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가 미국 로또복권시장에 진출한다. 브레인콘텐츠는 국내 1위 복권 정보 사이트 로또리치를 운영하고 있다. 시기는 내년 1월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장대용 브레인콘텐츠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복권 시장은 한국에 비해 규모가 크고 다양한 구매층이 존재하지만 '로또피아'와 같은 전문성을 갖춘 서비스가 없다"며 "국내에서 10년 이상 쌓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레인콘텐츠는 미국 로또 복권인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로또피아를 공개하면서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미국 로또 복권 시장은 작년 기준 약 90조원 규모다. 브레인콘텐츠가 공개한 어플 '로또피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미국인들의 감성에 맞춰 편의성과 심플함을 강조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장재성 브레인콘텐츠 해외사업 실장은 “로또피아의 경우 자신이 구매한 티켓을 스캔하거나 저장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을 높였다”며 “커뮤니티 기능의 경우 관련 뉴스나 후기담 등을 통해 사용자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브레인콘텐츠는 예상조합 분석시스템 LASS(Lottopia Analytics System)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LASS 개발과정에서 진행된 21번의 실제 파워볼 조합추출 시뮬레이션에서 3번의 잭팟 조합을 추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워볼의 경우 당첨확 률이 2억9000만분의 1이다. 한국 로또의 경우 850만분의 1로, 한국 로또 보다 40배 이상 당첨확률이 낮다. 로또피아의 수익구조는 예상 당첨번호를 구매하는 로또큰(Lottoken)과 월 유료 회원 모집이다. 사용자들은 파워볼 구매가격의 10% 수준인 20센트로 로또큰을 구매하거나 실버, 골드, 플래티늄의 3가지 유료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월 회원비는 7.99~79.99달러다. 브레인콘텐츠는 이번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복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미국 진출 6개월이 지나면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12-21 16:25:43미국 로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로또 시장도 열풍이 불고 있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메가밀리언 로또 1등 당첨금액이 이날 오후 현재 5억8600만달러(약 6162억원)로 불어나 6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10월4일 이후 21회 연속 추첨에서 '잭팟'이 터지지 않아 1등 당첨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1등 당첨액이 지난해 3월 세워진 메가밀리언 사상 최고액인 6억5600만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로또 상품이 추첨 당일 가장 팔린다는 점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로또 열풍에 휩싸인 것은 무엇보다 1등 당첨을 어렵게 한 메가밀리언 회사 측의 상술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 많다. 메가밀리언 1등 추첨은 기본 5개와 메가볼 1개 등 6개 숫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회사 측은 지난 10월부터 기본 숫자를 56개에서 75개로 늘리고 대신 메가볼 숫자는 46개에서 15개로 줄였다. 이로 인해 상금 수령자는 많아졌지만 1등 당첨 확률은 1억7600만 분의 1에서 2억5900만 분의 1로 낮아지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로또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 등은 17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등 당첨액이 10억달러(1조500억원)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2-17 14:28:48[파이낸셜뉴스] 미국 복권 사상 3번째 규모의 엄청난 당첨금인 13억3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잭팟'의 주인공이 드디어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복권 당국은 지난 7월 29일 당첨자를 낸 메가밀리언 1등 복권의 공동소유자 2명이 이날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의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세 번째, 메가밀리언 역사상 두 번째 큰 액수다. 복권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7월 잭팟이 터지면 당첨금을 나누기로 하고 복권을 구매했다. 약속이 현실이 되자 두 사람은 지난 수 주 동안 법률 전문가와 재정 전문가들을 만나 청구 절차와 관리에 관해 논의했다고 복권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시불 수령을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27일까지는 복권국에 지급 요청을 해야 하는데, 거의 임박한 시점에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익명 수령'을 선택해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복권국 관계자는 "이들은 이제 받은 돈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부러운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운을 누린 것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에도 50만 달러(약 7억500원)를 지급됐다. 메가밀리언은 올해 4월 15일부터 29차례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로, 당첨 번호 5개와 메가볼 보너스 번호 1개 등 총 6개 숫자를 다 맞혀야 1등에 당첨되는 구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2 14:04:01[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은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다면 믿기 어려운 사고였다”며 이달 초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공유했다. 사고는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의 210번 동쪽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편도 5차선 고속도로의 2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트럭 후미를 들이받았다. 충돌과 함께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중으로 튕겨 올라 트럭의 짐칸에 실렸다. 트럭 운전자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계속 주행을 이어갔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오토바이 잔해만 뒹굴고 있었고, 운전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상태로 계속 트럭 짐칸에 실려 가다가 트럭이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후에야 트럭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지금 당장 로또를 사야 할 운”이라는 놀라워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0 17:58:59[파이낸셜뉴스]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이 땅에 떨어져 충돌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과 음성이 사상 최초로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운석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 25일 집주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현관 근처에 이상한 충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현관 CCTV에 기록된 영상을 확인한 그는 놀랍게도 하늘에서 무엇인가 바닥에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연기와 먼지를 일으키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물체가 떨어진 곳에는 움푹 들어간 자국도 생겼다. 