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올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자산별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람코자산운용 R&S실(Research & Strategy)은 29일, '2025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견고한 회복탄력성(Resilience Amid Shifting Fundamentals)'을 발간하고 주요 자산별 시장 동향분석 및 전망을 제시했다. 코람코는 보고서에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투자자산 재편 등의 요인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자산별 기초여건 변화에 따라 회복 강도가 뚜렷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오피스 시장의 경우, 지난 1분기 약 2.9조 원의 마곡 내 대형 오피스 선매입 거래가 이뤄지며 전년 동기대비 약 122% 거래액이 증가한 총 6조 원 규모의 거래가 기록됐다. 그러나 대규모 공급 확대는 전체 오피스 공실률 증가로 이어져 서울 업무지구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3%p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실질 임대료 상승률도 0%를 기록해 임대료 상승세는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 중소형 오피스 역시 높은 수준의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다수의 오피스 개발프로젝트가 착공 지연됨에 따라 2027년까지 신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라 판교, 마곡, 성수 등의 신흥 업무지구 오피스의 지속성장을 예측했다. 물류센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규모가 70% 증가한 1.4조 원의 거래가 이뤄지며 회복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연면적 3만평 이상의 수도권 내 신축 대형 자산 중심으로 거래가 재개되고 있으며 총 9건의 거래사례 중 8건이 복합 및 상온 자산이었다. 또한 1분기 신규 물류센터 공급면적도 약 4만평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84%나 감소했다. 신규 인허가 또한 감소세로 전환되며 공급도 급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 시장의 전망은 밝다.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지의 방한 외래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울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머큐어 호텔, 앰배서더 풀먼, 로즈우드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예정되어 있어 호텔자산의 질적 수준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존 리테일시설 또는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리모델링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까지 등장하며 호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산업 성장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국내 진입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핵심권역 내 개발 가능한 부지 부족과 전력 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수도권 내 자산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서남부와 인천, 고양, 용인 등 수도권 내에만 약 23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형 주거상품은 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의 대출규제가 맞물려 월세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도 확대되며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다고 판단했다. 최근 외국계투자자들의 국내 임대형 주거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며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더해 생활형 숙박시설 규제와 주거용 리츠 활성화 기조도 임대형 주거상품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람코자산운용 R&S실 김열매 실장은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단기 수요보다는 중장기 수익성과 투자여건 변화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피스, 물류, 호텔, 데이터센터 등 주요 섹터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람코는 최근 '비전2030'을 선포하며 투자자 중심의 운용철학을 강조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구조화 등 경영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분기별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자산군별 변화와 시장 전망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9 14:28:23[파이낸셜뉴스] 2·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와 투자자산 재편 등의 요인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자산별 기초여건 변화에 따라 회복 강도는 엇갈릴 전망이다. 29일 코람코자산운용 R&S실은 2025년 ·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견고한 회복탄력성'을 발간하고 주요 자산별 시장 동향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 우선 오피스 시장의 경우 지난 1·4분기 약 2조9000억원의 마곡 내 대형 오피스 선매입 거래가 이뤄지며 전년 동기대비 약 122% 거래액이 증가한 총 6조 원 규모의 거래가 기록됐다. 그러나 대규모 공급 확대는 전체 오피스 공실률 증가로 이어져 서울 업무지구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3%p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실질 임대료 상승률도 0%를 기록해 임대료 상승세는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 중소형 오피스 역시 높은 수준의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다수의 오피스 개발프로젝트가 착공 지연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신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판교, 마곡, 성수 등의 신흥 업무지구 오피스의 지속성장을 예측했다. 물류센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규모가 70% 증가한 1조4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지며 회복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내 신축 대형 자산 중심으로 거래가 재개되고 있으며 총 9건의 거래사례 중 8건이 복합 및 상온 자산이었다. 또 1분기 신규 물류센터 공급면적도 약 4만평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84%나 감소했다. 신규 인허가 또한 감소세로 전환되며 공급도 급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 시장의 전망은 밝다.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지의 방한 외래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울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머큐어 호텔, 앰배서더 풀먼, 로즈우드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예정돼 있어 호텔자산의 질적 수준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리테일시설 또는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리모델링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까지 등장하며 호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산업 성장과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국내 진입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핵심권역 내 개발 가능한 부지 부족과 전력 확보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수도권 내 자산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서남부와 인천, 고양, 용인 등 수도권 내에만 약 23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형 주거상품은 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의 대출규제가 맞물려 월세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도 확대되며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다고 판단했다. 최근 외국계투자자들의 국내 임대형 주거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며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더해 생활형 숙박시설 규제와 주거용 리츠 활성화 기조도 임대형 주거상품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람코자산운용 R&S실 김열매 실장은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단기 수요보다는 중장기 수익성과 투자여건 변화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피스, 물류, 호텔, 데이터센터 등 주요 섹터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는 최근 '비전2030'을 선포하며 투자자 중심의 운용철학을 강조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구조화 등 경영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분기별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자산군별 변화와 시장 전망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9 11:22:42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빌드블록(BuildBlock)이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벌링게임 시에 약 80억 원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완료하고, 본사 사옥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벌링게임(City of Burlingame)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의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알토스벤처스 등 한국계 VC는 물론 AI, 바이오 등 혁신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사옥 확보는 늘어나는 아시아 기업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조치로, 본사 기능은 물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빌드블록은 이번 사옥을 중심으로 미국 진출 초기 단계의 기업들을 위한 거점 오피스 멤버십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가상 오피스, 우편물 보관, 출장 시 회의실 이용 등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포함한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론칭 전부터 100개가 넘는 기업 고객이 가입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빌드블록은 그동안 한국의 초고액자산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내 부동산 매입·매각, 설계 인허가, 시공 및 시설관리 등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이번 멤버십 서비스 확장을 통해 기업들의 진출 준비 단계부터 안정적 정착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는 ‘기업 진출 전담팀’을 중심으로 조직 확대도 계획 중이다. 