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앱클론은 지난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AT501과 AM105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발표는 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정준호 교수가 맡았다. AT501은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암 표적을 찾아내 추적하는 ‘스위치’를 새로운 개념의 ‘스위치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플랫폼’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사들이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접근성, 치료 효과, 지속성 등의 장벽으로 현재까지 요원한 실정이다. 앱클론은 고형암에서 암 단백질만을 추적하는 허투(HER2) 스위치를 고안했다. 이를 스위치 CAR-T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강력한 항암 활성 효능이 지속됨을 동물 모델에서 확인했다. 이는 기존 CAR-T 치료제와 전혀 다른 방식의 혁신적인 접근법이며, 반응성∙재발성 모델에서도 스위치 추가 투여만으로 약효를 다시 부스팅해 암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고형암은 여러 종양 항원 때문에 치료가 어렵지만, 앱클론은 각 암에 대한 스위치 분자를 개발하고 이에 스위치 CAR-T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동시에 여러 약효를 보일 수 있다”며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M105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어피맵(AffiMab)을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치료제다. 종양단백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 면역자극인자인 CD137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AM105에 적용된 EGFR 항체 개발에는 앱클론의 ‘네스트’ 플랫폼이 활용됐다.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다르게 이 항체는 치료제 저항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다. 또한 AM105는 CD137 결합부위를 4개로 확대해 면역세포의 소환 및 T세포 활성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생산성과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사업화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클론 관계자는 “올해 AACR에서 발표한 AT501과 AM105는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첫 사례”라며 “난치성 고형암 종류에 따라 확장 및 병용이 가능해 혁신적인 항암치료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1 09:03:57[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전문기업 나이벡이 KRAS 타겟 항암제와 관련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특별 컨퍼런스인 ‘RAS 타겟팅 학회’에 초청받아 KRAS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AACR Targeting RAS는 2022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전임상 탑라인 연구결과 발표가 채택돼 참석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이번 학회에서 KRAS 타겟 표적항암제인 ‘NIPEP-TPP-KRAS’ 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IPEP-TPP-KRAS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으로 선택적 표적기능이 탑재되어 세포 및 조직 투과기능을 하는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기반으로 한다. 항체 및 유전자 전달체를 접합한 항암치료제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완전히 분해해 소멸시키는 프로탁 연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KRAS는 인체 종양 형성에 관여하는 RAS 유전자 중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세포 증식에 가장 위험한 변이로 인지되고 있다. 나이벡은 KRAS 항암치료제의 선두주자로 변이가 발생한 KRAS만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벡은 변이된 KRAS를 표적으로 하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전자 약물 전달체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동소이식 대장암 유발 동물모델을 통해 항암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검증한 바 있다. 나이벡의 항체 파이프라인은 '종양 치료 기전'이 이미 명확히 확인됐다. 폐암을 발생시킨 마우스 실험(동소동물모델)에서는 치료받지 않은 군 대비 종양 크기가 90% 감소함을 확인했으며 40일 가량 생명이 연장되는 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GLP 독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KRAS 타겟팅 항암치료제는 글로벌 개발업체와 비교해도 개발 단계가 전혀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술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컨퍼런스를 통해 RAS 분야의 연구 석학 및 기업관계자들과 미팅을 할 예정으로 나이벡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20 13:57:31[파이낸셜뉴스]지놈앤컴퍼니가 2021 미국암연구학회(AACR2021)에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와 신규 타깃인 ‘GICP-104’에 대한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AACR에서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CNTN-4’ (코드명: GICP-104, 이하 CNTN-4)기전 연구결과 △’CNTN-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 두가지 주제로 미국 현지시간 10일 오전 온라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PD-1/PD-L1 계열이 아닌 신규타깃 ‘CNTN-4’ (코드명: GICP-104)를 발굴, 해당 타깃이 많이 발현될수록, 위암 환자의 생존율 역시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위암뿐 아니라 해당 단백질이 여러 암종에서 발현된다는 것을 밝혔다. ‘CNTN-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자체 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으로 이번 AACR 발표 이후, 지놈앤컴퍼니는 계속해서 ‘CNTN-4’에 대한 기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NTN-4’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에 대한 연구결과도 이번 AACR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GENA-104’는 ‘CNTN-4’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서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CNTN-4’가 발현하고 있는 동물모델에서 단일요법으로도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충분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최적화된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항체 신약 연구 개발을 착수했다. 지놈앤컴퍼니 박한수 대표는 “기존의 PD-1계열 불응환자에게 새로운 타깃의 발굴과 치료제 연구는 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2021년 올 한 해는 지놈앤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확인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세계 1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바이오 회사들의 글로벌 무대 등용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은 학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4-13 14:49:28[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중인 항암 혁신신약 5종의 주요 연구 결과가 세계 최대규모 암 학술대회인 AACR에서 주목을 받았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에 항암 혁신신약들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흑색종,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확인돼 학회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신약은 △벨바라페닙 (HM95573/GDC5573 , 2016년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 흑색종 등) △HM43239(FLT/SYK 이중저해제, 급성골수성백혈병) △HM97662(EZH1/2 이중저해제, 혈액암 및 고형암) △HM87277(ADOR 길항제, 면역항암) △HM97346(LSD1 저해제, 소세포폐암 등) 등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AACR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를 