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지난 7일 서울시가족센터를 방문해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란 디지털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해석 및 올바른 활용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에 따라 유해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며,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콤의 지원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서울지역 초등학생 4~6학년 100학급, 2000명에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13학급 24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은 ‘유튜브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 ‘최고와 최악의 채널 선정 및 발표’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콤은 이번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초등학생이 인터넷상에서 스스로 유익·유해한 콘텐츠를 구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날 지원식에 참석한 김성현 코스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디지털 환경을 접하면서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후원사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08 11:55:2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국정과제인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강화' 일환으로 10일부터 인천 백석중학교 등 전국 중학교 31개교에서 '인공지능(AI) 미디어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도록 AI 이해하기, AI에 대한 비판적 시각 가지기, AI를 활용해 저작물 만들기 등 세 분야의 이론과 실습 형태 강의로 구성해 학교별로 12차시 과정으로 제공한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AI 활용과 첨단 조작기술(딥페이크) 피해 예방 등 선제적인 AI 미디어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중학생 대상 교육과정을 개발해왔다. 경찰청에서 지난 9월 2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총 812건이며 검거된 피의자 387명 중 324명(83.7%)이 10대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AI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이번 교육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AI 미디어 교육 특강에 참여할 중학교를 추가로 모집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미디어교육 전문 누리집 '미카'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0 14:40:49[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지난 11일 개최한 ‘임직원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4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13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이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AI와 미래금융교육을 주도하는 중심기관이 되겠다”며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융합된 신금융 교육을 통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하 원장이 발표한 4대 중점사업은 △AI 보험직무 교육 △AI 신금융 교육 △AI 리터러시 교육 △보험 AI 미디어센터다. 먼저 AI 보험직무 교육은 보험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AI 기술을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실습과 사례 연구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에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전략수립, 보험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 포함된다. 최신 AI 사례와 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예측형 교육’을 지향하여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AI 신금융 교육을 통해서는 필수적인 금융지식과 함께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한다. 교육과정은 기본적인 금융 리터러시부터 AI 기반 금융서비스 이해, 디지털 자산관리, 스마트 계약 등 블록체인 기술까지 다루며, 금융소비자와 종사자들이 변화하는 신금융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서는 AI의 기본원리와 활용방법을 이해하고 AI에 대한 기술적 역량과 윤리적 태도를 함양, AI를 통한 문제해결능력과 직업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보험연수원 AI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AI 미디어센터를 도입한다. AI 시대에 적합한 대표적인 AI 교육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올바른 보험지식과 최신 보험제도 및 정책에 대한 신뢰성 높은 인증 정보 등을 국민에게 제공한다. 또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금융 관련 최신 인증정보도 함께 제공하며 AI 시대의 신금융 포털 역할을 수행하고 보험산업의 융합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험연수원 임직원은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 이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AI 교육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연수원은 ‘AI 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4대 중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하 원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업계 종사자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업연수기관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앞으로 보험연수원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0:59:15[파이낸셜뉴스] 보험연수원은 인공지능(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글로벌 보험 AI 교육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융합혁신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도 ‘올해의 최석정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와 생성형 AI 전문가인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이상은 대표 등을 초빙, AI 시대 보험연수원의 비전, 최첨단 AI 기술 이해, AI 시대 보험산업의 미래전략, 생성형 AI에 의한 보험산업 융합혁신 등을 주제로 11일부터 5주(주1회)에 걸쳐 교육할 계획이다. 연수원측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AI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고 혁신적 사고 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함으로써 교육 혁신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취임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사에서 보험연수원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AI 신금융, 신경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9 09:24:38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AI)이 2030년 전후로 등장하는 AI발 '싱귤래리티'(특이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AI 발전 속도는 증기기관과 전기, 인터넷이 일군 혁신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AI 윤리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AI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할루시네이션(환각)과 가짜뉴스 생성 등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 국가들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AI를 국가전략화하고 있다. 