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알라딘'의 서울 공연이 마지막 예매 오픈을 확정했다. 6월22일 서울 종연 일까지 포함된 공연을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예매할 수 있다. 1일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5월 27일~6월22일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6월6일 현충일은 오후 2시, 7시에 공연이 예정돼 있고, 6월4일과 11일, 18일에는 오후 2시30분 마티네 공연이 진행된다. 선예매는 4월9일 오전 11시부터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12시부터 4월10일 오전 9시까지 '알라딘' 뉴스레터 구독자가 참여할 수 있다. 또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가 포함된 파인 다이닝 식사 코스와 VIP, R석 티켓이 결합한 ‘몽드샬롯’ 패키지를 샤롯데씨어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한국 초연이 성사된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2100만명이 관람한 히트 뮤지컬이다. 램프를 둘러싼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대담한 모험과 고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이야기를 펼친다. 서울 공연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6월22일 종연 예정이며 이어 마지막 도시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 공연은 7월11일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1 09:00:51배우 김형묵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기념 공연을 물들일 준비 중이다. 김형묵은 오는 4월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맏형 동욱의 마흔 번째 생일,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1995년 초연한 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형묵은 맏형 동욱 역을 맡는다. 스물넷에 부모님을 잃은 뒤 동생들만 돌보며 결혼도 미룰 정도로 늘 가족을 전부로 여기며 살아왔지만, 마흔 살 생일마저 여동생들에게 외면 받고 쓸쓸함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형묵은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 내공과 탁월한 코믹 연기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형묵은 제1회 헤럴드 연극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등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다. SBS '열혈사제', tvN '빈센조', KBS2 '순정복서', MBC '밤에 피는 꽃' 등에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최근 뮤지컬 '블러디 러브'로 8년만에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김형묵은 반헬싱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꽉 채운 연기 열정은 김형묵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한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4월 29일부터 7월13일까지 서울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24일부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보더리스컴퍼니
2025-03-27 10:06:08[파이낸셜뉴스] 좌충우돌, 한국 최초 뮤지컬 제작기가 펼쳐진다. 26일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29일부터 6월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초연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 한국 최초 뮤지컬 제작기 그려 이 작품은 1960년대 한국 최초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낸 코미디 뮤지컬이다. 뮤지컬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대, 오합지졸 프로덕션의 좌충우돌 뮤지컬 제작기를 유쾌하게 담을 예정이다. 한국 최초 뮤지컬 단체인 ‘예그린악단’의 맥을 이어온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체성과 맞닿은 작품으로, '2025 세종시즌' 유일한 뮤지컬 작품이기도 하다.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국가의 명령으로 북한의 공연에 맞설 웅장한 공연을 만들어내야 하는 중앙정보부 문화예술혁명분과의 유덕한 실장과 그의 실수로 연출가로 등극한 배우 지망생 김영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유명한 연출가와 동명이인이었던 김영웅은 뜻밖의 착오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한 번도 알려진 적 없는’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다. 그는 무대 경험은 있지만 연출 경험은 전무한 상태에서 극단의 경리를 작가로 삼는다. 고위 관료이지만 존재감이 없는 유덕한 실장은 오페라 가수부터 무속인, 트로트 가수까지 전국의 예술가들을 불러 모아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빠른 템포의 대사와 개성 강한 캐릭터 간의 충돌이 웃음 포인트다. 이처럼 우연한 착오로 시작된 여정은 결국 모두를 성장시키고, 한 편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코미디와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모리스' 박해림 작가, '마리퀴리' 최종윤 작곡, '일테노레' 김동연 연출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극작가 박해림, 작곡가 최종윤, 연출가 김동연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작품이다. 2023년 창작개발을 시작으로 2024년 낭독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 뒤 수정 작업을 거쳐 2025년 본 공연까지 3년간의 체계적인 과정 속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박해림 작가는 ‘모리스’ ‘미생’ ‘부치하난’ ‘사랑의 불시착’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였다.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 부문 음악상을 수상한 최종윤 작곡가는 ‘마리퀴리’ ‘미생’ ‘곤 투모로우’ ‘셜록홈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을 뽐내왔다. 김동연 연출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시라노’ ‘데스노트’ ‘일테노레’ ‘그레이트 코멧’ 등 다양한 작품을 작업했다. 뮤지컬계 배우 이창용, 조형균과 서울시뮤지컬단의 박성훈, 이승재가 고위 관료와 초보 연출가로 분한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지금의 한국 뮤지컬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선배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단순한 웃음을 넘어,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한 선배들의 고민과 열정에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더 퍼스트 그레잇 쇼’의 창작 배경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은 ‘다시, 봄’과 ‘맥베스’를 성공적으로 레퍼토리화했다”며 “이번 작품 또한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 캐스팅 발표에 맞춰 4월1일에 추가좌석을 오픈한다. 또 공연 개막일인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에 한해 프리뷰 할인 25%를 제공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6 09:19:1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도입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50%를 넘어섰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2006년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자수가 21일 기준 총 8만201명으로 집계, 올해 지원 대상 총인원인 16만여명의 50.1%를 기록했다. 