벨라이덤은 현관 앞에 흩어진 회색 돌가루와 먼지를 최대한 글어모아 캐나다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가져갔다. 그 결과 이 물체는 '운석'으로 드러났다. 허드 박사는 "이 물체는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라는 운석으로 빠르게 추락해 보도와 충돌하며 가루가 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는 장면이 소리와 함께 영상에 기록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이 운석이 땅에 부딪치기 전 시속 200㎞ 정도의 속도로 떨어졌을 것이다. 만약 사람에게 충돌했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발견된 운석은 69개에 불과하며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운석 부스러기는 지역 이름을 따 '샬럿타운 운석'으로 명명됐다. 한편,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톤가량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에 추락해 찾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높은 가치가 매겨지는 운석은 이른바 '우주 로또'로 불리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0 15:20:272025년 재테크의 키워드는 '강달러, 고금리, 미국주식, AI'로 정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는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 경제는 긴 침체 터널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올해 재테크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을 잘 세워야 투자성과를 볼 수 있다. 주식은 미국 주식 투자비중을 늘리지만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한국 주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동산 투자는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트럼프의 귀환과 환율, 금리 전망 올해 재테크의 핵심은 도널드 트럼트의 귀환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펼칠 통상정책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 역시 트럼프의 입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 재테크의 핵심은 시장의 지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가 환율과 금리다. 올해는 강달러가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 우선주의가 강달러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조절론이 나오면 구조적으로 약달러의 전환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환율의 움직임은 금리와 물가, 기업 실적 등에 크게 영향을 준다.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과 횟수를 살펴야 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금리를 2차례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4차례에서 줄어든 것이다. 트럼프 시대의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매파적 시각을 갖게 됐다. 한국은행 지난해 금리를 두 차례 연속으로 각각 0.25%p씩 내렸다. 올해에도 1~2회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럼에도 당초 예상보다는 고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강달러, 금리변동기를 활용한 투자 환율상승기에는 달러 자산이나 원자재 및 실물자산 투자를 노려볼 만하다. 달러 가치와 연동되는 ETF나 펀드에 투자하면 환차익과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는 달러 투자상품이 많이 출시돼 있다. 금, 은 같은 귀금속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안전자산이다. 금 현물, 금 ETF, 금 선물 펀드 등을 투자하면 된다. 특히 올해 중국의 경기부양 등으로 금 수요는 탄탄해 금값의 완만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원자재 역시 고환율 시기에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펀드 투자가 유망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금리 변동기에는 변동성이 큰 장기물보다는 듀레이션이 2~5년 정도의 중단기 위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금리인하는 해외 채권투자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채권은 취약한 경기 및 성장률을 감안해 시장금리의 하방 압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성공, 올해 11월부터 우리 국채 시장에 단계적으로 70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 채권은 중장기 채권 위주 투자가 유효하며 장기 국채 투자도 고려해볼 만한다. ■미국 주식투자 늘려야 최근 몇 년 사이 뜨거웠던 미국 주식 투자 쏠림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더욱 강화될 미국 우선주의, 여기에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상황, 금리인하 사이클이 합쳐져 미국 주식 시장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사례에서도 인터넷 혁명 등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 국면에서는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미국 비중 확대는 유효한 전략이었다. 가장 유망한 업종은 AI와 테크다. AI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막대한 자본비용이다. 이 때문에 빅테크를 제외한 개별 기업이 수백억달러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미국 빅테크 AI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다. 신흥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구조다.