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미의원연맹이 내달 20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 전쟁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며 방미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의원연맹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본지에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며 한미정상회담이 7월 초나 중순으로 예상되는만큼, 국회 차원에서 정상회담 이후 일정한 과제가 주어질 때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에 맞춰 날짜를 잡았다"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방미단은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을 비롯해 외교위원장, 군사위원장, 초당적 상원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우 의장의 참석을 고려하면 7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국회 한미의원연맹은 이번 방미를 통해 관세 협상을 비롯한 폭넓은 아젠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트럼프 정부의 해외기업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삭제정책을 비롯해 주한 미군 방위비 증액 이슈, K방산 및 K조선 수출 문제, 미중 패권 다툼에 따른 한미간 경제협력 방안 등이 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곧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보조금 문제를 비롯해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 경제 협력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플랫폼 규제가 강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데 (이를 패로 써서) 우리가 급박할 때 입법하는 등 하는 방식으로 풀 수 있는 숙제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6-12 18:34:30[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YH35324)'에 대해 시알산 함량을 기반으로 한 물질특허가 미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GI-301(YH35324)의 단백질 구성 일부를 특정하면서 단백질 표면에 존재하는 당 성분인 ‘시알산’을 일정 비율로 포함하는 단백질로 정의돼 있다. 시알산은 단백질 의약품에서 체내 반감기, 약물 안정성, 반복 투여 적합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품질 지표로 평가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등록 결정과 더불어 GI-301(YH35324)의 고유한 구조적 조합을 아미노산 서열로 정의한 또 다른 물질특허(구조 기반 특허)에 대해서도 현재 등록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가지 특허가 모두 확보되면 GI-301(YH35324)의 핵심 구조뿐만 아니라 품질 특성까지 폭넓게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시알산 기반 특허는 아미노산 서열을 일부 변경하거나 제조 공정을 달리해 특허를 회피하려는 바이오시밀러 또는 바이오베터 개발 시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대응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어 GI-301(YH35324)의 지적재산 보호 범위와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대표는 “이번 등록 결정은 GI-301이 치료제로서 구조뿐 아니라 제형과 품질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피하주사 제형 신약으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특허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GI-301(YH35324)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020년 유한양행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단백질 신약으로 현재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유한양행은 오는 13일 열리는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기존 치료제인 '졸레어(Xolair)'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GI-301(YH35324)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15:31:22[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렬 위기가 중동의 전쟁 가능성을 높이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은 중동에서 비필수 인력의 철수를 공식화했고 이란은 미군의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미국시장에서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90달러(4.34%) 뛴 배럴당 69.77달러로 치솟았다. 4월 3일 이후 최고 마감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7월 물은 3.17달러(4.88%) 급등해 배럴당 68.15달러로 마감했다. 4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무역전쟁 등으로 가격이 떨어지던 유가가 이날 상승한 것은 중동의 전쟁 위기감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철수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군 가족들의 자발적인 철수를 용인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위험한 곳이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철수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은 보도를 인정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에게 분쟁이 강요된다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5번의 핵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가 핵심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오는 12일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중간 협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은 이란에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비확산 조약의 서명국으로써 우라늄 농축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핵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행동보다는 협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2 14:43:06[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대적인 규제 개혁으로 미국 기업들이 '크럽토 러시'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역시 규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5'에서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업들은 크립토로 밸류업을 진행 중이지만 국내 기업들은 규제 여건상 이것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3월 해석서를 통해 은행의 가상자산 사업 참여를 공식 허용했다. 은행이 고객 자산을 수탁·매매하고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김 센터장은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은 국채토큰을 발행 및 운영 중이고 스탠다드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라며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도입 러시를 보이고 있고, 메타도 스테이블코인 출시 재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사용이 급증하면서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 데이비드 삭스 고문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패권과 국채 수요에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이를 통해 미 국채 관련 수 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활동과 미국 내 금융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의 절차표결을 통과해 본회의 최종 표결만을 앞두고 있다. 김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수익 모델은 은행 예금보다도 매력적인 저축 수단으로 부상한 상황"이라며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신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증가할 경우 디파이(DeFi) 생태계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경아 부장 최두선 차장 박지연 배한글 김찬미 김현지 기자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2 14:35:38[파이낸셜뉴스]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과 틀(프레임워크)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은 중국 희토류의 대미 수출 규제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해 빅딜을 이뤘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일부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완화도 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간 제2차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내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중국과 합의 완성 시진핑 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간의 '런던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그간 요구해온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차별적 제한조치'를 중단하라며 요구해온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과 관련한 주고받기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 완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미중)관계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 언급 피한 미국의 첨단 기술 통제 강화 조치 완화도 일부 포함된 듯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로 거론한 55%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해온 20여 %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9∼10일 런던에서 만나 지난달 제네바에서 이뤄진 미중간 무역합의 이행의 틀을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장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합의와 이달 미중 정상 통화에서 나온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9~10일에 걸쳐 런던에 머물며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러트닉은 런던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의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도 중국 매체를 통해 합의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 균형 있게 해제" 이 프레임워크가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러트닉은 "우리는 대통령의 허가 이후 프레임워크를 시작할 것이며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허가 이후 그들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가 말한 대로 균형 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나라는 지난달 합의에도 불구,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제트 엔진·반도체·원자력 등 각종 기술 수출 통제 등 중국 차별 조치를 계속한다고 반발했다. 