또 이용자 조사 결과 3월 둘째주 기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 후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전시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중앙극장 등 국립문화예술기관과 인천광역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 공립 문화예술기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연으로는 △국립중앙극장의 '신나락 만나락(4월 22일~5월 4일)', '사랑의 죽음. 눈에서 피비린내가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5월 2~4일), '베니스의 상인들(6월 7~14일)' △예술의전당 신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5월 25·29·31일)' 등이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5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용 범위는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음악 콘서트·축제, 전시 등이며 사용 기한은 오는 12월까지다. 관람권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며, 참여 기관과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은 후 6월 말까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원금을 환수하고 2차 발급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4 16:11:14가수 홍주찬의 특별한 비주얼이 설렘을 안겼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홍주찬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홍주찬은 고등학교 시절 전학 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해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 직진남 황우연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극 중 우연과 승희가 스티커 사진을 찍는 장면을 모티브로 첫사랑의 설렘과 싱그러움이 가득한 두 사람의 고등학교 시절을 담아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승희 역을 맡은 배우 강혜인과 함께한 홍주찬은 교복 차림으로 그와 얼굴을 맞대고 브이(V) 포즈를 취하며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사랑의 기억을 절로 소환하는 그의 훈훈한 비주얼이 글로벌 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너의 결혼식'을 통해 새롭게 보여줄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2017년 골든차일드 첫 번째 미니 앨범 '골-차!(Gol-Cha!)'로 데뷔한 홍주찬은 음악뿐만 아니라 뮤지컬,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광염소나타'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알린 그는 '알타보이즈', '이퀄', '할란카운티', '파가니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아이돌'을 넘어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 입지를 굳혔다. '너의 결혼식'은 2018년 개봉 당시 282만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의 재미와 감동은 살리면서 더욱 풍성한 스토리와 깊어진 캐릭터 서사를 통해 엉뚱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또한 잊지 못할 첫사랑의 추억과 이별의 아픔, 성장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MZ세대부터 중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 공감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주찬이 출연하는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오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주)필름케이
2025-03-17 11:28:37[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타임즈가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호평한 ‘위키드’가 오는 7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10일 뮤지컬 기획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한국 초연 이후 13년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다. 서울 공연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고, 대구 공연은 내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를 예정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위키드’는 초연 이후 22년째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7000만명 이상이 관람, 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2위이자, 2023년 4월 7486회 공연으로 최장기 뮤지컬 4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12월 마지막 주간 박스오피스 503만7392달러(약 72억2000만원)를 기록해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500만달러라는 벽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웨스트엔드에서는 2025년 1월 첫 주 170만1637파운드(31억8903만원)로 역사상 최고 주간 흥행 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3개 토니상을 포함해 드라마데스크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00여개 이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4년에는 극장용 영화로 개봉해 7억 달러(1조141억원)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220만명이 봤다. 1995년 출판된 뮤지컬 원작의 그레고리 맥과이어 소설은 지금까지 약 600만부 이상이 판매됐는데, 그중 550만부는 2003년 뮤지컬 초연 이후의 기록이다. 지난 2024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를 다시 차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0 08:43:52[파이낸셜뉴스] 산학일체형 대학 특성화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연기예술과가 한류캠퍼스(남양주) 소극장에서 신입생 환영공연으로 연극과 뮤지컬 두 편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연극 실종은 작가 최문애씨 작품으로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단막극이다. 인턴사원인 학생의 실종사건을 두고 드러나는 이야기로 기성세대의 무능함과 추악함을 비판하고 있다. 김건표 교수(연극평론가)는 "작가는 작품을 통해 국가 시스템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참사가 왜 일어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질문과 기성세대와 국가시스템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변가빈 연출(4년, 연기예술과)은 "좌절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전진하는 세대라는 점을 연극을 통해 부각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극 '실종' 공연은 평일 오후 3, 6시 두 차례 공연된다. 주말은 오후 3시 1회로 7~8일 대경대 한류캠퍼스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2006년에 초연한 로맨틱 코미디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재학생들은 신입생 환영공연을 위해 동계방학 60일 동안 워크숍을 거쳐 3, 4학년들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3, 6시 두 차례 공연된다. 