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위긴스(20·미네소타)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예들의 대결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뽑혔다. 위긴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라이징스타스 챌린지'에서 22점을 몰아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위긴스의 월드팀은 이날 US팀을 121-112로 물리쳤다. 올스타전 이벤트로 펼쳐지는 라이징스타스 챌린지는 각팀 1∼2년차 신예 중 지도자들이 뽑은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기량을 뽐내는 무대다. 캐나다 출신인 위긴스는 지난해 6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했다가 같은 해 8월 미네소타로 이적한 프로 1년차 신인이다. 월드팀 센터 루디 고베르(유타)도 18점에 12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보얀 보그다노비치(브루클린)와 몬테네그로 출신 니콜라 미로티치도 각각 16점을 보태 월드팀의 승리에 힘을 거들었다. US팀에서는 빅터 올래디포(올랜도)와 잭 라빈(미네소타)이 22점씩 올리며 분전했다. 올스타전은 14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5-02-14 14:25:25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선수노조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제임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선수노조 연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는 앞으로 선수노조 위원장인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을 보좌해 노조 운영을 맡는다. 제임스가 노조에서 공식 업무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그는 2011년 구단주와 선수노조 사이의 단체 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직장 폐쇄 조처가 내렸을 때 노조 측으로 협상에 나선 적이 있다. 제임스가 가세한 NBA 선수노조는 2016-2017시즌부터 도입되는 새 TV 중계 계약에 따른 수입을 배분하는 문제로 리그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NBA는 지난해 10월 9년간 240억 달러(약 26조4천억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연합뉴스
2015-02-14 14:07:38[파이낸셜뉴스] 어지간한 영화 각본도 이렇게 쓰면 욕먹기 십상이다. 그런데 그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아시아에서 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0-50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에 길이 남을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새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MLB에서 시즌 50-50 기록이 나온 건 역사상 처음이다. “그는 인간이 아니다” 캐스터도 웃음 터뜨린 ‘미친 플레이’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회초 첫 공격에서 50번째 도루를 채웠다.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1사 1, 2루 기회에서 1루 주자 프레디 프리먼과 더블스틸로 3루 도루를 성공한 것. 오타니는 후속타자 윌 스미스의 희생타로 홈을 밟으며 팀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1-0으로 앞선 2회초 공격 2사 1, 2루에선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타점도 올렸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다시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하며 51번째로 베이스를 훔친 오타니는 5-1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까지 터뜨렸다. 3루까지 뛰다가 송구에 잡혀 아웃되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3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49호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더니 7회초 공격에서 이번엔 좌월 투런 홈런으로 50-50의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이미 도루 51개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50-50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올라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1호 홈런을 작렬했다. 이로써 51-51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한 경기에서만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 3홈런 2도루라는 성적을 거두며 대기록을 화려하게 자축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성적이다. 오타니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현지 방송국 ‘스포츠넷 로스앤젤레스’의 중계자 조 제이비스는 “그는 인간이 아니다! 그저 웃음만 난다”라며 웃음을 터뜨리고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하루”라고 이날을 평가했다.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오타니, 세계를 매료시키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이미 유명한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으로 불리는 오타니는 모든 면에서 ‘설정 과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누구도 이견을 낼 수 없는 압도적인 야구 실력에 193㎝의 장신, 꽃미남으로 불리는 외모, ‘오타니 만다라트’로 유명해진 인품과 성실함까지 갖춰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드문 선수다. 일찌감치 일본 프로야구를 압도한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마운드와 타석에서 야구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그러다 올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서 잠시 내려와 타자 역할에 집중하자, 곧바로 50-50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심지어 대기록을 쓴 이날(20일)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오타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9월 19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50홈런-50도루 대기록이 나온 건 MLB 역사상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그야말로 만화 주인공 같은 활약으로 50-50 대기록을 써낸 오타니에게 분야를 막론한 ‘레전드’들의 찬사가 쏟아진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오타니의 역사상 첫 50-50을 달성을 축하한다. 다저스 팬 여러분, 우리는 MLB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를 얻었다"라고 적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역시 "이 사람은 진짜 대단하다"라며 감탄했고,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오타니는 GOAT"라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도 오타니의 활약상이 담긴 기사 링크와 함께 "미쳤다(Insane)"라며 혀를 내둘렀다. MLB 최초의 40-40 달성자 호세 칸세코는 "오타니의 첫 번째 50-50 클럽 가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미국 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 역시 오타니가 MLB 새 역사를 쓴 것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현재 진행형'.. 그가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몰라 더 무서운 건 오타니의 기록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오타니는 현재 51홈런·51도루를 기록 중이어서 향후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대기록을 길게 연장할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0-60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9개라도, 10개라도 더 치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 생애 3번째 내셔널리그 MVP가 확실한 상황이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은 3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뿐만 아니라 최초 양대리그 만장일치 MVP, 최초 지명타자 MVP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11:07:51[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시카고 교외 대저택이 12년 만에 구매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조던의 5202㎡(약 1573평) 규모 저택이 현재 ‘조건부 계약’(contingent)으로 등록돼 있다. 