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외직구 결제 63만9900원 결제 완료, 아닐 시 고객센터 신고 XXX-XXXX-XXXX' A씨는 결제 연락을 받고 업체 측에 황급히 연락을 했다. 이후 고객센터 사청 범인들은 사이트 링크를 알려주고 취소를 권했다. 해당 링크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으며 이후 금융감독원 대표번호인 1332로 전화가 걸려왔고 수사 중인 계좌라며 담당 검사의 번호를 안내했다. 담당 검사는 "해당 계좌는 은행원이 마약 관련해 사용한 것으로 감시 중이었다. 금감원 직원과 함께 출석하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는 A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냈고 자금을 빼냈다. 해외 결제, 택배 미수령 확인 요청 등 교묘한 미끼 문자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찰이 접수한 보이스피싱 사건 1751건 중 검사·금감원 등 기관을 사칭한 유형이 1108건(63%)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기관 사칭형 수법은 범인이 피해자 개인정보를 알고 처음부터 전화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출 사기형처럼 미끼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회신하게 해서 접근하는 사례도 많다. 미끼문자는 주로 "[○○은행] ○○○님 계좌가 신규 개설(또는 지급정지) 됐습니다", "○○○님 결혼 청첩장", "택배 미수령 확인 요망" 등으로 다양하다. 해외에서 결제가 이뤄졌다고 문자를 보내고, 피해자가 놀라 전화하면 금융기관 고객센터를 사칭해 '본인이 직접 취소해야 한다'며 인터넷주소(URL)를 알려주는 식이다. 하지만 이를 누르는 순간 어디에 전화를 하더라도 범인이 당겨 받는 악성 앱이 설치된다. 이후 범인들은 다시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등 기관을 사칭, '자금세탁 등 범죄에 연루됐다'며 계좌 확인을 위해 돈을 보내라는 식으로 협박을 한다는 것이다. 악성 앱 때문에 이들이 거는 전화는 모두 검찰 등 수사기관 공식 번호로 표시된다. 특히 교묘하게 조작한 구속영장 청구서 등 공문서까지 활용하면서 다수 사람들이 형사절차 경험이 없어 깜빡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다. 원격조종앱을 설치해 피해자들의 가상자산을 뜯어내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아파트 재개발 조합 분담금을 이용한 사기 사례도 있었다. 사무실에 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대형화재로 통신상태가 불량하니 불러주는 인터넷 전화번호로 착신 전환해서 사용하라'고 요구한 뒤, 범인들이 조합원들 전화를 받아 아파트 옵션비를 챙긴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회사에서도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하든지 모르는 전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5-03 13:15:43[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요 카드사 모집인을 사칭해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며 카드 발급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인 만큼 카드 발급 시 현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카드론 당일대출" 카드모집인 사칭, 계좌·카드번호 등 요구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발급혜택으로 50만원을 준다며 주요 카드사 모집인을 사칭해 비대면신청방법과 담당자정보가 담긴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카드론 당일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최근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피싱수법은 먼저 주요 카드 모집인을 사칭해 카드 발급 유도 문자메시지를 발신하고, 연회비 전액 지원, 현금 지급 등 카드 발급 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안내한다. 이후 계좌번호와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사례가 제보돼 회원카드사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문자에 나와있는 카드 모집인은 카드사에서 등록된 정식 모집인이 아니었다"며 "이에 따라 모집인을 사칭한 문자인 것으로 보고 카드사들은 공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러 규제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자 카드론을 이용한 이같은 신종 피싱수법이 등장한 것 같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혜택인지, 불법인지' 문자만 보고는 판단 어려워 문제는 카드사 회원이 아닌 경우 해당 문자가 불법 모집인이 보낸 문자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카드발급혜택으로 현금을 제공하는 경우 소비자들은 이를 혜택으로 여겨 금융감독원이나 협회 등에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를 발급할 경우 현금을 준다고 하면 이는 본인에 대한 혜택으로 여기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문자발신 만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은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따라서 모집인은 과도한 현금을 제공해 신용카드를 모집하지 않는 만큼 현금 제공에 현혹돼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8-24 15:00:59'신용불량 상관없이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신용등급이 낮은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모집책 한모씨(37)와 휴대폰 개통책 장모씨(30)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개통책 이모씨(30·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텔레마케터 3명 등 모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해 5∼6월 '신용불량 상관없이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낸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 326대를 개통, 단말기·유심칩을 팔고 게임아이템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등의 수법으로 6억67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다른 이모씨(여)가 중국 해커로부터 입수한 대부업체 대출 거부자의 개인정보 500만여건을 구입, 이를 토대로 문자를 보냈고 피해자 200여명에게서 휴대전화 개통을 위한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을 받아 장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건네받은 서류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개통해 통신사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단말기는 중국 등 해외로, 유심칩은 유심작업책에게 판매해 대당 100만원가량을 챙겨 한씨와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휴대전화 개통시 25만원을 받았으나 할부금 및 소액결제로 인해 1인당 최고 450만원을 갚아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 피의자들은 피해자들로부터 '내가 쓰려고 휴대전화를 개통했다'라는 내용으로 녹취를 받아놓고 고소가 들어오면 이를 증거로 제출해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3-21 12:46:24[파이낸셜뉴스] "[부고] 오늘 새벽 아버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가짜 문자 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돌리거나 금융자산을 털어가는 스미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인의 부고 문자까지 사칭하는 등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갈수록 교묘해져... URL 눌렀다가는 '좀비폰' 15일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1~9월 탐지된 미끼문자 109만건 중 ‘지인 사칭형 문자’는 24만여 건에 달했다. 최근 발생하는 스미싱 범죄는 연쇄적으로 피해를 낳고 있다. 1차 피해자는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안내문 등을 가장한 가짜 문자를 받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에 첨부된 URL를 누른다. 이후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 등 모든 개인, 금융정보가 범죄자 손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로 이어진다. 악성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은 또 다른 스미싱 범죄를 위한 ‘좀비 폰’으로 사용된다. 범인들은 1차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종, 해당 전화번호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가짜 문자를 유포한다. 이때 문자는 모르는 번호가 아닌,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의심을 사지 않는다. 휴대폰 설정 '보안위험 자동차단' 활성화해야 좀비 폰은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에도 악용된다. 친구로 등록된 이들에게 연락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식이다. 이때 범인들은 기존 대화 내용을 토대로 당사자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의심을 피한다. 가짜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메시지에 첨부된 수상한 URL을 누르지 않아야 한다. 의심이 든다면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에서 가짜 문자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 휴대전화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다. 만일에 대비해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7:51:07#.