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초등학생이 수업 중에 교사를 총으로 쏜 사건이 발생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학생이 자신의 엄마가 구매한 권총을 가방에 넣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수사 브리핑에서 "학생이 수업 중 총을 꺼내 교사를 겨냥한 뒤 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 교실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이 수업 중에 교사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고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이날 처음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다툼은 없었으며 다친 학생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이 사용한 총은 학생의 모친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학생이 집에 있던 총을 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총을 압수하려고 하자 학생이 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사가 피격 후에 학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하는 등 여러 생명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학교 직원들이 학생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이 직원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학생을 데려갔고, 학교는 이번 주 내내 폐쇄한다고 전해졌다. 다친 교사는 현재 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확인됐다. 현지 사법 당국은 아직 학생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학생은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시설에서 정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지니아주 법에 따르면 6세를 성인처럼 재판받지 않도록 되어있다. 외신들은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소년원에 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0 09:24:28[파이낸셜뉴스] 내년에 미 평화봉사단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초기에 봉사단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여교사와 한국인 제자들간의 인연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지난 1960년대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봉사했던 미국인 여교사와 제자들 사이의 인연이 40여년이 지난 뒤에야 다시 이어진 것이다. 미 평화봉사단은 케네디 대통령이 '인생의 2년을 개도국에서 봉사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캠페인을 하면서 1961년에 설립했다. 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 국무부 캐슬린 스티븐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미 국무부 제럴드 앤더스 한국과장 등이 미 평화봉사단 출신이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2011년 휴지(休·止, 원제목: 세상과 싸울 필요 없습니다)라는 에세이 한국어판을 낸 저자 마거릿 J. 휘틀리 여사다. 그는 하버드대 박사 출신으로 브리검영 대와 케임브리지 카리지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1960년대에 한국에 평화봉사단으로 내한해 전남 광주고에서 지난 1966~68년 영어교사로 재임했다. 휘틀리 여사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할 당시에 '메기 이모'라고 불리면서 학생들과 친분을 쌓았다. 제자들은 주말에도 휘슬리 선생님이 머물던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이국적인 선생님을 이모, 누나처럼 따랐다. 휘틀리 여사는 근무 첫 해에 남자고등학생들만 모인 광주고에서 유일한 여자 교사인데다가 외국인이라는 점때문에 연일 학생들에게 주목 받았다. 휘틀리 여사는 한국인의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인들과 깊은 인연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휘틀리 여사는 "광주고 학생들과 광주에서 함께한 시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먼 장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 경험들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훗날 전했다. 그는 또한 "한국인들은 몇세기에 걸친 수없이 많은 고난을 인내로 극복해온 민족이다. 그러면서도 항상 유머감각을 지니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고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휘틀리 여사는 지난 2000년 초 내한해 봉사했던 광주를 방문했고 광주고 교사로 근무했던 현 장휘국 광주교육감과 만나기도 했다. 또 세브란스병원 의사로 일했던 제자 박재황씨가 미국에서 연락을 취하니 휘틀리 여사는 머물던 유타주에서 뉴욕까지 방문해 만남을 가졌다. 이같은 미국인 여교사와 제자들 사이의 애틋한 사연은 휘틀리 여사에게 영어를 함께 배웠던 제자중에서 이두백씨(서울중구문인협회장)와 캐나다에서 교민신문 '빅토리아투데이'를 발간하는 신치우씨가 스승의 연락처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면서 알려지게 됐다. 휘틀리 여사에게서 영어를 배운 이씨는 대학에서 한국법과 영국법을 전공했고 울산 현대중공업,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했다. 근무기간에 외국인 바이어들과 영국법에 의해 체결한 선박건조계약서의 분쟁 해결 역할을 했다. 이씨는 은퇴 이후에 휘틀리 여사처럼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부인과 함께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또 작가로 활동한 휘틀리 여사처럼 서울중구문인협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문인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씨의 아들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씨는 광주고 17기 졸업50주년 기념문집 발간을 주도하면서 졸업생들의 70살 인생 이야기를 담으면서 휘틀리 선생님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함께 담았다. 문집을 발간한 광주고 17회 동문들은 지난 1989년부터 31년간 꾸준히 회보를 발간해왔으며, 한국 기네스 등재를 신청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09-06 15:10:1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는 29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교사의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GTU) 석사 공동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국 대학과의 학점 교류와 공동 석사 학위 수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제주대는 교육대학원에 ‘글로벌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참여 학과를 중심으로 STEM(Science · Technology · Engineering · Mathematics) 융합 전공 교과목을 개정하고 교원의 글로벌 역량과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다. 앞서 교육부는 미국 앨라배마 주정부·인디애나 주립대와 교사 교류에 따른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GTU 석사 공동교육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5학기 전체를 제주대에서 수학하거나, 3학기는 국내에서 2학기는 미국에서 수학해도 두 대학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대학에 입학한 경우 미국 교사 자격증이 나오며,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이 보장된다. 