발표했다. ■제넨텍의 벨바라페닙, 변이 흑색종 등 효과 우수 이번 학회에서는 2016년 8월 로슈의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된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 중 하나인 RAF 및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벨바라페닙은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약물 혈관-뇌 장벽(BBB)에 높은 투과도를 나타내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NRAS 돌연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항암 효과의 증대 및 종양 항원을 인지하는 CD8+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악성 흑색종 뇌전이 환자에 대한 벨바라페닙의 유용성은 물론, NRAS 돌연변이 흑색종에서 항종양 면역 요법으로서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시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와 더불어 수행된 진행성 흑색종 및 대장암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서울 아산병원 김태원 교수와 제넨텍 연구진이 국내 7개 병원에서 진행해 벨바라페닙의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입증하고, 약물 저항성의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한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와 비장 티로신 키나아제(SYK)를 이중 억제하는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기대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43239의 작용 매커니즘과 강력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치료제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HM43239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한국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FLT3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 구제요법(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는 암에 대해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승인된 길터리티닙(제품명 조스타파)의 임상에서 나타난 약물 저항성 돌연변이 모델에 HM43239를 단독 투여한 결과 완전 관해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 림프종 등 혈액암 및 각종 고형암 치료의 혁신 제시 악성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은 물론 다양한 고형암을 유발하는 효소의 일종인 EZH2, EZH1을 동시에 저해하는 HM97662 전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공개됐다. 현재 EZH2 단일 억제 기전의 항암제는 일부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으나, EZH2를 억제할 때 상보적으로 활성화되는 EZH1이 약물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EZH2 단일 기전 항암제 대비 강한 효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내성 극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단일 기전 항암제와 비교해 EZH2 과발현 내지 다양한 변이를 가진 림프종 및 고형암 세포주 성장과 표적 마커(H3K27me3)를 훨씬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세포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하는 등 항암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과 잠재력을 제시하고 있다. ■새 기전 혁신신약, 면역항암제 등 공개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새로운 기전의 항암 혁신신약과 면역항암제 등 신규 개발에 착수한 항암신약 2종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아데노신 삼중 길항 면역항암제인 HM87277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신체 면역체계의 주축을 이루는 T 세포 활동 증가와 암 세포 증식, 혈관 신생, 전이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억제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동물모델에서 HM87277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 시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LSD1 저해제인 HM97346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큰 소세포폐암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LSD1은 종양, 중추신경계 장애 및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발병 및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다양한 암종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소세포폐암이나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에서 LSD1 억제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20%대 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 한미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13 09:17:36[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과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데이터가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된다. 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및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암학회(AACR)는 127개 국가의 회원 4만 8000여명을 보유한 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권위있는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스펙트럼은 10일(현지시각) EGFR과 HER2 exon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1일 2회 포지오티닙 투여 용법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증가시켰다는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시우닝 리(Xiuning Le) 교수 주도로 발표한다. 또한 존 배럿(John A. Barrett) 교수를 통해 롤론티스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로 공개한다. 호중구감소증을 보인 쥐와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당일 롤론티스 투여 시, 호중구감소증 회복을 더욱 증가시킨 당일 투약요법에 대한 연구결과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미국암학회 발표 직후 상세한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는 별도로 현재 자체 개발중인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합성신약 5건의 전임상 및 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06 09:10:49[파이낸셜뉴스]에이비엘바이오는 4월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발표 초록은 10일(미국 동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온라인 포스터는 4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AACR은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들을 공유하는 가장 권위 있는 암학회다. 