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첫 남자 육상 4관왕 제시 오웬스(미국)를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서 혼자 8개의 금메달을 휩쓴 마이클 펠프스(미국), 여자 체조 10점 만점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1988 서울 올림픽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여제 김수녕(한국)에 이르기까지. 2020 도쿄올림픽서는 어느 별이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까.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역시 육상과 수영이다. 많은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여자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자신의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주종목 100m는 물론 200m, 400m 계주 등 다수의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라이벌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도 강력한 다관왕 후보다. 2017년 출산한 프라이스는 2년 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10초71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유명 스타도 있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엘리우드 킵초케(케냐)다. 마라톤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킵초케의 최고기록은 2시간1분39초. 인간의 심장을 달고 42.195㎞를 처음으로 2시간1분대에 뛰었다. 미국 여자 수영 스타 케이티 러데키는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리우올림픽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 최대 6종목에 출전할 러데키는 4관왕에 오를 경우 제니 톰프슨(미국)을 제치고 여자 올림피언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수영에서 미국의 독무대를 위협할 선수로는 황선우(한국)와 애덤 피티(영국)가 손꼽힌다. 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배구 김연경과 함께 개막식 한국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애덤 피티는 평형 100m서 세계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된다. 피티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서 56초88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체조에서도 다관왕을 노리는 스타가 있다.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휩쓴 '흑진주' 시몬 바일스(미국)다. 1968년 베라 차슬라프스카(체코) 이후 첫 올림픽 개인 종합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 여제 박인비도 리우올림픽에 이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해줄 진종오(한국)의 50m 권총 올림픽 4연패 여부도 주목된다. 진종오는 이 종목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10m 공기 권총 포함 올림픽 4관왕이다. 유도의 테디 리네르(프랑스)는 +100㎏급서 무적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15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매트의 최강자다. 2m3, 140㎏으로 상상 초월 파워를 지녔다.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서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고 있으나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스타는 누구일까. 재주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부리지만 돈을 챙기는 것은 역시 프로 선수들이다.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미국)는 연간 7500만달러(약 850억원)를 벌어들인다. 2018년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석권한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6000만달러로 2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450만달러를 챙겼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7-20 18:47:25역대 올림픽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첫 남자 육상 4관왕 제시 오웬스(미국)를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서 혼자 8개의 금메달을 휩쓴 마이클 펠프스(미국), 여자 체조 10점 만점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1988 서울 올림픽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여제 김수녕(한국)에 이르기까지. 2020 도쿄올림픽서는 어느 별이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까.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역시 육상과 수영이다. 많은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여자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자신의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주종목 100m는 물론 200m, 400m 계주 등 다수의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라이벌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도 강력한 다관왕 후보다. 2017년 출산한 프라이스는 2년 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10초71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유명 스타도 있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엘리우드 킵초케(케냐)다. 마라톤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킵초케의 최고기록은 2시간1분39초. 인간의 심장을 달고 42.195㎞를 처음으로 2시간1분대에 뛰었다. 미국 여자 수영 스타 케이티 러데키는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리우올림픽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 최대 6종목에 출전할 러데키는 4관왕에 오를 경우 제니 톰프슨(미국)을 제치고 여자 올림피언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수영에서 미국의 독무대를 위협할 선수로는 황선우(한국)와 애덤 피티(영국)가 손꼽힌다. 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배구 김연경과 함께 개막식 한국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애덤 피티는 평형 100m서 세계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된다. 피티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서 56초88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체조에서도 다관왕을 노리는 스타가 있다.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휩쓴 ‘흑진주’ 시몬 바일스(미국)다. 1968년 베라 차슬라프스카(체코) 이후 첫 올림픽 개인 종합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 여제 박인비도 리우올림픽에 이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해줄 진종오(한국)의 50m 권총 올림픽 4연패 여부도 주목된다. 진종오는 이 종목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10m 공기 권총 포함 올림픽 4관왕이다. 유도의 테디 리네르(프랑스)는 +100㎏급서 무적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15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매트의 최강자다. 2m3, 140㎏으로 상상 초월 파워를 지녔다.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서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고 있으나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스타는 누구일까. 재주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부리지만 돈을 챙기는 것은 역시 프로 선수들이다.