빅테크들도 합종연횡을 확대하며 브레이크가 풀린 기술발전 속도는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9월 5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AI월드 2024'를 앞두고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강연자인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세종사이버대 컴퓨터 AI 공학과 초빙교수)과 AI 시대의 변화상을 놓고 특별대담을 했다. ―AI가 우리 일상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대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나.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이라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를 역으로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냐, 아니면 산업 전반에 적용될 것이냐에 따라 다른 문제다. 특이점이 2030년 전후로 온다고 하는데, 결국 우리가 AI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역량이 됐을 때 그 시대가 열릴 것이다. 미국 정부가 챗GPT 5.0에 대해 오픈AI와 함께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컨트롤한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싱귤래리티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하지만 자동차가 처음 개발됐을 때 사람보다 빠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도구적 관점에서 AI가 더 똑똑해지면 좋다. ―특이점이 오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제도와 사회적인 총체적 시스템의 합의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생성형 AI와 관련한 윤리 문제도 비슷하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와 비슷하다. '자율주행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자동차 제조사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를 놓고 해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더 완벽해진 자율주행 기술이 나오면 제품에 탑재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생성형 AI가 나오기 전에도 윤리적 관점에서 AI를 컨트롤할 수 있는 '킬 스위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 그런 기술들이 정리가 됐을 때 우리가 말한 초지능들이 나올 것이다. ―인간의 생산성을 AI가 더 높인 점을 보면 결국 인간의 '창의성'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AI를 활용하면 소수가 가지고 있던 창의성을 일반인들도 발현할 수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기 전에는 몇몇 미디어가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가 등장하며 개인도 방송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문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 그간 미디어는 사회적 문제 지적과 더불어 사실 확인이라는 역할을 해왔다. 그 역할을 생성형 AI가 한다고 가정하면 이를 판별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인간의 지식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교묘하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잘한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정답이 아닌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인턴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고쳐서 정확한 보고서를 쓸 수 있지만, 일반인이 AI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 맞는지 틀린지를 모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넷플릭스가 1000만 유저를 모으기까지 3.5년이 걸린 데 비해 챗GPT는 단 5일이 소요됐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에 따른 향후 산업의 발전 방향이 궁금하다. ▲챗GPT 자체 기술의 업그레이드 방향과 생성형 AI 전반에 대해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챗GPT는 아직 AI와 음성으로 실시간 대화할 수 없다. 사람끼리 대화는 중간에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만해'라면서 말을 멈추고 지적할 수 있지만, AI는 아직 그런 게 안 된다. 멀티모달이 제대로 되려면 말을 하다가 중간에 끊고 '다시 말해봐' 같은 대화가 돼야 한다. 생성형 AI 측면에서는 '도스에서 윈도 시대로 전환'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못하는 게 '질문'이다. 생성형 AI 쪽에서는 이를 '프롬프팅'이라고 표현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사용자인터페이스(UI)다. 도스에서 명령어를 통해 내리던 명령을 윈도에서 수많은 이미지와 버튼으로 대체한 것처럼 이를 AI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생성형 AI에 해당 서비스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결국 지금보다 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닌 산업의 기반요소가 됐다. 결국 AI를 신속하게 잘 접목하는지에 따라 생존지형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성형 AI의 가장 놀라운 이유가 화이트칼라, 그중에서도 창의성에 기반한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챗GPT가 2022년 10월 전 세계에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성공 케이스를 만들면 해외에서도 참고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 중심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빠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챗GPT를 사용해 본 기업 총수들이 잘 사용하고, 직원들에게 사용을 권하는 분위기다. 톱다운 방식으로 AI 사용을 권장하다 보니 조직이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과거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했는데, 이제는 '기업 동맹' '합종연횡'이 대세가 되고 있다. 동맹의 시대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예전에는 기술의 부분만 가져와도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통째로 가져오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적극적 파트너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유튜브가 등장했을 때 유튜브와 싸웠던 사람보다는 유튜브 콘텐츠 안에서 함께 성장한 사람이 살아남았다. AI도 같은 상황이다. 네이버같이 큰 언어모델을 만드는 곳은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특화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은 비즈니스 케이스 개발에 주력해 서로 연합할 때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다. 저는 10년 만에 다시 '프레너미(Frenemy·친구와 적의 합성어)' 시대가 찾아왔다고 표현하고 싶다. 