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불문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지만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우 강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로 꼽히는 남경주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뮤지컬 '애니'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경주는 뮤지컬 입문 9년차인 배우 송일국과 지난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애니'에서 워벅스 역을 맡아 번갈아 출연 중이다. 작품을 주도하는 애니 역에는 최은영과 곽보경 양이 활약하고 있다. 워벅스라는 캐릭터로 의기투합한 남경주와 송일국은 "노래와 연기에 재능이 있고 실력도 뛰어난 어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다. 부모를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재기 발랄한 애니의 고아원 친구들,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애니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사기꾼 커플 루스터와 릴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4년 첫 공연을 선보였고, 1996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2006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초연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재연 및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 공연으로는 이번이 5년 만이다. 남경주는 "대공황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고아 소녀가 나라 전체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작품의 내용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내일을 기대하자'라는 순수한 말 한마디가 아주 잔잔한 호수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듯 큰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일국은 "대표 넘버 '투모로우'처럼 '애니'는 저에게도 꿈과 희망을 준 작품"이라며 "마흔 살 넘어 공연에 발을 들여 연극, 뮤지컬까지 하게 됐는데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어떤 결과물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4년에 데뷔해 올해 배우 인생 40주년을 맞은 남경주는 신인이던 1985년 현대예술극장에서 상연된 '애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워벅스 역은 연극배우 최종원이 맡았었다. 남경주는 "당시 카리스마 있는 선배를 보면서 내가 한 번 워벅스를 연기하면 어떨까 꿈을 꿨는데 쭉 잊고 지냈다"며 "'애니'에 출연하게 되면서 잊힌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덕션은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안무와 한층 강화된 비주얼 연출로 극의 역동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고아원 소녀들의 활기찬 군무와 연기는 객석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애니의 든든한 친구인 강아지 샌디 역시 애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이국적인 무대 세트와 세련된 조명은 마치 1930년대 미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욕 시민으로 변신한 앙상블의 활약과 풍성한 화음,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상연되며, 워벅스와 애니 외에 해니건 역에 신영숙·김지선,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한다. 장인서 기자
2024-10-10 18:16:28"세대 불문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지만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우 강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로 꼽히는 남경주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뮤지컬 '애니'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경주는 뮤지컬 입문 9년차인 배우 송일국과 지난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애니'에서 워벅스 역을 맡아 번갈아 출연 중이다. 작품을 주도하는 애니 역에는 최은영과 곽보경 양이 활약하고 있다. 워벅스라는 캐릭터로 의기투합한 남경주와 송일국은 "노래와 연기에 재능이 있고 실력도 뛰어난 어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다. 부모님을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재기 발랄한 애니의 고아원 친구들,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애니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사기꾼 커플 루스터와 릴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4년 첫 공연을 선보였고, 1996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2006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초연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재연 및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 공연으로는 이번이 5년 만이다. 