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미국)는 연간 7500만달러(약 850억원)를 벌어들인다. 2018년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석권한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6000만달러로 2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450만달러를 챙겼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7-20 11:47:55남아메리카에서 처음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의 경제 및 정치 불안으로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비교적 검소하게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 206개국에서 온 1만1000여명의 선수들 사이에서 28개 종목 금메달 308개를 놓고 경쟁한 끝에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각각 금메달 46개와 27개를 얻은 미국과 영국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금메달 26개로 3위에 그쳤다. ■폐막식, 폭우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쳐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행사 직전 폭우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폐막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지난 6일 개막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년 전 '남성은 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 유명하다.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울려 퍼지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6개국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는 의도치 않게 북한 선수단 기수 윤원철과 나란히 입장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폐막식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환경과 조화를 강조한 리우 올림픽에 맞게 생명과 환경에 관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여기에 브라질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나서 삼바 축제를 선보였다. 올림픽 선수단은 폐막식 마지막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는 폐막식 가운데 주어진 8분의 홍보시간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종 일본 게임, 만화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메달 목표는 못미쳤지만 10위안에 안착 한국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10-10)를 세웠다. 과거 2008년 베이징 대회(종합순위 7위)와 2012년 런던 대회(종합순위 5위)에서는 각각 1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0위 안에는 안착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강 양궁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출전 선수 다섯 명이 모두 메달을 따냈으며 여자골프와 사격, 펜싱도 금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대회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온두라스 덫에 걸려 4강전에 나가지 못했다. 여자 배구는 대한배구협회의 지원 부족에도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은 "'10-10'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유도, 배드민턴, 레슬링 등 대표 강세 종목에서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했고 일부 선수에 의존한 기초 종목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는 눈에 띄는 대기록도 많이 나왔다.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대회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기고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남자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내 통산 28개 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한 그는 볼트와 마찬가지로 은퇴를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8-22 17:32:20남아메리카에서 처음 열렸던 올림픽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금메달 10개를 얻는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종합 순위 10위권안에는 무사히 안착했다. 대회 1위는 금메달 46개를 얻은 미국이 차지혔으며 2위는 영국이었다. 한국은 종합 8위에 오르며 2004년 이후 4개 올림픽 대회 연속 1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폐막식, 폭우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쳐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행사 직전 폭우와 이후 강풍에도 불구하고 축제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 폐막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지난 6일 개막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 년 전 '남성은 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도 유명하다. 폐막식에서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06개 국가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국기 앞세우고 나란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폐막식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환경과 조화를 강조한 리우 올림픽에 맞게 생명과 환경에 관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행사가 시작되자 카이고 등 세계적인 DJ들이 흥겨운 곡을 연주한 뒤엔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이어졌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여기에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올림픽 선수단은 폐막식 마지막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코소보, 남수단을 포함한 206개 IOC 회원국에서 참가했다. 각국 선수 1만1000여 명은 28개 종목 금메달 308개를 놓고 기량을 겨뤘으며 세계 난민으로 구성된 '난민올림픽팀'이 사상 처음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리우 올림픽은 개최 전 치안 불안과 시설 미흡, 국민 무관심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 비용은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메달 목표는 못 미쳤지만 10위안에 안착 한국은 경기 시작 전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 목표는 무산됐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강 양궁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출전 선수 다섯 명이 모두 메달을 따냈으며 여자골프와 사격, 펜싱도 금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대회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온두라스 덫에 걸려 4강전에 나가지 못했다. 여자 배구는 대한배구협회의 지원 부족에도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은 "'10-10'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유도, 배드민턴, 레슬링 등 대표 강세 종목에서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했고 일부 선수에 의존한 기초 종목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숫자로 1위를 차지한 미국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2회 연속 세계 스포츠 최강국임을 확인했다. 