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루 최고봉을 등반하다 실종된 미국인이 22년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9일(현지시각) 페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우아스카란 산(해발 6768m)의 제1캠프(5200m)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산악구조팀과 설산 등반 가이드 업체 측 인력을 동원해 지난 5일 해당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사망자 소지품 중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결과, 고인의 신원이 22년 전 실종된 미국 국적 윌리엄 스탬플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스탬플은 2002년 6월 지인 2명과 함께 등반하던 중 눈사태로 실종됐다. 당시 3명 중 1명의 시신은 발견됐으나, 스탬플과 나머지 한 명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스탬플의 시신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 위에 덮였던 눈과 얼음의 영향으로 옷, 하네스, 로프, 등산화 등은 거의 원형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우아스카란은 페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데스산맥 일부인 코르디예라 블랑카 산맥에 위치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0 15:31:1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팔과 다리가 썩어 미라처럼 검게 변한 사연이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셰리 무디(51)는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고 결국 사지를 절단했다. 무디는 지난해 4월 감기 기운을 느끼고 며칠 뒤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갔다. 의료진은 그의 폐 양쪽에 생긴 이중 폐렴이 혈압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그가 복용하고 있던 관절염 약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놓았기 때문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무디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혈액 순환을 포기하는 대신 중요한 장기로 혈류를 되돌리는 약물 치료를 시행했다. 무디의 남편 데이비드는 “아내의 손과 다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마치 미라처럼 검게 변했다”고 말했다. 결국 무디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8월에 퇴원했다. 데이비드는 무디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 그는 “아내의 강인함에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가끔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저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혈증은 혈액을 통해 우리 몸에 퍼진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어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우리 몸 어느 장기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이 약 30%, 심각할 경우 50%,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경우에는 최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급성 패혈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초기 증상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열. 빠른 심장박동. 빠른 호흡’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패혈증은 발병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초기 증상은 고열, 어지러움, 비정상적인 호흡수의 증가 등이다. 질병이 진행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신체의 말단 부위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푸르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감염된 신체 부위의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패혈증은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보존적 관리를 통해서 높은 확률로 완치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23:27:19[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일본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의 정체가 밝혀졌다. 26일 MBN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노던켄터키대학 연구진은 1906년 미국 국적의 한 선원이 일본 해역에서 발견한 뒤 미국으로 가져가 오하이오주의 클라크카운티역사협회에 기증한 인어 모습을 한 미라의 정체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해당 미라는 찡그린 얼굴과 이빨, 커다란 발톱 그리고 물고기와 같은 하반신을 가졌으며, 머리 부분에는 솜털과 같은 백발이 나 있어 섬뜩함을 더했다. 미국 노던켄터키대학의 방사선과 전문가인 조셉 크레스 박사는 이 미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엑스레이 촬영과 CT 스캐닝 등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인어 미라'로 불린 괴생명체는 최소 3개의 다른 종이 섞인 생명체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크레스 박사는 "원숭이의 머리와 몸통을 가지고 있지만 손 부분은 악어 또는 도마뱀 일종의 양서류와 닮았다. 또 꼬리는 물고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외형"이라며 “적어도 3개 이상의 종이 합쳐진 외형을 가져, 정확한 분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프랑켄슈타인'처럼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향후 어떤 종의 생명체 DNA가 합쳐진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견된 인어 미라는 이번이 14번째다. 일본 오카야마 민속학회에 따르면, 인어는 일본인에게 매우 친숙한 가상의 생명체로, 병을 예언하거나 아픈 몸을 치료해준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종종 ‘인어 미라’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1800년대 후반에 발견된 뒤 올해 최초로 분석된 한 인어 미라는 실제 생명체가 아닌 종이로 만든 ‘가짜’로 밝혀졌다. 1982년부터 영국 호니먼 박물관에 전시된 '몽키피시(Monkey fish)'라는 인어 미라는 성 조지 대학의 제임스 모팻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종이로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졌다. 제임스 교수는 당시 BBC를 통해 몽키피시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생선에 진흙과 섬유로 형체를 만들어 닭발로 앞발을 만들고 이후 원숭이 두개골을 붙이고 종이반죽을 붙이는 과정이었다. 또 오카야마현 아사구치시의 한 사찰에서 보관중인 17세기 에도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인어미라 역시 일본 쿠라시키예술과학대 연구진이 1년간 조사한 결과 사람 손으로 만든 조형물로 확인됐다. 일본 오카야마 민속학회는 “일본인들에게 인어는 친숙한 존재로, 병을 예언하는 등 각지에 전설이 남아 있다. 