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팔찌형 칼을 착용한 40대 미국 경찰관이 출국하려다 보안 검색요원에 적발됐다. 9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전날 5시43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환승장에서 팔찌형 칼을 착용한 40대 미국인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 애틀란타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줄팔찌에 2.5cm길이의 칼이 들어가는 형태의 칼을 소지해 보안 검색요원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칼을 부적으로 생각해 착용한 것"이라며 "생존 서바이벌 용으로 소지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미국 경찰관이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출국조치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A씨가 착용한 칼을 처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9 13:52:2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새해 첫날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재미교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미국 국적 남성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2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초면인 20대 남성에게 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차해 있던 피해자의 차량 창문을 두드린 뒤 안에 있던 피해자가 문을 열자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이를 손으로 막다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자신이 머물고 있던 인근 숙소로 도주했으나 경찰이 40여 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마약을 투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주머니에서 흉기 한 자루가 발견됐다"며 "A씨 숙소에서 추가로 흉기 두 자루가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02 18:36:17[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약한 한 상태로 워터페스티벌에서 소란을 피우고 택시에서 난동을 부린 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1명, 20대 2명 등 미국인 여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도로에서 타고 있던 택시에서 소리를 지르고 앞좌석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택시기사는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고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대마 등의 양성을 확인했다. 앞서 이들은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워터 페스티벌에서 소란을 피우다 보안요원에 의해 택시에 태워 귀가 조치됐다. 이들은 당초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과 물 등을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지인으로부터 구한 마약을 호텔에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묵던 호텔에서 마약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방받지 않은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11 13:21:47[파이낸셜뉴스] 미국 본토 영공을 비행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두고 미국인들의 반발과 분노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현지 주민에게 이 비행체를 발견해도 총으로 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가스토니아 경찰은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의 '기상 관측 풍선'이 가스토니아 상공을 지나가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이를 겨냥해 총을 쏘지 말라"고 밝혔다. 가스토니아 경찰국은 "우리는 18㎞ 고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응할 능력이 없으며, 법 집행 기관은 우리가 이 일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그 비행체를 떨어뜨리려고 이를 권총으로 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북서부 몬태나주 상공에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풍선은 중국을 출발해 알래스카주의 알류산 열도와 캐나다 북서부를 거쳐 미국에 진입했다.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3개 핵미사일 격납고 중 하나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다. 백악관은 풍선 격추를 검토했으나 잔해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국방부의 조언에 따라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자국 비행체의 미국 진입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기상 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당부는 중국 풍선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 국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정찰풍선 사태로 인한 미중 관계는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당초 5~6일(현지시간) 잡혀있었던 중국 방문 계획을 전격 연기했다. 정찰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중국도 반발하고 있다.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어떤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선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 명의로 "중국은 어떤 주권국가의 영토와 영공도 침범할 의도가 없다"며 "미국 일부 정객과 매체가 이번 일을 구실 삼아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하는 데 대해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2-04 16:27:09[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불법 신분증을 막기 위한 '미국 국무부 초청 안면인식 수사기법 특강'을 진행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권혁준 서장)는 지난 18일 미 국무부 외교보안국 서울지부를 초청해 '안면인식 수사기법'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불법 신분증 도용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강을 통해 △수사과 △형사과 △여성청소년 수사팀 등 수사업 등 수사업무 담당자들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신분증 사진을 비교해 동일인 여부를 식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해당 특강을 기획한 동작경찰서 홍보영 외사계장은 "연일 증가하는 신분증 도용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나아가 한-미 수사기고나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11-22 13:45:1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미국 복권 구매대행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 등 수도권 경찰서는 미국 복권 구매대행 키오스크 설치·운영과 관련한 불법행위 수사에 나섰다. 