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미국 카네기재단이 선정하는 고등교육기관 분류에 미국 최고 연구 대학교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최상위 연구(very high research, R1)’ 기관으로 지명된 미국 버지니아 주 최대 주립 연구대학교인 조지메이슨대학교는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 면에서 MIT,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대학교와 더불어 가장 높은 연구 수준을 보인 120여개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로써 앞서 2016년 이래로 3년 연속 미국 내 최고 연구 대학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미국 카네기재단이 인디애나대학교 고등연구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각 대학의 2016~2017년 연구활동과 연구·장학금 박사학위, 실무 박사학위 수여 수준을 조사했다. 조지메이슨대학교는 지난 10년간 미국 국립인문학재단(NEH)으로부터 5800만달러(약 651억원)를 지원받으며 미국 내 8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수령했다. 2017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연구개발비 수혜 대학교 중 상위 23%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본교와 동일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학과, 재무금융학과, 회계학과, 경제학과, 국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국제바칼로레아(IB)학과, ESOL학과 및 시스템엔지니어링 등이 개설돼 있다. 지난해부터 배출된 졸업생들은 국제기구, NPO, 글로벌 기업체, 해외 유수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데이비드 우 조지메이슨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은 “교수진의 탁월한 연구활동과 우수 프로그램이 대학 위상을 만들어 낸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04 17:39:05[파이낸셜뉴스] 한국이 50대 미만(20~49세) '젊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의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한국 50대 미만 대장암 발병률, 42개국 중 최고 24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미만(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른 것으로 한국의 50대 미만 대장암 발병률은 호주(11.2명), 미국(10명)보다 높다. 대장암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구화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5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붉은 고기(적색육)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포함되는데, 자기얀 박사는 "정기적으로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직접 불에 구울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는 베이컨과 페퍼로니, 소시지 등 가공육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얀 박사는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15~35%까지 높인다"며 "매일 1인분만 섭취해도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붉은고기, 소세지, 탄산음료.. 그리고 알코올 섭취 경고 세 번째는 주스와 탄산음료 등에 인공적으로 만든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다량 함유돼 있는 설탕 첨가 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자기얀 박사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설탕 음료를 섭취하면 결장암 위험이 주 1회 미만 섭취자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네 번째는 알코올을 경고했다. 알코올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자기얀 박사는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통념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여럿 공개됐다"며 "알코올은 결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위험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초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좋다. 자기얀 박사는 기름에 튀긴 칩스, 공장에서 생산된 포장 빵, 과자 등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심장병이나 당뇨병, 수면장애, 우울증, 조기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편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식이섬유는 식도암, 위암, 결장암 및 직장암(통칭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사과, 오렌지 등 과일과 양배추와 같은 채소, 통곡물, 견과류 등이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3 10:53:40[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넙치 표준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됐으며,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Scientific Data'에도 게재됐다. 표준 유전체는 특정 생물의 유전정보를 대표하는 데이터베이스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대표 양식어종인 넙치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넙치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각 유전자의 위치 정보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전까지 넙치 연구는 중국이 NCBI에 등록한 표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나, 해당 데이터는 한국 넙치의 고유한 유전체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고, 암컷 유전체 정보에만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최신 유전체 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한국 넙치의 암컷과 수컷 표준 유전체를 모두 분석했다. 지난 2013년 유전체 해독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불완전했던 부분을 새롭게 해석해 유전체 서열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완성된 넙치 표준 유전체는 유전체 조립 품질, 염기서열 조각 길이, 유전체 크기 등 여러 지표에서 기존 중국의 데이터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암컷과 수컷의 유전정보가 명확히 분리돼 연구 활동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수 넙치 선발과 형질 연관 유전자 변이 발굴을 통해 품종개량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넙치 육종 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주요 양식생물에 대한 유전자원 주권 확보와 함께 빠른 성장, 내병성, 환경 내성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넙치 품종을 개발해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0 09:35:54[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손잡고 인간 수준의 신체 지능을 향상시킨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연구개발(R&D)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공모에 선정돼 최대 1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으로 진행된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19일 "로보티즈의 경험과 기술력이 MIT 석학들과 만나 이뤄질 시너지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피지컬 AI가 로봇 업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좋은 기회를 살려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로봇 업계에서는 인간의 신체처럼 정밀한 물리력을 구현할 수 있는 신체 지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가 각광받고 있다. 