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관광레저복합단지인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에 주거 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를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미단시티 활성화를 위해 기존 관광레저복합단지에 주거 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공사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기간 연장 불승인 이후 미단시티의 신규 사업자(투자자) 발굴과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협의체(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미단시티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관광레저복합단지에 주거 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사업 부지 제공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초기 운영비 부담 저감과 안정적인 운영 모두를 충족하기 위한 부지 사용료 감면 등 토지 소유자로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미단시티 활성화 조치를 통해 개발 장기화에 대한 기존 수분양자 및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2022년부터 진행한 국제학교 유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4 14:05: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4, 공동주택5, 단독주택6 블록 3개 사업지에 주택 개발사업을 시행할 사업자 선정을 위해 용지매각형 민간사업자 사전 참가신청 접수를 오는 14일에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업자를 선정해 토지를 공급하고자 실시하게 됐다. iH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골든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독려를 위해 공동주택용지(2필지) 및 단독주택용지(1필지) 3개 필지 전체에 대해 사업 신청을 하는 업체에 평가 우선순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iH는 미단시티가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고속도로·전철 네트워크와 2025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 등 스마트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인천의 대표적인 수도권의 종합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이번 사업자 공모에 이어 미단시티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골든테라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는 등 활발한 도시마케팅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09 11:05: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의 해안을 일주하는 순환도로 가운데 미개통 구간인 미단시티 진입도로 공사를 다음 달 착공해 오는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영종지역 투자유치 촉진 및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되는 미단시티 진입도로 공사는 중구 중산동~운복동 길이 2.99㎞에 폭 15m 왕복 2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로 기존 도로를 우회, 15분 가량 걸리던 것이 3분대로 단축된다. 자전거 도로도 설치돼 영종해안도로 54㎞ 전체가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다. 한편 이 사업은 총사업비 450억원 가운데 이미 투입된 시비 30억원을 제외한 420억원의 50%인 21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올해 90억원을 교부받았으며 오는 2022년∼2024년까지 120억원을 나눠 지원받는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계획과장은 “미단시티 진입도로 건설 공사가 계획대로 오는 2024년 말에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23 10:14:19매년 오르는 비싼 임대료와 임대기간 연장이 불가능한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을 없애고, 집값의 10%만 내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너지시티는 10월 31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A8블록에서 누구나집 3.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엔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과 유동수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갑), 주영철 시너지시티 회장,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정인채 새천년종합건설 회장, 김성철 센토피아 회장,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는 오는 2021년까지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1096가구가 누구나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누구나 집 3.0은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주거정책이다. 주택협동조합 조합원이 집값의 10%를 출자하고 8년 동안 약정한 임차료를 내면서 주거권을 갖는다. 8년 후 최초 공급가격으로 매입하거나 평생 임차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 임대주택은 임대 기간 연장이 불가한데다 임차료가 비싸고 매입할 시점의 시세로 매입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시너지센터를 운영, 협동조합의 수익사업을 통해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3%로 제한한다. 단지 내 공용 공간을 활용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트와 북쉐어링, 카쉐어링, 케이터링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단지 내 일자리는 조합원과 입주자 우선으로 채용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의미를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김병천 시너지시티 대표이사는 "누구나집 3.0을 통해 우리 국민 누구나 자기 집에서 살 수 있고 일할 수 있으며 지식과 정보를 이용하고 신용등급에 의한 차별도 받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행복한 주거환경 주거문화를 만드는 첫발을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내딛었다"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집 3.0 프로젝트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외에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 등에서도 진행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1-17 08:20:46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랑룬 국제랜드 유한회사와 체결한 미단시티 내 유보지 토지매매계약이 랑룬측의 계약금 미납으로 계약 효력을 상실했다고 14일 밝혔다. 랑룬은 매매계약서상 3월 2일까지 총 매매대금의 5%인 계약금 43억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해당 기일 내 이행을 하지 못했다. 