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 골드센터강남점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신한L강남타워 3층 회의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증시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유동원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강연한다. 관심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단 원활한 강연 진행을 위해 사전 신청한 인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2 11:13:48미국 주요 은행들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증시 전망치를 연이어 낮췄다. 올해 미국 증시는 관세 영향으로 성장률이 줄어들지만 지난해보다는 오른다고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에버코어ISI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최소 10개 은행이 '상호관세'가 발표된 지난 2일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낮췄다고 전했다. S&P500지수는 17일 5282.70으로 마감하여 올해 들어 10.18% 떨어졌다. 트럼프는 지난 2일 세계 185개 지역 및 국가가 미국 제품에 부당한 관세를 물린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건에 상호관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S&P500 지수는 해당 발표 이후 7% 이상 하락했고, 2월 19일 고점 대비 14% 추락했다. FT에 의하면 현재 주요 은행들이 예상한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는 평균 6012로 지난해 말(5881.63)보다는 높다. 또한 해당 수치는 17일 종가 대비 12% 높은 수치다. S&P500지수가 연말에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3년 연속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JP모건은 지난 7일 관세의 부분적 완화를 전제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6500에서 5200으로 낮췄다. 동시에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이 다른 국가보다 특별하다고 보는 '미국 예외주의'를 언급했다. JP모건은 "미국 예외주의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난 2일 (증시) 충격은 시세가 높고, 투자 포지셔닝이 혼잡하며 리더십이 특히 약한 시기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씨티그룹은 18일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6500에서 5800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분석가는 미국 증시에서 "올해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심리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자리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증시 충격이 "미국 대통령의 행동으로 촉발된 최초의 약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이달 하순에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에 따라 더욱 흔들릴 전망이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오는 22일, 24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마존과 인텔 역시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기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된다. 박종원 기자
2025-04-20 18:48:27[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증시 흐름 및 투자정보를 정리해주는 금융 콘텐츠 ‘오프더마켓(OFF THE MARKET)’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LS증권의 유튜브 채널 ‘이리온’을 통해 공개되는 오프더마켓 영상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리포트 등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시장 뒷이야기를 설명하고 주요 이슈를 점검하며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LS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출연해 한 주간 발간된 미국 시황 리포트를 기반으로 주간 시장 흐름, 핵심 정보, 향후 전망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전달한다. 해외주식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S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차별화된 해외주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들의 성공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11 10:05:53[파이낸셜뉴스] 견고할 것만 같던 미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전반에 균열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이를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투자 전략은 정반대다. 개인은 꾸준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들이는 반면 기관은 팔아치우고 있다. 4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2월 24일~3월 3일) 기관은 국내 ETF 시장에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을 대거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미국 증시 관련 ETF다. 기관의 순매도 1위는 TIGER 미국 S&P500으로 9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TIGER미국나스닥100(-711억원), KODEX미국S&P500(-462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424억원),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353억원) 순으로 덜어냈다. 미국 증시가 흔들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이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4거래일간 약세를 이어가던 나스닥 지수는 같은 달 27일 1만8544.42까지 밀렸다. 나스닥 지수가 1만8000선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 정책 현실화가 공포심리를 자극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은 미국 증시가 떨어질 때마다 순매수로 대응하며 기관과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위기를 기회로 본 것이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TIGER 미국 S&P500을 883억원어치 사들이며 1위에 올렸다. 이어 TIGER미국나스닥100(562억원), KODEX미국S&P500(479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452억원), ACE미국나스닥100(217억원) 등을 골고루 담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미국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 정책이 모두 시행될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조연주 연구원은 "트럼프 1기와는 다르게 2기의 경우 전 국가와 관세 전쟁을 펼치면서 오히려 미국 경기에 대한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며 "당분간 예정된 관세 정책 실행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변동성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한화투자증권 한상희 연구원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간, 향후 12개월 등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고점에 가깝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증가하는 시기일 때는 높아진 벨류에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완화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낮은 지금은 조정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3 13:23:31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2420~2540을 제시했다.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49% 오른 2501.24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1.23% 내린 677.0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81억원, 913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2341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가오는 주간의 코스피 시장 전망치를 2420~254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가 반등하며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며 "지정학 리스크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7조원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최근 바이오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다음달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 금리인하 확률은 56%, 금리동결 확률은 44%"라며 "이러한 전망에 입각해 미국10년물 국채금리도 4.4%선에서 더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와 감세 등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우려가 경감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시장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재점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4 17:57:03#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2420~2540을 제시했다.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49% 오른 2501.24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1.23% 내린 677.0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81억원, 913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2341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가오는 주간의 코스피 시장 전망치를 2420~254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가 반등하며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며 “지정학 리스크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7조원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최근 바이오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가상자산 및 미국 시장 강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다음달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 금리인하 확률은 56%, 금리동결 확률은 44%”라며 “이러한 전망에 입각해 미국10년물 국채금리도 4.4%선에서 더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와 감세 등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우려가 경감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시장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재점화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입장이 강한 만큼 27일 공개될 11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28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도 맞닿아 있다. 이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강세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하를 제약하고 있어 금리동결 결정보다는 경제전망 코멘트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4 13:18:44#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관세 강화 등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후보 공약과 연관된 전통 에너지와 방산, 금융 섹터는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 에너지·방산·금융' 주목 6일 증권가는 그동안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수입 억제 정책과 관세 강화를 공언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주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악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수혜·피해 업종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상승 개장한 코스피·코스닥은 이날 오후 12시께 트럼프 우위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화석 연료 등 전통 에너지와 금융 관련 종목 등은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겠다며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트럼프 2.0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디케이락 등 화석 연료 관련 종목이 주목 받는 배경이다. 