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18:20:15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무심코 부고장 등 미끼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면 본인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메신저 계정이 도용돼 지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차 피해자는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고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링크를 누르게 된다. 이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통화목록·사진첩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고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 폰’)를 원격조종해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유포한다. 이런 미끼문자는 모르는 번호가 아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 전화번호로 발송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속에 있는 링크를 누르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KISA에서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이며,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 폰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범인들은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 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서 내일 바로 갚겠다’고 속여 2차 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피싱 범죄 예방수칙으로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보안상태 점검 및 필요시 초기화 △의심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한 스미싱 여부 확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설정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주기적 업데이트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금전이나 앱 설치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비밀번호 등 저장하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악성 앱에 의한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까지 전파되기 때문에 절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 설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11:28:37[파이낸셜뉴스] #.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5일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09:56:36[파이낸셜뉴스] “제니 친아버지다. 제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AI 소설을 출간했다.” 진짜야? 아니, 가짜다. 블랙핑크 제니의 아버지라고 사칭한 가짜 뉴스와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를 사칭한 채용 공고 가짜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니의 1인 기획사 OA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아티스트 아버지를 사칭한 허위 사실이 담긴 불법 제작 출판물과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제니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문자는 JYP 또는 국내외 채용 대행사를 사칭하여 음악 음반 순위 상승, 리뷰 작성, 좋아요 클릭 등의 업무를 미끼로 고수익을 약속하며 연락을 유도하고 있다. 이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해당 문자를 수신한 경우 절대 응답하거나 문의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모든 공식 채용 공고는 JYP 공식 웹사이트와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사칭 문자를 발송한 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만약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달라”고 부연했다. 하이브 역시 소속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관계자를 사칭하는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에 나섰다. 더불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08:04:59[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회사를 사칭한 허위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JYP ○○○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스팸 문자를 인증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문자에는 "휴대폰 하나로 손쉽게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음악 음반 순위 상승, 리뷰 작성, '좋아요 클릭' 등의 업무를 미끼로 고수익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은 "일당은 15만원에서 80만원 이상"이라며 연락을 유도한다. 문자 하단에는 '광고 수신 거부' 표기가 있어 해당 메시지 내용이 광고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름이 포함돼 있어 피해 사례 발생이 우려된다. JYP는 "이런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해당 문자를 수신하신 경우 절대 응답하거나 문의하지 마시고 즉시 삭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JYP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모든 공식 채용 공고는 JYP의 공식 웹사이트와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안내된다"며 "이러한 사칭 문자를 발송한 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 역시 소속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관계자를 사칭하는 채용 공고 문자가 유포돼 대응에 나섰다. 사칭한 채용 문자의 내용을 보면 “빅히트의 OOO라며 영화 음악사를 도와 사실적인 평가를 진행하는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음반 순위 올리기 등의 업무를 파트타임과 풀타임으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적혀 있다. 또 휴대전화로 손쉽게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일당은 당일 지급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를 사칭한 피싱 사례를 막기 위해 사칭 주의를 공지할 예정이며, 경찰 신고를 비롯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제니 1인 기획사 OA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제니 아버지를 사칭한 불법 제작 출판물과 가짜 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자신을 제니의 친아버지라 주장한 A씨는 제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AI 소설을 출간했다고 밝힌 바 있다. OA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아버지를 사칭한 허위 사실이 담긴 불법 제작 출판물과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제니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8:03:04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불법 스팸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불법 스팸 문자로 발생하는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SKT는 최근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해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TF를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자체적인 스팸 억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우선 송·수신 문자에 대해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한다.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본인인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PASS에서 제공 중인 'PASS 스팸 필터링' 서비스 기능 강화·확산에 나선다. 기본 스팸 필터링 기능뿐 아니라 신고된 데이터 기반의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추천하는 '키워드 추천', 인공지능(AI) 스팸 의심 문자를 선별해 알려주는 '미끼 문자 AI 탐지 알림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TF는 앞으로 불법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사이버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 간 공조 체계를 마련해 불법 스팸 분류 기준과 각사의 스팸 차단 솔루션으 상호 벤치마킹하는 등 협력을 통해 사후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T는 이번 TF 출범에 맞춰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할 예정이다. SKT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상 의무·준수사항에 근거해 불법 스팸 발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문자 중계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중계사에 위탁하고 있는 SKT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했다. 조치기준 등을 포함한 세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관리감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으로 중계사에 불법 스팸 발송 관련 경각심을 심는다는 구상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18: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