남경주는 "대공황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고아 소녀가 나라 전체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작품의 내용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내일을 기대하자'라는 순수한 말 한마디가 아주 잔잔한 호수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듯 큰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일국은 "대표 넘버 '투모로우'처럼 '애니'는 저에게도 꿈과 희망을 준 작품"이라며 "마흔 살 넘어 공연에 발을 들여 연극, 뮤지컬까지 하게 됐는데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어떤 결과물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4년에 데뷔해 올해 배우 인생 40주년을 맞은 남경주는 신인이던 1985년 현대예술극장에서 상연된 '애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워벅스 역은 연극배우 최종원이 맡았었다. 남경주는 "당시 카리스마 있는 선배를 보면서 내가 한 번 워벅스를 연기하면 어떨까 꿈을 꿨는데 쭉 잊고 지냈다"며 "'애니'에 출연하게 되면서 잊힌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벅스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선배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 있지만 대본 연습을 하면서 행동 하나하나를 새롭게 구축해나갔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덕션은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안무와 한층 강화된 비주얼 연출로 극의 역동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고아원 소녀들의 활기찬 군무와 연기는 객석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애니의 든든한 친구인 강아지 샌디 역시 애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이국적인 무대 세트와 세련된 조명은 마치 1930년대 미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욕 시민으로 변신한 앙상블의 활약과 풍성한 화음,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극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남경주는 프로덕션 넘버 'NYC'를 꼽으며 "모든 배우들이 다 나오는 장면인데 마술도 하고, 춤도 추고, 쇼핑도 하고, 빌딩 숲이 나오고 노을과 전팡관 풍경까지, 그야말로 압권"이라며 "30대 중반 뉴욕에 살았던 시절의 느낌이 고스란히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일국은 "워벅스가 애니에게 '가족이 되겠니'라고 질문하는 장면에서 굉장히 울컥하는 마음이 생긴다"며 "애니나 관객에게 희망이 전달되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상연되며, 워벅스와 애니 외에 해니건 역에 신영숙·김지선,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한다. 송일국은 아직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이들에게 "좋은 무대를 위해 이제까지 해왔던 그 어떤 작품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삶의 에너지와 희망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16:30:42[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오는 12월 14일 개막하는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의 공연을 앞두고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시민 초청 쇼케이스를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22일 밝혔다. 뮤지컬 ‘애니’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밝고 용감한 애니가 불행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40년간 사랑을 받았던 ‘애니’는 한국에는 영화로 먼저 소개됐다. 뮤지컬에 나오는 넘버 ‘내일’과 극중 등장하는 떠돌이 개 ‘샌디’로 유명한 작품이다. 뮤지컬 ‘애니’의 여섯 번 째 공연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쇼케이스는 무료 관람으로 초대 해니건 역을 맡은 전수경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며, 9곡의 주요 넘버 시연, 주요 출연진과의 토크타임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역대 ‘애니’ 공연 중 최초로 워벅스의 새로운 곡인 ‘Somethig was Missing’ 넘버를 공개한다. 쇼케이스 참여 신청은 세종문화회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한 일반 관객 30명을 추첨해 쇼케이스에 초대할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객들은 행사 당일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로 쇼케이스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애니’는 개막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애니 사연 전달 이벤트‘를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애니의 두 주인공인 황예영, 최연우 배우가 올 한 해 가장 고마운 사람에게 사연을 적어 보낸 시민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대신 사연과 선물을 전달한다.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는 오는 12월 14일 개막해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22 09:04:29[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12월 송년가족뮤지컬 ‘애니’ 공연을 앞두고 9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아역배우 오디션을 진행한다. ‘애니’는 1976년 미국에서 초연한 고전 명작으로, 1977년 제3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대본상, 음악상, 안무상, 의상디자인상, 무대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014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미스 해니건 역을 맡은 현대적 감각의 영화로 제작됐다. 