영국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로 중국(금 26, 은 18, 동 26개)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영국은 4년 전 자국 런던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종합 3위)도 갈아치웠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8-22 08:45:28193.7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가 2016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사격의 역사와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사격 첫 올림픽 3연패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사격 50m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우승으로 진종오는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사격은 지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1회 하계올림픽부터 경기가 치러진 유서 깊은 종목으로, 120년 역사동안 사격 개인전에서 3회 연속으로 같은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아직 없었다. 아울러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거머쥐며 개인전 기준 올림픽 사격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 은3, 동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의 스포츠사도 갈아치웠다. 진종오는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앞서 2008년 베이징 50m 권총 금메달 , 2012년 런던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 50m 권총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2관왕과 2연패를 기록했다. 쇼트트랙의 김기훈과 전이경,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태권도 황경선 등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있었지만 3회 연속 우승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양궁의 전설인 김수녕 선수가 보유한 올림픽 최다 메달 개수인 6개(금4, 은1, 동1)와 타이기록도 세웠다. ■NBC "역사를 만들었다" 극찬 한때 6.6점을 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에게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진종오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정상에 올라섰음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 다시 값진 성과를 달성한 진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 3연패라는 눈부신 성과와 불굴의 도전정신은 후배 선수들과 국민에게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 본 국제사격연맹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진종오에게 '믿을 수 없다(Unbelievable)'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 NBC는 "한국의 진종오가 50m 권총 결승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영웅의 귀환'을 완수했다"며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보미 기자
2016-08-11 17:34:429.3점. 마지막 한발의 점수를 확인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가 두손을 번쩍 들었다. 세계 사격의 역사와 한국 올림픽의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세계 사격 첫 올림픽 3연패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사격 50m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우승으로 진종오는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사격은 지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1회 하계올림픽부터 경기가 치러진 유서 깊은 종목으로, 120년 역사동안 사격 개인전에서 3회 연속으로 같은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아직 없었다. 아울러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거머쥐며 개인전 기준 올림픽 사격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의 스포츠사도 새로 썼다. 진종오는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앞서 2008년 베이징 50m 권총 금메달 , 2012년 런던에서 10m 공기권총금메달, 50m 권총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2관왕과 2연패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김기훈과 전이경,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태권도 황경선 등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있었지만 3회 연속 우승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양궁의 전설인 김수녕 선수가 보유한 올림픽 최다 메달 개수인 6개(금 4 은 1 동 1)와 타이 기록도 세웠다. ■"역사를 만들었다" 극찬 한때 6.6점을 쏘며 흔들리는듯 했지만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에게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진종오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정상에 올라섰음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다시 값진 성과를 달성한 진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 3연패라는 눈부신 성과와 불굴의 도전정신은 후배 선수들과 국민에게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 본 국제사격연맹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진종오에게 '믿을 수 없다(UNBELIEVABLE)'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 NBC는 “한국의 진종오가 50m 권총 결승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영웅의 귀환’을 완수했다”며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 최고임을 입증한 진종오의 시선은 이미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쏠려 있는듯하다. 진종오는 금메달을 차지한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말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나는 정말 사격을 사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싶다. 은퇴하라는 건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진종오를 14년 동안 지켜본 사격 국가대표팀 차영철 코치도 리우올림픽 개막에 앞서 "진종오는 만족할 줄을 모른다"며 "아마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도 안주하지 않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8-11 14:01:59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모두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 해 스포츠계에는 런던 올림픽을 비롯해 굵직했던 대회가 잇달아 열렸고, 그만큼 큰 이슈를 불러 모은 사건 역시 많았다. 이에 임진년(壬辰年) 한국 스포츠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되돌아봤다. ▲2012 런던 올림픽 종합 5위 쾌거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사건은 역시 2012 런던 올림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 은메달 8,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10(금메달)-10(종합순위) 진입’을 초과 달성한 자랑스러운 성과로서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했다. 메달 사냥의 효자 노릇을 한 종목은 기존의 양궁을 비롯해 새롭게 떠오른 펜싱, 사격 등이었다. 