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니링크와 한국 자율주행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 포니Ai(Pony.ai)는 오는 9월 말까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상장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포니AI가 최근 평가 받은 가치는 최대 85억달러(약 11조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니Ai는 2021년에 미국 IPO를 고려했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중국 기업들에 대한 감시 강화로 인해 계획을 연기해야 했다. 올해 IPO가 다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3년 10월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달성한 최대 가치 85억달러의 높은 평가를 활용할 계획이다. 포니Ai 관계자는 "상장 자체보다 창립 멤버와 초기 투자자 및 2차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 가치를 설정하겠다"라며 "이미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약속을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포니Ai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후 중국과 미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및 운영 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렉서스(Lexus) 'RX450h'와 토요타(Toyota) 'Sienna' 모델을 기반으로 한 300여대의 로보택시가 포니Ai 플랫폼을 통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포니Ai와 토요타 차이나, GAC 토요타는 10억위안을 초과하는 합작 투자로 합작 회사를 설립, 레벨4 로보택시의 생산 및 배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000대의 'bZ4X' 로보택시를 중국 전역의 1등급 도시에 배치해 로보택시의 상업적 운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펑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룩셈부르크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표했다. 포니링크 관계자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내에서 이미 검증받아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운행하고 있는 포니Ai가 오는 9월에 미국 내 증권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국, 중국에서 제공 중인 모빌리티 서비스가 폭넓은 지역에 진출해 고객의 편의와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자율주행 산업에서 IPO로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포니Ai를 비롯한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다수의 회사들도 미국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6 08:48:39[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의 '해외증시 상장 단속'에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있다. 최근 두 달새 최소 다섯 곳 이상의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서류를 이미 제출한 다른 중국 기업들을 향한 우려도 제기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판 '팟캐스트'인 중국 최대 오디오 플랫폼 기업 히말라야가 이번주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 규모는 5억달러(약 5877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히말라야가 지난 9일 나스닥 상장 계획 철회를 공식화한 뒤 곧바로 자국 증시 상장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3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서류를 제출했지만 5월말 추가서류 제출을 보류한 뒤 결국 ‘미국행’을 최종 포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 의료데이터 기업 링크독 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피트니스 앱(app) 운영기업 킵, 알리바바그룹의 지원을 받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업체 치니우, 자전거 공유 플랫폼 업체 헬로바이크 등이 미 증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6월 30일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나스닥 상장을 강행하면서 차량호출업체 대대적 단속 등 노골적인 '보복성 규제'가 등장하자 움츠러든 것이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는 해외 증시 상장을 꾀하는 자국 기업으로 하여금 데이터 관리·감독권을 넘기도록 하는 규제 법안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해 IPO를 준비 중인 중국 대형 호텔기업 아투어 라이프스타일 홀딩스는 최근 미 SEC에 추가 서류를 제출하고 "중국 정부의 사이버 보안 검토 요건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투어를 비롯해 미국 증시 입성을 계획 중인 다른 중국 기업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비(非)플랫폼 기업의 경우 플랫폼 기업보단 규제 압박이 덜하지만 미 SEC가 중국 정부 규제에 대한 ‘맞불’로 중국 기업의 IPO 상장 문턱을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 미 SEC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은 온전하고 공정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내년부터 연차보고서에 정치 및 규제 위험 관련 정보를 공시하게 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SEC는 앞서 지난 7월 30일에도 중국 기업들이 공시를 강화하기 전까진 중국 기업의 신규 IPO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미 SEC에 IPO 서류를 제출한 중양금융그룹은 "홍콩 내 정치적 불확실성, 규제 개혁 시기 및 성격 등은 고려 대상"이라며 "홍콩 금융시장은 고도로 규제되어 있어 라이센스 취득과 유지 등 사업의 많은 요소들이 규제 당국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중양금융그룹은 국내외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8월 31일 미 SEC에 IPO 서류를 제출한 중국 해상통신 관련 기업 지주사 케푸니 홀딩스 역시 "그룹의 실적이나 미래 전망은 중국 정부의 조선·해양 지원 사업에 의존한다"며 "정부 규제 정책을 포함해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담배 전문기업 아스파이어는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이 회사의 구조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증권 가치가 하락하거나 가치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정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9-13 15:43:10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의 IPO는 정보통신(IT)기업의 올해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WSJ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내달 자문사를 선정하며 뉴욕 증시가 가장 유력하지만 다른 곳도 검토중이다. WSJ은 텐센트뮤직 IPO 규모가 250억달러(26조762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연말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가 2016년 차이나뮤직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텐센트가 지분의 과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 한달 평균 이용자는 7억명 수준이다. 지난해 말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와 지분을 교환했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125억달러였다. 박하나 기자
