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미녀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백억원을 뜯어낸 홍콩 범죄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홍콩 일대에서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로 남성들을 속여 약 3억6000만 홍콩달러(약 630억원)를 사로챈 사기꾼 일당 20여 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21~3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었으며 대부분 고학력자였다. 상당수는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갱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범죄조직은 전형적인 온라인 로맨스 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SNS를 통해 피해자와 접촉한 뒤 가상으로 만든 미녀의 사진으로 호감을 샀다.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은 후 피해자와 연인 관계가 되면 결혼을 얘기하면서 가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유도했다. 범죄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조작된 수익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돈을 인출하지 못하자 그제서야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영상 통화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사기 조직의 첨단 딥페이크 기술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홍콩, 중국 본토, 대만, 인도, 싱가포르 출신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 범죄조직은 지난해 10월부터 활동해 1인당 한 달에 10만홍콩달러(1750만원)가량의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딥페이크 기술 발전에 따라 신원 확인이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글로벌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6년에는 AI 딥페이크로 인해 기업의 30%가 신원 확인과 얼굴 생체 인증 솔루션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러 솔루션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아키프 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딥페이크는 악의적인 공격자가 생체 인증을 약화시키거나 비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악용될 수 있다”면서 “조직은 인증 대상자 얼굴이 실제 사람인지 딥페이크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신원 확인 및 인증 솔루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6 06:33:37배우 이상준이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상준은 지난 22일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에서 박도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미녀와 순정남'에서 이상준은 박도라(임수향 분)의 동생이자 삼남매의 막내 박도준 역을 맡았다. 스타인 박도라에게 기대어 대책 없이 살고 있는 철부지 장남 박도식(양대혁 분)과 달리 자신에게 엄마와 다름없는 박도라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 박도준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약 6개월간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 이상준이 소속사를 통해 일문일답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상준의 '미녀와 순정남' 관련 일문일답. Q. '미녀와 순정남'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아직은 실감이 안납니다. 대본 리딩을 작년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끝이 나다니, 힘든 과정들도 있었기에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섭섭한 마음도 듭니다. 시원 섭섭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건가 봐요. Q. 박도준을 어떤 캐릭터로 해석하고 연기에 임했나요? A. 가난한 가정에서 사랑을 잔뜩 받고 자랐지만, 그만큼 상처도 많은 인물입니다. 매사에 진중하고 유한 매력이 있는 호감형이지만, 자신의 주변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힘든 일에는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함께 화낼 줄 아는 남자다운 사람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이나 대사가 있다면요? A. 도준이가 유리창을 깨며 울부짖었던 신이 아닐까 싶어요. 준비된 설탕 유리가 두 개 뿐이라서 감정 연기를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한 번에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Q. 이상준이 생각하는 박도준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화를 내야 할 때는 내는 사람, 운전하는 모습이 멋있는 남자, 배드민턴, 헬스, 클라이밍 등 운동을 통해 마리를 번쩍 안아 들 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는 매력 넘치는 인물입니다. Q. 누나인 박도라와 현실 남매같은 케미스트리로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었는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A. 촬영이 시작되기 전 동선에 대한 이야기만 나눌 정도로 크게 신경 쓴 부분이 없었어요. 수향 선배가 워낙 성격이 좋으시고 재미있으시다보니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Q. 어머니를 향한 울분에 찬 눈물부터 공마리(한수아 분)와의 로맨스 속 애틋한 눈물까지, 섬세한 눈물 연기도 화제였는데,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A.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스스로 가장 많이 성장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어머니셨던 차화연 선생님이나 마리 역의 수아도 제게 정말 많은 에너지를 주셨고, 저는 그 에너지를 몸으로 받기만 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면 감정이 저절로 따라 올라오더라고요. Q.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인상 깊게 본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나요? A. 따로 댓글을 찾아보는 편은 아닙니다. 저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은 여린 제 멘탈이 혹시라도 있을 좋지 않은 댓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인스타그램에 주접 댓글들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말 아이디어가 좋으신 것 같아요! Q. 올해 '미녀와 순정남', '비밀은 없어', '커넥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는데, 남은 2024년 하반기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하반기는 아직 촬영 예정인 작품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쉴 때 어떻게 잘 쉬는지가 배우의 인생을 바꾸니까요! Q. '미녀와 순정남'과 박도준을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미녀와 순정남'에서 박도준을 연기한 이상준입니다. 저희 드라마와 도준&수아 커플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제가 처음으로 세트 녹화도 해보고, 이렇게 긴 시간을 한 드라마에 속해서 연기를 해봤는데, 아쉽게 느껴지신 부분이 있더라도 그만큼 많이 성장한 앞으로의 제 모습도 기대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던 '미녀와 순정남', 비록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가끔 추억을 회상하시며 저희를 떠올려 주세요.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달리는 배우 이상준이 되겠습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더블앤(W&)
