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증시의 상승 랠리를 펼침에 따라 연금펀드 시장에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개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에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1년간(1월 말 기준)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연금클래스로 각각 494억원, 132억원이 들어왔다. 이들을 포함, KB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인덱스펀드에는 같은 기간 총 730억원 넘게 유입됐다. 양호한 펀드 성과 덕분이다.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41.3%, 21.2%다. 인덱스펀드가 가진 장점도 한 몫했다. 인덱스펀드는 추종지수의 시장 평균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수동형)펀드다. 보수가 저렴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한 연금 고객에 적합하다.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 모두 펀드 매입과 환매 가격이 예약일 다음날 아침에 바로 결정되고, 경쟁사 주식형 상품 대비 환매대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또 수익률의 지속성과 성과 예측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패시브 투자를 통해 액티브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 해외 투자가 가능하다. KB자용은 미국과 유럽, 베트남, 일본, 한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22종의 인덱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7 08:39:44[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환전없이 달러로 직접 미국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삼성 달러표시 미국 인덱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를 보유중인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편입시 고려할 만 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6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삼성 달러표시 미국 인덱스 펀드’는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달러로 기준가를 설정하고 투자한 후 달러로 환매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원화로 투자하는 펀드와는 달리 환전 및 환헤지 비용이 들지 않아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내 대표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달러를 보유중이나 주로 예금으로만 가지고 있던 투자자라면, 삼성 달러표시 미국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실제 이 펀드가 추종하는 미국 S&P500 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혹은 나스닥에 상장된 5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21년 7월말 기준 총 505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위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다. 섹터별 비중은 △IT 27.8% △헬스케어 13.4% △경기소비재 12.1% 등 순이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미국 대표 기업들에 저렴하고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06 08:36:2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KB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리츠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B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리츠 인덱스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데이터 관련 리츠 지수인 Benchmark Data&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을 추종한다. 이 지수는 오피스, 주거 및 상업시설, 호텔 등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리츠 펀드와 달리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 센터와 테크 인프라 리츠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로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3.1%), Dow jones US Real Estate(-13.9%)와 비교하면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수 구성종목 외에도 유사한 성장성을 가진 물류센터 및 스토리지 리츠에 선별 투자 한다.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차동호팀장은 “코로나 19로 언택트 관련 데이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5G, 클라우드, AI, 사물 인터넷 등의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 트래픽 성장률은 2025년도까지 연 평균 30%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리츠 펀드인 동펀드는 3년이상 투자시 5000만원 한도로 일반 금융소득 세율(14%)보다 저율(9%)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 받을 수 있다. 이 펀드의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환헤지를 실시하는 헤지형과 환노출형인 언헤지형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00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75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455%)과 C-E형(연보수 0.980%,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7-13 09:13:48'KB스타미국S&P500인덱스자펀드'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 500개 종목으로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성과를 추종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자펀드'는 지난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143.51%(12일 기준)다. 최근 3년, 5년 간의 수익률은 각각 36.91%, 72.19%다. S&P500미니 주가지수 선물에 투자 운용하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일부 활용했다. 주가지수 선물 투자에 필요한 증거금 및 ETF 투자액 이외의 자산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환위험에 노출 되는 부분은 원.달러 선물을 이용해 헤지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5-15 18:22:51KB자산운용은 미국의 S&P500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1일부터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S&P500지수의 성과를 추종하기 위해 S&P500지수선물에 주로 투자한다. 미국 증시의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인덱스 펀드의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개발했다는 게 운용사측 설명이다. 주로 선물에 투자하게 되면서 환위험 관리가 효율적이며, 펀드 총보수는 C클래스 기준 1.70%로 기존 해외투자펀드들보다 저렴하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2009-06-01 15:30:40[파이낸셜뉴스] 우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WOORI’에서 ‘WON’으로 변경하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ETF 상품으로 ‘WON미국빌리어네어(이하 빌리어네어)’ETF를 3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기존 ETF 시장에서 우리운용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이루어졌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을 ETF 브랜드로 통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장한 ‘WON미국빌리어네어’ETF는 이름 그대로 미국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추적하여 장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ETF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US Billionaires Investment Select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아, 슈퍼리치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상위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우량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빌리어네어 ETF는 특정 산업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보이는 산업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테크주 비중이 50%을 넘는 나스닥과 달리, 해당 ETF는 약 30%의 테크 비중 배분으로 단일 섹터에 대한 편중을 줄이고, S&P500에는 포함되지만 나스닥에서 제외된 금융산업에 일정 비중을 두는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홍석 우리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은 “새로운 ‘WON’ 브랜드 하에서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빌리어네어ETF는 리브랜딩의 시작을 알리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빌리어네어들의 투자 철학을 접하며 장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3 10:42:07[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인덱스펀드 2종이 출시 1년 만에 합산 수탁고 1000억원을 넘겼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설정된 ‘신한미국S&P500인덱스’와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 수탁고(1일 기준)는 각각 582억원,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1005억원이다. 두 상품을 합쳐 연초 이후에만 73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성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6.69%, 15.29%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한미국S&P500인덱스’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 50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S&P500지수를 100% 수준으로 추종한다.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는 미국 대표 기술주 및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며, 100개 혁신기업으로 꾸려져 있다. 해당 시리즈는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갖추고 있다. 환매주기를 단축(5영업일)함으로써 미국 주식형펀드 중 가장 빠른 환매가 가능하다. 국내주식형 펀드와 유사한 환매주기로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두 상품 운용보수는 0.09%, 총 보수는 0.26%(온라인 클래스 기준)로 동일 유형 인덱스 펀드 중 최저 수준이다. 장기투자에 최적화돼있다. 또 각각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환헤지형(H)과 환율 등락이 성과로 연결되는 환노출형(UH) 상품 2종으로 출시해 놨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 본부장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개별기업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수 종목이 이끄는 시장에서는 개별주식 투자보다는 미국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인덱스펀드가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09:13:34[파이낸셜뉴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마이다스 마이다스 일본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관련 대표 기업 약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히타치, 어드반테스트, 키엔스, 소프트뱅크, 후지쯔 등이 포함됐다. 현재 국내시장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는 시장형과 섹터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존 상장된 섹터형 ETF들은 모두 인덱스형이다. 이번 상장되는 마이다스에셋의 ETF는 일본 테크 관련 액티브 ETF이다. 최근 미국의 중국 테크 산업 견제는 일본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일본 8개 대기업 합작 설립한 종합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일본 정부가 이미 약 8조 원을 지원하는 등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해당 ETF는 일본 테크 중에서도 대표성을 가지면서도 주가 상승 전망이 높은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한, 해외 운용사에 위탁하지 않고 마이다스에셋에서 장기간 아시아 펀드를 운용한 오남훈 매니저, 일본 시장 전문가 Kiyoshige Noda(김형중) 매니저, 이천주 ETF 매니저 등이 직접 운용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환경으로 볼 때, 일본은행(BOJ)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등 수퍼 엔저 탈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간의 증시 조정도 거친 상황이라 투자하기에 타이밍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5 12:22:11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8:09:0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5: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