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OBJECT0#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3대 해외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한 100만 명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카드의 주 이용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순으로 집계됐다. 쏠 트래블카드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7월 25일 발급 규모 100만 장을 넘어섰다. 월별 쏠 트래블 카드 이용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카드가 처음 출시된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톱3는 일본, 베트남,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이탈리아로 2월엔 15위였으나 5월에는 4위로 올라서며 6~7월에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프랑스 역시 2월에는 11위였으나 5~6월엔 5위, 7월에는 8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경우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 2~3월에는 6위를 기록했으나 6월부터는 12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스위스는 5월에 신규진입해 17위를 차지한 후 7월까지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도 7월 20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괌은 2월에는 14위였으나 3월 18위, 4월 19위를 차지하다 5월부터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이 넘버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시 이웃 나라인 중국은 순위가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은 2월 17위를 차지한 후 5월에는 14위로 조금 올라섰으나 6~7월에는 다시 15위로 밀려났다. 이용 톱3 국가인 일본, 베트남, 미국에서의 이용 고객 구성을 보면 일본 여행객은 여성 이용 비중이 61.9%, 미국과 베트남은 56% 전후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톱3 국가 모두 3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두번째로 이용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일본의 경우 20대, 미국·베트남은 40대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월별 이용국가 수는 2월에는 70개국에 불과했으나 점차 늘면서 5월에는 126개국, 6월에는 133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톱3 국가 이용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유럽 국가 이용 순위가 오르고 있으며 동남아 이용 순위는 하락 추세"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14:54: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여행업종 중에서도 저가항공사(LCC)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2245원(종가 기준)이던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현재 2735원으로 5거래일 만에 21.82% 뛰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5.52% 오른 1만2430원에, 진에어는 2.41% 상승한 1만233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 6% 넘게 오르는 등 주가가 3000원대를 회복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1023회로, 코로나19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여객은 미주와 일본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회복세가 미진하다. 여객 수송인원 기준 회복률로는 일본이 가장 높은 195%, 미주가 110.2%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동남아, 유럽, 중국이 뒤를 잇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강한 일본노선 수요를 바탕으로 2019년 수송량을 뛰어넘는 월별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노선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오는 2월까지 단거리 중심의 강한 국제선 여객수요를 전망한다"며 "다만, 저가항공사의 무조건적 우위보다는 소비층 분산에 따라 대형항공사(FSC)와의 고른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수요 회복에 배당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여행사들의 주가도 우상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회계기준을 전환하면서까지 배당 가능한 이익을 1400억원으로 늘렸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2025년까지 연결 순이익의 30~40%를 배당하는데 최근 3년 넘게 코로나로 무배당이었던 상황을 고려해 2023년 결산 특별배당금은 훨씬 높은 수준에서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 관련 업종에 대한 수급이 대부분 외국인, 기관에 몰려있다는 점도 중장기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언급된다. 티웨이항공은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달 4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기관의 순매수 자금이 41억원 넘게 몰렸다.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7200만원어치, 16억24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안타증권 고선영 연구원은 "최근 미국증시에서도 항공업종의 반등세가 기록적"이라며 "그동안 업계 내 악재로 작용했던 금리, 물가를 비롯한 매크로 요인이 진정되면서 섹터 전반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6 23:35:57[파이낸셜뉴스] 노랑풍선은 미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부터 뉴멕시코까지 아우르는 '미국 서부&남서부 일주' 패키지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미국의 53개주 가운데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정된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지역을 총 11일동안 전부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주요 방문 코스로 △미서부 대표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표 휴양도시 ‘샌디에이고’ △세계 최대 레저도시 ‘라스베이거스’ △휴양지로 유명한 ‘투산’ △툼스톤을 비롯해 △알버커키 △뉴멕시코 수도 ‘산타페’ 등 미남부 도시들이 포함됐다. 