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펜싱 국가대표 부부가 미국으로 도피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군에 소속된 신분으로 나라를 떠나 '반역죄'까지 거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세르게이 비다와 역시 펜싱 국가대표인 그의 아내 비올레타는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6월 비다는 러시아 국가근위대(로스그바르디야) 장교였고, 비올레타도 중앙육군스포츠클럽(CSKA) 소속으로 국방부 직원 신분이었으나 팀이나 러시아펜싱협회의 허가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내무부는 지난 26일 이들에게 무단이탈 혐의를 적용,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러시아로 돌아올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지난 6월 30일 비다 부부가 미국으로 이주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다는 미국 펜싱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다의 어머니인 엘레나 그리시나는 RT에 "아들은 치료받으려고 미국으로 갔으며 은퇴도 선언했다"며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다의 할아버지이자 수구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보리스 그리신도 "손자는 척추와 무릎에 문제가 있어 수술받아야 했다"며 "모든 것을 공식화하고 수술 관련 서류를 국가근위대에 전달하기도 했다"며 거들었다. 이들 부부는 현재 미국에서 펜싱 지도자로 활동하며 미국 대표팀 합류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다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9 22:17:01[파이낸셜뉴스] "실례지만 삽을 빌릴 수 있을까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3일 미국 북동부를 여행하다가 눈 쌓인 도로에 차가 빠지면서 곤란에 처했다.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미국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최요셉(27)씨를 비롯한 한국인 여행객 9명과 운전기사, 그리고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위치한 집주인 부부 알렉산더·앤드리아 캠파냐씨의 만남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북동부를 차량으로 여행하던 여행객 9명은 23일 워싱턴을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폭설에 휘말려 길목에 있는 윌리엄스빌 부도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여행객들은 가까스로 차를 빠져나와 앞에 보이던 집의 문을 두드렸다. 눈을 퍼내기 위해 삽을 빌리기 위해서다. 집주인 알렉산더 캄파냐 씨(40)와 부인 안드레아 씨가 문을 열었다. 캄파냐 씨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일행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렇게 캠파냐 부부 집에 모인 한국인은 10명. 평택에서 신혼여행 온 최요셉(27)씨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대한 유학생, 서울에 사는 20대 친구 두 명 등이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등을 만들어 먹었으며 캄파냐 씨는 한식 팬이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예상치 못한 눈 폭풍에 갇혔다가 '진짜 미국인의 친절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된 최요셉씨는 NYT에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면서 "부부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캠파냐씨도 "매우 즐거웠다"면서 부부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6 20:24:4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Larry Hogan)과 그의 아내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 한인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가 나주시 명예시민이 됐다고 16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한미국대사 관사에서 열린 메릴랜드 주지사 방한 축하 연회 자리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이 래리호건 주지사와 유미호건 여사에게 나주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래리 호건은 미국 공화당 소속 제62대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로 나주 공산면 출신의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나주 사위', '한국 사위'로 통한다. 유미 호건 여사가 지난 2016년 7월 나주시와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정부 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며 외조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나주지역 학생들의 메릴랜드주 대학 어학연수 프로그램 지원, 나주배 수출시장 판로 확대, 천연염색 쪽 보급 등 교육·농업·문화·관광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오고 있다. 한인 최초 미국 연방주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 여사는 고향 나주와 메릴랜드주와의 상생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 2016년 9월 있었던 방한 일정에서 고향 나주를 찾아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과 메릴랜드대학(MICA) 간의 천연염색 교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미국 내 한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이바지해왔다. 또 2017년부터 어학연수를 통해 메릴랜드주를 찾는 나주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고 강연, 기념품, 견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등 각별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연회 자리에 초청된 윤병태 나주시장은 "뜻깊은 자리에서 '나주의 사위', '나주의 딸'인 호건 주지사 부부께 명예시민증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마음의 고향인 나주를 잊지 않고 교류와 협력에 힘써주시는 호건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든 편하게 고향을 찾아와 주시라"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 명예시민증은 지역 개발과 시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재외동포, 타 시·군·구 지역 인사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도다. 