이 '피지컬 AI'를 보다 실용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로보티즈와 수많은 로봇 제조 및 제어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MIT의 연구진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로보티즈와 MIT는 '피지컬 AI' 개발을 바탕으로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피지컬 AI'가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감지체계와 감지 결과를 활용해 반사적으로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실제 환경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반응하는 반사 반응에 대한 제어와 각각의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 기술이 필수적이다. MIT와 함께 개발하는 '피지컬 AI'기술은 로보티즈가 야심차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에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는 집게형태의 그립퍼로 임무를 수행하지만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인간에 가까운 수준의 조작 능력이 가능해진다면 더욱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피지컬 AI'와 같이 고도화된 AI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람 손의 촉각을 모사할 수 있는 촉각센서 △높은 역구동성과 토크밀도를 구비한 초소형·초정밀 액추에이터 등 로봇 기술이 집약된 정밀한 부품들이 필요하다. 로보티즈는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 시리즈에 대한 폭 넓은 개발 및 제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로봇 부품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높은 정밀함과 로봇 공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피지컬 AI 개발에 있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다이나믹셀(DYNAMIXEL)'을 기반으로 개발한 '알로하' 로봇이 청소나 빨래 등을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알로하'와 함께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DYNAMIXEL)'도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로보티즈도 MIT와 함께 '피지컬 AI'를 탑재해 '알로하'처럼 직접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09:24:28[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교육서비스업 국립대학교 부문 1위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로, 국내외에서 생산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사용 경험이 있는 고객의 품질과 만족 수준을 측정, 계량화한 지표다.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의 10개 거점 국립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부산대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만족도가 최고로 높은 국립대로 인정받았다. NCSI 1위 기관에 대한 인증식은 12일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됐다. 부산대는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 5년간 1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통한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이끌 기틀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의 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부산교대와 통합된 부산대학교는 2027년 3월 1일 출범 예정이다. 부산대는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4단계 BK21 사업’에서도 전국 대학 중 2위로 많은 38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연간 270억 원의 예산과 대학원혁신비로 2024년 전국 대학 중 최고액인 106억 원을 지원받았다. 부산대는 또,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각광받는 반도체와 AI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사업도 다수 확보해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기반을 크게 강화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갖췄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총 900억 원 이상을 수주해 전국 최고의 반도체 인재 양성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대는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영국의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QS(Quacquarelli Symonds) 등 양대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 THE 세계대학평가’ 세계 501-600위, ‘2025 QS 세계대학평가’ 세계 524위, ‘2024 THE 아시아대학평가’ 아시아 대학 93위, 국내 대학 16위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2025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아시아 81위를 기록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3 09:01:0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024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8년 연속 '대형 항공 부문(FSC)' 1위 항공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4 NCSI 시상식에서 대형 항공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9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와 11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 이어 NCSI에서도 대형 항공 부문 1위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3대 서비스 평가를 석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기간 증편 및 재운항을 통한 다양한 여행 선택지 제공 △난기류 발생시 대응절차 간소화 등 안전 역량 강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의료 · 문화 · 쇼핑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한 고객편의성 확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운항 노선 제공을 위한 신규 취항 및 증편 △정기적 서비스품질 점검 제도를 통한 서비스 개선 △안전 운항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운항 기술 및 훈련 도입 △고효율 항공기 지속 도입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에 따른 환경경영 실천 등 항공 안전과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이 8년 연속 상을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며 최고의 안전과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교 국가품질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매년 진행한다. 항공 부문은 최근 6개월 동안 편도 기준 2회 이상 이용한 20세 이상 5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8~10월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09:24:30[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2024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혁신적인 항암치료 옵션으로 꼽히지만, 특히 치료 옵션과 연구 데이터가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의 생검 조직에 대한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했으며, SITC 학술위원회로부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 구연 발표' 세션 및 ‘SITC 100대 연구초록’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연구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의 희귀 암종 환자 84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종양침윤림프구밀도(iTIL)'와 전체 조직 중 암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인 '종양 분율(TC)'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치료 전 종양침윤림프구가 높은 암종에서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60/mm² 이상으로 높은 경우 면역항암 치료 시 질병 진행 위험이 51% 감소하는 등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치료 시작 후 15~21일 경과 시점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종양침윤림프구가 2배 이상 증가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위험이 35%, 사망 위험이 41% 감소했고, 치료 후 종양분율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위험이 49%, 사망 위험이 46%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두 가지 변화가 모두 나타난 환자군의 결과다. 