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해야 한다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준비 중이다. 25일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의 신시아 루미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사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루미스 의원은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법안을 발표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루미스의 계획은 유동적이며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라며 "법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된 적 없지만, 연준이 금과 외화를 보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법안의 목적은 미국의 통화 시스템 관리와 달러 가치 안정화이다. 현재 루미스는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동료 위원들로부터 공동 발의 서명을 받아낸 상태로 알려졌다. 신시아 루미스는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여왕'으로 불릴 만큼 친 가상자산 성향을 지닌 정치인이다. 최근에도 바이든 행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자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국에 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가상자산 채굴자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계획은 혁신을 방해하는 노골적인 요소"라고 비판했다. 앞서 3월 백악관은 가상자산 채굴 전력에 30% 세금을 부과하는 과세안을 언급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5 15:34:01[파이낸셜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 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어 지난 7월 회의에서는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치자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후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8월 초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동요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9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시장 동향 점검 차원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 간부도 "최근 미일 금리차가 축소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엔화 약세가 수정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은행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결정, 기준금리는 4.75~5.0%로 내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0 13:53:1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 LPR은 중국에서 대부분 신규 및 기존 대출에 적용되고 5년 LPR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끼친다. 앞서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만큼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 없이 중국이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 금융당국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등 일단 상황을 주시하기로 한 셈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은 7월 22일 장단기 대출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춘 바 있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소비 위축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중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낮췄고, 씨티그룹은 4.7%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가 이번 주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명(69%)이 5년물과 1년물 LPR 인하를 예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0 11:14: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주택거래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6만건(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 대비 4.2% 줄어든 수치다. 8월 매매 건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달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8월 건수는 6~7월경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6~7월 주담대 금리(30년 만기 고정 금리 기준)가 7%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게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주담대 금리가 하락해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6.09%로, 1주 전 대비 0.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6.0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50%로 0.50%p 낮추고, 향후 추가 인하 의사를 밝힌 것이 주담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 거래도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8월 주택거래량은 실망스러웠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재고량 증가와 맞물려 향후 몇 달간 간 거래량 증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기준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0 11:06:14[파이낸셜뉴스] 약 30개월 동안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 대선을 약 50일 앞두고 이달 기준금리를 0.5%p 깎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정치적으로 움직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정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간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미국 우파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빅컷을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발표에서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5.25~5.5%)를 0.5%p 깎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금 미국은 나쁘게 흘러가고 있다. 어떤 입장에서는 금리를 깎을 필요가 있지만, 다른 입장에서 보면 이번 결정은 정말 정치적인 행동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린다고 생각했으며 아마도 그게 맞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하는 누군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인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 조치는 그동안 물가상승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상승이 이미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며 이제는 실업률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3년 1월 3.4%에서 지난 7월 4.3%까지 올랐다가 8월에는 4.2%로 내려갔다. 트럼프는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민자들이 미국에 들어와 흑인 및 히스패닉 인구의 일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신속히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재임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명했던 트럼프는 이후 지속적으로 파월의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 그는 올해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 2월 인터뷰에서 파월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만약 파월이 금리를 낮춘다면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면 금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8월 기자회견에서 파월이 기준금리 결정 시기를 잘못 정했다며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개입하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및 바이든은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을 보장하는 보편적인 정치 관례를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바이든은 19일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나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단 한 번도 연준 의장과 대화한 적이 없다”며 자신이 연준 결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나의 전임자(트럼프)와 다르게, 물가안정을 추구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이 훼손될 경우 미국 경제에 막대한 손상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CNBC는 바이든이 취임 이듬해인 2022년 5월 31일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파월과 만났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백악관의 제러드 번스타인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파월과 금리 결정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이든은 2022년 5월 회동에서도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연준의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20 10:32:4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이 하루 뒤늦게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사상 처음으로 4만2000, 5700선을 돌파했다. 테슬라가 7% 넘게 폭등했고, 엔비디아도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상 최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을 하루 뒤에야 환영했다. 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고, 결국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는 전일비 522.09 p(1.26%) 상승한 4만2025.19, S&P500은 95.38 p(1.70%) 급등한 5713.64로 마감했다. 