최근까지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재공연을 올린 바 있으며, 2019년 현재 영국 투어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 공연은 7년 만의 재공연이다. 그동안 ‘애니’는 아역배우들의 뮤지컬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 2006년 오디션 당시 250대 1의 경쟁을 뚫고 애니 역으로 더블캐스팅된 이지민과 전예지는 현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혜주 역과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콜롬비아 역을 맡고 있다. 2009년에 참여한 이수빈 역시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최근 뮤지컬 ‘웃는 남자’의 데아 역을 소화했다. 작년 무대에서 고아소녀 ‘테시’ 역할을 맡았던 오가현은 SBS ‘영재발굴단’에 13세 댄스 천재소녀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작품은 오는 12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며, 이번 오디션에서는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 애니와 고아원 소녀들로 출연하게 될 10명의 아역배우를 선발한다. 오디션은 신장 150cm 이하 만 7세에서 만 12세의 초등학생으로 나이 제한이 있으며,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여자 아역배우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원서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9월 4일(수)부터 9월 18일(수)까지 접수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9-04 09:17:09'로봇랜드의 전설' 출현 로봇들은 지난 해 10월 26일 킨텍스 '로보월드 2012'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미 주목 받은 바 있다. 위 로봇은 데스피안. 사람이 아닌 로봇들이 연기하는 로봇애니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제작을 담당한 이산솔루션은 '로봇랜드의 전설'은 첨단 과학기술(로봇)과 문화 콘텐츠(애니메이션)를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로봇애니뮤지컬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2년간 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봇랜드의 전설'은 이산솔루션 제작담당,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대구시 4개 광역시를 비롯해 서울산업통산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여러 관계 기관들의 우수 협력모델로 제작단계부터 로봇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로봇랜드의 전설'에는 키봇, 데스피안, 아리, 세로피, 마리오네트 등 10대 이상의 실제 휴머노이드로봇이 출연하고 바바 등 여러 종류의 애니메이션 로봇도 등장한다. 특히 주연 배우인 '키봇'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내 대표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를 150cm 크기로 확대 제작한 것으로 이산솔루션이 KT와 '키봇2'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공연에 적합한 대형 로봇으로 재탄생시켰다. 생산기술연구원이 제작한 국내 대표 공연로봇 '아리'는 극중에서 뮤지컬가수 역할로, '세로피'는 악당의 졸개로 출연한다. '파이론'과 '로보킹' 1인 2역을 맡은 '데스피안'은 세계에서 가장 표현이 자유로운 공연로봇으로, 영국 EA가 제작했다. 아리, 세로피, 데스피안은 지난 해 여수엑스포에서 큰 활약을 펼친 여수엑스포 스타로봇들로 이들 로봇을 보기 위해 수만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정원민 이산솔루션 대표는 "'로봇랜드의 전설'은 애니메이션 속 로봇주인공들이 무대 주인공이 되어 만화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신개념 로봇애니 뮤지컬"이라며 "무엇보다도 문학, 공연예술, 로봇엔지니어링,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인 '로봇랜드의 전설'은 한·중·영 3개 언어로 제작되며, 올해 국내 관객 10만명 달성이 목표다. '로봇랜드의 전설'은 이달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공연된다. 공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진행한다. 공연문의는 (070)-4369-4011.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3-03-11 13:41:41“언제까지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연인타령만 할 겁니까? 이런 건 어때요. 크리스마스에 애인은 없고 집에서 특선영화나 보는 외로운 솔로들을 자극하는 멘트. 크리스마스엔 확 비나 쏟아져라.”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의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극중 주인공 대사다. 드라마 속에서 백화점 대표이사로 등장하는 김주원씨는 기존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기획이 천편일률적임을 비판하며 역발상으로 크리스마스에 소외된 싱글 고객을 잡자는 전략을 제시한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가족뮤지컬 <애니> 역시 이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기존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정확히 ‘가족’을 타깃으로 한 뮤지컬이며 주인공 애니가 부모님을 찾기 위해 고아원을 탈출해 고생 끝에 결국 부잣집에 입양되는 전형적인 해피엔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뮤지컬 ‘애니’는 크리스마스면 꼭 봐야 하는 가족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처럼 크리스마스 오리지널리티가 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 테마송 tomorrow(투마로우)의 가사 ‘tomorrow tomorrow 내일을 기다려 내 꿈을 이룰 거야’처럼 아이들에게는 장밋빛 미래를, 어른들에게는 새해의 희망을 다시금 품게 하는 힘을 준다. 