제주대 교육대학원 글로벌교육 전공은 올해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에 개학할 예정이다. 권상철 제주대 GTU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제주도교육청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관심이 많다"며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성백 교육대학원장은 "학부 과정에서 GTU사업단이 학생들의 글로벌·다문화 교육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GTU 석사공동교육과정 사업단과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4-29 13:51:31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10대 청소년이 총을 쏴 초등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일단 테러나 증오범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타운빌 소재 타운빌초등학교에서 10대 청소년에 의한 권총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남학생 2명과 여교사 1명이 다쳤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가 위치한 앤더슨 카운티 경찰 당국은 브리핑에서 "한 학생은 다리에, 다른 학생은 발에 총을 맞았고, 여교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며 "두 학생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근 '앤메드' 병원의 관계자는 "남자 어린이와 여성 어른이 이송돼 왔다"며 "두 사람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6살로 알려진 다른 남학생은 헬리콥터로 '그린빌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학교에 있던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인근 교회로 대피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타운빌초등학교는 전교생 280명, 교직원 30명 정도의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총격사건에 앞서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로부터 약 5㎞ 떨어진 집에서 47세의 아버지를 총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911 응급전화가 온 게 학교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이었다"며 "용의자가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한 후 학교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테러 및 인종차별 범죄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9-29 09:19:20▲ 오바마 한국 교사 오바마 한국 교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을 극찬했다.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린 여성 블로거들과 만남에서 미국 교사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교육을 또 다시 예찬했다. 이날 오바마는 자신의 여동생이 과거 미국에서 교사 생활을 했던 것을 거론하며 "여동생이 얼마나 봉급을 적게 받는지를 알고 있다. 가족을 부양하기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정말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한국 핀란드와 같은 곳에서는 교육 제도가 잘 작동하고 있다. 한국 교사는 의사나 엔지니어가 받는 수준의 봉급을 받고 있으며 직업으로서도 존경을 받는다"며 한국과 핀란드를 본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앞장서 교육 개선에 열심인 주(州)와 그렇지 않은 주를 구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 이후 여러 차례 한국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한국 학생들의 노력, 한국 교사에 대한 존경심 등을 예찬해왔다. 오바마 한국 교사 발언에 네티즌들은 “오바마 한국 교사, 정확하지 않아” “오바마 한국 교사, 예찬할 만큼은 아닌 듯” “오바마 한국 교사, 그 정도는 아닌데”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7-17 11:47:39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에 대한 공로로 오는 22일 대교문화재단에서 시상하는 '제21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에 벽안의 외국인이 포함돼 화제다. 그동안 눈높이교육상은 국내 교육자들이 대부분 수상했다. 외국인이 수상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13일 대교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미국 뉴욕 브롱스 차터스쿨의 브루스 발라드 교사(59·사진)는 37년간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며 제2의 한국인으로 살아왔다. 브루스 발라드 교사는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함께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돼 1975년부터 1978년까지 강원도 원주중학교와 전주 전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어와 가야금 연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한국어를 배운 첫날 선생님께서 거의 말씀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바로 집중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고 스스로 한국어를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며 "이를 발전시켜 '침묵학습법(Silent Way)'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봉사단원 활동 후 뉴욕에서 석사를 마친 그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서강대에서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한국어와 교육학 강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뉴욕 브롱스 차터스쿨에서 유치원,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롱스차터스쿨 브루스 발라드 교사(가운데)가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돼 교사생활을 하던 당시 한복 차림으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전주에서 가야금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가야금의 여성적인 소리에 반한 그는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일주일에 여섯 번씩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서강대 강사 시절에도 국립국악극단 친구에게 꾸준히 배워 당시 전주와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30년 이상 연주한 그의 가야금 실력은 수준급으로 취미로 즐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한국 동요를 부를 때 함께 연주하며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브루스 발라드 교사가 근무하는 브롱스 차터스쿨은 뉴욕 할렘가 인근에 위치한 학교로 대부분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정부지원금 중단으로 한때 한국어 강좌가 중단되었으나 그의 노력으로 자체 기부금을 마련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미국의 한국어 교사들에게 교수법을 전수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와 함께 평화봉사단 활동을 했던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는 "30년 이상 봐왔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와 관련해 그보다 더 헌신적으로 노력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한글을 읽고 즐겁게 한국동요를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외교관들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브루스 발라드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저의 직업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운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아리랑, 산토끼를 부르며 김밥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말할 때 행복해진다"고 웃음 지었다. 김경수 기자