골드러시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곳이 청바지를 판매한 사람인 것처럼 AI 시대에는 엔비디아가 돋보이고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적과의 동침'을 하는 그림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합병했다. 리벨리온은 KT와 삼성전자가, 사피온은 SK텔레콤이 투자하는 회사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 회사가 된 셈이다. 이제 합치지 못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AI 기술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고 현재인 것 같다. AI로 인해 우리 일상의 변화, 또 일반인의 삶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어떠한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나. ▲사람마다 생각의 관점이 다르지만 '도구적 진화'의 관점으로 보는 게 좋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가들도 'AI가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소개한 유튜브 역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보는 분들이 있는 반면 유튜브를 보며 즐기는 사람이 있다. 'AI에 얼마나 몰입돼 있는 것이 나에게 어떤 큰 의미를 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AI 시대 창의성의 핵심을 생각해 봐야 한다. 생성형 AI 시대 창의성의 핵심은 '줏대'다. 생성형 AI의 결과물은 그럴듯하다 보니 AI에 의지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최종 결과물이 본인의 생각과 달라진다. 결국 내가 해야 하는 주체적인 일들을 다 뺏기는 셈이다. 그런데 생성형 AI는 항상 랜덤하게 결과를 만든다. 본인의 신념을 밀어붙일 수 있는 '줏대'가 중요한 이유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불평등에 대한 이슈가 커진다. 디지털 시대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이슈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AI 시대에 불평등 이슈는 어떻게 전개될 수 있나. ▲가장 극단적으로는 일종의 불평등이 당연해지는 시대가 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AI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부의 쏠림이 심화되고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아주 적은 비용만 있다면 사람들은 즐길 거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기업의 논리가 아니라 결국 국가나 사회 전체가 논의하고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 AI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질문을 잘 만드는 것'이다. 대답은 AI가 해주기 때문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8 18:31:25[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안양시 내 거주 중인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IT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코스콤은 전날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안양시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을 위한 IT 창업 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IT 창업 프로그램은 ‘e커머스 여성창업가 양성 교육’으로, 코스콤은 해당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 재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쇼핑몰 창업 행정절차부터 시작해, 아이템 선정 및 판매방식, 쇼핑몰 창업기획서 작성법, 스마트스토어 활성화 및 브랜딩 전략 기술, 온라인 마케팅 전략 실무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황상검 코스콤 부서장은 “이번 교육을 발판 삼아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실질적 창업 및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콤은 6년간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IT취업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코스콤은 ‘코딩기반 IT융합강사 양성과정’, ‘로봇코딩제어강사 양성과정’, ‘콘텐츠 에듀크리에이터 양성과정’, ‘디지털 큐레이터 양성과정’, ‘온라인 마케터 양성과정’, ‘미디어리터러시 강사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3 13:51:06[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지난 10일 뉴밀레니엄관 글로벌룸에서 '글로컬대학 문화콘텐츠 특화분야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최종보고회와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은 동서대학교 문화콘텐츠 분야 '아시아 넘버1'의 실현과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본지정을 통한 도약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 분야 3개 단과대학(임권택영화예술대학, 디자인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 내 학과·전공 소속 교수 중심으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교육·기업 전문가 자문회의, 세미나와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구조개혁안을 도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장제국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글로컬대학 특화분야 학사구조 개혁 태스크포스팀 21명의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주요 학사구조 혁신체계의 방향은 '벽 허물기'를 통한 '무경계 학사구조'의 전환을 목표로 △특성화 분야 3개 단과대학(임권택영화예술대학, 디자인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의 통합 △무전공제(자유전공제) 및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한 신입생 선발 △유연한 학사구조를 위한 조직 개편 △학생의 다양한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중심교육 등을 골자로 한다. (가칭)Arts & Design 통합 단과대학 체제는 향후 2년간의 충분한 학내 협의와 시뮬레이션, 자문회의, 실행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전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동서대학교 (가칭)Arts & Design 통합 단과대학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영화·영상, 미디어 콘텐츠, 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예술단과대학의 모습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 시대에 맞는 전공과 부전공, 소단위 전공 등의 신규 생성이 용이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진로설계와 탐색, 전공 선택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동서대학교 문화콘텐츠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혁신모델과 수익형 산단과 연계한 재정 자립화의 선순환 체계, 연구력 제고를 위한 R&BD클러스터 기반의 산학연구 혁신 모델도 제시했다. 정주형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평판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혁신 모델도 도출했다. 이밖에 학생관리와 학생지원체계의 고도화 전략, 입시대책, 공간 대책·대학원 혁신안도 함께 다뤘다. 