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고전 레퍼토리의 품격, 뮤지컬 '드라큘라'가 지난 1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3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층 깊어진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400년을 뛰어넘는 서사를 표현한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시대와 장소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연출, 드라큘라의 분노와 고뇌를 함께 표현하는 피의 천사의 화려한 움직임이 시선을 끌었다. 또 27명의 앙상블들의 파워풀한 군무, 다이나믹한 넘버들과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음악은 비극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매혹적인 스토리에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을 더한 유럽식 대형 뮤지컬로, 아름다운 넘버와 압도적인 카리스마, 수 세기를 뛰어넘는 로맨티시즘으로 지난 1998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수 차례 시즌을 거듭하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드라큘라’ 역의 신성우, 안재욱, 정동하, 테이, ‘디미트루’ 역의 김진환, 유승우, 이병찬, 종형, ‘반헬싱’ 역엔 김법래, 이건명, 김준현, ‘아드리아나’ 역의 김아선, 정명은, ‘로레인’ 역의 여은, 이윤하, 이소정이 출연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21 15:55:5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에 5% 단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드라큘라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음달 18일부터 8월 1일까지 공연된다. 신한카드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드라큘라 전 회차 공연을 5% 할인해 준다. 공연 티켓은 이날부터 예매가능하다. 아울러 신한카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인 더모먼트(The Moment)를 통해 고객들이 뮤지컬 드라큘라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금융과 예술을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4-08 11:33:04뮤지컬 '드라큘라'의 출연진이 설날을 맞아 관개들에게 영상을 통해 설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 등 전 출연진이 나오는 설 인사 영상은 공식 SNS( www.facebook.com/ODMUSICAL)를 통해 공개됐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이번 공연은 단 2주간의 한정된 공연으로 다음 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는 영상을 통해 “설날에 친척분들, 형제들과 보람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일들 모두 이룰 수 있는 보람찬 한 해가 되시길 응원할게요”라고 전하며 무대에서와는 사뭇 다른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인사를 전했다. 김준수와 더블 캐스트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은석은 “이번 설 연휴를 뮤지컬 '드라큘라'와 함께 보내게 되었는데요, 어느 때보다 뜻깊고 의미 있는 설날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하며 작품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 외 배우들도 관객들에게 각자의 개성이 담아 설날 인사를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명작이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됐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드라큘라'는 한층 탄탄해진 드라마와 웅장한 무대 예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이번 설 연휴를 끝으로 9일 막을 내린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2-07 09:30:091987년 열차사고의 진실을 찾아가는 추리공포 '백트랙'(감독 마이클 페트로니)이 뮤지컬 '드라큘라'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백트랙'은 11일까지 맥스무비 페이스북을 비롯해 영화보고나서, 수키픽쳐스 페이스북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관람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디뮤지컬컴퍼니 페이스북과 플레이DB 사이트에서 각각 오는 12일과 17일까지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트랙'은 피터에게 유령이 환자로 찾아오면서 1987년 열차사고의 충격적인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추리 공포영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인공 피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영화는 '진짜 공포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부터 반전을 선사하는 독특한 구조로 공포를 전할 것이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백트랙'에 대해 평단은 "'식스센스' 급"(All Things Horror, "내 생애 가장 만족스러운 공포영화"(Wylie Writes), "탄탄한 긴장감 갖춘 정통 공포"(Hollywood Reporter), "당신을 붙잡고 뒤흔든다"(Fangoria) 등의 호평을 보낸 바 있다. '백트랙'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드라큘라'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 최초 4중 회전 무대와 플라잉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 예술은 물론이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김준수와 박은석이 드라큘라 캐릭터를 맡아 오는 23일부터 단 2주간의 한정된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백트랙'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6-01-11 14:37:00뮤지컬 '드라큘라'가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크리에이티브팀 인터뷰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크리에이티브팀 인터뷰 영상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v/671036)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영상 속 크리에이티브팀은 '드라큘라'의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만든 주인공들인 만큼,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데이빗 스완은 '드라큘라'에 대해 "매우 힘있고 거대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드라큘라의 모습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4중 회전 무대'로 제 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상을 수상한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드라큘라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기에 이번 재연도 기대가 크다"며 "초연에서 보여준 강점들을 더욱 극대화시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초연 때 완성도 있는 음악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공연은 '결'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감성적인 작품인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한국 초연에서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이끌었던 김준수와 박은석이 다시 한번 '드라큘라'로 분한다. 