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량 증가로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 우려가 크다."(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미중 관세 전쟁이 재발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면, 대체 수출국은 한국과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GS&J 서진교 원장) 도널드 트럼프 2.0 행정부가 현실화되면서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량 확대로 국내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비관세 장벽에 해당하는 검역 규정을 완화하라며 통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수입 금지 '사과·배' 품목 포함될까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의 '동식물 위생·검역조치(SPS)'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 FTA 농업 부문의 시장 개방률이 약 98%에 달해 대부분의 농산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SPS 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미국산 수입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경수 KREI 전문연구원은 "FTA로 체결된 농산물도 해외에서 질병이 있는 경우 검역을 이유로 수입을 막고 있다"며 "SPS를 이유로 각 나라가 전략적으로 통상을 운영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은 해외에서 발병하는 질병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돼 있다"며, "미국이 이러한 품목에 대한 검역 규제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은 올해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SPS 규제에 막힌 '30개월 미만 월령 제한 및 가공육 수입 금지'를 지적하며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원예작물에 대한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최범진 정책조정실장은 "SPS가 무역 제한조치로 작용하지 않도록 규제 효력을 약화시키면, 병해충과 가축 질병 등을 이유로 수입을 제한해 온 생과실 및 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GS&J 서진교 원장은 "미국이 대미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요구할 경우, 농산물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할 경우, 그 물량이 한국과 일본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농가의 위기…수입산 공세에 국내산 고전축산농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은 미국으로, 수입량의 35.0%에 해당하는 19만3280t이 올해 들어 유입됐다. 이는 2021년 15만4193t, 2022년 15만7473t, 지난해 17만7576t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소고기의 경우 올해 20만36t이 수입되어 전체의 45.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차기 정부가 추가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돼지고기는 스페인, 소고기는 호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국 측에서 수입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상효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가 비료와 농약 사용 등 환경 규제를 완화해 농산물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농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내 시장에 더 저렴한 가격의 미국산 육류와 곡물이 유입되면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정책지도국장은 "한우는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과 사료비 인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늘어나면 한우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7 18:19:29[파이낸셜뉴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육류의 가치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미국산 스테이크 능력고사(U.S.S.A.T)'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를 주제로 열린 '미국산 돼지고기 능력고사'에 두번째다. 올해는 한국 최고의 스테이크 마스터를 선발하는 컨셉으로 열린다.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지식 경합을 펼치는 예선전을 거쳐 고득점자를 선발해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예선전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온라인 설문 플랫폼(스모어)을 통해 진행된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공식 홈페이지 아메리칸 미트 스토리 내 프로모션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프로필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이어 다음달 23일 본선 대회가 열린다. 본선 현장에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자문으로 참가했던 레이먼 킴 셰프가 스테이크를 주제로 쿠킹쇼가 진행한다. 쿠킹쇼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각각 활용한 2가지 스테이크 메뉴 요리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품 및 부대행사가 열린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및 혜택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육류의 홍보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구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30 08:59:45[파이낸셜뉴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MT에 미국산 육류를 지원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미트배틀(Meat Battle)'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미트배틀'은 본격적인 MT시즌인 5~6월에 맞춰 대학생들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지원하면서 특별하고 맛있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기획 및 진행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학교 학과 및 동아리의 단합력을 기반으로 미국산 육류에 대한 애정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팀을 우선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여준 총 4개 팀을 선발했다. 경기 불황 가운데 대학생들이 더 즐거운 MT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31개 대학, 총 51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대댓글 및 좋아요 수가 4000건을 넘을 정도로 높은 반응을 보였다. 팽팽한 대결 끝에 미국산 육류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참여 댓글과 함께 가장 높은 좋아요 수 및 대댓글 수를 기록한 '한양대학교 피아노과'가 우승 팀으로 선정됐다. 이어서 2등에는 계명대학교 농구동아리 '바구니'가, 3등에는 계명대학교 사회과학 대학 축구 동아리 '유니콘'과 대학생 공모전 동아리 '밤프'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총 4개 팀(총 105명)을 대상으로 각 MT에서 다채로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위로 구성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고기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MT BBQ에서 빠질 수 없는 고소한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해 고급 스테이크 부위로 학생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고품질의 토마호크와 티본과 채끝, MT에서 해장으로 즐기기 좋은 갈비탕·부대찌개 간편식, 색다른 안주로 구워 먹기 좋은 돼지고기 가공품과 LA갈비, 바비큐 폭립까지 다양한 미국산 육류를 폭넓게 섭취해 볼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지사장은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MT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미산 육류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맛있고 든든한 MT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학생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속에서 미국산 육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8 13:57:42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의 일환으로 미국산 리튬 공급망을 확대한다.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배터리 전시회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 구매 담당 부사장과 댄 홀튼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환산기준(LCE)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6 18:05:17[파이낸셜뉴스]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의 일환으로 미국산 리튬 공급망을 확대한다.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배터리 전시회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 구매 담당 부사장과 댄 홀튼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환산기준(LCE)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6 08:29:57[파이낸셜뉴스] 2024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리벤지 매치를 맞이하게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전부터 가상자산에 우호적이었던 트럼프는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섰고, 바이든은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해졌다. ■트럼프 "코인 대통령 되겠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이라면서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워해 중국과 러시아, 급진좌파 공산주의자를 도와준다”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 분야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에게 투표하라”라고 독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행사에서도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가상자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임원진 등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트럼프는 1200만 달러(약 165억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자산은 채굴 시 막대한 전력이 소비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규제 강화를 외친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진보 진영의 사기극’으로 여기는 트럼프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가상자산 산업을 키우면 중국이나 러시아로 갈 미래 비트코인을 선점할 수 있고 채굴용 전력 공급을 위해 셰일오일·셰일가스 개발도 늘어나 ‘1석2조’라는 판단이다. 