이 환자군에서는 질병 진행 위험이 68%, 사망 위험이 72%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매우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과 협력해 도출한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 IO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암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1 09:17:1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과방위 위원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발제자 및 토론 패널들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미 대선 결과 직후 개최되는 것이라 그 귀추가 주목됐다. 이번 토론회 좌장으로 나선 KAIST 이광형 총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고,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중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필연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윤지웅 원장은 미국의 정책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기초역량 강화를,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자립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양대학교 에리카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 백서인 교수는 기술-경제-안보간 상호작용 속에서 국제협력 강화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술 공급망 재편 원칙과 전략적 대응,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 서용석 교수는 우수 인재의 육성과 확보, 유지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혁중 박사는 '2025년 이후 미국 신(新)행정부의 대(對)중국 전략 변화' 주제로, 대선 이후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관련해 반도체 수출통제, 해외투자 규제, 반도체법 가드레일, 관세 부문에서 두 후보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트럼프가 더 강력한 대중 견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 봤다. 다음으로 '미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을 주제로 나선 과기정통부 전략기술육성과 이주헌 과장은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중 누가 되든 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우리만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대한민국 대응 전략'을 주제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생긴 리스크 관리 및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AI 반도체 등 차세대 핵심기술 선도를 통한 초격차·신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최형두, 김현 간사 등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보좌진, 그리고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전문가 그룹과 일반 국민들도 참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7 09:23:30[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인증 수여식'에서 항공사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KS-SQI는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이다. 국내 서비스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대한항공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비스 품질 혁신을 추진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차원별 점수 가운데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차원에서 타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다. 길연주 대한항공 고객서비스실장은 "이번 1위 선정은 대한항공이 '고객 감동과 가치 창출'을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해서 수행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과 소통하며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다양한 고품격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다방면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호주 에어라인 레이팅스가 선정하는 '2024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에서 올해 최고 항공사 부문 2위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북아시아 최고의 장거리 항공사'로도 선정됐다. 9월엔 미국의 유력 종합일간지인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4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년 연속 비즈니스·일등석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어 기내식 부문 2위, 객실승무원 부문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5 14:04: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 CONFEX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K-UAM Confex는 전 세계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2년에 이어 2024년 K-컨벤션 육성 지원사업에 유망 컨벤션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UAM특화 행사로 인정받았다. 2021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 차를 맞는 K-UAM Confex는 강연(CONFerence)과 전시(EXhibition)를 합성한 문구로 전 세계 도시와 전문가들의 강연과 글로벌 UAM 기관·기업의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기구·국가·도시의 UAM정책과 기관·기업의 사업화 모델 및 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북미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혁신도시인 캐나다 퀘벡과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실증 비행을 준비 중인 일본이 각각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크랜필드대학교, 영국 연구혁신청(UKRI), 롤스로이스, 일본 경제산업성,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프랑스 사프란을 비롯해 대한항공, SKT, LH 등 국가(11개), 도시(8개)와 기관(5개) 및 기업(14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전시 부문에는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의 지상 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전 단계의 안전성 검증(그랜드챌린지 1단계)을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K-UAM 원팀이 참여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로비고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UAM 생태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항공 스마트 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의 기업들이 총 8개 구역에 걸쳐 UAM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유정복 시장은 “국내외 UAM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UAM 컨벤션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31 11: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