이와 함께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했다. 2차 티켓 오픈은 내년 1월 7일 오후 2시에 예스24, 하나프리티켓,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등 전 예매처에서 실시된다. 공연은 내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2-29 11:21:20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드라큘라'가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주연배우 6인의 캐릭터 컨셉 이미지를 8일 공개했다. 배우들은 고딕적인 분위기의 소품들과 함께 강렬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뮤지컬 '드라큘라'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ODMUSICAL)을 통해 공개됐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박은석은 눈 내리는 어둠 속 내면의 고독한 슬픔을 가진 드라큘라를 표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도 과감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흥행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아왔다. 지난해 한국 초연에서는 프로듀서 신춘수와 연출 데이빗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등 '지킬앤하이드'의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9일까지 단 2주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9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 예스24, 인터파크, 하나프리티켓,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실시된다. 1588-5212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2-08 11:57:58뮤지컬 '드라큘라'(연출 데이빗 스완)가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진태화, 이예은 등 최종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9월 2년 만에 재연 소식을 전한 '드라큘라'는 대규모 오디션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캐스팅에 돌입했다. 초연 당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드라큘라' 초연 배우의 복귀 여부와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오디컴퍼니 측은 "극 중 인물을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됐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인공 드라큘라 역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김준수가 확정됐다. 또한 초연 '드라큘라'부터 함께한 박은석이 더블 캐스트로 합류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큘라가 400년 동안 사랑한 여인 미나 역에는 임혜영이, 드라큘라를 쫓는 반헬싱 역에는 강홍석이 새롭게 합류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미나의 약혼자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는 조나단 역에는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민 진태화가, 미나의 친구로 선과 악의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일 루시 역에는 이예은이 발탁돼 기대감을 증폭시시키고 있다. '드라큘라'는 지난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명작으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 한국 초연에서는 프로듀서 신춘수와 연출 데이빗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등 '지킬앤하이드' 신화를 일궈낸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4중 턴테이블 무대와 고딕적인 무대 예술을 선보이며 더욱 웅장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류정한, 김준수, 조정은, 정선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편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온 '드라큘라'는 오는 2016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오는 12월 9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11-25 11:44:18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그룹 JYJ 김준수, 뮤지컬 배우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죽음을 초월한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eachyoon@starnnews.com윤예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2 17:46:38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역들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그룹 JYJ 김준수, 뮤지컬 배우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죽음을 초월한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eachyoon@starnnews.com윤예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2 16:55:26드라큘라 역의 김준수(왼쪽)와 미나 역의 정선아핏빛 십자가가 부서지는 영상이 사라지면, 무대는 트란실바니아의 음침한 드라큘라성을 찾아 돌고 돈다. "환영합니다, 원하신다면 들어오시죠." 이 첫 대사를 내뱉는 드라큘라도 문 앞 남자와의 만남이 자신에게 뭘 가져다줄지 알지 못한다. 런던의 변호사 조나단 하커의 방문, 뒤이은 그녀의 약혼녀 미나 머레이의 도착. 창백한 얼굴의 백발 노인 드라큘라는 미나에게서 400년 전 목숨 바쳐 사랑했던 여인 엘리자벳을 본다. 미나를 얻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피를 먹고 청춘으로 돌아온다. 이 변신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곡이 '신선한 피(fresh blood)'다. 드라큘라의 미나 정복기, 뱀파이어 천적 반 헬싱 교수의 추격전, 드라큘라와 미나의 애절한 교신 등은 여러 겹으로 포개진 무대 회전장치를 따라 속도감 넘쳤다. 배우들은 이 회전판을 걸으며 직접 장면을 전환시켰다. 드라큘라 캐릭터는 사랑에 목숨 건 마력의 흡혈귀 정도 되지만, 유머 감각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었다. 드라큘라 김준수가 열차를 기다리는 미나 조정은을 만나 "당신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리로 오는 모든 열차를 탈선시켰소" 같은 썰렁한 농담을 던질 때, 객석은 거의 초토화됐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원작(1897년)을 토대로 프랭크 와일드혼(작곡)·데이비드 스완(연출)·신춘수(프로듀서) 등 '지킬 앤 하이드' 제작팀이 만든 뮤지컬 '드라큘라'가 막을 올렸다. 해외에선 2001년 초연됐고, 국내에선 이번이 첫 공연이다. 무대가 정점에 도달하는 지점은 미나의 침실에서 벌어지는 드라큘라와 반 헬싱 교수팀의 싸움 장면을 꼽고 싶다. 미나의 마음을 얻었다고 확신하는 드라큘라가 반 헬싱 교수팀을 제압하기 직전 벌이는 노래, 연기 대결이 객석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드라큘라가 "패배자는 너야. 넌 날 못이긴다"며 부르는 '이제 끝났어(It's over)'의 위력은 기대 이상 셌다. 류정한(드라큘라)-양준모(반 헬싱) 조합의 시너지가 특히 볼만했다. 주연 배우 둘의 무대 장악력을 고려해볼 때 드라큘라의 독주로 도배되는 작품이 아닐까 싶었지만, 반 헬싱·미나·조나단의 존재감도 만만찮았다. 양준모, 조정은, 정선아(미나), 카이(조나단) 등으로 이어지는 주·조연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 안심하고 봐도 된다. 전체적으로 '지킬 앤 하이드'보다 강해진 호러 오락 뮤지컬인 듯싶다. 다만 드라마가 물흐르듯 자연스럽지 않았던 건 아쉬운 점이다. 정점을 찍고 마지막 비극을 향해 치닫는 과정은 다소 급작스럽기까지 했다. 천천히 슬픔을 음미하며 드라큘라의 종말을 배웅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공연은 오는 9월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4-07-21 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