문제가 생기면 취소하는 '조건부 계약' 이는 매수자와 조던이 해당 주택을 사고 팔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하자 발견이나 대출 진행, 감정가 미달 등 조건에 따라 계약 파기도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매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구매 가격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조던의 저택이 지난 2012년 매물로 나온 이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이 저택을 2900만 달러(약 385억원)에 내놨으나, 팔리지 않자 3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1485만5000달러(약 197억원)까지 내렸다. 또 영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조던의 저택은 그가 199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이다. 지상 2층·지하 1층으로 돼 있으며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야외 퍼팅용 잔디밭의 깃발과 홈시어터 등 곳곳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조던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시가와 포커를 좋아했던 조던의 취향에 맞게 담배 저장 설비와 포커 테이블도 설치돼있고 시카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져온 수족관 등 조던의 취향이 반영된 저택이다. 많은 투자자가 이 저택을 매입해 조던 박물관이나 콘퍼런스 센터, 콘도 등으로 개조하려고도 했지만 제한적 주차공간, 미시간호와 3㎞나 떨어져 있는 등 입지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조던, 포브스 선정 '美 400대 부호' 올라 조던은 은퇴 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로 살지만, 여름에는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조던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운동선수 출신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프로 스포츠 선수 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현역 시절 연봉은 약 9328만 달러(약 1240억원)였지만, 그 후 광고 수익과 나이키와 맺은 '에어 조던' 브랜드의 로열티로 매년 수억 달러를 받는다. 에어 조던 로열티는 지난해에만 2억 6000만 달러(약 3463억원)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3년간 구단주로 있던 미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해 다수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이 팀을 인수하는 데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원)를 투자했는 데 작년 매각 대금이 더해지면서 약 30억 달러(약 4조 599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9:40:3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자(CEO) 90여명과 사법당국 전현직 관리 100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경영인 중에는 마크 큐반 미 프로 농구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21세기 폭스의 전 CEO 제임스 머독,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자 에머슨 컬렉티브의 수장인 로렌 파월 잡스 등이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보험회사 애트나, 세계 1위 도메인 관리회사 고대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스타벅스의 전직 CEO 등도 지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리스 후보가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들은 "해리스 후보는 법치와 안정, 견실한 사업환경을 지원하는 공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에게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신규 주택 구매자 지원, 주택 공급 확대, 대기업 식품 가격 인상 규제 등에 초점을 맞춘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법인세율 인상(21%에서 28%)은 주요 노동 단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고용 시장 강세와 함께 투자와 성장 측면에서 국민총생산(GDP)이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 법집행기관 전현직 관리 100여명도 해리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사법당국과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6:32:21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사진)는 3일 △관람객 수 30% 증가 △초등학교 팀 창단 △프로 팀 1개 추가 창단을 임기 동안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굉장히 침체돼 있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목표는 크게 잡아야한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바라보고 걸어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이전에도 여자농구와 인연이 있었다는데. ▲지난 7월 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WKBL 제10대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는데 신한은행장을 맡았던 2004년, 현대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을 창단하는 데 앞장서 농구계와도 인연이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 여름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리그 6연패를 달성, '레알 신한'으로 불리며 여자프로농구 명문으로 우뚝 섰다. ―현재 여자농구의 현실은. ▲우리나라 여자농구 선수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숫자가 적어진다. 일본은 학교 수가 3000개가 넘는데 우리는 18개밖에 안 된다. 농구 침체를 부채질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대학 정책'이다. 여자농구 저변이 약한 것도 있지만, 받아주는 대학이 있어야 어린 새싹들이 농구를 한다. 예전에는 이대·숙대도 농구팀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지금은 체육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 구기 종목이 이렇게 몰락한 적이 없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구기 종목의 경쟁력이 살아난다. ―교육 정책은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점제를 확대했으면 한다. 체육특기자들을 무조건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좋은 선수들을 받아서 재목으로 키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여자농구 선수 중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스타선수가 각 팀에 한두 명은 있어야 한다. 여자 배구가 전성기를 맞은 것도 김연경이라는 스타 덕분 아닌가. 관람객이 재미를 갖고 볼 수 있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또 현재 우리 프로농구의 선수 연봉이 일본이나 타 리그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실력이 향상돼야 한다. ―지난 8월 26일에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대회 결승전이 있었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경기였는데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예상보다 훨씬 잘 싸웠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체코(FIBA 랭킹 23위)와 결승에서 67-7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최근 '일본 쿼터제'를 도입했는데. ▲이번 겨울부터 WKBL에 변화를 시도한다. 현재 가장 큰 부분은 '일본 쿼터'다. 아시아쿼터제를 하기 전 일본 쿼터제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6개 구단이 팀당 2명씩 일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고, 1명씩 코트에 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미국 용병을 쓰기도 했으나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과열경쟁이 리그의 혼돈을 가져와 아시아쿼터제로 최종 결정했다. WKBL은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 6월 열린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뽑히는 등 총 9명이 선발됐다. 내년에는 필리핀이나 호주 정도까지 폭을 넓혀볼 생각이다. ―여자농구 부활을 위한 마케팅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데. ▲각 구단에 홈 구장에 오는 관중들이 자기 회사에서 발행한 카드로 결제를 하면 할인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가 농구단을 가지고 있으니 홈구장에서 해당 카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 각 카드사에 여기서 받은 비용을 마케팅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한다. 이 외에도 각 구단에서 금융사 홍보모델인 톱스타들을 초대하는 방안도 관객몰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단 관람객 수를 30% 늘리겠다고 공약을 했다.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중·고 교육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했다. 