양국 정상은 5일 전화 통화에서 해당 쟁점을 논의하면서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9.77%를 차지한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종에 허가제를 도입하며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WSJ는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조건으로 1차 협상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종의 금속 원소인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에 필수 재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11 23:03:38[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11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목적에 대한 설명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현황, 향후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 임상2a상 투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신약개발 제품 등의 효능평가에 활용되는 피부 오가노이드의 사업개발을 추진해 2026년 내 해외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국내 협력기관과의 국내 임상연구 진행 및 일본 재생의료사업 환자투약 개시를 통해 임상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고 치료제 공급을 통한 수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지난 3월 개시한 오스카의 국내 임상2a상 환자투약은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임상1상의 뛰어난 개선 데이터로 의료진 및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 모집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져 현재 전체 대상자의 25%가 모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0월 모집 완료를 목표하고 있고 202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시험 준비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동물실험 의무조항 삭제 및 단계적 폐지 발표에 따라 동물대체시험법으로 각광 받는 피부 오가노이드는 인체 피부와의 높은 유사도로 인체에서의 효능과 독성을 예측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손상 세포 및 조직의 대체가 가능해 탈모치료제 등 재생치료제로의 개발도 이어나간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오스카는 임상1상과 12개월 장기 추적조사를 통해 확인된 강력한 통증 완화, 연골재생 등 구조적 개선 및 항염, 수술 없는 투약 편의성, 대량 생산 등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빅딜을 위해 임상2a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를 한 시점에서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개발본부장은 “피부 오가노이드는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독보적인 기술로 동물대체시험법은 물론, 재생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에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플랫폼 검증 시험 확대를 진행해 차별적 가치를 극대화해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5:57:5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발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를 나았고 이는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산유국들의 증산과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미국의 셰일가스 시추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한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현재 하루 1350만 배럴에서 내년 말까지 1330만 배럴로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EIA에 따르면 현재 일별 원유 생산량은 미국이 1위이고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순이다. 미국은 지난 20여 년간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원유 생산 1위 국가가 됐다. FT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에너지 생산 확대 및 자립 정책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셰일가스 생산 업체들의 원유 시추 생산비가 올라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알루미늄 품목 관세 50%가 시행되면서 석유 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이 석유 굴착 장비 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 EIA는 "활동 중인 굴착 장비가 적어지면서 2026년까지 미국 기업들이 시추 및 완공하는 유정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서비스 회사인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석유 굴착 장비 수가 442대로 1주일 사이에 9대가 감소했으며, 1년 전보다 50대 적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미국이 시작한 무역 전쟁으로 석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세계은행이 10일 높아진 무역 관련 긴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2.7%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원유가격의 경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올 1월 배럴당 77달러에서 이달 64달러까지 하락했다. 국내 원유 업계 관계자는 “셰일가스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50달러~60달러 정도로 원유가 하락은 미국 셰일 시추 업체에게 직격탄이 된다”고 전했다. EIA는 국제 원유 가격이 2026년에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셰일업계의 최대 투자자인 퀀텀 캐피탈 그룹의 윌 반로우는 지난 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자본 회의에서 "현재 행정부가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계획이 없는 것이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1 15:00:20[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한미의원연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압박이 큰 만큼, 의원외교를 통해 관세 협상에 손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은 관세라는 중요한 이슈가 있어서 한미의원연맹과 함께 방미할 필요성이 있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달 전직 미 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 의회 교류와 관세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우 의장은 방미 시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을 상대로 한미 현안 논의를 할 것이라며 “방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관세 협상 관련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여러 차례 해외순방에서 우리나라의 비상계엄 사태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확인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그레이드(등급)이 높아졌다. 이를 토대로 관세 협상 과정에서 국회도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2025-06-11 13:21:15한화자산운용은 10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미국 초단기 국채에 각각 5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높은 비중으로 S&P500에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출시됐다. 현재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산의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예적금, 채권 등의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ETF 중에서는 채권형 ETF, 채권혼합형 ETF 등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ETF는 S&P500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씩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에서 주식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대 비중(50%)까지 S&P500을 담았다. 해당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의 최대 85%까지 S&P5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 ETF인 'PLUS 미국 S&P500 ETF'에 퇴직연금의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S&P500 지수에 추가로 15%를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ETF는 잔존만기 3개월 미만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도 50% 비율로 투자한다. 미국 초단기 국채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자산을 S&P500에 최대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안전자산 비중(30%)을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S&P500와 미국 초단기 국채의 조합은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얻으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5-06-10 18:45: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문승우 의장이 미국 텍사스 국제리더십재단과 상호 학생 교류 협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에디 컨거 미국 텍사스 국제리더십재단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양국 학생들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지난 제11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시절부터 에디 컨거 이사장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간담회 후 에디 컨거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은 의회 본회의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문 의장은 “오늘의 만남이 전북과 텍사스를 잇는 가교가 되어, 미래 세대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우정과 협력이 지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 국제리더십재단은 댈러스, 포트워스, 휴스턴 등 텍사스주 동남부 지역에서 초·중·고교 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총 33개 캠퍼스에서 약 2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미국 내 상위 1%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학업성취도와 글로벌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0 14: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