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예지(임실군청)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농구스타인 스테픈 커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화권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파리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선수 가운데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추려 소개했다. 여기에 또 김예지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올림픽에 처음 나온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김예지에게는 있었다"며 "메달 색깔과 관계 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예지와 함께 선정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인 스테픈 커리(미국)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코트를 밟은 커리는 미국 대표팀이 4강에서 세르비아에 17점 차로 끌려가다 역전한 경기와 프랑스와 결승 등에 어마어마한 3점포 실력을 과시했다. 세르비아전 3점슛 9개, 프랑스전 3점슛 8개를 넣었고 2경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5.4%나 됐다. 이들 외에는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 체조 동메달리스트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뤄스팡(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테보고의 우승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보츠와나는 임시 공휴일까지 선포할 정도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5 16:33:50【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 40개를 획득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과 관련, 12일 종합적인 국력신장의 반영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보였다.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텅쉰(텐센트),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중국 인터넷은 이날 자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칭찬하는 기사와 게시글로 뜨거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종합적인 국력을 보여주는 것", "홍콩과 대만 메달을 추가하면 사실상 미국을 제친 1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국 매체들은 금메달 수에서 중국이 미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과 금메달 수는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27대 44로 밀려 종합 2위에 올랐다, 중국팀 성적은 종합 1위를 차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별도 사설을 통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국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은 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순위에서도 1∼2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포츠계도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라며 "중국과 미국이 양자관계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관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자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라며 "1984년 하계 올림픽 참가 이래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는 저우진창 대표팀 부단장 발언을 전했다. 중국팀이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탁구 등뿐만 아니라 테니스, 아티스틱 스위밍, 리듬체조, BMX 사이클 등 종목에서도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수영선수들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한 남자 혼계영 400m를 포함해 수영종목에서 금 2개, 은 2개 동 7개라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신문은 미·중 '투키디데스 함정론'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교수가 최근 칼럼에서 "중국은 올림픽에서 미국의 주요 라이벌이 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해 우리와 나란히 달리거나 어떤 경우에는 앞서 달리고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2 12:45:1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3관왕에 오르며 '체조 전설'이 된 시몬 바일스(27·미국)의 유니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일스 유니폼에 적힌 한글 '누구든, 모두가'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바일스는 연기 도중 떨어져 5위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최종 순위 발표를 기다리는 바일스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그의 유니폼 안쪽 깃에 적힌 한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일스는 미국을 뜻하는 USA 글자와 나이키 로고가 그려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안쪽 깃에는 '누구든, 모두가'라는 한글이 적혀 있었다. 바일스가 한글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올림픽 정신을 한글로 새겨 넣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당 제품에 대해 일각에서는 "나이키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 안감에 각국의 글자가 적혀있는 상품이 있다"면서 디자인을 위해 한글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은메달 딴 바일스, 금메달 선수에게 무릎 끓고 세리머니 한편 바일스는 같은 날 열린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착지에서의 큰 실수로 0.6점 감점을 받아 은메달(14.133점)을 목에 걸었다. 그는 금메달을 딴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166점)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조던 차일스(미국·13.766점)와 2, 3위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뒤 양손을 뻗어 우승자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양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던 안드라드는 바일스와 차일스의 세리머니에 크게 웃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바일스는 "안드라드는 정말 놀랍다. 그녀는 여왕"이라고 말하며 안드라드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안드라드의 경기를 보는 게 매우 신났다. 관중들도 안드라드를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일스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 "흑인 선수가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는 게 엄청나게 즐거웠다"며 "차일스가 제게 '우리가 고개를 숙이는 게 어떨까?'라고 말해서 '물론이지!'라고 대답했다"고 답변했다. 바일스와 차일스의 세리머니에 안드라드는 "그들이 너무 귀여웠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저에게 이런 행동을 보여줬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항상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앞서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 4개 종목을 석권했다. 그러나 2021 도쿄 올림픽에서는 연달아 기권하며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도쿄 올림픽 이후 2년간 회복에 집중한 바일스는 지난해 복귀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14:22:06대한체육회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 전 한국 선수단이 5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선 20위권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1일 현재 대한민국이 수확한 금메달은 총 6개로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양궁과 펜싱, 사격에서 각각 2개씩 금메달이 나왔다. 또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3개씩 획득해 메달 순위 6위로 선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두 자릿수 금메달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도 개막 전 대한민국이 금메달 9개를 딸 것으로 예측한 바 있어 두 자릿수 금메달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먼저, 지구 최강을 자부하는 양궁 대표팀이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 등 나머지 3개 금메달을 모두 휩쓴다면 순식간에 금메달 숫자는 10개에 육박한다.