2024-09-23 17:16:44배우 차도진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에스더블유엠피는 23일 차도진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독보적인 매력의 차도진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차도진은 뜨거운 연기 열정과 다재다능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명품 배우이다. 앞으로 차도진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2007년 영화 '사랑'으로 데뷔한 차도진은 합기도, 태권, 유도 유단자로 빼어난 운동 신경과 남자다운 비주얼로 선이 굵은 역을 도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10kg 증량 후 바로 감량하는 연기 열정으로 악역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MBC '짝패', '기황후', '별별 며느리' 등에서 다채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대중에게 믿보배로 자리잡아왔다. 최근 에스더블유엠피와 전속 계약 후 차도진은 KBS2 '미녀와 순정남'의 특별 출연과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 48회에 첫 등장한 차도진은 최감독 역을 맡아 마지막 회까지 출연하며 고명동 역의 이영은과 멜로 라인을 형성해 심쿵 매력을 선사했다. 명동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최감독은 첫 눈에 반했다는 고백까지 전하며 명동과 박도식(양대형 분) 사이에서 삼각 관계를 형성해 극의 재미를 높이는 등 신스틸러로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더해 차도진은 연극 '가난한 손자'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배우 정경호가 연출, 극본, 출연을 맡은 연극 '가난한 손자'는 셀프 디스 코메디 장르로 10월 23일에서 11월 3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차도진은 극 중에서 만호와 제복남 1인 2역을 맡는 등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2024-09-23 11:41:43【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남·미녀 외국인 스파이를 조심하라'. 중국 공안 당국이 잘 생기고 예쁜 미남·미녀 외국인 스파인 경계령을 내렸다. 4일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날 민감한 과학기술 연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젊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가 외국 세력의 간첩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국가안전부는 "외국 간첩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고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면서 14억 중국 시민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용 광고와 온라인 만남, '로맨스 함정' 등을 활용해 민감 과학 연구 자료 요구 이어 외국 정보기관들이 중국 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로맨스 함정'을 이용한다면서 "외국 간첩들은 채용 광고와 심지어 온라인 만남을 활용해 민감한 과학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젊은 학생들을 꾀어 기밀 정보를 넘기도록 강요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들은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해 젊은 학생들을 '로맨스 함정'에 빠트릴 수 있다"면서 간첩들이 대학 학자, 과학 연구원이나 컨설턴트로 위장해 돈에 쪼들린 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아 침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느 나라가 이러한 간첩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지 나라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경고는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상대방의 간첩 활동을 적발하며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 각국의 중국 스파이 경계령 강화 속에 '맞대응 조치' 해석도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간첩을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간첩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중국이 자국 비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를 잇달아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스파이 경계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는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유럽과 중국, 구체적인 간첩 사건 들춰내며 폭로전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면서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간첩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라고 짚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5 15:00:14[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남·미녀 외국인 스파이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자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 계정을 통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가 외국 세력의 간첩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국가안전부는 "외국 간첩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고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라며 14억 중국 시민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외국 정보기관들이 중국 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로맨스 함정'을 이용한다고 경고하며 "외국 간첩들은 채용 광고와 심지어 온라인 만남을 활용해 민감한 과학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젊은 학생들을 꾀어 기밀 정보를 넘기도록 강요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가안전부는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해 젊은 학생들을 '로맨스 함정'에 빠트릴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간첩들이 대학 학자, 과학 연구원이나 컨설턴트로 위장해 돈에 쪼들린 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아 침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간첩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간첩을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고,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간첩 사건을 적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유럽 각국과 중국 사이에서 잇달아 스파이가 적발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4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를 체포했으며,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라며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간첩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11:13:5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8일(현지시간)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를 선정했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지원했다.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SNS 영향력이다. 아름다움과 기술력은 통상 AI에서 가장 많이 허점이 발생한다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가 관건이었고 SNS 영향력은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가 기준이었다. 제작자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과 기술을 가지고 AI 미인들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SNS에는 실제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은 물론 인간 팬들의 애정 넘치는 댓글도 볼 수 있다. 우승자인 라일리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690만원)와 1만5000달러(약 2070만 원)의 비즈니스 특전, 세계 최초의 미스 AI로서 자랑할 권리를 얻는다. 