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 국면에서는 미국의 주가 성과가 신흥국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AI 에이전트, 자율주행 등 다양한 AI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점검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재반등, 예상보다 높은 시장금리, 정치적·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언제든지 투자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 투자는 미국 변수에 민감하고 변동성 높은 가운데 업종별 성과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선별, 고배당 등 방어주 중심으로 국내 주식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는 국내 주식 비중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내 주식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소비와 투자가 좋지 않지만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올해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예적금 관리전략은 주식 등 고위험 투자가 여전히 어렵다면 예적금을 활용한 재테크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자금을 단기(1~3개월)로 운영하는 것보다 중장기(6~12개월)로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기로 운영할 여유자금 등은 확정금리 저축보험 상품이나 우량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등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량 신용등급의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도 현재 4%대에서 발행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더 높은 상황에서 달러예금이나 확정금리형 달러연금보험도 투자 대상이다. ■부동산 투자는 '똘똘한 한 채' 부동산 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주요 알짜 입지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우선적으로는 최근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빌딩 경매 물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입지가 우수한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포함 단지나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강남3구, 용산 등도 시세차익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청약가점이 낮더라도 특별공급 조건을 활용하거나 추첨제 물량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이 같은 부동산 거래 적기는 상반기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로 들어설수록 금리인하 기조 변화 및 대출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주택자 규제 강화, 규제지역 확대 등 주요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매입가를 최대한 낮춰 급매물이나 시세보다 싼 신규 분양 위주의 접근에 나서는게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치이슈에 따라 서울과 지방,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1 19:22:51[파이낸셜뉴스] 석 달 동안 쌓인 당첨금 12억2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의 주인이 결정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는 이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다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일시불 수령을 선호한다. 만약 이번 1등 당첨자가 일시불 수령을 선택할 경우 당첨금은 5억4970만달러(약 8114억원)로 줄어든다. 메가 밀리언스는 1~70까지 숫자 가운데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5 숫자에서 하나의 메가볼 번호를 찾는 방식이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814만5060분의 1)과 비교할 때도 무척 낮다. 지난 9월10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만에 1등 당첨자가 나온 것도 낮은 확률 때문이다. 메가 밀리언스의 역대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해 8월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달러(약 2조3616억원)였다. 메가 밀리언스와 미국 복권시장을 양분하는 파워볼에선 지난 2022년 20억4000만달러(약 3조원)의 당첨금이 나온 바 있다. 파워볼은 1∼69중에서 5개의 숫자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4-12-28 16:24:10[파이낸셜뉴스] 20%의 확률로 동해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묻혀있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은 직접 파보는 수밖에 남지 않았다. 추정되는 최대 매장량은 140억배럴로 '21세기 최대 심해 유전'으로 불리는 가이아나 리자 광구의 120억 배럴을 뛰어넘는다. 단숨에 산유국 반열로 올라설 수 있는 '로또'지만 참가비가 만만찮다. 정부는 연말부터 5개 시추공을 뚫겠다고 나섰지만 1개 당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20%의 당첨확률이 빗나갈 경우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헛돈'을 쓰게 되는 셈이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내년도 예산안에 1개 시추공 비용에 해당하는 1000억원 가량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까지 첫 시추 단계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은 2026년까지 동해 심해에 최소 5개의 시추공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부처별 예산요구서에 '(국내외) 유전개발사업출자'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산업부의 산하기관이다. 초기 시추 비용 1000억원 가운데 50% 가량을 석유공사가 대고 나머지 50%를 중앙정부가 석유공사에 융자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융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우리 정부가 편성한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은 481억원 수준이다. 전년보다 59.8% 늘어난 규모지만 여전히 시추 융자 규모인 '최소 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내년 예산으로 시추를 진행할 경우 1.6배 가량을 튀긴 전년에 이어 연속으로 증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미 각 부처로부터 예산 계획안을 제출받아 심사 과정에 들어가 있다. 지난해 대폭 삭감을 겪은 연구개발(R&D) 예산의 원상복구가 예정돼있고, 반도체 산업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에도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선포했다. 반면 정부의 재정 기조는 여전히 긴축에 가까운 만큼 다른 분야에서는 '엄격한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확률이 보장되지 않은 유전개발 사업에 섣부른 증액이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약 120억 배럴의 매장량을 기록한 가이아나 리자 광구의 경제적 가치는 10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 만약 영일만 유전의 매장량이 예측대로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른다면 단순계산으로 약 1200조에 가까운 '재정 프리미엄'을 갖게 된다. 재정 고갈이 우려되는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또는 결손 우려가 높아지는 세수 등을 단숨에 보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자원개발의 특성 상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도박성이 예산 편성을 강력하게 가로막고 있다. 지질 분석을 맡은 미국의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추 뿐"이라면서도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성공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설사 20%의 확률 안에 들어 석유·가스를 발견하더라도 매장량이 장밋빛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 높은 수준의 성공률을 예견한 액트지오에서도 추정 매장량은 최대 140억배럴에서 최소 35억배럴로 4배까지 차이를 벌려놨다. 