이를 위해 아트앤디자인 특화 교양교육과정, AI리터러시 등 단과대학 공통 기초과정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의 최종선정과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콘텐츠 특화 단과대학의 출범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2 11:24:12[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올해도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IT 취업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10일 코스콤은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영등포구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위한 IT 교육 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코스콤이 후원한 취업 프로그램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강사과정 교육’이다. 코스콤은 해당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사회 재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해석 및 올바른 활용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에 따라 유해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며,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 강사로는 현재 활발하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 중인 한국디지털문해교육협회 임원진들을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디지털 문해교육의 이해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활용법 및 전문강의 기법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코스콤 황상검 부서장은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취업 교육을 이수한 수료자들이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뿌듯하다”며 “이번 디지털 미디어 리터리시 강사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분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고, 나아가 유해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속 디지털 미디어 환경 개선 등 우리 사회에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 6년간 꾸준히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IT취업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코딩기반 IT융합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한 이후 2020년 ‘로봇코딩제어강사 양성과정’, 2021년 ‘콘텐츠 에듀크리에이터 양성과정’, 2022년 ‘디지털 큐레이터 양성과정’, 2023년 ‘온라인 마케터 양성과정’을 차례로 지원한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10 15:12:0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챗GPT 등 생성형 AI 일상화로 딥페이크 같은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의 정보에 대한 민감성과 선한 사용자로서 권리와 책무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웹툰 형식의 ‘똑디와 함께하는 디지털 예절의 모든 것’, ‘똑디와 함께하는 생성형 AI 인공지능윤리의 모든 것’등 생성형 AI 시대의 건전한 디지털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교사 대상 역량 강화 연수도 확대했다. 거짓 정보에 대응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활발하다. 일상 수업에서 슬기로운 미디어 이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 인권과 팩트 체크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프로젝트 수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공간 폭력화를 막기 위한 예방교육도 강화했다. 경찰청과 연계해 사이버 성범죄, 해킹, 피싱 등 디지털 범죄를 막기 위한 ‘찾아가는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21일을 ‘사이버폭력예방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늘품우리 등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도내 모든 초·중·고에서 집중적인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많은 학생들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고 있고 그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잘못된 디지털 사용은 범죄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키우는 한편 학생들이 탄탄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나와 타인을 지키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4 15:20:13[파이낸셜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자사 제품을 이용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허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비판을 받자 한 발 물러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부작용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AI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AI로 포르노 이미지 생성? 비난 쏟아져 13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 "AI로 생성된 포르노를 만들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딥페이크(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고,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오픈AI 관계자가 미국공영라디오(NPR)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이 자사 제품을 활용해서 에로틱한 텍스트와 누드 이미지 등 부적절한 콘텐츠(NSFW)를 연령에 적합한 맥락에서 책임 있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AI 포르노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포르노인지 여부는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다만 성인물에 딥페이크는 계속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 법학과 교수이자 음란물 규제 전문가인 클레어 맥글린은 "오픈AI가 NSFW 콘텐츠의 생성을 합법적인 자료로 제한하려는 어떠한 방식에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AI로 만든 이미지" 로고도 붙여야 생성형 AI 기술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문제는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생성모델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X(옛 트위터)에서 확산돼 기술에 대한 위험성은 더 부각된 바 있다. 이에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용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가 부적절한지 여부를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필터링하고 있다. 또 워터마크 도입으로 콘텐츠가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는 정보를 안내,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지난 10일 타사 플랫폼에서 제작된 AI 생성 콘텐츠(AIGC)에도 자동으로 ‘AI 생성’ 라벨을 붙이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틱톡 커뮤니티가 AI 생성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지침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2 11:2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