한국은 이 3개 종목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무려 1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떠오른 스타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도마의 신’에 등극한 양학선을 비롯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 성적(5위)을 거둔 손연재, 득점왕과 MVP를 석권하면서 월드스타로서의 위엄을 알린 김연경(배구) 등은 올림픽 기간을 가장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인물, 그 중심에 섰다. ‘오심 올림픽’ 이라는 오명 속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선수들도 있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비디오 판독 끝에 비록 판정이 번복됐지만 부정 출발 해프닝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어야 했고, 유도의 조준호 역시 석연치 않은 판정 번복으로 8강에서 탈락해야 했다. 특히 펜싱의 신아람은 ‘멈춰진 1초’ 사건으로 인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며, 이는 주요 외신들에게도 역대 올림픽 5대 주요 판정 시비로 거론될 만큼 큰 파장을 낳았다. 끝으로 ‘독도 세리머니’를 선보인 박종우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동메달 수여마저 보류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규정 57조, 런던 올림픽대회 규정 18조 4항 위반으로 대표팀 공식경기 2경기 출전 정지 및 약 40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 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 활짝 ‘10구단 체제 준비’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시대를 활짝 열며 올 한 해를 뜨겁게 수놓았다.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입장 관중은 총 7,156,157명으로서 이는 지난해 수립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6,810,028명을 여유 있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올시즌에는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대거 뛰어들면서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권 싸움 역시 리그 흥행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700만 관중 돌파 외에도 NC의 창단 및 차기 시즌 1군 진입 역시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빼놓지 못할 의미 있는 사건이었으며, 지난 11일 열린 제 7차 이사회에서는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이 승인됨에 따라 꿈의 10구단 시대가 마침내 활짝 열리게 됐다. 앞서 10구단 창단 승인 과정이 순조롭지 못하자 선수협회의 올스타전 불참 선언을 비롯해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10구단 창단에 대한 열망이 결국 현실로 이어짐에 따라 2013년 프로야구는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한 상황이다. ▲류현진 한국 프로야구 첫 메이저리그 직행 류현진(25,LA 다저스)이 꿈의 무대에 입성하며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우뚝 세웠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완료, 계약 기간 6년에 총 3,600만 달러(약 390억 원)를 받는 조건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소화한 류현진은 올시즌을 마친 이후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그 결과 거액의 대우를 보장받으며 차기 시즌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됐다. 현재 류현진은 LA 다저스로부터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팀 내 3-4선발 투수로서 마운드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현진은 국내 통산 190경기에 등판해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부조작 파문, 어두운 스포츠계의 현실 2012년 초반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바로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파문’이었다. 승부조작을 수사했던 대구지검은 지난 3월 프로선수 18명이 총 23경기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전직 선수를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31명으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는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스포츠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사건에 연루된 현역 선수 11명을 영구제명시키는 조치를 내렸고, KBO 역시 승부조작 사실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2명의 선수에게 영구실격 제재를 확정지었다. 아마농구 역시 10월 들어 유리한 판정을 미끼로 한 ‘검은돈 거래’가 오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총 151명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올 한 해 승부조작의 여파는 경기장 구석구석의 어두운 단면으로 남게 됐다. ▲김연경-흥국생명, 이적 분쟁 논란 김연경을 둘러싼 이적 분쟁 역시도 2012년 스포츠계의 어두운 그림자 가운데 하나였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임대기간이 FA시즌에 포함되는지의 여부를 비롯해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계약이 인정될 수 있는 것인지를 놓고 양 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쳐야 했다. 이후 이 문제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유관 해석을 따르는 것으로 합의가 났고, FIVB가 김연경을 흥국생명 소속으로 결론 내렸지만 김연경 측은 유출하지 않기로 한 합의서를 FIVB에 보내 판단에 영향을 줬음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국 국회의 국정감사 자리까지 올라간 이번 사건은 김연경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2012-2013시즌을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팬들 곁 떠난 스포츠 스타는? 뜨는 별이 있으면 지는 별도 있기 마련이다. 2012년에도 어김없이 팬들과의 이별을 고한 스포츠 스타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월 이종범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하게 된 소감에 대해 밝혔다. 1993년 KIA의 전신 해태에 입단한 그는 국내에서만 16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오며 골든 글러브 6회, 도루 1위 4회, 득점 1위 5회, 타격, 안타, 출루율 1위 1회 등 모두 열거하기 힘들만큼의 수많은 기록들을 세운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종범은 약 한 달 뒤 공식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선수로서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으며, 현재는 한화의 주루코치로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걷고 있다. 박찬호의 은퇴 역시 많은 야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래 일본을 거쳐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장식했던 그는 한,미,일 통산 130승(113패)의 위업을 달성한 채 정든 마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야구 인생을 허심탄회하게 돌아본 박찬호는 향후 야구 행정 및 경영과 관련된 일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야구의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달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가 그라운드와의 고별을 알렸다. 