이번 경찰 수사는 지난해 1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미국 복권 중개업체에 대한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이 미국 복권 중개업체를 차리고 가맹점을 유치한 A씨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물꼬를 텄다. 경찰은 미국 복권 구매대행 관련 불법행위 전반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6월 17일 한 업체를 복표중개발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른 경찰서도 사이버팀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2022-08-03 13:50:40주한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나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주한 미국 외교관 4명이 차고 있던 차량이 전날 오후 5시35분께 용산구 남산 3호터널 인근에서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외교관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신분 확인을 시도했으나 외교관들은 모든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외교부를 통해 운전자가 외교관인 사실을 확인하고 주한 미국대사관과 외교부에 경찰 조사 협조 등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 외교관과 조사를 진행한 뒤 구체적인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면책특권에 대해선 "미 대사관 족에서 연락이 오면 추후 조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1-11 11:54:03[파이낸셜뉴스] 미국 한 경찰관의 기지로 20대 시민이 생명을 건졌다. 빈 감자칩 봉지로 흉기에 찔린 부위를 지혈한 덕이다. 19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뉴욕의 로널드 캐네디 경관은 흉기에 찔려 쓰러진 20대 남성을 감자칩 봉지와 테이프로 응급 처치했다. 뉴욕경찰(NYPD)은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을 지난 17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케네디 경관은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는 남성을 보고 “감자칩과 테이프를 가져다 달라”고 주변에 요청했다. 케네디 경관은 감자칩을 전달받은 뒤 내용물을 모두 쏟아내고는 봉지를 반듯하게 접어 이 남성의 상처 부위에 테이프로 붙이고 흐르는 피를 막았다. 이와 함께 그는 남성에게 “내가 옆에 있다, 형제”, “숨 쉬어봐라, 친구” 등 말을 지속해 건네며 상태를 살폈다. 곧 이어 구조대가 도착했고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남성은 위독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안정을 찾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경관의 빠른 조치로 이 남성이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드니 해리슨 NYPD 순찰국장은 “NYPD 경찰들이 매일 하는 영웅적인 일들의 한 사례에 불과한 영상이다”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NYPD는 지난 11일 칼을 휘두른 30대 남성 에릭 로드리게스를 살인미수, 폭행,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20 06:44:56[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을 난사해 한인 여성 4명 등 모두 8명을 살해한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 사건에 혐오범죄가 아닌 ‘성 중독’ 프레임이 씌워지는 모양새다. 뿌리 깊은 인종·여성차별에 따른 행위가 아닌 성매매 중독자의 단순한 일탈 사건으로 치부되는 조짐이 감지된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1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 용의자인 롱(21)를 조사해 그가 성중독자일 가능성이 높고, (성매매) 유혹의 싹을 자르기 위해 성매매업소를 없애려한 것 같다는 초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 사회 전반에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만연한데다 롱 역시 중국 혐오성 글을 자신의 SNS 올린 사실이 알려진 뒤 나온 결과라 더욱 의아하다. 이번 사건은 ‘아시안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는 게 중론이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란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의 범행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안 여성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이슈가 미국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고, 혐오스럽다”며 “당장 중단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부시장 한국계 ‘태미 김’도 SNS를 통해 “아시안 여성들에 집착하고, 유혹을 느끼지 않도록 그 여성들을 살해한 것도 혐오범죄다. 이 역시 혐오범죄로 취급돼야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없고, 불러서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별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에 대해 밤사이 보고를 받았다”며 “백악관은 (애틀랜타) 시장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FBI와 계속 연락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8 07:00: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먼 나라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주독미국 감축이 공식화되고 주한미군 감축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소재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해 "우리는 세계의 경찰관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군의 임무가 외국을 재건하는 게 아니라 외국의 적으로부터 우리나라를 강하게 보호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적에 대해서는 주저 않고 행동하겠다"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 백 척의 새로운 군함, 폭격기, 전투기, 탱크, 군사 위성, 로켓,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고 가장 빠른 미사일 보다 17배 빠르며 1000마일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 초음속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며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 창설도 자화자찬했다. 그는 "우리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군의 새로운 부대인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 칼리프 지역이 100% 파괴됐다는 것도 이날 연설에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만적인 알바그다디도 사라져 살해돼 끝났다"면서 "세계 제1의 테러범인 거셈 솔레이마니도 마찬가지로 죽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19와 싸운 모든 미국 국군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중국이라는 먼 땅에서 우리 해안으로 들어온 새로운 바이러스라며 코로나19가 중국발 전염병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14 13: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