2018-04-23 16:58:19미국 차량공유기업 리프트가 주식공개상장(IPO)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30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차량공유 시장 점유율 2위인 리프트는 IPO 추진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경쟁사 우버가 18개월에서 36개월 내에 IPO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자, 리프트도 IPO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리프트는 IPO 전문 자문기관 선정을 위한 인터뷰를 이미 마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프트가 2018년 내에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프트는 지난 4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로부터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Valuation)를 약 75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제네럴 모터스(GM)로부터 투자 유치시 평가받은 기업가치(55억 달러)에 비하면 1년 사이에 리프트의 기업가치가 많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차량공유 1위 기업인 우버의 기업가치(약 680억 달러)와는 많은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우버는 최근 사내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가치 부분이 상당부분 절하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와 최근 투자협상(최대 100억 달러)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가치에서 약 180억 달러 평가 절하된 기업가치로 투자제안을 하고 있어서 우버 투자자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미국 40개 주에서 서비스를 운행중인 리프트는 포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사업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위 기업 우버와 많은 격차가 존재하지만,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리프트가 향후 선두기업과의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9-30 14:36:36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올해 채권시장은 어느때 보다 변화가 클 전망이다. 특히 회사채 시장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수익률 악화 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회사채 신규 발행 8년만에 최저 12일 NICE피앤아이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액은 35조1127억원으로 지난 2008년(24조4906억원) 이후 8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2010년 43조6967억원이었던 국내 회사채 발행규모는 2011년 61조4421억원으로 증가한뒤 2012년 65조8181억원까지 늘어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3년 52조7423억원으로 줄어든뒤 2014년 47조6224억원, 2015년 44조9299억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시장의 발행규모 축소가 경기 위축에 기업 경영환경 악화가 맞물린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년전부터 지속돼 온 대기업 계열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전반적인 기업 신용등급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보다는 증자나 기업공개(IPO), 단기사채 발행 같은 방법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증자 등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는 10조2575억원으로 2조2454억원(28.0%) 늘어났다. 반면 금융채, 여전채 등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123조1022억원)보다 10.8% 줄어든 109조85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인상 본격화…회사채 시장 '암울' 문제는 올해도 그리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1월 효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반짝 증가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인상과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 회사채 발행 여건은 암울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회사채 시장도 조달비용 확대 등 우려로 심각한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회사채와 할부금융리스채권 만기규모는 투자적격 회사채 만기는 월평균 3조원씩 도래하고 할부금융리스 채권도 분기당 4조~5조원씩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이같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회사채 유동화 보증 지원 등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른바 '3종세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채안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10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는 현재 90여개 금융회사와 '캐피탈 콜' 방식으로 채안펀드 운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부터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매입해 기업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한다. 