2012-11-13 17:18:41종합교육그룹 타임교육(대표 이길호)은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 패리시 에피스코팔 초등학교 교사가 심포니 수업을 배우기 위해 서울 성수동 타임교육 본사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심포니는 스마트펜과 블루투스 등의 첨단 IT시스템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소통학습을 실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교육시스템이다. 패리시 에피스코팔 초등학교를 대표해 방한한 캐리 코크 교사는 현재 현지에서 심포니 수업을 총괄하고 있는 교사다. 캐리 코크 교사는 방문 기간 동안 타임교육 본사 브랜드관 탐방에 이어 하이스트 학원 서울 동작·관악, 부산 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해 심포니 수업을 참관하고, 심포니의 다양한 활용법을 배울 예정이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2011-03-15 13:22:17국내에서 직장생활을 한 외국인이 사고로 숨졌다면 본국 수입 수준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결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한범수 부장판사)는 한국에서 국제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국인 E씨의 여동생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억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미혼인 E씨가 한국에 정착하려 했다는 사정이 보이지 않고 부모와 친척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근무기간이 끝난 뒤 생활근거지인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계약 종료 다음날부터 돈을 벌 수 있는 연한까지 만약 사고가 없었으면 E씨가 미국에서 얻었을 것으로 보이는 소득을 기초로 그가 평생 벌 수 있는 수입을 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씨는 미국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의 한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중 2007년 12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신호를 위반한 마을버스와 충돌, 그 자리에서 숨졌다. E씨 여동생은 마을버스 보험사인 삼성화재가 ‘E씨가 계약 종류 후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당시 한국 임금 또는 도시일용노동자 소득을 기초로 배상액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9억9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은 9억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10-06-30 09:08:26인천시교육청은 영어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해외연수가 인천시 초등학교 교사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8일부터 미국 와이오밍주 노스웨스트 대학에서 6개월간의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소양을 갖춘 영어교사 양성과 원어민 대체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외연수에서는 초등영어교사의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ESL 훈련 프로그램과 TESOL 프로그램이 노스웨스트 대학과 인근 교육 장소에서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2개월 동안에는 현지 국공립 초등학교 약 15개교에 2명씩 배치되어, 현지 초등학교 교사와의 합동으로 현지 어린이들을 영어로 가르치는 실습을 하게 된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2008-09-05 13:02:4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및 위증교사 선고를 거론하며 "우리는 반사이익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이 우리에게도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국민들께서 관찰하고 계신다"며 "이재명·조국이 잘못한다는 반사이익만으로 우리가 민심의 사랑을 되찾아오지 못한다는 건 지난 4·10 총선에서 이미 보지 않았느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어떻게든 쫓아가겠다는 의지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하나가 돼야 하지만, 하나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하나 되는 방향이 정확하고 올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좀 생각이 다른 부분들을 많이 말씀드렸다"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여러분이 보셨지만, 당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결국 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출발은 한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 변화와 쇄신의 실천으로 당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그렇게 회피했던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한 대표는 "뜬구름 잡는 정치적 올바름 말고 물가와 민생을 잡겠다, 솔직하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국익을 추구하겠다는 게 미국인들의 마음을 설득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에도 대단히 설득력 있는 정치"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그분이 하는 모든 말과 전략에 동의하진 않는다. 좀 이상한 것도 있다"면서도 "민생 문제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이러니까 어쩔 수 없어' 이런 말을 할 게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과감하고 정교하게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는 게 우리가 민생정치에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인공지능(AI) 혁명에 올라타서 우상향 성장을 만들고, 그 성장으로 인한 과실을 복지로 돌려드려서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큰 틀의 모델"이라며 "민주당의 발목잡기가 있더라도 관철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없다"며 "민주당보다 더 먼저 변화와 쇄신을 해서 국민들께 평가 받아야 하고 그것이 우리가 다음 지방선거,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고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1 18: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