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곡선외벽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채워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9일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을 개막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빛 축제다. 이날부터 9월 8일까지 222m에 이르는 DDP 전면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DDP 10주년과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해 그의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한 작품 '시(時)의 시(詩)'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해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영상 총괄 연출가 박제성은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주제인 '인과 연'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40년이 넘게 작가로 보낸 김환기의 여정을 시대적 역순으로 구성했다.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에 무수한 점들과 선을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연출가는 "물감의 색과 미디어의 빛의 색은 달라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했는데, 물감의 색은 변해가지만 빛의 색은 영원색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작업에 임했다"며 "그림을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스케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음악연출을 한 윤상 감독은 "음악이 없이 미디어아트만을 볼 때는 중간에 약간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몰입할 때 어려움 겪을 수 있다면 음악이 함께 함으로써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가지 특징은 화면의 색과 원작에 없는 움직임을 추상적인 음악으로 표현했고, 기악곡처럼 선율이 느껴지고 멜로디가 있고 그런 음악은 아니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환기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시연될 작품은 지난 10년간 DDP가 지나온 여정을 축하하고 동시에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DDP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이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참여한 인비테이션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 DDP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기 위해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한 초청장이다. 마찬가지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원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서울라이트 DDP만의 차별성과 독보적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29 18:52:17[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증샷 명소'가 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번 달 9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375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사용했고, 지난해 글자를 새겼던 돌출부까지 모두 LED로 덮어 외벽 전체가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하며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오는 1월 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18초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신세계 극장 주제로 한편의 판타지극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함께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로 쉴 새 없이 옮겨간다.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삽입곡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곡이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 피아노 무대가 등장하는 장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전적인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와 웅장함을 더한다. 신세계는 올해 영상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땀 한 땀 공들인 한편, 자원 절감에도 힘썼다. LED칩은 올해 발코니에 추가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썼던 약 350만개를 재사용했고, 철골 구조물도 재활용했다. 신세계는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그간 혼잡도가 높았던 주요 지점에 안전 ·교통요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본점 내부에서는 다음 달 2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The Gift Shop)'을 처음으로 연다. 본관 4층과 신관 3층을 잇는 연결 통로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한다. 여기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엄선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피숀'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피숀에서는 본점 영상에 등장하는 회전목마 오르골, 오너먼트(트리 장식품)와 스노우글로브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티, 비스킷 선물 세트 등을 선보인다.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강남점 등 다른 점포에서도 눈부신 겨울밤 본점 외 다른 점포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강남점 외벽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하수 위로 눈송이를 닮은 별 장식을 수놓아 크리스마스의 눈부신 겨울 밤하늘을 선사한다. 경기점은 죽전역 사잇길에 빛이 총총한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설치해, 걷기만 해도 마치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타임스퀘어점 1층 명품관을 비롯해 대구점, 광주점 등 7개점에서는 푸빌라가 고객을 맞는다. 본점 영상 속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곰 인형처럼, 트리와 눈송이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를 뛰노는 푸 빌라를 만날 수 있다. 신세계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70년대부터 연말이 되면 조명과 크리스마스 무드의 장식품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해, 백화점 및 회현동 일대를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해 왔다. 매년 본관 파사드에 조명이 켜질 때쯤 연말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에 디자인 조직인 VMD팀이 본격적으로 꾸려진 2011년에는 황금빛 LED 조명 1만개를 촘촘히 장식해 본관 외벽을 수놓았다. 하늘에서 막 내려온 듯한 눈송이 모형의 조명으로 풍성한 야경을 만들었다. 2013년에는 조명으로만 장식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본관 창문에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실루엣으로 꾸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마리 장 고데가 맡아 '신세계로 떠나는 겨울 휴가'란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쇼를 만들었다. 본점 본관 전체에 함박눈을 내리게 하는가 하면 금세 고드름을 만들어 건물을 뒤덮기도 하고 눈꽃이 가득한 설경을 펼치기도 했다.