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진, 임시현을 필두로 김제덕, 이우석, 전훈영, 남수현을 아우른 남녀 양궁대표팀은 누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파리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여기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사격 여자 25m 권총의 김예지와 양지인, 태권도, 근대5종도 금메달 유력 후보를 보유 중이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가 4강에서 격돌하면서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이미 확보하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어 금메달 추가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배드민턴에선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세영이 결승을 향해 승수를 쌓아가고 있어 또 하나의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그레이스노트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중국세를 꺾고 금메달을 딸 걸로 봤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9개씩을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당시 사격과 양궁이 3개씩 금맥을 캐 금메달 퍼레이드에 앞장섰고, 유도와 펜싱이 2개씩을 보탰다. 또 태권도, 체조, 레슬링에서도 금메달이 하나씩 나왔다. 그러다가 2016 리우 대회 때 금메달 9개로 줄었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와 같은 금메달 6개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에서 금메달이 더 나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과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태권도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어서다. 대회 일정상 후반기인 8월 5일 이후에는 금메달을 기대할 만한 종목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양궁, 펜싱, 배드민턴 등이 끝나는 전반기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두 자릿수 금메달의 꿈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1 21:35:16[파이낸셜뉴스] 여자 체조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시몬 바일스(27)가 7월 3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바일스는 이날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했다. 바일스는 8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 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개 종목 금메달을 따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올림픽 금메달은 없었다. 바일스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이단 평행봉을 제외하고 5개 종목 결선에 오른 상태여서 금메달 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체전은 첫 결선 종목이었고,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미 대표팀도 바일스에 힘입어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 여자 체조 대표팀은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스가 멘털이 무너지면서 결장한 충격으로 기권했다. 당시 상대 팀이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바일스는 다음 달 1일 개인종합, 3일 도마, 5일 평균대, 마루운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3일 도마 경기는 대한민국의 여서정(제천시청), 북한 안창옥도 출전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1 04:04:16한국을 북한이라 호명하는 등 상상초월 실수를 저질렀지만, 올림픽 최초 야외에서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고 펼쳐진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프랑스의 문화적 자부심과 파격적 아이디어가 빛난 한편의 블록버스터급 오페라와 같았다. 파리올림픽이 "담대한 아이디어"(워싱턴포스트)라는 평가를 받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 내달 12일까지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IOC와 협업해 스타 선수 다큐 선봬 넷플릭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파리로 모인 선수들에게 내밀한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부터 스포츠를 넘어 인생에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까지 다채롭다. 먼저 '체조계의 전설' 시몬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다룬 4부작 다큐 시리즈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기권한 이후 여정과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은 '미국이 주목한 라이징 스타' 김주형부터, 올해 메이저 2관왕에 빛나는 젠더 쉐플리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쉐플러 등 스타 선수들의 다양한 면모가 흥미를 더한다. '오사카 나오미: 정상에 서서'는 도쿄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이자 스무살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으로 제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선수부터 여성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등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이번 대회 기권을 결정한 선수들을 폭넓게 조명한다. 인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도 있다.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첫 대회인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베이커의 삶을 그린다. 또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을 담은 '스프린트'는 올림픽 이후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브·티빙,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편성 웨이브는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고, 실시간 중계방송과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이브 이용자들은 KBS1 등 지상파 채널 실시간 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시청할 수 있다. 평소 인기있는 스포츠 소재 예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 대표적. 이현이와 송해나는 이번 KBS 파리올림픽 중계 메인MC로 발탁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기간 결방돼 내달 14일 슈퍼리그 B조 경기로 방송이 재개될 예정인데, '골때녀'의 첫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KBS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에 나서는 박세리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 선수까지, 국내 최장수 골프 예능으로 자리 잡은 '편먹고 공치리'는 다양한 실력을 갖춘 이들의 골프 실력 성장기와 피튀기는 경기가 관전 포인트다. 티빙에서도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로 꼽히는 UFC를 생중계한다. 오는 8월 4일 오전 4시에 밴텀급 랭킹 2위 코리 샌드헤이건 대 9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미들급 샤라 마고메도프 vs 미하우 올렉세이추크의 경기가 펼쳐진다. 소유, 신수지, 이종혁 등이 출연하는 신개념 심리 골프 게임쇼 '골프스타K'는 실력과 점수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는 기존 골프대회와는 달리, 추가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과 미션, 각종 아이템이 등장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세계 조기축구 팀들과 자웅을 겨루는 '뭉쳐야 찬다3'는 어느덧 시즌3에 이른 장수 콘텐츠로, 축구 초보들이 만나 '원팀'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가수 임영웅이 3년 만에 컴백, 스페셜 매치를 예고했다. ■쿠팡플레이, 축구 시리즈 생중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큰 충격을 준 축구 경기의 아쉬움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달래보자.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31일 팀K리그와 토트넘의 1경기, 8월 3일 뮌헨과 토트넘의 2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들의 입국 현장(28일)부터 시작해 기자회견 및 오픈 트레이닝 등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히 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9 18:17:45[파이낸셜뉴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 여서정(22·제천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 찬스를 잡았다. 여서정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2회 연속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여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점수를 바탕으로 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결선 출전자 24명과 4개 종목별 결선 진출자 8명씩을 가린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9.000점을 보태고 14.