미매각이 발생한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중 신용등급 BBB∼A에 해당하는 채권을 최대 30%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안으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1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향후 국내외 채권시장 약세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채안펀드의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면서 "금융시장 안정 효과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도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채안펀드 이외에도 유동성 지원 규모와 지원 대상 확대 및 요건 완화 등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제혜택 등 제도 개선 필요 이와 관련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편입 채권 등급을 현재의 BBB+ 이하에서 A 이하로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나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자 1인당 3000만원까지 배당과 이자에 대해 14%씩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공모주 배정시 총 배정물량의 10%를 우선 배정 받는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의무편입 기준을 A등급으로 확대할 경우 자연스레 비우량 채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주력 등급인 BBB+ 발행규모는 지난 2015년 1조257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698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편입비중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세제당국 등 관련 부처와의 의견 조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의무 편입 등급 확대 등은 예전부터 업계에서 주장해온 사안"이라면서 "관련 부처간 협의가 쉽지 않아 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02-12 19:17:39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 건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초부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까닭인데 증시의 변동성이 좀 더 가라앉으면 다시 IPO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뉴욕증권거래소의 IPO 건수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단 1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IPO가 없었던 기간으로 거래소 역사상 2번째다. 이 같은 IPO 가뭄은 지난 2008년 8월 7일~2009년 2월 10일까지 약 6개월간 2건 IPO만 나왔던 시기 이후 처음이다. 미 시장조사업체 포트피트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선임 주식애널리스트는 "증시 투자자들의 사고방식이 성장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옮겨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사고의 전환이 IPO 시기를 보다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던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와 유통업체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12%, 16%씩 떨어졌다.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각종 변수가 늘어나면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현 추세가 IPO를 앞둔 기업들에게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르네상스캐피탈의 캐슬린 스미스 공동창업자는 "현재 시장이 2008~2009년과 같은 상태는 아니다"며 IPO에 나설 좋은 회사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되는 부활절(3월 27일) 전후에 IPO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미스는 현재 시장 변동성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며 변동성이 가라앉을수록 IPO에 나설 기업들이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1달간 주가 등락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CNBC 보도당일 14.44에 머물렀다. 연내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1일 이후 꾸준히 내려가는 상황이다. VIX는 S&P500지수가 1829.08로 마감해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던 당시 28.14를 기록해 연내 최고치 기록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3-18 14:55:21중 기업들의 미 IPO 추이(발표시점 기준) *왼쪽축, 막대 그래프: IPO 금액 *오른쪽 축, 선 그래프: IPO 건수 **자료: 블룸버그 중 기업들의 중국 본토 IPO 추이(발표시점 기준) *왼쪽축, 막대 그래프: IPO 금액 *오른쪽 축, 선 그래프: IPO 건수 **자료: 블룸버그 중국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무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급속하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중국의 IPO 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중국내 상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올 들어 미국에서 상장한 중국 업체들의 IPO 규모가 전년대비 98% 급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미국에서 IPO에 나선 중국업체들은 14개로 상장 규모는 6억6600만달러에 그쳤다. 상장업 건수로는 2013년 이후, 상장 규모로는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중국기업들이 미국 IPO 규모 290억달러에 비하면 98% 감소한 수준이고, 이 가운데 250억달러에 이르렀던 '알리바바 그룹 홀딩'을 제외하더라도 84% 적은 규모다. 올해 수준은 2003년 이후 3번째로 적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반면 중국내 IPO에는 불이 붙었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자금고갈을 우려해 규제당국이 7~11월 IPO를 금지했음에도 중국내 IPO 규모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올들어 중국내 IPO는 건수로는 531건, 금액으로는 170억달러에 육박해 지난해 전체 IPO 규모를 33% 웃돌았다. 12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당국이 IPO 금지에 나서기 전인 5월에는 올 중국내 전체 IPO 규모가 6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 폭락이 궤도를 틀어놨다. 6월 중순 이후 8월 말까지 중국 증시에서는 주가폭락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가 사라졌고, IPO 물량까지 겹칠 경우 주가 폭락 사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중국 당국은 IPO를 금지했다. 중국 지도부가 중국인민은행(PBOC), 중국 증권관리위원회(CSRC) 책임자들과 만나 이같은 조처를 내놓았다. 