주말에는 오후 3시 1회로 7~8일 한류캠퍼스 지하 3층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전석 무료다.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연극영화과 학과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비롯해 밀양연극제, 거창연극제와 대학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연기상 등을 석권해 왔다. 김정근 교수(연기예술과)는 지난 4일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학 연극영화과들의 최대 연극축제인 '젊은연극제' 집행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07 10:47:32[파이낸셜뉴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26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위대한 개츠비'가 오리지널 투어 내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오는 7월 새롭게 개관하는 GS아트센터 개관 첫 뮤지컬(장기공연)로 확정된 것. 이로써 미국, 영국, 한국 등 3개국 동시 상연이 이뤄졌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리드 프로듀서로서 론칭 1년여 만에 뉴욕과 런던, 서울에서의 동시 상연은 그 자체로 큰 의의를 지닌다"며 "전세계 뮤지컬 팬들이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대표적인 고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1920년대 혼란한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여인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매출액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해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20주 연속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했고, 지난해 연말 주당 매출액 260만달러(한화 약 38억)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에 힘입어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도 빠르게 진출했다. 브로드웨이 개막 1주년인 오는 4월 11일(현지 시간),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2026년 1월부터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달라스, 클리블랜드 등 미국 전역 50개 이상의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6 11:51:38[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다음 달 20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홍지민의 뮤지컬 토크 콘서트 in 제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비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적은 제주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앞서 진행된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의 문화 행사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제주 공연은 일반 고객과 지역 주민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뮤지컬 콘서트 팀 ‘더 뮤즈(The Muse)’와 함께 90분간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콘서트 중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지난 1995년에 제주지점을 개소한 이후, 지난 30년 제주도민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미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24 13:11:50"번역이라는 것은 알면 알수록 저에게 소통 같아요. 그러니까 사람은 누구나 번역가의 자질을 갖고 있는 거죠." 황석희 번역가(사진)는 23일 번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 번역가의 명함에는 '세상을 번역하다'라는 말이 적혀 있다. 황 번역가에게 번역은 단순히 일 이상의 가치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다. 황 번역가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번역"이라고 강조했다. 황 번역가는 올해 20년차 번역가다. 그는 영화 번역을 시작하기 전 수천 편의 드라마 번역을 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황 번역가는 이후 케이블TV 번역 시장에서 극장영화 번역 시장으로 러브콜을 받아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6년 영화 '데드풀'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황 번역가는 600여편의 영화를 번역했다. 황 번역가는 "영화 번역가로서 20년 가까이 커리어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나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황 번역가는 팬들이 붙여준 '번역의 신' '번역계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손을 내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혹여나 같은 번역가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을 함께 했다. 황 번역가는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별명이고 민망하지만, 정말 감사하다"며 "저도 흠결이 있는 번역가다 보니 오역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600여편의 영화 번역에도 황 번역가는 한 영화를 여러 번 볼 때마다, 번역을 달리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고 전했다. 황 번역가는 "똑같은 영화를 100번 보면, 100번이 다르게 보인다. 아무리 완벽하게 번역을 했다고 해도, 다시 보면 쥐구멍에 숨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황 번역가는 영화를 넘어 연극과 뮤지컬, 책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뮤지컬 '틱틱붐' '원스', 연극 '에나엑스' 등을 번역하며 또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목적성을 가지고 번역 분야를 넓혀가고 있진 않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제작사의 요청에 발을 들였는데, 새로운 분야를 번역하는 것이 재밌다 보니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번역가의 등장으로 많은 학생이 번역가를 꿈꾸고 있지만, 그는 선뜻 입을 떼기 조심스러워했다. 최근 국제 경제위기가 콘텐츠 투자 감소로 이어져 번역 일이 줄어드는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는 "저는 번역가가 굉장히 근사하고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천하긴 어려워 미안한 감이 있다"며 "그럼에도 번역 일에 뛰어들겠다고 하는 친구들은 현실감을 갖췄으면 한다. 꿈이라는 것을 지키려면 장작이 필요한데, 호구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번역가로서의 목표로 '드라마 투르기(Dramaturgy)'를 언급했다. 드라마 투르기는 연출자와 배우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조언과 설명·해설을 하는 역할로, 원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아야 한다. 그는 "한국 번역계에선 번역가에게 드라마 투르기 역할을 요구하는 일이 꽤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한국 공연계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번역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2-23 18: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