호건 부부는 10번째와 11번째 나주시 명예시민으로 등록됐다. 명예시민은 나주시 주관 기념식, 각종 문화 행사 내빈으로 초청하며 나주시민에 준하는 다양한 예우와 혜택이 주어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16 09:28:21미국에서 종말론 신봉자로 알려진 한 부부가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은 전처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미국 아이다호주 대배심은 남편 채드 데이벨과 부인 로리 밸로우에 대해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데이벨은 전처인 태미를 살해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데이벨은 태미 사망 몇 주 뒤 밸로우와 재혼했다. 대배심은 이들 부부에게 아이들을 살해한 데 대해 1급 살인 혐의를, 전처를 살해한 것에 대해 1급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살해된 아이들은 2019년 9월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듬해인 2020년 6월 아이다호주 프리몬트카운티에 있는 데이벨 집 뒷마당에서 이들의 유해를 찾았다. 데이벨의 전처 태미는 2019년 10월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경찰이 이들 부부에게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과 전처의 죽음에 대해 심문한 뒤 부부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 부부는 '둠즈데이 커플'(최후의 심판의 날 부부)로 불려왔다. 데이벨은 심판의 날 관련 단체에 연관된 인물로 종말론 소설을 쓰기도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부부의 종교적 신념이 살인을 저지른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중에는 숨진 전처를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표현한 내용도 있다. 또 데이벨은 전처 태미가 숨지기 한 달여 전 태미 앞으로 들어 놓은 생명보험을 변경해 사망보험금을 최대로 올렸다. 이 때문에 데이벨은 보험 사기 혐의로도 기소됐다. 부인 밸로우의 사연도 주목받고 있다. 밸로우는 2019년 1월부터 전 남편 찰스 밸로우와 별거 중이었다. 찰스는 아들 조슈아에 대한 양육권 얻기 위해 소송을 하고 있었다. 같은 해 7월 이들 부부는 부부 싸움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 전 남편 찰스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소리를 지르자 같은 집에 있던 밸로우의 오빠 콕스가 전 남편을 총으로 쏴 죽였다. 콕스는 이 사건으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해 12월 자연사했다. 전 남편 찰스는 이혼 법원에 "밸로우가 자신을 신이라고 믿는다"고 진술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예수의 재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구로 보내진 신이란 얘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7 07:01:2929살 나이 차와 의붓 시아버지와 며느리라는 관계에도 사랑에 빠진 부부가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부부의 사연을 조명했다. 두 사람은 에리카가 16살 때 처음 만났다. 그녀가 19살에 결혼한 저스틴 토웰의 의붓 아버지가 제프였던 것이다. 그러나 저스틴과 에리카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에리카와 달리 저스틴은 에리카가 집에 머물기 바랐다. 에리카가 출산 후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자 아내가 집에 머물며 아들을 키우길 바랐던 저스틴과 에리카의 갈등은 깊어졌다. 에리카는 “작은 마을에 꿈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전 남편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결혼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던 에리카는 우연히 자동차 쇼에 참석했다가 당시 행사 기획자였던 제프와 가까워졌다. 의붓시아버지인 제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얘기를 나눠가던 에리카는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일까지 하게 되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2016년 제프가 저스틴의 어머니와 이혼한 뒤 에리카와 저스틴도 헤어지면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다 2018년 에리카가 제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그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에리카는 29살의 나이차에 대해 "제프는 젊은 영혼이고 나는 늙은 영혼"이라며 "한 번도 나이차를 느껴본 적 없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반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리카는 전 남편에 대해서도 "저스틴과 아들의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다"며 "저스틴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이들 부부와 사이가 냉랭했던 저스틴은 "이제는 더이상 서로를 증오하지 않는다"며 "에리카와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둘 다 각자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7 06:48:32[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노부부를 이유 없이 공격한 20대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앞서 가라데 미국 국가대표인 일본계 미국인 선수를 폭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일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시 경찰은 79살 한국계 노인과 그의 한국계 아내(80)를 폭행한 마이클 비보나(25)를 증오범죄와 노인 학대 혐의로 검거해 구금했다. 비보나는 지난 18일 오렌지 공원에서 산책하던 이들 노부부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땅바닥에 넘어트리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일언반구의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도 대지 않았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 그저 때릴 뿐이었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폭행을 목격하고 비보나를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구급대원들이 노부부를 응급 치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동행한 경찰관이 노부부에게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이들 부부는 이를 사양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던 중 그의 또 다른 폭행 전력을 알게 됐다. 