한편 중국은 지난주 IPO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꿔 IPO 적체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CSRC는 IPO 관련 규제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어서 급격한 IPO 증가세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내 IPO 주간사 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에 투자은행 운용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5-12-15 14:43:50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미국을 따라잡았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및 기준금리 인하, 금융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미·중 IPO 역전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년5개월여 만에 5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5023.1로 전날보다 76.98포인트(1.56%)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컨설팅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IPO 조달 자금이 290억 달러로 미국(150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IPO 규모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건 지난 2011년후 처음이다. 홍콩 증시는 세계 3위의 IPO시장으로 부상했다. 올들어 IPO 규모는 118억 달러로 뉴욕증시(91억 달러)를 제쳤다. 홍콩의 후아타이증권(45억 달러), GF증권(41억 달러)이 IPO 규모에서 전세계 2,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스페인 마드리드증시에 상장해 48억 달러를 조달한 아에나(국영공항운영사)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15개월간 신규 IPO를 중단했었다. 지난해 1월 IPO가 재허용되고 범위가 확대되면서 최근까지 상하이와 선전에서만 17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56억달러)의 두 배 규모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올들어 114%가 상승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선 3배가량 올라 전세계 증시에선 최고 상승세다. 올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53%, 홍콩 항셍지수는 17% 상승했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일 기준 1.4% 오르는데 그쳤다. 중신CLSA증권의 왕창홍 본부장은 "올해 홍콩과 중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중국 기업들의 IPO를 촉발하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기업들이 뉴욕증시 등이 아닌 자국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후강퉁 등의 도입 이후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IPO로 2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올들어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의 IPO 규모는 23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IT기업의 IPO 자금은 1억5000만달러에 그친다. WSJ는 "중국 IPO 시장이 15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된데다 중국 당국이 주식,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 미국의 IPO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이 증시에 쏠리는 등 중국 증시의 거품 경고도 나오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6-05 16:45:44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미국을 따라잡았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및 기준금리 인하, 금융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게 이유다. 중국 경제 성장과 함께 미·중 IPO역전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컨설팅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IPO 조달 자금이 290억 달러로 미국(150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IPO 규모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건 지난 2011년후 처음이다. 홍콩 증시는 세계 3위의 IPO시장으로 부상했다. 올들어 IPO 규모는 118억 달러로 뉴욕증시(91억 달러)를 제쳤다. 홍콩의 후아타이증권(45억 달러), GF증권(41억 달러)이 IPO 규모에서 전세계 2,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스페인 마드리드증시에 상장해 48억 달러를 조달한 아에나(국영공항운영사)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15개월간 신규 IPO를 중단했었다. 지난해 1월 IPO가 재허용되고 범위가 확대되면서 최근까지 상하이와 선전에서만 17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56억달러)의 두 배 규모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올들어 114%가 상승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선 3배가량 올라 전세계 증시에선 최고 상승세다. 올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53%, 홍콩 항셍지수는 17% 상승했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일 기준 1.4% 오르는데 그쳤다. 중신CLSA증권의 왕창홍 본부장은 "올해 홍콩과 중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중국 기업들의 IPO를 촉발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상황이 이렇자, 중국기업들이 뉴욕증시 등이 아닌 자국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후강퉁 등의 도입 이후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IPO로 2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올들어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의 IPO 규모는 23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IT기업의 IPO 자금은 1억5000만달러에 그친다. WSJ는 "중국 IPO 시장이 15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된데다 중국 당국이 주식,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 미국의 IPO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이 증시에 쏠리는 등 중국 증시의 거품 경고도 나오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6-05 11:18:25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라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잡스법(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10억달러 미만인 기업에 대해 주식시장 상장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상장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인의 대변인과 모건스탠리는 라인의 미국 IPO 추진설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라인의 해외 상장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일본에서의 라인 공모 청약 예상 규모는 약 1조엔(약 10조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07-18 14: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