트럼프의 이런 행보에는 민주당의 ‘텃밭’인 실리콘밸리를 공략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다. 그가 모금 행사를 연 샌프란시스코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곳에 터를 잡은 가상자산 업계에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언제까지 지지할 것이냐’고 되묻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바이든 "코인 후원금 추진 중" 코인에 대해서는 바이든도 물러서지 않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가상자산으로 대선 후원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해졌다. 코인 전문매체 더블록은 “바이든 캠프는 이를 위해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선 후원금 옵션에 가상자산을 추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이용하고 있다. 소식통은 "바이든 캠프의 이같은 결정은 가상자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캠프는 가상자산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자신들이 가상자산의 적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 기업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의무에 대한 회계 지침(SAB 121)을 무효화하려는 의회의 노력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의 반발이 거세자 바이든 캠프가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캠프 안팎에서도 ‘가상자산 문제에 침묵한다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현재 7만 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는 15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이코노미스트는 미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 앤드루 겔먼 소장의 도움을 받아 미 대선을 예측한 결과 현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확률은 33%에 그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4 09:42:18[파이낸셜뉴스] GS더프레시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와 손잡고 미국산 육류를 알뜰한 가격에 선보이며 물가 잡기에 나선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미국산 육류 공동기획 프로모션'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GS더프레시 440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냉동육 미국산 대패(700g)는 7980원에, 꽃삼겹(500g)과 우삼겹(500g), 양념 소불고기(500g)는 각각 9800원에 제공한다. GS더프레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8개월 전부터 200톤 이상의 물량을 최저가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52%, 31.5%를 차지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미국 제품 인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모션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GS리테일 신선MD부문장은 "소비자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3 10:09:26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서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이르면 5월에 훈련을 마치고 6월 이후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 조종사 훈련 규모를 확대하려면 현재 미 하원에서 표류중인 우크라 지원 예산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17일(현지시간) 2명의 유럽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는 6월이면 미국산 F-16 전투기가 우크라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6월이면 우크라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부터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는 반격을 위해 제공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크라는 서방 세계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미 수천대가 생산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에 재고가 많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F-16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에서 훈련받는 조종사 일부는 이르면 5월에 훈련을 마칠 전망이다. 16일 미 국방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군 주방위군 공군 국장인 마이클 로 중장은 지난 13일 공군·우주군협회 전쟁 심포지엄에서 "우크라 조종사 4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비행 훈련이 훈련 종료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애리조나 주방위군 대변인을 맡은 에린 해니건 대위는 미군이 미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2024년 9월)에 12명의 우크라 조종사를 교육하고 있다면서 해당 조종사들이 5월부터 8월 사이에 훈련을 마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24-02-19 18:11:14[파이낸셜뉴스] 미국산 소고기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8일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2023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통관기준 47만2866톤으로 그중 미국산 소고기는 24만5686톤을 기록하며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52%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은 28.3%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유통채널에서 고품질의 미국산 소고기를 직접 구매해 섭취하거나 외식 프랜차이즈와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냉장육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라며 "미국산 소고기의 지속적인 인기는 고물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양국 정부 및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 인식 강화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시행한 '2023년도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70.4%로 2021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향후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69.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맛있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따라 양질의 단백질원인 소고기 소비량 및 소비 빈도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약 12%가 소고기 소비량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1주일에 1회 이상 소고기를 소비한 소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 증가한 3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 지사장은 "전세계 육류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가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올해 한국 수입육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8 09:48:30[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냉동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소 등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추석 성수품 취급업소 14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0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 식육가공업체의 경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훈제족발, 훈제삼겹살을 가공한 후 불법으로 인증표시를 부착해 급식소, 식당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최근 2개월간 불법행위로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명소에 위치한 B 중형식당의 경우에는 미국산 냉동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곳은 소비자가 원산지를 쉽게 구분할 수 없도록 양념불고기 형태로 제공하기도 했다. 식육을 절단해 판매하는 C 업체의 경우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은밀하게 냉동 닭을 절단해 닭강정 업소 등에 불법 납품하다가 적발됐다. 이 업소가 불법행위로 올린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약 3000만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인 업소 1곳, 보관 기준을 위반한 식육 업소 1곳, 식육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소 등 5곳이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적발된 업소 10곳 중 9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 조치하고 식육가공품 품목제조 미보고 행정사항을 위반한 1곳에는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한편, 시 특사경은 지난 8월 말까지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는 모두 22건으로 주요 어종은 참돔, 농어, 낙지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본산은 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9-21 09: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