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상장 후 2주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이 2095억원(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선택받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순자산 급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최고 수준의 월 분배율을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ETF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25~4.50%로 한국(연 2.75%)보다 1.75%p 높기 때문에 미국 머니마켓 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잔존만기 1~3개월의 미국채(금리 약 4.18% 수준)와 미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미국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도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그 결과 연 분배율은 만기기대수익률(YTM) 기준 약 4.7%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상장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달러자산 금리의 YTM 수준으로 일일 이자수익을 쌓아 매월말 분배할 예정이다. 총보수는 연 0.05%로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가장 작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으로 다른 머니마켓 상품 대비 더 많은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직연금계좌 등에서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09:04:24[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국내상장 머니마켓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6월 16일 기준 3.67%). 18일 하나운용에 따르면 동 기간 상장 후 1년이상 경과한 타사 머니마켓 ETF 3개의 평균 수익률은 3.6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MMF(Money Market Fund) 시장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하나자산운용의 단기채 운용 노하우와 액티브 운용 역량이 호실적의 비결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최근 1년 성과에 힘입어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올해 1월 이후 개인 및 은행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총 11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머니마켓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월 이후 1Q 미국배당30 ETF, 1Q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 1Q 미국S&P500 ETF에 이어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미국 S&P500에 50%까지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인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상장해 상장일 이후 6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ETF 순자산은 지난해 +248%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연초 이후 +45%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체 ETF 운용사들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이며, ETF 순자산 순위도 연초 9위에서 8위로 1단계 상승했다. 하나자산운용의 김태우 대표는 “1Q ETF는 신뢰받는 투자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와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모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10:25:47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단기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3월 2일~6월 2일) 동안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1조423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액티브 관련 종목 4개가 자금유입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1위)를 포함해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위)에 5604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5위)에 5438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10위)에 3658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 단기 대기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파킹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파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선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 동안 전 세계 주요국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유예를 번복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폭을 확대시켰다. 관세로 인해 미국 달러·국채·주식의 '트리플 약세'를 보였고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까지 강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정형 특성상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42%, 1Q 머니마켓액티브 1.46%,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1.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1% 상승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관세정책과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단기 금융상품 중심으로 자산 배분에 나서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관세정책, 통화정책, 국내 조기대선 등 세 가지 정책 변수의 전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자산배분 시 방어적 접근과 리스크 분산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 사이클 둔화와 정책적 불확실성,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18:36:2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단기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3월 2일~6월 2일) 동안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1조423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액티브 관련 종목 4개가 자금유입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1위)를 포함해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위)에 5604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5위)에 5438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10위)에 3658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 단기 대기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파킹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파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선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 동안 전 세계 주요국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유예를 번복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폭을 확대시켰다. 관세로 인해 미국 달러·국채·주식의 '트리플 약세'를 보였고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까지 강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정형 특성상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42%, 1Q 머니마켓액티브 1.46%,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1.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1% 상승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관세정책과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단기 금융상품 중심으로 자산 배분에 나서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관세정책, 통화정책, 국내 조기대선 등 세 가지 정책 변수의 전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자산배분 시 방어적 접근과 리스크 분산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 사이클 둔화와 정책적 불확실성,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14:53:30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상장 후 2주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이 2095억원(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선택받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순자산 급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최고 수준의 월 분배율을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ETF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25~4.50%로 한국(연 2.75%)보다 1.75%p 높기 때문에 미국 머니마켓 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잔존만기 1~3개월의 미국채(금리 약 4.18% 수준)와 미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미국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도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8:11:16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머니마켓,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하고 있다.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예금과 달리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대기자금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른 것이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로 이 기간 총 1404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967억원, 3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당 상품들은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단기 자금형 ETF다. 