또 금융 산업 규제를 완화해 저물가·저금리·저세율 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또 트럼프는 지난 집권 당시 국방예산을 540억달러 증액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세계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트럼프 당선 시 국방 예산을 또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방산주도 선호 업종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국내 방산주도 이날 LIG넥스원(6.35%), 현대로템(3.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풍산(3.08%) 등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쳤다. 대선 이후에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주목 가능한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약가 인하에 동의한 만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꼽힌다. 强달러·채권금리 상승 전망 향후 미국채 금리 방향성이 달라지게 되면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파급도 상당하다. 한미 채권시장은 동조화 현상이 일반적이다. 미 국채 금리에 국내 주식, 채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금리 상승이 예상돼 긴장하는 분위기다.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단기보다는 중장기채 조달 비중이 높아 장기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의 경우 재정이슈(국채 발행 확대)를 반영하며 금리의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면서 "트럼프 공약이 모두 현실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 10년물 금리 상단은 연 4.5%까지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까지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 역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장기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단기금리는 인플레이션 부담만 낮다면 금리인하 사이클에 영향을 받으며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국채 조달에 대한 리스크는 낮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장기물 금리에 부정적 영향(금리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김현정 기자
2024-11-06 14:22:31[파이낸셜뉴스] #OBJECT0# 대외 악재 속에 지난주 초 급락했던 증시가 2600선 회복에 나선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경기를 가늠할 민감한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87.76포인트(3.28%) 내린 2588.43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주 초반 2441.55까지 추락했지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과 일본은행 부총재의 금리인상 연기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반등이 이어졌다. 700선을 내줬던 코스닥지수 역시 반등이 나오면서 764.43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시장의 수급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지난주 각각 2조2451억원과 1조1490억원을 순매도하며 보수적인 대응으로 일관했고, 개인은 3조208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1조8059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을 짓눌렀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상 지난주 월요일(5일) 지수 저점은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주의 관심사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7월 미국 CPI와 소매판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CPI 둔화가 나타날 경우 경기 악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고,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될 경우 반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7월 CPI 예상치는 3.0%, 근원 CPI는 3.3%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언제 마무리 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순매도는 6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반등의 강도를 낮추는데 한몫했다. 이와 함께 기관 순매도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투자의 매도 공세가 언제 끝날 지도 2600선 회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 여부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확인해야 하는 변수다. 시장의 방향성을 단기에 하락 방향으로 강하게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식시장은 이전 상승국면 대비로는 레벨다운된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09 17:19:47[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폭락하면서 ‘시장의 눈’은 다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밤(한국시간기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라 시장 경계심이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다. 즉 ISM 서비스업지수가 개선됐을 경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낙점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뉴욕 증시의 반등 여부를 저울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외신 및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시장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만큼 ISM 서비스업지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월 대비 하락했던 6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7월에도 하향세를 이어갈 경우,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다. 현재 월가는 지난 7월 ISM 서비스업지수를 51.4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50 이하(48.8)를 기록할 경우, 경기 위축 시그널로 반영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ISM 서비스업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할 경우, 경기둔화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대선 부통령 후보) 결과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부터 러닝메이트와 함께 경합주 순회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과거에도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미국 대표 지수의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7~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로 과거 대비 되돌림이 나타나는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8월에는 70%에 달했던 트럼프 후보 당선 확률이 55%까지 낮아졌고 20%대에 그쳤던 미국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3%까지 높아졌다”며 “역사적으로도 미국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높아진 시기에는 선거 전 조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5 18:43:09#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블랙 먼데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 27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최근 한달 간의 고점(2891.35) 대비 최대 10%까지 낙폭이 예상되는 등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조정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 ‘공포지수’ VIX 29.66..52주 최고치 4일 한국거래소 및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한 가운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일(현지시간) 23.39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보다 25.82% 급등한 수치다. CBOE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측정하는 VIX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여 ‘공포지수’로 불린다. VIX가 장중 29.66(52주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가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증시와의 동조화 현상 때문이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7월 실업률이 4.3%까지 상승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8%까지 급락했고,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는 고점 대비 각각 -5.7%, -7.4%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VIX지수가 저점에서 평균 상단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평균 6%, 8%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의 하락 정도는 과거 평균적인 공포 국면 진입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제 막 미국에서 경기 침체 논란이 시작됐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리는 동안 금리와 주가의 변동성만 높아질 수 있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루 3% 이상 급락했던 사례를 통해 보면 코스피 회복에는 2개월 시간이 소요되고, 3개월 정도에는 급락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딥 밸류’ 외국인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은 국내 증시에 대표적인 악재로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합쳐 997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200선물도 1조8922억원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은 지난달 11일 이후 급락세가 반복돼왔다”며 “수급적으로 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의 급락과 맞물려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까지 대규모 출회된 만큼 ‘딥 밸류(Deep Value·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역시 유가 급등을 불러와 증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중동 전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아직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대에 머물러 있지만 전쟁 분위기가 다시 고조될 경우 유가 상승 근거가 될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지수는 고점 대비 10% 내외의 낙폭을 가정해 2600까지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잔존한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와 중동 불확실성이 중첩되면서 주가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서 하방이 열리는 불리한 환경에 직면한 만큼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4 15: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