극 중 루즈벨트 대통령도 애니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를 들으면서 경기 회복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고아지만 주눅 든 기색 하나 없이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11살 소녀 애니는 갓난아기 때 자신을 꼭 찾으러 오겠노라는 편지와 함께 고아원 앞에 버려졌지만 단 한 번도 부모님을 원망한 적 없는 밝은 아이다. 특유의 낙천적인 마인드로 부모님을 찾으러 고아원을 탈출하는 용감무쌍한 소녀기도 하다. “저는 애니구요 제 부모님을 찾아요” 라며 사람들에게 당당히 자신을 소개하는 그의 모습이 대견하다. 이 간 큰 소녀는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하기도 한다. 천연덕스러운 애니의 모습에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을 터뜨린다. 이처럼 애니는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힘을 갖고 있다. 돌출무대를 이용해 관객과 더 가까진 2010년판 ‘애니’는 화려한 트럼펫 연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1976년 미국 굿스피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한 뮤지컬 ‘애니’는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후 30여 년 동안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애니’는 지난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주인공 애니역에는 김미랑과 손영혜가, 억만장자 워벅스는 배우 이영하와 주성중이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문의: 서울시뮤지컬단 02-399-1772) /polarispark@fnnews.com박소현기자
2010-12-27 15:53:41▲ 뮤니컬 ‘애니’새하얀 눈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무대 양쪽 가지런히 들어선 전나무에도 눈은 소복이 쌓였다. 소년은 눈을 굴려 ‘사람’을 만든다. 눈사람 ‘스노우맨’과 소년은 하룻밤 근사한 여행을 떠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뮤지컬 ‘스노우맨’이다. 캐릭터 위주의 아동 뮤지컬은 시시하다고 여기는 가족 관객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서정적인 스토리에 따뜻한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가족 뮤지컬 두 편이 찾아온다. 유럽의 엄마들이 ‘필수과목’으로 생각하는 ‘스노우맨’과 고아 소녀 애니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애니’, 두 편이다. ■고아 소녀 애니 이야기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애니’는 얼핏 보면 한물간 내용이지만 내공이 만만찮은 작품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뒤 2007년 한 차례 더 무대에 올렸고 이번이 세 번째. 이전 공연 모두 3000석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웠다. 유료객석점유율은 78%에 달했다. 1976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시상식에서 대본, 각색 등 7개 부문을 휩쓸었고 30년이 흐른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스토리는 캔디, 하이디, 신데렐라 이야기를 적절히 섞었다. 시작은 뉴욕의 한 고아원. 11년 전 이곳으로 온 뽀글뽀글 빨간 머리 애니는 ‘다시 찾아오겠다’며 두고 간 부모님 편지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은 말썽쟁이 애니와 사사건건 부닥친다. 그러던 어느 날 애니는 세계적인 갑부 올리버 워벅스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행운을 잡게 된다. 삭막하게만 살아온 워벅스는 순수한 애니의 이야기에 푹 빠진다. 애니 역엔 ‘오즈의 마법사’ 등에 출연한 김미랑과 국악 뮤지컬 출연 경험이 있는 손영혜가 맡았다. 워벅스 역은 배우 이영하, 주성중이 더블캐스팅됐다. 애니 곁을 지키는 견공 샌디 역은 맹인안내견 출신 구름(견종 래브라도 리트리버)이 맡아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6일부터 31일까지. ▲ 뮤니컬 ‘스노우맨’ ■스노우맨과 하룻밤 여행 ‘스노우맨’은 지난해 3월 영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으로 한 차례 국내 관객과 만난 적이 있지만 국내 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노우맨은 유럽의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만큼이나 친숙한 캐릭터다. 연말이면 런던 웨스트엔드 피콕 시어터는 하루 두세 번씩 스노우맨을 무대에 올린다. 1978년 레이먼드 브룩스가 쓴 동명 동화가 원작이다. 1982년 극장용 2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영화에서 작곡·작사를 맡았던 하워드 블레이크가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와 손잡고 1993년 뮤지컬로 만들었다. 이번 무대의 소년 역은 드라마 ‘동이’로 유명해진 이형석,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했던 안상현, 뮤지컬 ‘피터팬’으로 가능성을 보인 장원중 트리플캐스팅이다. 무대엔 한국식 스노우맨도 등장한다. 색동옷을 입고 상모를 쓰고 깜짝 출연한다. 평소 아리랑 멜로디를 좋아했다는 하워드 블레이크는 이번 공연에서 아리랑을 직접 변주한 새로운 곡도 선보인다. 소년과 스노우맨 말고도 다양한 등장인물이 숨어 있다. 스노우맨의 손을 잡고 소년은 하늘을 날아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산타클로스와 펭귄, 순록을 만나고 카우보이·인도·한국 스노우맨을 만나 축제를 벌인다. 