공사는 계약 효력이 상실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랑룬 국제랜드 유한회사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또 공사는 랑룬이 투자의사를 밝힌 미단시티 내 교육연구 부지 등 배후 부지에 대해 투자자의 기본적인 신의를 상실한 랑룬과 MOA 체결 등 사업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한편 랑룬측은 당초 합의했던 계약금 납부기일을 지키지 못한채 행정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기간연장, 계약금 분할납부 등을 제시했으나 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랑룬측의 요청으로 4차례 면담을 가졌으나 약속일까지 계약금 전액을 정상 납부하지 않음에 따라 계약효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3-14 10:52:11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랑룬그룹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일원에 특급 호텔, 레지던스 호텔, 콘도미니엄 등 대형 리조트인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를 조성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랑룬그룹은 8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 내 유보지 7만6000㎡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약 871억원)을 체결했다. 미단시티 내 유보지는 바다에 인접한 투자유치 토지이다. 랑룬그룹은 1단계로 약 1조원을 투자해 특급 호텔, 레지던스 호텔, 콘도, 대형쇼핑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지매매 계약은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사업의 첫걸음으로 랑룬그룹은 유보지를 시작으로 배후부지(약 19만9000㎡)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게 된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랑룬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매입과 조기착공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랑룬그룹의 이번 토지매매 계약으로 현재 진행 중인 영종도를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와 견줄만한 동북아 최고의 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랑룬그룹은 상하이 FISH, 호주의 타임즈스퀘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부두 개발 사업, 에너지 사업으로 중국 광둥의 원유 정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젠민 랑룬그룹 회장은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가 미단시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랑룬그룹의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2-09 12:16:56(주)엠디홀딩스는 지난 25일 인천도시공사와 토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토지 계약을 통해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신뢰도를 높이며 빠른 사업추진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2월 공급 예정이다. 관계자는 "엠디홀딩스와 인천도시공사의 사업부지 내 토지계약을 체결해 사업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거비 부담이 적은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주거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집값의 10%를 내고 수분양권을 확보할 수 있다. 임대주택은 8년 동안 임대 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되는 만큼 일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자격에 제한이 없고, 입주자는 일정기간 임대 후 분양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다. 즉 임대로 거주하면서 미래에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권도 확보하는 셈이어서 입주자에게 유리한 주거조건이다. 최근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나 수익형부동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형 임대주택은 목돈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기업형 임대주택은 유주택자 등 자격 제한이 없고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857번지 일대에 공급 예정인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전용면적 84㎡(A·B·C), 총 1,096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도는 잇따른 주변 지역 개발 호재로 유입인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이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지난 4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그 포문을 먼저 연 가운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년 초 완공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 이용객 및 그에 따른 공항 종사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같은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도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한편, '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천안 아산에서 공급몰이에 나선다. 다음 달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 일원에 공급되는 '누구나집'은 지하 2층, 지상 30층 27개동 △전용 59㎡ 556가구 △전용 74㎡A,B 548가구 △전용 84㎡ 2096가구 등 총 32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017-10-27 17:05:3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 카지노 개발사업에 직접 나서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불합리하게 진행됐던 사업을 정상화시켜 개발을 앞당기겠습니다"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사진)은 미단시티개발㈜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인천 영종도 카지노를 비롯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미단시티 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는 지난 8일 만기 도래한 3372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인천도시공사와 2015년 체결한 지급금합의서에 따라 토지 공급계약이 자동 해지됐다.지급금합의서에는 대출 전부 또는 일부 대지급 사유 발생 시 계약이 자동 해지되도록 명시돼 있다. 대지급 뿐 아니라 EOD(기한이익상실,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사유 발생 또는 지급시기 1년 유예 시에도 자동 해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갚아야 할 3372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미단시티의 남은 땅을 모두 가져온다. 결국 미단시티는 공급.개발할 땅이 없어지기 때문에 청산 또는 정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미단시티개발㈜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차입금을 대지급해주면 1년 뒤 갚겠다고 연장을 요청했으나 행정안전부의 채무상환보증을 금지하는 법령에 위반돼 연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단시티개발㈜은 2007년 합작법인 설립 이후 직접개발 없이 제3자에게 토지만 재매각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핵심 앵커시설이 없어 매각부진으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이뤄지지 않아 2011년부터 공사의 신용공여로 5차례에 걸쳐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지속해 왔다.이 과정에서 공사는 지급보증 등 무한책임을 지고 단독으로 173억원 증자를 했으나 공사 지분은 26.9%에 불과했다. 