작년 행사에는 127개 국가에서 약 7만3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AACR 초록에 실린 ‘Grabody-T’는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타깃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항체로 사용할 경우에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의 우려를 대폭 감소시켰다. ABL501은 자사 ‘Grabody-I’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PD-L1과 LAG-3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로 키트루다 및 옵티보 대비 우월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는 면역세포 공격을 피하기 위해 면역관문을 조종하며 정상세포로 위장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암세포의 기전을 막아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정상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ABL501은 두 가지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존 면역치료제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최대 암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돼 경쟁력 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ABL503과 ABL111에 이어, ABL501도 고무적인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3-11 13:40:18[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 신규타깃과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 총 2건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발표주제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코드명) 기전 연구결과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AACR 2021에서 개발 중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GICP-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GNOCLETM)을 통해 자체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으로 다양한 암환자의 암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NA-104’는 이러한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서,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단일요법으로도 충분한 항암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차미영 신약연구소 소장은 “기존 PD-1, 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신규타깃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GENA-104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ENA-104는 선도물질최적화 단계 막바지에 있으며,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본격적인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학회 발표 이후에 핵심 파이프라인인 GENA-104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간 진행되어 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논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암연구학회는 세계 1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미국현지시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고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된다. 지놈앤컴퍼니가 발표할 초록은 오는 3월 1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2-15 09:29:27[파이낸셜뉴스] 뷰노는 지난 22~24일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 2020) 연례 학술대회에서 대장암 임상 병리 관련 초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세계적인 암 전문 기관 미국 텍사스 대학 MD앤더슨암센터 이선영 교수팀과 뷰노 병리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뷰노는 올해 처음으로 초록을 제출한 AACR 2020에서 포스터 발표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1907년 설립된 AACR은 현재 전 세계 국가 120여개의 4만6000명 이상의 학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상으로 개최된 이번 ACCR 2020에서는 암건강 불균형, 임상시험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 등 다양한 의제를 담은 120개의 발표 세션과 4000여개의 초록 발표가 진행됐다. 뷰노는 이번 초록 발표를 기점으로 자사 병리팀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주요 암 연구 관련 학회에 꾸준히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암 조직 슬라이드 내 종양미세환경의 종양과 기질의 공간적 분포를 분석하고 암세포전이의 주요 원인이 되는 유전인자인 mRNA의 발현율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병리 영상 정량화 및 분석 플랫폼인 뷰노메드 패스랩을 이용해 세계적인 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했다. 또 고가인 대장암 분석 방법 CMS 분석법과 유사한 대장암 조직 슬라이드 분석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별도의 유전자 정보, 실험실 연구 등 추가적인 분석 없이 조직 슬라이드만으로도 대장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RNA 기반의 전체 유전자 발현 분석 수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연구팀은 더 나아가 대장암 조직 슬라이드의 기질 조직의 정량분석 결과가 종양을 유발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와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MD앤더슨암센터 이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병리 슬라이드만으로도 자동으로 조직을 분할하고 유전자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분석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후속 연구와 검증을 통해 기존 대장암 조직 분자 유전 검사 대비 비용효과적인 대장암 진단 및 치료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종에서도 발병 예측과 환자의 치료 방향성 결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뷰노 김경덕 박사는 "이번 결과는 뷰노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향후 뷰노 병리 연구팀은 진단보조를 넘어서 환자의 예후 예측, 치료 방법 결정 등 임상적 의사결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 병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5 16:10:39[파이낸셜뉴스] 보령제약은 2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개발중인 혁신항암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중인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AACR에서 BR101801의 암세포 사멸과 관련해 단독 및 병용효력, 면역항암제 효력, 암세포 손상복구인자의 저해능력 등 총 3편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 암세포 사멸에 관한 BR101801의 단독 및 병용 효력시험을 진행했고, 길리어드의 '자이델릭', 버라스템의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또한 BR101801 단독투여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감소시키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 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 효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암세포의 DNA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에 관여하는 효소인 DNA-PK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며 암세포 사멸효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세포독성항암제 또는 방사선과 병용투여시 암세포 사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R101801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치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1상을 개시하고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3 11:56:35[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은 22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전임상 연구는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CKD-702 단독요법으로 진행됐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표적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CKD-702는 c-Met와 EGFR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일으키는 등 세 가지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중항체는 승인된 약물이 전 세계에서 단 한 개밖에 없어 CKD-702의 전임상 결과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향후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높은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국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해 CKD-702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약 80여개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전문가들이 참여해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행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2 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