이운재는 지난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프로무대에 진출해 통산 4차례의 리그 우승과 골키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선수(2008)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대표로서도 월드컵 4회 출전 및 A매치 132경기(114실점)에 나서 한국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운재는 많은 선후배들의 격려 속에 은퇴식을 갖고 축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박지성-박주영-기성용, 해외파 엇갈린 명암 올 한 해는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잇단 이적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먼저 박지성은 약 7시즌 동안 정들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지난 7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또한 박주영도 8월 들어 소속팀 아스날에서 셀타 비고로 1년 간 임대 계약을 체결, 프리메라리가 드림의 시작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 기성용도 다수 구단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은 끝에 스완지시티행을 선택, 당당히 프리미어리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기성용은 이적료 600만 파운드를 책정 받은 것으로 밝혀져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처럼 국내 선수들의 유럽내 활발한 이적이 지속된 가운데 이들의 명암은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최근 무릎부상으로 잇달아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을 바라만 봐야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좀처럼 얻지 못했던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하며 시즌 3호골을 기록 중이며, 기성용 역시 팀 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31 13:16:10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 스포츠화 업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볼만하다. 특히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올림픽의 1회 대회가 아테네에서 열렸다는 상징성과 함께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마라톤의 발원지가 그리스라는 점 때문에 스포츠화 업체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게되는 스포츠브랜드는 아디다스, 아식스, 프로스펙스, 나이키 등으로 이들 브랜드를 착용한 선수들은 각종 운동경기에서 자국의 명예를 걸고 활약하게 된다. ◇아식스,이봉주 등 마라토너들에게 신발 제공=아식스는 국내 마라톤계의 톱스타인 이봉주 선수 등에게 자사가 개발한 초경량 마라톤화를 제공하고 기술지원까지 하고 있다. 이번에 제공된 마라톤화는 아테네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이길 수 있도록 통풍성을 극대화했으며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초경량으로 제작됐다. 아식스 관계자는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작기술을 살려 마라톤 한 종목에 집중 지원했다”면서 “이봉주, 이은정, 정윤희 선수가 자신들의 발 특징에 맞춰 제작된 특수화를 신고서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공식후원사 아디다스,전방위 물품공세=아디다스는 아테네올림픽의 공식 서포터 및 올림픽 성화봉송 공식 후원업체로서 성화 운반자를 비롯해, 올림픽 운영진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최첨단 기능성신발과 유니폼 등을 지급하고 있다. 올림픽의 꽃인 육상경기 선수에 대한 지원도 대폭 실시해 높이뛰기 명인 헤스트리 클로에뜨(남아공), 육상의 전설 헤일레 게블셀레시에(에티오피아), 100m 세계 챔피언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네비스), 단거리 챔피언 모리스 그린(미국) 등이 아디다스의 제품을 신고서 뛰게된다. 또 축구용품의 명가답게 아테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종목인 축구 경기에서 공인구 ‘펠리아스’를 선보인다. 아디다스 마케팅팀 관계자는“펠리아스는 고압 마무리 처리기법으로 제작된 새로운 방식의 축구공으로, 박음질에 따른 이음선이 없어 무게가 가볍다”면서 “펠리아스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물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 이름에서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전 방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라이벌인 아디다스와 경쟁에서 밀려 공식 후원업체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존에 자사 제품을 공급받았던 선수들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피부의 온도와 공기역학을 고려해 제작한 특수 육상복인 ‘스위프트 수트’는 나이키만의 자랑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호주의 캐시 프리먼이 입고 출전해 화제가 됐던 제품을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선 미국 육상의 최고 스타 매리언 존스가 착용하고 트랙을 달릴 예정이다. ◇국제상사·화승은 대표팀 지원=자금력에서 열세인 국내업체들은 스타급 선수보다는 올림픽 이전부터 장기 지원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용으로 특수 제작한 제품을 공급했다. 국제상사는 대표선수들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용할 복싱화, 레슬링화, 하키화 등에 태극기를 달아서 차별화된 애국심을 고취시키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가대표팀 후원업체로서 각종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지 판촉 및 응원전을 위해 서울 본사에서 4명을 아테네로 파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승은 아테네 지역에 지원팀을 일부 파견하며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궁선수들에게 현지 기후에 적합한 각종 스포츠용품을 제공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4-08-04 11:37: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과 최종전다운 경기를 펼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아재 디카프리오' '양궁 아재' 등 별명을 얻는 등 인기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궁 김제덕 꺾은 미국 양궁아재(아저씨) 과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미국의 ‘베테랑’ 양궁 선수 브레이디 엘리슨의 2008년 선수 시절 모습부터 2024 파리올림픽 경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담겼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08년에 20세, 2024년 36세. (16년 동안)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시절은 디카프리오를 보는 것 같다”, “나이가 30대일 줄은 몰랐다”, "형인줄 알았는데 나보다 어리다니 충격", “외모에 어떤 급격한 변화가 온 것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엘리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5개 대회 연속 미국 대표로 출전한 美양궁의 레전드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파리 대회까지 연속 출전하며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 준결승에선 대한민국과 맞붙어 이겼던 적도 있다. 당시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케이시 코폴드와 혼성 단체전에 나서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진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엘리슨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정규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까지 대결을 이어갔다. 마지막 단 한 발의 승부에서 두 사람 모두 10점을 기록했으나 김우진이 쏜 화살이 엘리슨 것보다 과녁 중심에 더 가까워 승리는 한국팀이 거머줬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쏜 화살은 둘 다 10점으로 인정됐으나 화살부터 정중앙까지 거리가 김우진은 55.8㎜, 엘리슨은 60.7㎜였다. 메달 수여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엘리슨은 “우리가 펼친 슛오프는 양궁 역사상 최고의 승부일 것”이라면서 “김우진과 같은 시대에 활동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엘리슨은 4년 뒤 홈에서 열릴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김우진과 다시 맞붙기를 희망했다. 그는 “LA 대회에도 도전할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15: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