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라는 서양의 전통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외관에 20m짜리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트리에는 선물박스 같은 크리스마스 상징 오브제를 달아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캐럴에 맞춰 불빛이 시시각각 다른 색을 뽐내는 등 장관을 연출했다. 2019년도 본점 본관에서는 화려한 빛 축제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외관에 스토리가 있는 3분 6초 길이의 콘텐츠를 더한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 것이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발레리나와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여 도심 한가운데서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모두가 힘들던 코로나 시기, 신세계 본점의 연말 장식은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더욱 사랑받았다. 2020년에는 '올 한해 애쓰셨습니다.'라는 문구를 본점 본관 외벽에 보여줬고, 2021년에는 다채로운 서커스 이미지를 담아 한해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즐거움과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최근 매해 다른 테마의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며 '인증샷 성지', '서울 필수 관광코스'로 이름을 알렸다. 홀리데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이들부터 외국인까지, 해마다 일부러 찾아오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 점등 이후 주말 기준 구매객수는 평소 대비 60%가량 증가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 2~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9 15:18:05[파이낸셜뉴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월드 스타들의 뮤직 비디오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미디어파사드에 떴다. 지난 7월부터 상영되며 쇼핑을 위해 면세점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방문 고객들에게 쇼핑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기획된 이 영상은 K-POP을 사랑하는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K-POP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21일부터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 중인 트레저의 정규 2집 타이틀곡 'BONA BONA'와 'MOVE (T5)' 뮤직비디오도 상영된다. 전에도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K-컬처 컨텐츠 전파와 홍보에 앞장서 왔다. 지난 5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이병우 음악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멋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특별한 한국 문화유산 디지털 컨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POP은 세계적으로 한류를 대변하는 K-컬처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어 이번 컨텐츠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와 컨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21 08:47:30【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 입구에 마련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관람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06 15:02:2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신세계는 오는 18일부터 '앨리스 인 신세계(ALICE in SHINSEGAE)'를 주제로 건물 외벽을 활용해 한 편의 동화 같은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설립된 광주 현지법인으로서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손잡고 첫 미디어파사드를 공개한다.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광주신세계와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두 번째 협업으로, 백화점 특유의 건축물 외관을 마치 캔버스처럼 활용해 그 위에 한편의 그림을 그리듯 영상이미지를 투사해 연말 선물을 선사한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지난해 9월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리뉴얼하고 5개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면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이이남스튜디오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주신세계와 이이남 작가는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 제8회(2005년) 대상 수상 작가가 바로 이이남이다. 그는 작가 활동 초기에 수상한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이 오늘날까지 작업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각 지역의 신세계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며, 기업과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상생모델이 됐다. 이번 미디어아트쇼의 총 연출을 맡은 이이남 작가는 "2023년 기묘년(癸卯年)의 상징인 토끼와 대중에게 친숙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앨리스의 토끼를 따라 선물상자가 된 신세계백화점을 여행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라고 전했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에 들어가 환상의 세계 모험을 떠나듯 5분 50초간 진행되는 이번 영상에서는 익살스러운 앨리스의 토끼가 거대 선물상자 안으로 들어가 화려한 겨울동화 풍경 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명화 속 인물을 만나는 마법의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광주신세계갤러리 한우종 큐레이터는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영상이미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2022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대한 감사와 선물과 같은 연말연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자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온 갤러리 공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새로운 도전에서 작가의 상상력과 만난 백화점 건물의 화려한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이이남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미디어아트쇼 '앨리스 인 신세계(ALICE in SHINSEGAE)'는 내년 1월 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광주신세계 본관 1층 갤러리에서는 이번 미디어아트쇼와 연계해 이이남 작가와 더불어 지역에서 다양한 매체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6명의 다채로운 영상·미디어와 회화·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연말기획전이 오는 12월 8일부터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17 13:00: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시에 융복합화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고화질의 미디어 파사드를 사옥조형물을 대상으로 테스트필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iH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통해 혹등고래 영상을 포함한 고화질의 환상적인 영상 쇼를 본사 사옥 야외에서 매일 오후 8시부터 약 30분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의 미디어파사드를 지난해 말부터 저녁시간대에 시민들에 공개해 왔으나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 시민들에 홍보하기 어려웠다. ENA 채널에서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의 기분을 대변하는 메타포로 사용되는 고래가 인기를 끌면서 매일 공개하게 됐다. 