또한 뉴멕시코 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석고사막 ‘화이트샌드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구아로 국립공원’, ‘칼스배드 캐번 국립공원’ 등 4대 국립공원도 방문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에어프레미아 직항 탑승 및 전 일정 월드체인 1급 호텔에서 숙박을 지원한다. 또한 인앤아웃(IN & OUT)버거, 파이브가이스(FIVE GUYS)버거, 프라임BBQ 등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11대 특식을 함께 제공한다. 노랑풍선은 이번 단독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의 예약자를 대상으로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 ‘엔텔로프 캐니언’ 지프투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기는 ‘리무진 시티투어’ 등의 특전도 마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06 09:42:51[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일본에서 실종된 사회복지사 윤세준(27)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아시아계 남성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상에 확산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로스앤젤레스(LA) 보건당국이 공개한 신원불명의 아시아계 남성이 윤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LA 보건당국은 지난 9일 LA 해안 지역 샌피드로 주택 단지에서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채 발견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인 아시아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남성의 외모 등을 근거로 들며 윤씨와 동일인이라고 주장했다. 엑스(옛 트위터)에서 해당 남성이 윤씨와 동일인일 수 있다는 글이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 측은 해당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한국에 보낸 뒤 윤씨의 것과 대조했는데 결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신원미상 남성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은 검은색 배낭, 일본 지폐가 들어있는 지갑, 여행용 개인용품을 가지고 있었으나 신분증은 없었다. 키는 178㎝, 몸무게는 72㎏이다. 한편 윤씨는 지난 5월 9일 일본 오사카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6월 8일 친누나와의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일본 경찰도 행적을 쫓고 있으나 마땅한 단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1996년생인 윤씨는 175㎝의 키에 마르지 않은 체형으로 오른쪽 볼에는 작은 흉터가 있다. 윤씨의 행적을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제보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3 05:28:25[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인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위협하고 있는 벨라루스를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하고 현지 미국인들의 출국을 권고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는 벨라루스가 민간인을 임의로 가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벨라루스를 여행 경보에서 가장 높은 4단계(여행 금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은 계속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을 지원하고 자국 내 러시아 병력을 증강하며 현지법을 임의적으로 시행한다"며 민간인 체포 및 구금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민 구금·체포 시 대사관의 영사 지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며 "벨라루스를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동시에 "벨라루스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 시민은 즉각 떠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서쪽으로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같은 나토 국가들과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는 남쪽으로 우크라와 이웃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밀착하며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당시 길을 빌려줬고 올해는 러시아가 자국에 핵무기를 배치하도록 허가했다. 특히 벨라루스는 지난 6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중단한 이후 벨라루스로 넘어오자 주변국에 대한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벨라루스 군용 헬리콥터 2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으며 바그너그룹 역시 같은달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감행하며 긴장을 끌어 올렸다. 이에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증파했고 리투아니아는 지난주 벨라루스 국경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했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도 각각 검문소 1곳, 2곳만 개방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주변의 모든 공항들이 일시 폐쇄됐다. 22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 등 외신은 자살공격용으로 추정되는 드론들로 인해 모스크바 4개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연기됐으며 시내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상공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비행은 계속 늘어 지난달에만 4차례 공격 시도가 있었으며 지난 18일에도 4개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22 09:33:54【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강원 속초항에 럭셔리 크루즈 여객선이 잇따라 입항하면서 크루즈 뱃길이 활성화되고 있다. 28일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여행객 388여명, 승무원 302여명이 탑승한 2만8258t 규모의 실버 위스퍼호가 29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이번 실버 위스퍼호의 입항은 지난달 독일 국적 아마데아호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첫 국내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알린 뒤 속초항으로 들어오는 두 번째 크루즈선이다. 