낮은 당첨 확률의 복권을 구입하면서 당첨금조차 보장 받기 어려운 셈이다. 정부 측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잡은 '로또 구입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영일만 석유 시추 비용이 1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기도 했다. 내년 예산안 승인에 거대 야당의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유전 개발의 꿈은 점차 실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0 11:28:12[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로또 '1등의 꿈'을 두고 일어나는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한 판매점에서 100장이 넘는 1등 복권이 몰리거나 판매 종료와 추첨 생방송 시작 시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특히 번호에 조작이 가해지거나 당첨 패턴을 분석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복권위원회는 로또 1등 당첨을 둘러싼 그간의 문제 제기를 하나씩 반박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로또복권'의 1등 당첨 수는 45개의 번호 가운데 선택하는 '로또 6/45'가 646건, 즉석복권 '스피또'가 112건,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연금복권 56건 등이다. 지난해 복권의 위변조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3월 로또 1057회 2등 당첨 664장 가운데 103장이 1개 복권 판매점에서 나오면서다. 6개 숫자 가운데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까지 일치해야 가능한 경우가 한 판매점에서 100건이 넘게 나온 셈이다. 복권위원회는 "확률상으로 완전히 말이 되지 않는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로 보면 필리핀 복권에서는 9의 배수만으로 이뤄진 숫자에서 433명의 '1등'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에서도 7의 배수만으로 이뤄진 구성에서 3등 당첨자가 4082명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된 번호 역시 2016년 미국 파워볼 역대 최대 당첨금을 기록한 번호와 동일한 번호로 다수의 구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복권 구매량이 늘어난 만큼 또다른 의혹인 '이월 미발생'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로또 판매 게임 수는 최근 10회차 평균으로 봐도 약 1억건에 이른다. 이월 발생확률은 17만7601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특정 번호가 자주 나오는 것 역시 역대 당첨 번호를 보면 확률상 통계에 가까운 모양이다. 45개의 번호를 5개 그룹으로 나눠 분포도를 보면 대부분 20%대에서 고르게 분포된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액수의 돈이 걸린 만큼 조작 의혹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을 통해 추첨한다는 의혹은 이미 복권위 측에서 수차례 생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공표하고 있다. 판매 종료시간인 8시와 35분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합치고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저녁 8시 13분에 한 번, 그리고 8시 50분에 한 차례 더 감사자료를 확인해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방송 전후로 전체 자료를 똑같이 위조할 수 없다면 별도의 조작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복권위와 동행복권이 별도로 총 5개의 데이터베이스(DB)에 자료를 저장해 동시에 5개의 서버를 해킹해야 조작이 가능하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권위 측의 해명이다. 결과적으로 복권 번호는 완전히 운에 의해 당첨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복권위의 변하지 않는 입장이다. 최근 스팸문자 등을 통해 유포되는 '로또 당첨 번호 예측'이나 '당첨번호 패턴 분석' 등의 내용은 사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당첨 예측서비스 동행복권 신고접수 건수는 658건이었다. 지난 2020년 50건에서 2021년 49건, 2022년 140건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4.7배로 급증했다. 동행복권이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해 수사의뢰를 진행한 결과 10년간 92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6만4104명에 달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30 16:18:04[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과 67센트(약 910원)였던 2011년 무렵 자신의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빈치 제레미는 자신의SNS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모니터 앞에 놓인 작은 LED 판에는 7만 1147달러(약 9714만원)라는 숫자가 선명히 찍혀 있다. 해당 영상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넘은 시점에 기념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준 비트코인은 여전히 7만 1000달러(약 9700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던 제레미는 2011년 무렵 비트코인에 전 재산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로또 살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단 1달러라도 좋다. 1달러 잃어서 신경 쓸 사람은 없지 않냐"며 "일단 여기에 투자하기만 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던 제레미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으로, 2013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동영상에서 “제발 로또 살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라. 단돈 1달러라도 괜찮다. 1달러 잃는다고 신경이나 쓰겠냐”며 작은 돈이라도 비트코인을 사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이어 “일단 투자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중에 나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당시 제레미가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현재 그는 막대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와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기며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그는 현재도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올리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20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00조 달러가 넘는 미국 달러가 뿌려져 있다. 비트코인이 공식 통화가 됐을 때를 상상해 보라”며 “전 세계의 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잠재적 가치는 지금의 400배”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5: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