파킹형(여유자금보관용) ETF로도 분류되는 이들은 일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채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ETF에는 699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6위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도 각각 252억원, 15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한 국채와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MMF ETF처럼 언제든지 매수·매도가 가능해 파킹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단기 투자처 상품들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 박스피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지수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 시장조차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와 단기 고점 우려에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채권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금리가 고금리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파킹형 상품에 자금을 맡기고 지켜보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ETF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반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 자금이 발생했고, 이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단기채, MMF ETF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세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파킹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둔화되겠지만, 미국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6 18:21:08[파이낸셜뉴스]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올 미국 증시가 요동쳤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기록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런 추세 대로면 올해 ETF 유입액은 최고치였던 작년 기록도 넘어서면서 2년 연속 기록이 무난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들어 미국 ETF 신규 유입액은 4370억 달러(약 596조6798억원)로 이 기간 기준 가장 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여름과 가을에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ETF 자금 유입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코로나 시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주가가 곤두박질칠 때 투자금이 오히려 배로 늘었다. 최고 인기 펀드는 뱅가드 그룹의 S&P 500지수 추종 ETF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이 많이 늘어날 때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투자자들이 요동치는 증시를 오히려 기회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 미국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많은 투자자들이 오히려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ETF 매수가 이런 투자의 통로가 됐다. 이런 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요동치는 증시를 시장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시각이 대세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전통적 투자처였던 뮤추얼 펀드에서 수수료 등이 싼 ETF로 자금이 많이 넘어온 것도 올해의 유입액 급증에 한 몫했다. ETF 투자금은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 모두에 유입됐다. 전문가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골라 담는 액티브 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최고 인기 펀드는 뱅가드 그룹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추종 ETF였다. 티커 심벌 VOO로 알려진 이 펀드에는 올해 650억 달러가 유입돼 자산 기준 세계 최대 ETF가 됐다. 티커 심벌 VOO, 자산 기준 세계 최대 ETF VOO에는 작년에도 1160억 달러가 유입돼 이전의 연간 유입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올해는 10월이 되면 다시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달 주식시장 변동성이 5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을 때 VOO 펀드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가드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렉 데이비스는 "4월 초 격동기 때 매수 대 매도 비율이 5대 1이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매가 나오면 그때가 투자 적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ETF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놓은 만기 3개월 이내 국채 펀드였다. 약 17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 펀드의 연 환산 수익률은 4.7% 정도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내놓은 유사 펀드도 자금 유입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다. 주식형 펀드로 거대 자금 유입 나머지는 주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 500지수 추종 펀드, 뱅가드의 종합 주식시장 및 주식 성장형 펀드, 인베스코의 나스닥100 지수 추종 펀드 2개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옵션 투자로 평균 이상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JP모건의 액티브 주식형 펀드 역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ETF 자금 유입의 30%가 액티브 펀드로 유입됐다. ETF 자산 증가는 미국 최대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와 블랙록에게 커다란 이익을 얻고 있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는 현금에서 주식 및 채권 펀드로의 재분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거듭 언급해 왔다. 핑크 CEO는 이달 초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미국에는 머니마켓 펀드(MMF)에 11조 달러가 예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6 16:37:53[파이낸셜뉴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머니마켓,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하고 있다.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예금과 달리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대기자금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른 것이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로 이 기간 총 1404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967억원, 3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당 상품들은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단기 자금형 ETF다. 파킹형(여유자금보관용) ETF로도 분류되는 이들은 일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채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ETF에는 699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6위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도 각각 252억원, 15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한 국채와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MMF ETF처럼 언제든지 매수·매도가 가능해 파킹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단기 투자처 상품들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 박스피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지수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 시장조차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와 단기 고점 우려에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채권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금리가 고금리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파킹형 상품에 자금을 맡기고 지켜보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ETF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반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 자금이 발생했고, 이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단기채, MMF ETF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세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파킹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둔화되겠지만, 미국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특히 하반기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환율 개입과 동시에 감세 및 금융규제 완화 법안 추진, 부채한도 협상 등 정책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6 15:59:30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8:17:11[파이낸셜뉴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신운용은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불확실성으로 금 등 안전자산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금 가격 방향성을 지지했던 불확실성 중 관세 이슈가 안정화 될 것이라는 배경에 최근 조정을 받았으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다시 한 번 불확실한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ACE KRX금현물 ETF를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4: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