인어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미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7 06:49:22[파이낸셜뉴스] 충남 당진의 한 가정집에서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및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9분경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한 부패화가 진행돼 미라 형상을 띄고 있었다. A씨의 시신은 그의 집을 방문한 친척이 소방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A씨의 집에는 따로 외부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에서도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경남 하동의 한 폐가에서 미라화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었다. 해당 시신은 10여년간 방치된 한 폐가의 부엌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폐가를 구매하기 위해 들른 암자의 스님이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 시신 역시 별한 외상은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시신은 최소 수개월은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2 19:40:28[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탈 시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VC와 스타트업에게 펀드관리와 백오피스 업무를 TAAS(Team as a Service) 형식 서비스로 제공하는 미라파트너스가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8일 미라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즈룸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진행된 이번 사업설명회는 벤처캐피탈 협회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액셀러레이터, 자산운용사, 증권사, 미라파트너스 고객등 업계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미라파트너스 설립 이후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지난 7년을 복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법적, 제도적 활동들을 살펴보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미라파트너스는 오는 7월 벤처캐피탈 시장의 참여자들이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백오피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미라판(MIRA FAAN)을 새롭게 오픈한 소식도 전했다. 미라판은 GP(업무집행조합원), LP(유한책임조합원)와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벤처캐피탈 시장의 투자, 조합, 기업 등 정보의 보고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GP는 미라판의 업무요청만으로 결성, 투자, 총회, 분배, 청산, 영업보고 등이 가능하며, LP는 출자자산, 투자기업, 각종 세금 조회 및 신고를 위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 미라판 내 업무요청만으로 인사와 재무, 주주관리, 총회, 이사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는 2024년 초부터는 미라판을 통해 데이터 인포그래픽, 성과관리 대시보드 등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미라파트너스는 “그동안 고객들이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업무처리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를 한눈에 보고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미라파트너스는 신기사, 창투사, 창업기획자 등 VC 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백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관리와 총무/인사/노무 업무, 재무·회계·세무 업무를 전문가 인재 풀을 기반으로 한 팀제 서비스(Team As a Service)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20개가 넘는 GP의 1100개 이상의 조합이 고객사로 참여한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8 08:19:5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세간의 화제작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rsion Pro)'를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미라(Mira)를 인수했다. 미라 대표 "애플이 인수.. 최소 11명의 직원 영입" 6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최근 벤 태프트 미라 대표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게시물을 통해 "애플이 우리 회사를 인수했다. 최소 11명의 직원이 애플에 영입됐다"라며 "지난 7년간의 여정 이후의 행보를 애플과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애플 역시 더 버지를 통해 미라를 인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일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23'를 통해 자사 첫 MR 헤드셋 제품인 비전 프로(3499달러·약 456만원)를 공개했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개념이다.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제공한다. 애플의 이번 미라 인수 건은 증강현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라는 AR 헤드셋·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스타트업 미라는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제조 및 설비 장비가 많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 헤드셋 및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철강, 화학, 식품, 광업 관련 기업 등이다. 미라의 AR 헤드셋은 일반 형태와 안전모에 결합된 형태가 존재한다. 스마트폰을 AR 헤드셋 안에 넣는 식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작동 형태는 AR 게임 '포켓몬 고'와 비슷한 형태다. 실제 물리 작업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가 가상으로 겹쳐 나타난다. 또 작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거나 화상 통화를 지원하기도 하며, 사무실 직원이 현장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애플은 이 같은 미라의 기술을 전날 공개된 비전 프로의 개발 과정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라는 최근 미 공군, 해군과 계약으로 조종사에 헤드셋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애플에 인수된 후 해당 계약은 곧 해약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라의 군사 분야 계약을 유지할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회사의 운영 방식을 고려할 때 군사 분야 작업이 계속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7 13:55:23[파이낸셜뉴스] 어머니 무덤을 파내 시신을 꺼낸 뒤 미라로 만들어 13년간 집에 둔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폴란드 라들린에 사는 70대 남성 마리안은 어머니 시신을 무덤에서 빼내 방부 처리한 뒤 13년간 소파에 뉘어놨다고 보도했다. 마리안의 기행은 그의 건강을 걱정해 방문한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2월 마리안의 집을 찾은 친척은 그곳에서 신문 더미와 함께 미라가 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미라는 TV 앞 소파에 놓인 2009년 발행된 신문 더미 위에 눕혀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마리안을 즉시 체표했고, 미라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다. DNA 분석 결과 미라는 지난 2010년에 숨진 마리안의 어머니 야드비가였다. 