나머지 주주들은 증자를 포기했다. 황 사장의 표현을 빌리면 '공사는 무한책임을 지고 수익은 일부만 가져가는' 불합리한 구조였다는 것이다.미단시티개발㈜은 자본금 893억원을 모두 소진해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지난 10년간 금용비용과 회사 운영비로만 약 3300억원을 지출했고 현재 부채만 7450억원에 달한다.황 사장은 그동안 계약을 사전에 해지하지 못한 것은 해지에 따른 후폭풍 우려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계약 해지 시 예전에 수입으로 계상된 것이 취소돼 당기 순손실 1200억원이 발생하고 대출금 상환 자금 5000억원을 조달해야 해 부채비율이 30% 높아지는 등 공사 신용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이번 3372억원의 대지급 및 계약해지로 당장은 공사 재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오히려 1000억원 이상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매각 당시 3.3㎡당 200만원이었던 조성원가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했으나 현재는 400만원으로, 가격이 2배 정도 높아졌다. 또 지난해부터 계약 해지에 대비, 인천시에서 자산 출자를 받고 여유자금 마련 등 철저히 대비해 왔다는 전언이다.황 사장은 "미단시티 업무를 인천도시공사가 자동 승계하기 때문에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은 전혀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9-10 17:01:47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가 8일 만기 도래한 3372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2015년 체결한 지급금합의서에 따라 토지 공급계약이 자동 해지됐다고 밝혔다. 미단시티개발㈜는 영종 경제자유구역 부지 183만㎡에 세계적 수준의 카지노를 비롯 복합레저단지 조성 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도시공사는 외자유치와 미단시티의 앵커시설 유치를 통한 조기개발을 위해 당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부지를 절반 가격 수준인 6700억원에 미단시티개발㈜에 공급했다. 미단시티개발㈜는 설립 이후 직접 개발 없이 제3자에게 토지만 재매각하는 단순 업무만을 수행해 왔으며, 그 마저도 핵심 앵커 시설이 없어 매각 부진으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이뤄지지 않아 경영난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도시공사는 173억원 단독 증자하고 미단시티개발㈜ 대출금에 지급보증을 하는 등 무한책임을 졌다. 그러나 합작투자계약서상 모든 주주사들에게 자금조달 협력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주주사들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권한은 미단시티개발㈜가 행사하고 책임은 도시공사가 지는 불합리한 구조로 운영됐다. 게다가 지난해 6월부터 지방공기업의 제3자에 대한 채무보증행위가 금지되면서 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에 대해 추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마저 없어졌다. 도시공사는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에 미단시티개발㈜가 갚아야 하는 3372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남은 토지를 회수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단시티개발㈜는 공급·개발할 땅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청산 또는 정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저스그룹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사업을 조만간 착공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대지급 및 계약해제로 당장은 재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자본 확충과 사업효율성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9-08 15:42:10【인천=한갑수 기자】“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 카지노 개발사업에 직접 나서겠습니다. 그동안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불합리하게 진행됐던 사업을 정상화시켜 개발을 앞당기겠습니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사진)은 미단시티개발㈜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인천 영종도 카지노를 비롯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미단시티 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는 지난 8일 만기 도래한 3372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인천도시공사와 2015년 체결한 지급금합의서에 따라 토지 공급계약이 자동 해지됐다. 지급금합의서에는 대출 전부 또는 일부 대지급 사유 발생 시 계약이 자동 해지되도록 명시돼 있다. 대지급 뿐 아니라 EOD(기한이익상실,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사유 발생 또는 지급시기 1년 유예 시에도 자동 해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갚아야 할 3372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미단시티의 남은 땅을 모두 가져온다. 결국 미단시티는 공급·개발할 땅이 없어지기 때문에 청산 또는 정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미단시티개발㈜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차입금을 대지급해주면 1년 뒤 갚겠다고 연장을 요청했으나 행정안전부의 채무상환보증을 금지하는 법령에 위반돼 연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단시티개발㈜은 2007년 합작법인 설립 이후 직접개발 없이 제3자에게 토지만 재매각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핵심 앵커시설이 없어 매각부진으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이뤄지지 않아 2011년부터 공사의 신용공여로 5차례에 걸쳐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지속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지급보증 등 무한책임을 지고 단독으로 173억원 증자를 했으나 공사 지분은 26.9%에 불과했다. 나머지 주주들은 증자를 포기했다. 황 사장의 표현을 빌리면 '공사는 무한책임을 지고 수익은 일부만 가져가는' 불합리한 구조였다는 것이다. 미단시티개발㈜은 자본금 893억원을 모두 소진해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지난 10년간 금용비용과 회사 운영비로만 약 3300억원을 지출했고 현재 부채만 7450억원에 달한다. 황 사장은 그동안 계약을 사전에 해지하지 못한 것은 해지에 따른 후폭풍 우려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계약 해지 시 예전에 수입으로 계상된 것이 취소돼 당기 순손실 1200억원이 발생하고 대출금 상환 자금 5000억원을 조달해야 해 부채비율이 30% 높아지는 등 공사 신용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이번 3372억원의 대지급 및 계약해지로 당장은 공사 재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오히려 1000억원 이상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매각 당시 3.3㎡당 200만원이었던 조성원가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했으나 현재는 400만원으로, 가격이 2배 정도 높아졌다. 또 지난해부터 계약 해지에 대비, 인천시에서 자산 출자를 받고 여유자금 마련 등 철저히 대비해 왔다는 전언이다. 황 사장은 “미단시티 업무를 인천도시공사가 자동 승계하기 때문에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은 전혀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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