정확히는 라일리를 개발한 개발자가 갖는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켄자는 인스타그램에서만 19만 4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데다 7개국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팔로워에게 실시간으로 답장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선보여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켄자 레일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에 대해 "나는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진 않지만, 그것(우승)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켄자는 바이오더마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들과 모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21:03:01[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온라인상에서 AI로 생성된 두 사람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6일 기준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보기 드문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모두 AI로 생성한 이미지다. 두 사람이 맥주를 들고 미녀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는 모습, 함께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 자동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관광지에서 배를 타고 있는 모습 등 종류도 다양했다. 상당수 이미지는 해외 네티즌들이 올린 것이었다. 한편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최근 온라인상에 두 사람의 AI 생성 이미지가 다수 올라온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푸틴 대통령 방북 행사를 위해 러시아 국기 1만5000개로 평양을 장식했고,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가 지나가는 곳마다 인사말이 적힌 배너도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지각해 새벽 시간 북한에 도착했음에도 공항에 직접 나와 영접했고, 푸틴 대통령이 떠날 때도 공항에 직접 나와 환송하는 정성을 보였다. 러시아 언론은 “시민들의 환송행렬은 20㎞ 넘게 이어졌다”며 “이 정도의 대규모 배웅을 받은 역대 러시아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7 08:16:08[파이낸셜뉴스] 영남이공대학교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김태희(20)씨가 ‘2024 미스코리아 대구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미스대구 쉬메릭 진’을 차지했다. 3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본선 진출자 18명 중 최고 미녀로 선정됐다. 영남이공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씨는 평소 남다른 애교심과 사명감으로, 행사 및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김씨는 장학금 및 봉사상,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 장학금, 대구관광협회 표창장 등을 수상하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인정받아왔다. 김씨는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더 많은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앞으로 1년간 대구의 관광 홍보사절로 활동하며 오는 10월 열리는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3 21:00:18[파이낸셜뉴스] '주연아'로 사랑받던 미녀 개그우먼 김주연이 2년간 신병을 앓다가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1일 선공개한 영상에는 김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영상에서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연은 “재작년에 신내림을 받았는데, 사실 신병은 한참 전부터 있었다”라며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열이 펄펄 나면서 갑자기 아프고, 낮에는 또 멀쩡하고 밤이 되면 열이 펄펄 났다"고 했다. 이어 “몸이 안 좋아서 하혈이 시작됐다. 몸이 워낙 약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그걸 2년을 (하혈)했다. 주변에서는 과다출혈로 죽지 않은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주연은 “이때까지만해도 신병인지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반신마비 증상이 오더라. 그래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더라. 그렇게 말씀하셔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눈물밖에 안 나왔다”며 젊은 나이에 찾아온 불치병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밝혔다. 김주연은 "집에서 울고 있는데 내 입에서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리고 간다'고 말을 하고 있더라. 너무 무서웠다. 과거에도 '너 데리고 간다'는 말을 한 적 있는데 그때는 '데리고 가라'라고 했었다"라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념겼는데 몇 년 지난 후에 아빠 얘기가 나오니까 그건 안 되겠더라. 아빠를 지키고자 했다. 그래서 '내가 신내림을 받아야겠구나' 결심했고, 그렇게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했다. 특히 그는 “신굿하기 전날에 그 말을 했다. 신굿을 하는 날 한 무속인이 ‘너 오늘 안 왔으면 네 아빠 아니면 너 둘 중 하나 데리고 가려고 했다’ 딱 이러시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주연은 “가족 중에 무속인이 없어서 전혀 '신병'이라는 의심이 없었다"라며 "단지 외할아버지가 몸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있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어떤 스님이 지나가면서 '명이 짧으니 기도를 많이 해줘라'라고 하셨다"라며 "그런데 37세에 돌아가셨다. 근데 제가 딱 37세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혀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김주연은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연아’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5:36:47[파이낸셜뉴스] 란제리를 입고 열매를 파는 대만의 '빈랑미녀'를 촬영한 뉴욕의 한 사진 작가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빈랑은 주로 인도나 중국,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여러 사람들이 씹는 열매로 각성 효과와 중독성이 있고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CNN은 사진작가 콘스탄체 한이 지난달 발표한 사진 작품 시리즈 '빈랑 서시(Bing Lang Xi Shi·빈랑 미녀)을 소개했다. CNN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빈랑을 판매하는 노점상에서 여성 판매원들이 신체 노출이 있는 복장을 차려 입는 문화가 정착됐다. 빈랑 열매는 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트럭 운전자나 고령층에서 인기가 높고, 노점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빈랑 미녀'을 고용하는 것이다. 빈랑 가게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 대만 일부 빈랑 가게에서 손님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여성 판매원을 고용했고 이러한 문화가 정착하게 된 것이다. 한씨의 사진에 등장한 몽슈안씨는 CNN에 "16세부터 ‘빈랑 미녀’로 일했다"라며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외모"라고 말했다. 몽슈안은 빈랑 판매로 한 달에 약 670달러(한화 약 92만원)을 번다. 대만 대졸자 초봉이 월 13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CNN은 유리 부스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의 모습은 매춘 업소와 비슷할 수 있지만, 빈랑 판매가 대만의 매춘업과 연관돼 있지는 않다고 보도 했다. 5개월간 빈랑을 팔고 있다는 24살 여성 몰리는 "‘빈랑 미녀’들은 성매매는 하지 않는다"라며 "빈랑을 운전자에게 팔 때를 제외하고 거의 부스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사진작가 콘스탄체 한은 지난달 11일 패션·문화 전문 매체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작가가 되었을 때 마음 속에서 '빈랑 미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대만 특유의 느낌을 담고 싶어 지난 여름 대만에 돌아갔을 때 빈랑의 아름다움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지방 정부는 2002년 여성 빈랑 판매원의 복장 규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타오위안현에서는 빈랑 판매자는 가슴과 엉덩이, 배를 가리는 복장을 입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2: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