경찰이 야드비가의 무덤을 조사해보니 무덤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리안은 어머니가 매장된 직후 시신을 다시 꺼내 미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리안의 집과 무덤 사이 거리가 약 300m인 만큼, 자전거를 이용해 시신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검사 결과는 안나왔지만, 경찰은 미라에서 방부를 위해 쓴 것으로 보이는 좀약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이 조만간 다시 무덤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안은 고인 모독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한편 마리안은 ‘은둔형 외톨이’로 가족, 친척, 이웃과의 소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9 16:33:48[파이낸셜뉴스] 이집트 신전에서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머리 미라 2000여개가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은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최소 2000여개의 양머리 미라를 찾아냈다. 이번에 발견된 양머리 미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이곳에서 양머리와 함께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발견됐으며, 그 밖에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께 약 5m의 벽 등 대형 구조물과 동상, 파피루스, 가죽 의류, 신발 등 유물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유물부는 이번에 발굴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유물부는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인 람세스 2세(기원전 1279년∼기원전 1213년 재위)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번 발굴을 통해 아비도스 유적 인근에 대한 이해의 폭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30㎞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 도시로, 고대 이집트 왕국 초기의 네크로폴리스(묘지)이자 오시리스신 숭배지로 알려져 있다. 발굴팀을 이끈 사메 이스칸데르는 "벽 구조물은 람세스 2세 신전 축조 이전 고대 아비도스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집트 유물기록센터와 독일 튀빙겐 대학 공동 발굴팀이 작업하던 중 남부 룩소르에 있는 에스나 사원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황도대가 처음 발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7 08:56:19[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50대 남성이 실종 8개월 만에 자택 벽장 안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법률전문지 로앤드크라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해 4월 26일 실종된 일리노이 중부 소도시 트로이 주민 리처드 매지(53)가 집안 벽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당시 아내 제니퍼가 집에 왔을 때 매지의 차가 집 앞에 주차돼 있었고 집 안에는 지갑과 열쇠 등 소지품은 있었지만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실종 다음날인 27일 제니퍼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직장에서 조퇴하고 일찍 집에 간다’라는 전화를 받은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의 집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해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매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지난해 12월 11일 아내 제니퍼가 집안 벽장에서 남편을 찾아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품이 보관돼 있는 벽장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미라 상태의 시신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 검시소 측은 최근 부검 결과를 공개하며 “피살 가능성은 없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신이 벽장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경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자 경찰은 “그의 집 안에 수많은 물건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어 수색이 어려웠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어 “집 안에서 하수구 냄새 같은 것이 났고, 이후 제니퍼가 악취 신고를 해 다시 한번 수색에 나섰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경찰이 3번째 수색에 수색견까지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8 08:53:25[파이낸셜뉴스] 페루의 한 남성 가방 안에서 천에 싸인 미라가 발견됐다. 남성은 미라를 두고 자신의 "정신적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해당 미라는 최대 800년 전 사망한 4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 시각) CNN 등은 지난달 25일 페루 경찰이 푸노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 인근에서 훌리오 세사르 베르메호(26)의 소지품을 불시 검문한 결과 가방에서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는 자세의 미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메호는 검문 당시 지인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메호는 미라가 자신의 '정신적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름은 '후아니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라를 자신의 아버지가 미라를 물려줬으며, 지난 30년간 가족들과 함께 지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평소 방 TV 옆 상자에 보관했는데 친구들에게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가지고 나왔다"며 "정성을 다해 그녀를 돌봐왔고, 내 방에서 함께 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미라는 600년~800년 전 사망한 45세 이상 남성으로 사망 당시 키는 약 151㎝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유물 거래 정황을 포착해 베르메호로부터 미라를 압류하고 페루 문화부로 인도했으며, 베르메호는 현재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베르메호가 미라를 가방에 넣어 이동한 의도가 따로 있었을 것"이라며 범죄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친구들에게 미라를 확인시켜주기 위해서였다면 집으로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데, 굳이 가지고 나온 점이 수상하다는 이유다. 한편 페루 문화부는 미라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미라는 국가 문화재로 분류될 만큼 귀중한 역사적 사료"라며 "미라의 물리적, 법적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유적을 발견할 시 즉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03 07: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