 풀어 시장 활성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OTT 프로그램에선 직접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송출되지만, TV방송은 이 같은 행위가 금지돼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홈쇼핑 업계와 송출 수수료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0 16:09:21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파이를 뺏긴 유료방송업계가 신성장엔진 장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인데, 수익성 확보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지난 7월 인천에 개관한 '뮤지엄엘'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뮤지엄엘은 최근 문화·관광 사업에 진출한 LG헬로비전이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뮤지엄엘은 현재 월간 기준 적자 상태지만, 개관 이후 월 평균 방문객 수와 유료발권율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단체관람프로그램과 관광상품화 개발을 추진해 주말 뿐 아니라 평일 관람객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중적이며 체험 친화형 콘텐츠를 유치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2020년부터 전국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AI중계 솔루션 기업인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지분 23.85%를 확보했다. 호각은 지난 9월 FIFA가 공식 후원하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하는 등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중계가 거의 되지 않는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한다.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셈이다. AI 스포츠 중계는 지난 3월 취임한 최영범 대표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키를 잡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구성한 AI스포츠 중계 사업 전담 조직에 사내 핵심 인력들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청층이 얇은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특성상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케이블TV(SO)·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가 본업 외 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가입자 감소와 맞물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방송 송출 수수료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3만7000명 가량 줄어든 3631만명으로 조사됐다. 집계가 시작된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LG헬로비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해 2·4분기 1억5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8 18:02:5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천관광공사와 멜론뮤직어워드의 성공적 개최 및 인천 지역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12일 오후 인천관광공사 사옥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인천관광공사는 음악 이벤트 및 콘텐츠를 활용한 인천광역시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양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MMA)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매년 연말 개최하는 MMA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 올해 MMA2024는 오는 11월 30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글로벌 음악팬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양사는 인천항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인 ‘상상플랫폼’에 공연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 바다 뷰의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광역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 ‘갤러리GT’ 등을 갖추고 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멜론뮤직어워드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 공연 및 이벤트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대한민국 음악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K팝 열풍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08:35:54【 인천=김준혁기자】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나리자와 고전 미술 작품들을 실컷 즐겼어요. 루브르 박물관 보다 낫네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상상 플랫폼에 개관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를 체험한 강모씨의 말이다. 가족들과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는 강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제 모나리자 액자에서 기념촬영만 하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디지털 아트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아주 생생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아트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상영중인 '뮤지엄엘'은 LG헬로비전이 지난 7월 30일 상상플랫폼에 개관한 전시공간이다. LG헬로비전은 이 공간을 10년 장기임대해 문화일상플랫폼과 지역상생모델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총 2200여평(7227㎡) 규모의 뮤지엄엘은 상상플랫폼 내 메인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안 쪽으로는 1·2층에 위치한 3곳의 전시관을 비롯해 1층 라운지, 입구 쪽에서 카페, 편의점 등의 시설이 배치돼 있다. ■명작 '모나리자' 이미지에 흠뻑3개의 전시관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LG헬로비전이 개관 대작으로 준비한 '모나리자 이머시브(1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극장 처럼 어두운 공간에 펼쳐진 대형 모나리자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실제 모나리자 그림의 수백배 이상 되는 크기다. 이어지는 공간에선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함께 당시 어떤 이유로 이 작품이 유명해지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체험 공간에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시대 또는 후대 화가들이 그린 다른 그림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기자가 모나리자 화면에 손을 대고 긋자 모나리자가 다른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라파엘이 그린 '여성의 초상화'다.'나만의 모나리자 만들기'와 같은 체험존이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LG헬로비전은 해당 콘텐츠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 미술 '도슨트 투어' 행사도2관은 정통 전시 공간을 표방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의 원화를 2관에서 전시한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미술관 내 컬렉션으로 쓰이는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여기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는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가 2관 알렉스 카츠 전시와 관련된 아트 특강과 함께 미술 해설가(도슨트)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특별 도슨트 전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내주 있을 3회차 특강은 매진되면서 추가 모객을 진행하기도 했다. 3관은 500여평으로 3개 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통해 밝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유명 농구선수들의 농구화, 유니폼 전시를 비롯해 '농구공 던지기', '테마 포토존' 등 1관과 비슷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다 보니 1년 365일 동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된 것처럼 뮤지엄엘도 문화생활을 하면서 먹고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된다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2024-09-18 18:29:59[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대형 미디어아트와 플로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1970년대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인천의 대표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가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인천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아 인천시의 새로운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컬러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상상플랫폼 뮤지엄엘 1층 메인 라운지 공간을 차별화된 영상미와 힐링 사운드를 선사하는 시그니처 미디어아트와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메인 라운지에 설치된 높이 6m의 초대형 키네틱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컬러사운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고, 라운지 플로어에는 페인팅과 바닷물의 물성에서 착안한 곡선을 강조한 패턴의 컬러풀한 포토존을 연출해 미디어아트와 함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노루페인트의 컬러 기술력과 공간 기획력을 선보이며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상상플랫폼과 함께 했다"며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상상플랫폼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관람하고 키네틱 디스플레이로 재생되는 노루페인트의 미디어아트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4 09:49:04[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은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3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6.8% 감소한 수치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교육, 문화, 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 대한 비용이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87억원, 통신 340억원, 알뜰폰(MVNO)이 393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기업용(B2B) 사업을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498억원, 렌탈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향후 기존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구호를 바탕으로 인천 상상플랫폼에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 '뮤지엄엘'을 개관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분기는 기존 사업인 케이블방송과 알뜰폰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렌탈·커머스·지역기반사업 등 신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홈 사업의 질적 성장과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7 10:17:31[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인천에서 복합문화공간 거점을 만들고, 문화·관광 분야 신사업을 시작한다. LG헬로비전은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으로 인천 상상플랫폼에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LG헬로비전이 운영하는 뮤지엄엘은 총 면적 22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고품격 문화예술 전시 및 라이프스타일 경험 요소들을 공간에 담을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로컬·루멘·럭셔리·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한다. 1·2관은 기획전시와 아트샵을, 3관은 이색·테마 전시 또는 팝업·이벤트를 선보인다. 이외 미디어 연출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를 비롯해 세미나실,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뮤지엄엘에 포함돼 있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뮤지엄엘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엄엘은 개관작으로 '글로벌', '위대함', '스토리' 콘셉트가 담긴 전시를 기획했다. 3개 전시관을 통해 모나리자 이머시브, 알렉스 카츠 컬렉션, NBA 소장품 특별전을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이 같은 지역 문화·관광 사업 진출로 성장전략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뮤지엄엘을 시자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의 사업 사례를 확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문화·관공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인천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이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도심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헬로비전은 기대하고 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이자,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LG헬로비전은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0 10:12: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9일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 문화관광시설인 상상플랫폼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시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 바다 뷰의 전망 좋은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과 ‘갤러리GT’ 등이 조성됐다. 야외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인천내항 1·8부두 우선개방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약 6000평 규모의 잔디광장 ‘1883 개항광장’과 더불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월, 스마트 음악벤치, 개항포토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상상플랫폼은 지난 4월 인천관광공사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1883 인천맥강파티,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및 2024 청룡시리즈 핸드프린팅 등 굵직한 행사들을 연달아 개최하며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개관 행사는 개관식과 연계해 김희재, 홍자, 나태주 등이 참여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도 개최, 시민들에게 좋은 날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관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 선언,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씀 및 축사, 개관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인 ‘헬로콘서트 좋은날’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개관 이후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제물포웨이브마켓, 여름 대표 페스티벌인 워터밤 인천 2024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계절·테마별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상상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인천시민과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7 16: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