다음 날 깨어나자마자 소년은 스노우맨에게 달려가지만 어젯밤 그 자리엔 아무도 없다. 수북이 쌓인 눈만 그대로다. 호암아트홀에서 다음 달 9일까지.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12-02 18:38:24새하얀 눈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무대 양쪽 가지런히 들어선 전나무에도 눈은 소복히 쌓였다. 소년은 눈을 굴려 ‘사람’을 만든다. 눈사람 ‘스노우맨’과 소년은 하루밤 근사한 여행을 떠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뮤지컬 ‘스노우맨’이다. 캐릭터 위주의 아동 뮤지컬은 시시하다고 여기는 가족 관객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서정적인 스토리에 따뜻한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가족뮤지컬 두편이 찾아온다. 유럽의 엄마들이 ‘필수과목’으로 생각하는 ‘스노우맨’과 고아소녀 애니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애니’, 두편이다. ■고아 소녀 애니 이야기 3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애니’는 얼핏 보면 한물간 내용이지만 내공이 만만찮은 작품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뒤 2007년 한차례 더 무대 올렸고 이번이 세번째. 이전 공연 모두 3000석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채웠다. 유료객석점유율은 78%에 달했다. 1976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대본,각색 등에서 토니상 7개부문을 휩쓸었고 30년이 흐른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스토리는 캔디,하이디,신데렐라 이야기를 적절히 썩었다. 시작은 뉴욕의 한 고아원. 11년전 이곳으로 온 뽀글뽀글 빨간 머리 애니는 ‘다시 찾아오겠다’며 두고간 부모님 편지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은 말썽쟁이 애니와 사사건건 부닥친다. 그러던 어느날 애니는 세계적인 갑부 올리버 워벅스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행운을 잡게 된다. 삭막하게만 살아온 워벅스는 순수한 애니의 이야기에 푹 빠진다. 애니역엔 ‘오즈의 마법사’등에 출연한 김미랑과 국악뮤지컬 출연 경험이 있는 손영혜가 맡았다. 워벅스역은 배우 이영하,주성중이 더블캐스팅됐다.애니곁을 지키는 견공 샌디역은 맹인안내견 출신 구름(견종 라브라도 리트리버)이 맡아 눈길을 끈다.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16일부터 31일까지. ■스노우맨과 하룻밤 여행 ‘스노우맨’은 지난해 3월 영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으로 한차례 국내 관객과 만난 적이 있지만 국내 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노우맨은 유럽의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만큼이나 친숙한 캐릭터다. 연말이면 런던 웨스트엔드 피콕 씨어터는 하루 두세번씩 스노우맨을 무대 올린다. 1978년 레이먼드 브룩스가 쓴 동명 동화가 원작이다. 1982년 극장용 2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영화에서 작곡·작사를 맡았던 하워드 블레이크가 버밍햄 레퍼토리 시어터와 손잡고 1993년 뮤지컬로 만들었다. 이번 무대의 소년역은 드라마 ‘동이’로 유명해진 이형석,‘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했던 안상현, 뮤지컬 ‘피터팬’으로 가능성을 보인 장원중 트리플 캐스팅이다. 무대엔 한국식 스노우맨도 등장한다.색동옷을 입고 상모를 쓰고 깜짝 출연을 한다. 평소 아리랑 멜로디를 좋아했다는 하워드 블레이크는 이번 공연에서 아리랑을 직접 변주한 새로운 곡도 선보인다. 소년과 스노우맨 말고도 다양한 등장인물이 숨어있다. 스노우맨의 손을 잡고 소년은 하늘을 날아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산타클로스와 펭귄,순록을 만나고 카우보이·인도·한국 스노우맨을 만나 축제를 벌인다. 다음날 깨어나자마자 소년은 스노우맨에게 달려가지만 어젯밤 그자리엔 아무도 없다. 수북히 쌓인 눈만 그대로다. 호암아트홀서 내달 9일까지.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12-02 11:23:01올 연말 공연될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애니’가 주인공 애니역과 앙상블, 견공 샌디역 등을 공개 모집한다. 오디션은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 마감일은 성인배우의 경우 오는 29일,아역배우는 내달 5일이다.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뮤지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뮤지컬 ‘애니’는 1976년 초연후 30여년 동안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사랑을 받아온 작품. 고아소녀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희망을 위해 불러주는 메인곡 ‘투모로우’ 등이 유명하다. 공연은 오는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2010-09-19 19:42:17올 연말 공연될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애니’가 주인공 애니역과 앙상블, 견공 샌디역 등을 공개 모집한다. 오디션은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 마감일은 성인배우의 경우 오는 29일,아역배우는 내달 5일이다.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뮤지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뮤지컬 ‘애니’는 1976년 초연후 30여년 동안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사랑을 받아온 작품. 고아소녀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희망을 위해 불러주는 메인곡 ‘투모로우’ 등이 유명하다. 공연은 오는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09-19 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