해당 팀은 오피스 임대차, 매입·매각, 실사용을 위한 설계 및 인허가, 인테리어 공사와 관리 등 복합적인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특화돼 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지역은 한국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VC들이 주목하는 핵심 진출지”라며 “기업 고객들이 현지에서 겪는 초기 진입장벽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빌드블록은 향후 LA, 뉴욕 등 주요 도시에 추가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아시아 전역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05-21 15:26:5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JLL (존스랑라살)은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 위협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4월 30일 JLL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68억 달러의 거래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했다"라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주요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최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도쿄 중심의 대형 오피스 거래와 주거용 포트폴리오 거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와 싱가포르도 각각 30%와 16%의 성장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호주는 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특히 물류 산업 섹터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싱가포르는 22억 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고수익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중국 시장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 주도의 다양한 섹터 매입과 소규모 거래 중심의 시장 활동이 지속되었다. 홍콩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고금리로 인한 부실 자산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도는 13억 달러로 2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리츠(REITs)의 오피스 및 리테일 자산 매입과 물류 섹터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를 뒷받침했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섹터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대형 거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섹터는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이는 무역 전망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테일 섹터는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본과 호주 중심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거 섹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고령화에 대비한 시니어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대형 거래 증가와 섹터 다각화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무역갈등과 금리 정책 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는 우리 시장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GDP 성장 둔화로 인한 부동산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한편, 미 달러 약세로 인한 투자 기회 확대와 역내 무역 강세 등 긍정적 요인도 공존한다. 오피스, 리테일, 물류 등 주요 섹터가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08:43:42[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액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7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투자 규모는 7조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마곡권역 내 대형 오피스의 선매입 거래가 완료되고 외국계 투자자의 매입 활동이 증가하면서 물류 자산 거래 규모 증가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오피스 거래 규모는 5조201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74%를 차지했다. 이 중 55%에 달하는 2조8690억원은 마곡권역 내 원그로브와 르웨스트시티타워 A, B동의 선매입 완료로 이뤄졌다. 이외 도심권역의 남산스퀘어, 크리스탈스퀘어, 정안빌딩과 강남권역의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등의 주요 거래가 오피스 거래 규모의 약 23%에 해당하는 1조1948억 원에 이르며 오피스 투자 시장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평균 2.6%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쿠팡, 토스 인컴, 비바리퍼블리카 등 IT 및 금융권 수요로 2.1%로 하락했고, 여의도권역 공실률은 우리은행의 파크원 입주로 3.0%까지 감소했다. 반면 도심권역은 을지로 인근 신규 자산 공급으로 공실률이 2.7%로 소폭 상승했다.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 제곱미터당 3만6488원, 명목임대료는 1.5% 오른 제곱미터당 3만8709원으로 완만한 상승폭을 보였다. 리테일 거래 규모는 약 2345억 원 수준으로 중소형 자산 중심의 투자활동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계 브랜드의 임대차 사례가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IT 기업 샤오미는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 BYD는 전기 SUV '아토3'의 국내 인도를 개시했다. 이 외에도 전자담배 제조사 릴렉스, 생활용품 아울렛 미니소 등의 브랜드도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2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200만 명으로 미국과 동남 아시아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로 그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향후 오피스 및 물류 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별적으로 하향 조정 사례가 관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8 14:43:18[파이낸셜뉴스] LF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2024년 연결기준 5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67.7% 증가한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2원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영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각각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특성과 구조가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각각의 영역이 시너지를 내거나 서로 보완해주는 구조다. 2024년 실적은 리츠부문이 견인했다. 리츠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사옥인 ‘더에셋강남’과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했다. 코람코운용도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높은 수수료를 거둘 수 있지만 큰 리스크가 뒤따르는 차입형 신탁사업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일반관리형 신탁사업으로 전환하며 수주고가 감소한 것은 한계다. 다만 코람코의 신탁부문은 이전 57%였던 부실자산비율을 37%대로 낮췄다. 코람코의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총 33조원이다. 민간 리츠 시장에서는 24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정승회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강점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품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여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고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4 07:50:21[파이낸셜뉴스] 1조3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은 채드 필립스(Chad W. Phillips)를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헤드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필립스 헤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운용 중인 1410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지분 및 대출 투자를 총괄할 예정이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감독하는 글로벌 경영진 리더십 팀의 의장직도 맡는다. 필립스 헤드는 부동산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2019년 누빈에 합류해 워크플레이스, 헬스케어, 리테일, 복합용도 등 섹터 투자에 전문화된 글로벌 팀을 이끌었다. 섹터별 전략 수립, 성과 관리, 일일투자, 자금 조달 활동 등을 담당했다. 