실버 위스퍼호를 보유한 실버씨 크루즈는 미국 크루즈 기업인 로얄캐리비안의 계열사로 1994년에 설립돼 총 13척의 럭셔리 크루즈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실버 위스퍼호는 부산을 거쳐 속초항에 입항한 후 일본 아키타로 향한다. 이날 강원도와 속초시, 강원도관광재단은 실버 위스퍼호 입항을 기념해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입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승객 환대를 위해 하선 환영공연으로 삼고무와 태평소, 풍물패와 사자놀이 공연이 진행되고 터미널 환대 부스를 운영해 각종 속초 특산품 시식과 기념품 판매, 한복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 개별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터미널~수산시장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수산시장 방문과 소비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하선객 중 160여명은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속초 설악산, 양양 낙산사, 고성 DMZ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식 강원도관광재단 마이스크루즈팀장은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와 해외 세일즈 마케팅 등 속초항 크루즈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6월에는 11만t급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호가 입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4-28 14:26:21[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여행전에는 미리 시차 적응하면 도움돼요."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선 여객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장거리 여행으로 시차증후군이나 생체리듬 불균형을 걱정하는 승객들을 위한 항공의료센터 전문가들의 조언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미주, 유럽 노선 기준 5월부터 보스턴과 암스테르담 노선을 각각 주 2회,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한다. 6월에도 이스탄불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5회, 프라하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시차증후군 예방법은 비행기 탑승 전과 후의 행동요령으로 나뉜다. 우선 유럽이나 동남아 등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 비행기 탑승 3일전부터 1~2시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북미나 하와이 등 동쪽으로 여행할 경우 1~2시간 일찍 잠들고 일찍 기상하는 것이 좋다. 수면 패턴의 변화가 어려운 사람들은 비행기 탑승 전날이라도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여행 전 수면이 부족한 경우 현지에서의 시차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 자칫 즐거운 여행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목적지 현지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시간에 도착한다면 기내에서는 안대, 귀마개 및 편하고 보온성을 갖춘 옷을 착용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착지에서는 되도록 낮잠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볕을 쬐면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해 야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목적지에 저녁 시간대 도착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잠을 좀 참고 각성해 있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기내에서의 음주는 일시적인 졸음을 유도하지만 숙면을 저해해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니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대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AVOD) 콘텐츠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신작에서 고전명작을 아우르는 영화, 드라마, K팝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주는 숲속의 비바람 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백색소음과 낯익은 목소리의 배우가 낭독하는 오디오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에어버스220과 보잉737-8 기종에서는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기기로 기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AVOD 모바일 페이지 '비욘드'에서 제공하는 영화, TV, 음악 등 다양한 기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최첨단의 항공 과학 기술과 다층적 항공 교통 안전망을 통해 오늘날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해외여행의 첫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4-19 09:46:16[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객들에게 그 나라의 대표 맛집을 찾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한 필수 코스 중 하나다. 4일 미국 관광청에 따르면 칠리 고추로 유명한 샌타페이부터 클램 차우더의 도시로 알려진 보스턴까지 미국으로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침샘을 자극할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캐멀백 마운틴을 배경으로 한 스코츠데일에는 오랫동안 요리업계를 이끌어온 유명한 셰프들이 모여있다. 그중에서도 지역의 스타 셰프인 샬린 배드맨의 레스토랑 에프앤비에서는 다양한 제철 요리를 선보인다. 