이승우 iH 사장은“요즈음 무더운 여름날 저녁에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도 크리스마스 등 계절감에 맞으면서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계속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05 17:02:2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8.5m×11m)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매일 11시~21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서 최신 미디어아트 작품을 연중 상설 전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19년 새단장 이후 시민 100만명이 다녀가는 도심 속 체험형 역사문화 공간이다. 올해는 '서울 100년, 시간여행 놀이터'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새롭게 선보인 미디어파사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LED 스크린이 아닌 마을안내소 외벽의 모양을 본뜬 비정형적 형태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건물의 창문을 그대로 살려 스크린을 제작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으로, 크게 '주제작품'과 '시즌작품'으로 구성된다. 연중 상영되는 주제작 시화일률(市花一律)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다. 시즌 작품은 여름(6~8월)과 겨울(11~12월)에 상영되며, 각각의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작품'은 매시 정각에 10분간, '시즌작품'은 매시 30분에 5분간 상영된다. 이이남 작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미디어아티스트다.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 뮤지엄, 2018 광주 비엔날레 등 국내외에 참신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100년 이야기 미디어아트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디지털 감성 문화콘텐츠로서, 서울시민의 문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6 08:32:10GC녹십자가 올해에도 '세계 혈우인의 날' 행사에 동참했다. GC녹십자는 경기 용인 연구개발(R&D)센터 미디어파사드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념일은 매년 4월 17일로 세계혈우연맹(WFH)가 혈우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했다.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 환자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제품 '그린진에프'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혈우병 유형에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MG1113'을 개발 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혈우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혈우재단이 발간하는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에는 2500여명이 혈우병 환자로 등록돼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7 18:29:25스마트쉘터가 도심 한복판의 건조한 장소였던 버스정류소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활용하여 멋진 전시 공간을 구현해내고 있다. 그동안 버스 정류소는 버스 정차 위치 ‘표시’ 역할 정도에 불과했다. 2004년 중앙버스차로가 들어서면서 시설물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시민 편의의 큰 개선은 없었다. 근래 자동 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휴대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스마트쉘터가 접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의 등장으로 버스종류소가 문화 예술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스크린을 ‘미디어 파사드’라고 부른다. 미디어 파사드란 장식조명의 한 방법으로써『서울특별시 빛공해 방지 및 좋은빛 형성 관리조례』에 따르면 “건축물과 조명이 일체화된 방식으로 LED조명, 빔 프로젝트 등을 이용하여 밝기, 색상을 조절하고 빛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조명방식”을 말한다. 최근 ‘매지컬 홀리데이(Magical Holiday)’ 테마 전시로 화제가 됐던 중구 신세계백화점 외벽 미디어가 바로 이 미디어 파사드에 해당한다. 스마트쉘터 미디어 파사드는 시범 사업 정류소 중 홍대 상.하행, 합정 상.하행, 숭례문 이렇게 5곳에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쉘터에는 ‘매화꽃’, ‘묵죽도’, ‘별밤’ 등 미디어 아트계의 거장 이이남 작가 작품과 ‘룩앳미’, ‘여우와 무지개’ 등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 그리고 유기견 위한 컨텐츠 등이 전시되고 있다. 1월 15일까지는 시민 참여형 컨텐츠도 송출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 기준 18시부터 23시다. 가로 14.4m x 세로 2.4m의 대형 스크린에 일반 전광판이 아닌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선택됐다. 스크린 설치가 쉘터 내부 이용객의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고 기존 정류소와 동일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쉘터 운영사 측은 “도심에는 다양한 빛이 존재하지만, 문화와 예술의 빛은 많이 부족하다.더 좋은 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시범 사업을 거쳐 서울시 전체 중앙차로 389개소로 확장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버스 정류소에서 고품격 미디어 아트를 경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01-17 09:32: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에 스릴 넘치는 짚라인과 미디어파사드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씨사이드파크 내 송산에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해 주·야간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씨사이드파크 송산에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은하수 조명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공간이 조성돼 주간에는 암벽 앞 조형물 연출로 작품성 있는 분위기를, 야간에는 미디어파사드 쇼를 통해 화려한 공연을 각각 선보이게 된다. 또 야광도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도 설치돼 판타지 세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바다를 조망하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짚라인 코스도 만들어진다. 송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계곡을 횡단하는 짚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짚라인은 연습코스부터 고난도 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로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탁 트인 바다 전망과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와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모래사장 등 바다 친수공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그 동안 주거공간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통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레저 체험시설은 레일바이크가 유일할 정도로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다. 이번 테마파크와 짚라인 조성으로 영종국제도시에도 좀 더 폭넓은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씨사이드파크 송산에 조성되는 짚라인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영종국제도시가 복합레저관광도시로써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9 09: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