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 일본 동남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25호 열대저압부도 앞으로 13호 태풍 '므르복'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동쪽 먼 동해 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영향이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2일 발표한 태풍 정보에서 무이파가 앞으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이번 주 후반 중국 상하이를 지나 칭다오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내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도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곳이 있겠다. 한편, 12호 태풍 무이파가 소멸하기 전 새로운 태풍인 13호 므르복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가 발생한 상태다.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일본 도쿄 동쪽 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서울 등 수도권은 맑지만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어 막바지 귀경길이 빗길인 탓에 불편이 우려된다. 내일까지 제주도에 최고 70mm, 전남 지방에 최고 50mm의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충청 이남에도 5~20mm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호남과 제주에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2 12:35:51[파이낸셜뉴스] '가을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하며 북상하는 가운데 14일 발생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오는 19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발생,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40㎞, 최대풍속은 시속 76㎞로 관측됐다. 앞서 발생한 12호 태풍 무이파와 13호 태풍 므르복도 난마돌 서쪽과 동쪽에서 함께 북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성 사진을 보면 3개의 가을 태풍이 한반도를 넓게 에워싸고 있는 형태다. 12호 태풍 무이파의 경우 이날 저녁에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해 중국 동해안 지역을 훑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내려졌다. 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동쪽 먼바다에서 북상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는 태풍 난마돌의 경로다. 19일에는 제주 남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 데 12호 태풍 무이파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등의 영향으로 경로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태풍이 제주 남쪽까지 접근했다가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호 태풍 난마돌은 열대저압부 상태에서 다소 동쪽으로 이동한 뒤 14일 밤 방향을 틀어 북서진하며 위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기차가 탈선할 수준인 태풍 강도 '강'으로 발달, 19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준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7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시속 126㎞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 19일부터는 서해 남부 해상과 동해상에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28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4 13:38:52[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은 곧 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조짐이 있다고 전망했다. 므르복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소멸된 이후 오는 14일쯤 제주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윈디닷컴은 므르복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후 수도권을 포함해 전라도와 충청도 등 차례대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한반도 상륙 시점 므르복의 중심 기압은 986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예상된다. 힌남노가 지난 6일 제주를 지날 때 기록한 중심기압은 945hPa이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태풍은 일반적으로 평년 8월과 9월에 집중된다. 바다는 육지보다 온도가 증가하는 속도가 느려 해수면 온도에 가을에 최고조를 찍기 때문이다. 육지보다 온도 증가 속도가 느린 해상이 해수면 최고 온도를 찍게 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해 한반도로 근접하는 태풍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므르복이 실제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사라'와 '매미' 또한 가을에 발생했다. 다만, GFS 미국기상청 모델은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틀 수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의 이동경로는 현시점에서 최소 4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추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 또 수심이 얕은 서해안을 통과하며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8 07: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