또 애리조나 지역 와인으로만 구성한 와인 페어링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와 함께 셰프 매트 카터의 레스토랑인 더 미션에서는 스페인,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문 즉시 요리되는 과카몰레, 구운 돼지고기 타코, 오이 할라페노 마가리타를 비롯한 이색적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양배추 나초로 유명한 디에고 팝스를 추천한다. ■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로키산맥 중심에 위치한 샌타페이에서는 칠리 고추 밭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녹색 고추의 속을 고기로 채우거나 반죽을 입혀 튀긴 칠리 렐레노라는 요리를 비롯해 햇볕에 말려 선드라이 형태로 쓰거나, 소스로 활용하는 달짝지근한 빨간 고추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녹색, 빨간색 두 종류의 칠리 고추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메뉴 주문 시 ‘크리스마스’ 맛으로 요청하면 된다. 뉴멕시코의 명물인 그린 칠리 치즈 버거 역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이 밖에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시내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멕시칸 푸드 트럭, 멕시코 전통 스튜인 포솔레, 바비큐 등이 유명하다. 디저트 마니아라면 샌타페이 초콜릿 트레일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오는 9월에는 샌타페이 와인 & 칠리 피에스타가 진행되며, 도시의 다양한 음식을 알리기 위한 요리 클래스, 셰프들과의 식사, 와인 디너, 자전거 레스토랑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 켄터키주 렉싱턴 켄터키 렉싱턴에서는 남부 특유의 달콤하고 짭짤한 향이 담긴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800년대 초 지어진 고택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홀리 힐 인은 '남부의 마사 스튜어트'라고 불리는 스타 셰프 오이타 미셸이 운영하는 곳으로, 켄터키 지역 농장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켄터키를 여행한다면 미국 원주민의 정신이 담긴 버번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렉싱턴과 루이빌 인근에 조성된 버번 트레일에는 약 18곳의 증류소가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증류소에서 버번의 풍부한 역사와 증류 과정을 직접 듣고 테이스팅을 통해 다양한 버번을 맛볼 수 있다. 렉싱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바즈타운 버번 컴퍼니에선 버번과 요리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무려 400개 이상의 빈티지 아메리칸 위스키를 보관하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남부 스타일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보스턴을 방문해 미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식당인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 식당에서는 클램 차우더, 랍스터, 신선한 굴 등 지역 특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로빈 윌리엄스, 메릴 스트립, 알 파치노 등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식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기 메뉴로는 칠리 랍스터 롤과 랍스터 마카로니가 유명하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보스턴의 작은 이탈리아로 알려진 노스 엔드를 방문해 보자. 이곳에는 100개 이상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및 베이커리가 즐비하며, 특히 옛 이탈리아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어우러진 레스토랑인 브리꼬, 아사지오, 콰트로 등 유명 요식 사업가 프랭크 드 파스칼이 운영하는 식당을 만나 볼 수 있다. 식사 후 인근에 위치한 카페 파라디소에 들려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카놀리도 잊지 말자. ■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 로드 트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루이지애나 남서부에 있는 레이크 찰스를 꼭 방문해 보자. 케이준 및 크레올 요리의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이 도시에서는 최고 수준의 검보, 부댕, 에투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로컬 레스토랑인 스팀보트 빌즈 온 더 레이크를 고려해 봐도 좋다. 신선한 새우, 꽃게가 들어간 시푸드 검보를 맛볼 수 있다. 고기 만찬을 원한다면, 페이머스 푸드의 프랑스식 소시지인 부댕을 추천한다. 단것을 좋아한다면 미시즈 조니스 진저브레드 하우스에서 매일 아침 갓 구워져 나오는 옛날식 스위트 도우 파이와 블랙베리 파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9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루이지애나와 남부 전역의 최고의 미식가들이 모이는 루이지애나 푸드 & 와인 축제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4 10:55:38[파이낸셜뉴스] 한적한 해변을 자랑하는 아멜리아 섬, 아름다운 리버 워크가 위치한 샌 안토니오, 등산 마니아들을 위한 여행지 텔루라이드부터 미국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뽑은 트래버스 시티와 미국 역사가 잘 보존된 사바나까지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미국의 매력적인 도시들이다. 14일 미국 관광청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미국의 낭만적인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섬 아멜리아 섬은 플로리다의 숨겨진 명소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픈 커플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약 21km의 해안선을 따라 한적한 해변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넓게 펼쳐진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엄격한 규제에 의해 메인 비치, 퍼난디나 비치, 그리고 아메리칸 비치 등 아멜리아 섬의 해변들은 맑고 투명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은 돌고래들이 가득한 바다에서 서핑 레슨 또는 카약 투어를 체험하거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99개의 홀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남부 가정식을 맛보고 싶은 커플들은 29 사우스 및 플로리다의 가장 오래된 바인 팰리스 살룬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지아주 사바나 사바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그 세월이 깃든 45개 이상의 문화적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커플들은 지역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과 동상들을 감상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바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공원인 포사이스 파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유람선을 타고 일몰을 바라보며 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결혼식장으로 자주 사용되는 코스탈 조지아 보태니컬 가든즈는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최적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힌다. 