비보나는 앞서 일본 도쿄 올림픽에 가라데 종목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일본계 미국인 코쿠마이 사쿠라도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보나는 지난 1일 공원에서 운동하던 사쿠라에게 다짜고짜 접근해 “역겨운 중국인,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내뱉는 등 인종차별 발언과 욕설을 하며 약 20분에 걸쳐 괴롭혔다. 경찰은 두 폭행 사건 모두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두 사건 모두 인종적 동기에서 저질렀다고 말했다”면서 “비보나는 아시아 커뮤니티에 일종의 집착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21 06:37:51[파이낸셜뉴스] 레스토랑과 바에서 일할 수 있다고 속여 한국인 여성들을 미국으로 오게 한 뒤 여권을 빼앗고 매춘을 강요한 미국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부부가 성매매 알선 등 18개 혐의로 기소됐다. 매체는 정자 오른스타인(62)과 남편 에릭 오른스타인(49)이 성매매 알선 등 18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다며 구인 광고한 뒤 실제로는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 A씨는 2015년 부부로부터 레스토랑 일자리를 약속받고 미국으로 갔다가 매춘에 동원됐다. 부부는 자신들이 제공한 미국행 항공료를 빌미 삼아 A씨의 여권을 빼앗고 항공료와 여권 발급 비용 등으로 1만 달러를 요구하며 성매매로 빚을 갚으라고 강요했다. A씨는 감금되다시피하며 일하다 약 2년 뒤인 2017년 3월 여권을 돌려받았다. 피해 여성 B씨도 지난 2001년 한국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미국으로 갔다. B씨 또한 이들 부부에게 여권을 빼앗긴 채 1년간 바에서 노예처럼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항공료와 숙식비 명목으로 월급을 가로챘고, B씨는 팁만을 가져갈 수 있었다. 남편 에릭은 수입이 충분하지 않을 때마다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물건을 부수고 손찌검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도망치려 할 때마다 부부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부부 중 아내가 '내가 널 못 찾을 것 같냐'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B씨의 빚을 다른 이에게 일부 양도했고, B씨는 안마시술소로 팔려가 성매매에 동원됐다. 이후 여러 안마시술소를 전전하던 B씨는 2017년이 돼서야 여권을 돌려받았다. 검사는 "B씨는 자신의 안전과 명예훼손을 우려해 저축해뒀던 8500달러를 부부에게 건넸다"면서 "이 사건은 피고인 부부가 한국인 여성 2명을 의도적으로 뉴욕 퀸스까지 데려와 매춘을 강요한 사건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검사사무실에 인신매매수사국을 설치한 이유"라고 말했다. 부부는 현재 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부부는 각각 25년의 징역형에 처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8 07:41:03[파이낸셜뉴스] 이웃과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문제로 다투던 40대 남성이 이웃 부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고가 미국 북동부에서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플레인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부부 제임스 고이(50)와 리사 고이(48)가 총격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살해 용의자인 이웃 제프리 스페이드(47)는 같은 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의 스테파니 샐러밴티스 지방검사장은 고이 부부와 스페이드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며 "이웃 간의 갈등이 오늘 아침 제설 작업에 관한 이견으로 더욱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펜실베이나주를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선 전날부터 눈폭풍이 덮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밤 사이 쌓인 눈을 제설하는 문제로 고이 부부와 다투던 스페이드는 집에서 권총을 들고 나와 탄창이 빌 때까지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R-15 소총을 추가로 가져와 각각 두 발씩 더 쏘며 15~20발을 난사했다. 이후 스페이드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페이드의 자택 문을 두드리자 집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3 06:45:5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장하성 주중 대사가 지난 14일 중국 외교부 미국 담당 장쩌광 부부장(차관)과 회담했다. 16일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장 대사는 이날 정 부부장과 회담에서 한중 관계를 비롯해 최근 갈등이 심화하는 미중 관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부장은 지난 7월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보안법 통과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자, 당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를 불러 항의한 인물이다. 주중 대사가 자국을 담당하는 차관급 외에 다른 지역을 맡고 있는 부부장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16 10:25:25【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전북 군산에서 전북 지역 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이 확진자는 8번 확진자(여·62)의 남편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17일 미국을 방문한 후 귀국한 군산시 거주(주소지 서울) 62세 여성에 이어 남편 A씨(65)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3월2일 미국출국해 3월14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군산까지 리무진을 이용했고, 탑승자 신원은 파악중이다. 이들 부부는 비행기, 공항, 리무진, 택시 등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도 이날 군산의료원 1인 격리실로 입원했다.도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3-17 17: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