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짜리에 수행 점수 8.966점을 보태 13.966점을 얻었다. 난도가 0.4점 낮아 전체 점수가 내려갔을 뿐 여서정의 1, 2차 시기 착지는 깔끔했다. 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의 메달 도전은 한국시간 8월 3일 오후 11시 20분 베르시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한편, 여서정을 필두로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엄도현(제주삼다수), 이다영(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체조대표팀은 36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단체전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52.496점을 획득해 참가한 12개 나라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체조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에 복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06:06:04한국 선수단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목표하고 있는 금메달 수는 총 5개다. 구기 종목이 모조리 탈락한 데다, 금메달이 확실한 종목이 양궁·펜싱 정도여서 목표를 대폭 하향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 전망치였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소폭 줄었다. 이는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들겠다는 대한체육회의 목표보다 월등히 좋은 수치다.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수확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중국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며,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도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5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 결승에서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8일 열리는 경기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는 이유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은 물론 금메달을 노린다. 다만, 해당 매체가 금메달 후보로 예상한 역도의 박혜정은 이 체급에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어 금메달 획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동메달 후보로는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지목됐다.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아쉬운 선수들도 많다.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골프 고진영,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 등은 메달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도에선 남자부 간판 안바울이 66㎏급 경기에 나선다.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이 종목 은메달,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도 이번 올림픽 메달 기대주다. 한편, 전체 메달 순위 예상치를 보면 미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금메달 27개의 프랑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4 18:15:47한국 선수단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목표하고 있는 금메달 수는 총 5개다. 구기 종목이 모조리 탈락한 데다, 금메달이 확실한 종목이 양궁·펜싱 정도여서 목표를 대폭 하향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 전망치였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소폭 줄었다. 이는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들겠다는 대한체육회의 목표보다 월등히 좋은 수치다.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수확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중국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며,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도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5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 결승에서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8일 열리는 경기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는 이유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은 물론 금메달을 노린다. 다만, 해당 매체가 금메달 후보로 예상한 역도의 박혜정은 이 체급에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어 금메달 획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동메달 후보로는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지목됐다.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아쉬운 선수들도 많다.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골프 고진영,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 등은 메달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우민은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챔피언이다. 유도에선 남자부 간판 안바울이 66㎏급 경기에 나선다.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이 종목 은메달,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도 이번 올림픽 메달 기대주다. 한편, 전체 메달 순위 예상치를 보면 미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금메달 27개의 프랑스, 4위는 금메달 17개의 영국이다. 북한은 은메달 1개로 공동 79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4 01:43:38[파이낸셜뉴스]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이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미국 정부가 총 1억달러가 넘는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60)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FBI를 상대로 제기한 139건의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총 1억3천870만달러(약 1천909억원)를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나사르의 혐의가 처음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여졌어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가 나사르가 가한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범죄 피해자들이 지속적인 치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여자 체조계의 에이스인 시몬 바일스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 등 성폭력 피해자들은 FBI가 나사르의 범죄를 인지한 뒤에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 됐다며 지난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1986년부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나사르는 여성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FBI가 나사르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 첫 조사에 나선 것은 2015년 7월이었다. 하지만 수사가 미뤄지면서 실제 기소는 2016년 11월에야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수사 초기인 2015년 피해자 마로니의 진술을 청취한 FBI 요원은 나사르가 기소된 이후인 2017년까지도 진술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2021년 9월 열린 미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마로니는 성범죄 피해 사실을 FBI 요원에게 진술하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FBI가 자신의 진술을 무시한 것이 더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 법무부 감찰관실은 2021년 7월 나사르의 혐의에 대한 FBI의 대응과 수사의 특정 측면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올림픽위원회도 나사르의 범죄를 방치한 책임에 대해 피해자 500여명에게 소송을 당한 뒤 2021년 12월 총 3억8천만달러(약 5천228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나사르가 수년간 일하며 범죄를 저지른 미시간주립대도 이를 방치한 책임으로 피해자 300여명에게 5억달러(약 6천8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피해자 44명을 대리한 믹 그루얼 변호사는 나사르 관련 소송의 전체 합의금이 10억달러(약 1조3천760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나사르는 2018년 연방 범죄와 미시간주법 위반으로 각각 60년형과 최대 1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4 08: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