이에 더해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싶다면 오트랜드 아일랜드 와일드 라이프 센터에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미국에 더 오래 머무는 여행객들은 사바나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애틀랜타로 향하여 조지아 아쿠아리아움과 코카콜라 본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샌 안토니오는 24km 이상의 길이에 달하며 도심을 통과하는 아름다운 리버 워크(수변 산책로)로 유명하다. 연인들은 리버 워크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유람선을 타고 다운타운의 경치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리버 워크 주변에는 고급스러운 식당, 상점, 박물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와 함께 샌 안토니오는 스페인, 독일, 그리고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녀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리버 워크 남쪽에는 이곳의 개척민들에게 정착지를 제공했던 4개의 스페인 선교원, 북쪽으로는 샌 안토니오의 선교원 중 가장 유명한 알라모가 자리한다. 샌 안토니오의 역사적인 선교원과 알라모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알라모의 경우 텍사스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투어와 전시회가 마련되어 있다. 활동적인 커플들은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테마파크를 방문하거나 텍사스 힐 컨트리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 미시간 호가 반겨주는 트래버스 시티는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로 봄에는 그 아름다움이 더욱 극대화된다. 다양한 볼거리 중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호안은 미국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만큼 연인들이 꼭 가볼만한 곳이다. 트래버스 시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타르트 체리 생산지역으로 체리 과수원이 도로에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은 싱싱한 체리를 맛볼 수 있다. 과수원 반경 32km 이내에는 마리 빈야드 또는 샤또 상탈 등 3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위치해 커플들에게 더욱더 달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사랑하는 사람과 대자연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텔루라이드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도시 전체가 등산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베어 크리크 폭포, 브라이덜 베일 폭포 등 다양한 폭포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등산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등산 초보들을 위한 걷기 편한 자갈길부터 숲이 우거진 산책로로 최고의 사진 명소를 선보이는 트레일까지 놀라운 풍경을 선사하는 하이킹 트레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곤돌라가 도심에 위치해있어 연인들은 도시 경관을 바라보며 편리하게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쇼핑과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특별한 식당과 상점들이 자리한 마운틴 빌리지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텔루라이드 스키 리조트는 약 150개의 다른 슬로프로 이어지는 19개의 리프트가 있어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4 09:19:00[파이낸셜뉴스] "실례지만 삽을 빌릴 수 있을까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3일 미국 북동부를 여행하다가 눈 쌓인 도로에 차가 빠지면서 곤란에 처했다.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미국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최요셉(27)씨를 비롯한 한국인 여행객 9명과 운전기사, 그리고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위치한 집주인 부부 알렉산더·앤드리아 캠파냐씨의 만남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북동부를 차량으로 여행하던 여행객 9명은 23일 워싱턴을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폭설에 휘말려 길목에 있는 윌리엄스빌 부도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여행객들은 가까스로 차를 빠져나와 앞에 보이던 집의 문을 두드렸다. 눈을 퍼내기 위해 삽을 빌리기 위해서다. 집주인 알렉산더 캄파냐 씨(40)와 부인 안드레아 씨가 문을 열었다. 캄파냐 씨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일행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렇게 캠파냐 부부 집에 모인 한국인은 10명. 평택에서 신혼여행 온 최요셉(27)씨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대한 유학생, 서울에 사는 20대 친구 두 명 등이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등을 만들어 먹었으며 캄파냐 씨는 한식 팬이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예상치 못한 눈 폭풍에 갇혔다가 '진짜 미국인의 친절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된 최요셉씨는 NYT에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면서 "부부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캠파냐씨도 "매우 즐거웠다"면서 부부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6 20: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