그는 미국 데이비슨 칼리지를 졸업한 뒤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부동산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이크 세일즈(Mike Sales)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필립스 신임 헤드의 리더십과 투자 전문성, 고객 서비스에 대한 헌신은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그가 누빈 리얼이스테이트의 대표로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누빈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90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30개 이상 도시에서 750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필립스 신임 헤드는 “고객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업계 최고의 팀이 보유한 전문성과 노력을 통해 혁신적인 부동산 투자 운용사로서의 명성을 계속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3 08:59:51[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상업용 부동산의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에 허들(장벽)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 31일 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당분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지만,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 및 견고한 펀더멘털 및 유럽 경기 사이클 회복이 예상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점진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는 전통섹터의 경우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으나 향후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에는 허들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수익에 초점을 둔 투자와 함께 주거 및 데이터센터 등 성장 섹터에서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투자가 주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피스 부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났지만 과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호주는 오피스 공급 둔화로 장기 임대료의 기대상승률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싱가포르, 한국, 일본, 호주 중심으로 주택 구입가격 상승 및 고령화 속도 증가로 상업용 주거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으로 자산 성장 주기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투자 시 테크 산업의 성장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대기업의 ‘RTO(Return to Office)’ 정책 강화로 오피스 수요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저점 형성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미국의 물류는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와 공급 증가로 단기 리스크가 증가했으나, 니어·온쇼어링 트렌드에 따른 제조 물류 증가로 점진적 안정화되고 있다고 봤다. 멀티패밀리는 가구 수 증가와 높은 주택 구입 비용으로 투자 확대 추세다. 유럽은 글로벌 권역 중에 시장 둔화세가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다. 유럽 경기의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세 전환으로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물류와 멀티패밀리 섹터는 최근 5년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한 반면, 오피스와 리테일 섹터는 낮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전환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31 09:49:3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22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바닥을 지나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코람코자산운용 R&S의 '2025년 1·4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람코는 보고서에서 거래 규모 증가는 반갑지만 비상계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본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신중히 투자처를 선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섹터별로는 서울 마곡업무지구에 공급된 신규 오피스 영향으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4.9%대로 상승하며 전년보다 2% 늘어났다. 이곳은 서울 다른 업무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차비용으로 경비절감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2029년 이후 중심업무지구(CBD)지역에 기존 오피스 공간의 35%에 달하는 327만㎡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는 계획보다 수년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시장의 신규 공급은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최근 물류 센터의 캡 레이트는 6%를 넘어섰다. 다만 임차사들이 선호하는 구체적인 사양을 갖춘 물류센터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시장은 관광산업의 회복으로 운영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향후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예고돼 있어 국내 호텔들의 질적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동안 국내 호텔 투자시장은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시장은 최근 착공 지연 사업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 대상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향후 공급 여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서울과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투자자들에게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열매 코람코자산운용 R&S실장은 "이제는 거시 경제 흐름 속에서 자산 배분 전략과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개별 자산을 선별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앞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과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3 08:57:51리츠주가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털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양호한 주가 상승, 배당 매력 등으로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지수'와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가 각각 4.95%, 3.14% 올라 전체 34개 테마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RX 리츠 TOP 지수'는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및 리츠 주가를 추종한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전체 지수도 등락폭이 커진 가운데 리츠 관련 지수의 견조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17%, 4.02%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 2월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랐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도 지난 2월 26일과 28일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당 지수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해 8월 14일 869.37로 고점을 찍고 우하향 곡선을 그려 연말까지 16.43%가 빠졌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도 지난해 8~12월 17.22% 하락했다. 올해 들어선 리츠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이유로 금리 인하가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증권이 3.3% 금리에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을 한 데 이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환정산금 납입을 위한 회사채 증액에 성공했다. 금리는 6%대 중반이지만 기존의 7%대 회사채 금리보다 훨씬 낮아졌다"며 "이어 한화리츠가 전단채 상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으로 소폭이나마 조달금리를 낮추며 리츠 시장 전반적으로 안도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리츠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다.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데다가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 비교적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25일 기준금리를 종전 3.00%에서 2.75%로 0.25%p 내렸다. 또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올 들어 미국 국채 금리도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리츠 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리츠 주가 레벨은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비율(P/NAV) 0.66배로 저평가 레벨에 있다"며 "현재 국내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8.6%로 안정적인 배당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투자 심리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피스 섹터 거래 비중은 지속 확대 중이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5 18: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