다우는 16일 이후 3일 만에, S&P500은 7월 1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이날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사상 최고 경신과는 거리가 있었다. 나스닥은 440.68 p(2.51%) 폭등한 1만8013.98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사상 최고 경신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전 사상 최고가는 7월 10일 기록한 1만8647.45로 아직 633.47 p(3.52%) 더 올라야 한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0 p(10.42%) 폭락한 16.33으로 추락했다. M7 일제히 반등 이날 증시 상승세는 M7 빅테크 종목들이 주도했다. 애플은 8.18달러(3.71%) 급등한 228.8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7.88달러(1.83%) 뛴 438.69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2.33달러(1.46%) 상승한 162.14달러, 아마존은 3.44달러(1.85%) 오른 189.87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1.15달러(3.93%) 급등한 559.1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7% 넘게 폭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자동차 할부 금리를 낮춰 전기차와 자동차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감과 이번 분기 중국 판매 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낙관 전망에 힘입어 폭등했다. 테슬라는 16.72달러(7.36%) 폭등한 243.92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4.50달러(3.97%) 급등한 117.87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급등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AMD가 8.45달러(5.70%) 급등한 156.74달러, 브로드컴은 6.28달러(3.90%) 뛴 167.42달러로 장을 마쳤다. 퀄컴도 5.62달러(3.34%) 급등한 173.92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0달러(2.18%) 뛴 89.25달러, 인텔은 0.37달러(1.78%) 상승한 21.14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7.36 p(4.27%) 폭등한 5066.65로 뛰어올랐다. 국제 유가, 헤즈볼라 전쟁 우려에 반등 전날 연준 빅컷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올랐다. ‘삐삐’ 동시 폭발 사고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23달러(1.67%) 뛴 배럴당 74.8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4달러(1.47%)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0 05:47:4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뒤늦게 사상 최고 행진 시동을 걸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600 p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00p를 단번에 뛰어넘으며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3% 가까이 폭등하며 1만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하락 마감했던 증시가 하루 뒤 반응했다. 시장은 연준의 4년 반 만의 첫 금리 인하를 하루 뒤에 환호로 맞이했다. 미 동부 시각 오후 2시 13분 현재 다우는 전일비 594.14 p(1.43%) 상승한 4만2097.24로 뛰어올랐다. 16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은 106.53 p(1.90%) 뛴 5724.79를 기록했다. 이대로 마감하면 7월 1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나스닥은 497.48 p(2.83%) 급등한 1만8070.79로 올라섰다. 이날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급락했다. 전날 3% 반등했던 VIX는 이날은 1.22 p(6.69%) 급락한 17.01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종목들과 테슬라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5.43달러(4.79%) 급등한 118.80달러, AMD는 9.97달러(6.72%) 폭등한 158.26달러로 뛰었다. 최근 고전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56달러(2.93%) 급등해 89.91달러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8.41달러(5.22%) 급등한 169.55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7% 넘게 폭등했다. 금리 인하가 테슬라 전기차 할부 금리를 낮춰 수요를 부추길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16.32달러(7.18%) 폭등한 243.52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0 03:26:12[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주(9월 8~14일) 정부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가 21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줄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23만1000건)에 비해 1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를 밑돈 수치다. 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1~7일 주간 182만9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4만3000건)에 비해 1만4000건 줄었다. 이는 6월 2~8일 주간(182만10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다 지난 수 증가세를 보였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번 주 다시 줄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빅컷'(금리 0.5%p 인하)을 단행했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전망치(16만1000명)을 하회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4.2%로 7월(4.3%) 대비 0.1%p 하락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9 22:01:17[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다. 0.25% 인하 의견은 1명에 그쳤다. 이는 금리 유지를 예상한 시장 예측과 부합한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가 빠르면 오는 11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베일리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2.2%로, BOE의 공식 목표치인 2%를 소폭 상회했다. BOE는 지난 8월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인하했다. 한편,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2024∼2025년 국채 보유액을 1000억파운드(약 176조원) 줄이는 양적 긴축(QT) 속도를 유지하는 것에 위원 9명 전원 유지 의견을 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9 21:08:5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50%p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넓은 보폭의 '빅컷'(big cut)이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연준의 금리인하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간의 긴축 모드에서 완화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우려해 통화정책 완화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11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판단을 논하기 앞서 연준이 빅컷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고뇌와 결단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7월 회의 때만 해도 빅컷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하지 않았다. 이날 빅컷 단행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7월 회의 이후 7, 8월 고용 보고서를 확인하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검토했다고 한다. 당시 시장에서는 빅컷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다양한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서야 이번 빅컷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심사숙고를 거듭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에서 독립된 의사결정 방식도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이 11월 미국 대선과 무관하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결정을 한번 시작한다면 어디서 멈춰야 할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로부터 독립된 연준의 위상과 책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과정은 철저하게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실행하는 원칙주의를 따르고 있다. 더구나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고 경제적 안목으로 판단한다. 이런 연준의 의사결정 방식을 우리도 본보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내릴 환경과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다. 물가는 2%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고 한미 간 금리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화정책은 한 국가의 대내외적 특수성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그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이라는 변수가 있다.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않고서는 금리인하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할 수 없다. 비록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도 금융이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인하라는 대세를 따를 수 없다.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8조2000억원 늘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물가안정과 경기침체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 이는 정부의 뜻이기도 하다. 이 대목에서 파월 발언의 의미를 곱씹어봐야 한다. 우리도 언젠가 금리를 내려야 하겠지만 시기가 문제다. 정부도 10월 기준금리 인하로 몰아선 안 된다. 한은은 부동산 등 각종 경제지표를 충분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24-09-19 18: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