고교 농구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되면 3대 3 농구도 육성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3대 3 농구는 지자체에서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들어가는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또 임기 중에 한 팀 정도는 새로 창단을 했으면 한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이고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힘들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 7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각 구단들이 연맹의 의견에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총론 찬성이면 강론도 찬성해줬으면 한다. 강론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니까 어렵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힘을 합쳐야 여자농구가 살아날 수 있지 않겠나.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19:43:08스포츠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이 여행업계 트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하나투어가 이색적인 스포츠 직관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21일 하나투어는 "자사 여행 공모전 수상작이자 국내 여행업계 최초의 미식축구 직관 상품인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여행이 출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조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 2차에 이어 3차로 진행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직관 여행 상품도 완판되면서 현재는 예약 대기만 가능하다. 스포츠 직관 상품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분야별 전문가가 전 일정을 함께한다는 점이다. 6박8일 일정으로 12월 20일 출발하는 'NFL 직관 여행 8일'은 국내 최대 미식축구 유튜버 미축남의 해설과 함께 LA 램스, LA 차저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등 NFL 경기를 직관한다. 또 'NBA 프리시즌 IN 아부다비 7일'은 조현일 해설위원과 함께 보스턴과 덴버의 경기를 2회 관람한다. 10월 3일 출발하는 5박7일 상품으로, 두바이·아부다비 관광 일정이 포함됐다. 이외에 스포츠 대회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9월 14일 출발하는 '백두산 자전거 라이딩 6일' 상품을 한정 운영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스포츠 직관형 여행이 완판과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특별한 스포츠케이션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1 11:32:20[파이낸셜뉴스] 김예지(임실군청)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농구스타인 스테픈 커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화권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파리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선수 가운데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추려 소개했다. 여기에 또 김예지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올림픽에 처음 나온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김예지에게는 있었다"며 "메달 색깔과 관계 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예지와 함께 선정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인 스테픈 커리(미국)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코트를 밟은 커리는 미국 대표팀이 4강에서 세르비아에 17점 차로 끌려가다 역전한 경기와 프랑스와 결승 등에 어마어마한 3점포 실력을 과시했다. 세르비아전 3점슛 9개, 프랑스전 3점슛 8개를 넣었고 2경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5.4%나 됐다. 이들 외에는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 체조 동메달리스트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뤄스팡(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테보고의 우승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보츠와나는 임시 공휴일까지 선포할 정도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5 16:33:50[파이낸셜뉴스] 17년 전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한국 농구계에서 퇴출당한 박명수(62) 전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중국 여자 농구 대표팀 코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5일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중국 대표팀 명단에는 박명수(Myung Soo Park)라는 이름이 포함됐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을 맡았던 박 전 감독은 2007년 불미스러운 일로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당시 한국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 감독이었던 박 전 감독은 2007년 4월 전지훈련차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에서 미성년자인 소속팀 선수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같은 해 6월 박 전 감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 한 뒤 1년 6개월 형을 구형했다. 박 전 감독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일부 선수들이 그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당시 재판부는 박 전 감독이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점, 그가 한국 농구 발전에 기여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전 감독은 구속은 면했지만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6 08:36:00[파이낸셜뉴스] 일본 축구가 남녀 모두 8강에서 패했다.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2년가량 조직력을 가다듬고 완성도를 높였던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에 완패해 8강에서 짐을 쌌다. 일본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대패했다. 일본은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실점 없이 전승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짐을 쌌다.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할 정도로 올림픽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A대표팀이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한 강호 스페인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일본의 올림픽 메달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의 중거리 슛에 실점해 끌려간 일본은 후반 28분 로페스의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벨 루이스가 쐐기 골까지 터뜨려 일본을 좌절케 했다.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도미국과의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일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미국과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앞서 남자 U-23 대표팀이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무릎을 꿇고 메달 도전을 멈춘 가운데 여자 대표팀마저 8강의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일본은 남녀 모두 8강 탈락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2년 런던 대회 여자축구 준우승팀인 일본은 올림픽에서 4차례(1996·2004·2008·2012 대회)나 챔피언에 오른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 도전에 나섰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일본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연장 전반 추가시간 실점했다. 미국은 연장 전반이 지나고 추가시간 2분마저 끝나갈 무렵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트리니티 로드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볼을 꽂았다.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다. 로드먼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진 '올림픽 최다 우승국' 미국은 역대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10: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