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영상 제작 분야에도 쓰인다. 특히 최근 공개된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 ‘오픈AI 소라’의 등장으로 단 몇 마디의 명령어로 아주 정교한 가상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을 했다. 쏟아지는 신기술은 새로운 과제들도 남겼다. AI 기술이 진정한 창작인가에 대한 시시비비와 기술 악용에 따른 AI 윤리에 대한 개념이 생겼으며 창작자의 권리인 저작권 기준 등에 대한 논쟁거리들이 생겼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요소들을 논의하고자 내달 6일 오후 ‘한국영화산업과 AI 자본, 디지털 로케이션, 법적 쟁점’ 포럼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한국 영화산업과 AI의 접점에서 주목할 만한 3가지 이슈를 다룬다. 또 생성형 AI와 콘텐츠가 상생할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먼저 솔트룩스 박재원 부사장이 ‘솔트룩스 이노베이션(AI·빅데이터 등 투자)과 향후 콘텐츠 사업의 투자 확정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가 ‘생성형 AI 활용 디지털 로케이션 서비스의 미래 비전’을, CJ ENM 황경일 법무팀 상무가 ‘AI 기술이 창작에 미치는 편리성과 창작자의 권리, 미래 창작자에 대한 역할과 의무’에 대해 발표한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 영화·영상 산업의 방향성을 점검·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영상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부산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포럼 다음 날인 7일 오후 6시 위원회 25주년 및 AFCNet 2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를 부산 영상산업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두 조직의 지난 25년과 20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기념식과 함께 참석자 간 네트워킹의 시간을 통해 산업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0 10:31:46[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프로덕트엔지니어링(PE) 담당 박문필 부사장은 4일 "새로운 HBM 시대에 대비해 백엔드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새로운 제품 설계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테스트 관점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HBM PE는 HBM 제품 테스트, 고객 인증 및 전체 시스템 레벨에서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백엔드 업무와 함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전사적으로 HBM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산하 조직인 HBM PE 조직 역시 △HBM 제품 테스트 및 검증을 통해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팀 △시스템 레벨에서 제품을 평가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팀 △제품 적기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해 고객과 회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팀을 산하에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박 부사장은 HBM 1등 리더십을 수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적기’를 꼽았다. 그는 "제품을 적시에 개발하고 품질을 확보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HBM PE 조직은 품질 경쟁력 뿐 아니라 제품 생산성까지 극대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HBM은 적층되는 칩의 수가 많은 만큼 여러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하는 시스템인패키지(SiP)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테스트 과정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제품을 빠르게 검증하고,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테스트 베이스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 PE 조직은 제품의 개선점을 빠르게 찾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내부 검증 절차를 통해 HBM3E(HBM 5세대)의 완성도를 높인 후 고객 테스트를 단 한 번의 문제도 없이 통과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HBM의 품질을 더 높이고, 신제품 기획 및 개발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이를 위해 박 부사장은 HBM 주요 고객사를 위해 대내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오픈랩을 운영하며 주어진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다음 목표는 12단 HBM3E와 HBM 6세대 제품인 HBM4의 성공적인 사업화다. 그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제품의 압도적인 성능과 경쟁력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 협업 및 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09:37:5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채용연계형 기술 공모전 통해 물류기술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채용 연계형 물류기술경진대회 '미래기술 챌린지 2024'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4회째인 미래기술 챌린지에는 164개팀 291명이 지원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7개팀이 최종 발표회(PT)에 진출했고, 심사 결과 금상 1팀, 은상 2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연구진들이 맡아 문제해결력과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예의 금상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제를 수행한 충북대학교 'TES형' 팀에게 돌아갔다.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물류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제였다. 본선을 가장 높은 점수로 통과한 TES형 팀은 최종PT에서도 완성도 높은 발표를 선보이며 금상을 수상했다. TES형 팀은 특히 애플리케이션 기능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2팀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박정현씨의 'UOS Robotics' 팀과 숙명여자대학교 이정은씨 등 3명으로 이루어진 '활기차차' 팀에게 돌아갔다. UOS Robotics 팀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활용해 최적의 주문 처리 경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다차종 라우팅' 과제를 수행했으며, 활기차차 팀은 금상 수상팀과 같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제를 진행했다. 올해 미래기술챌린지 대회는 입상자에게만 주어지던 채용우대 특전을 확대해 본선에 진출 한 13개팀 전원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및 적성검사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3차례 대회 참가자 중 23명이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에 입사한 바 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참가자들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열정을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인재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30 09:44:4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를 갖고 14개 핵심기술을 추가해 우리가 확보해야 할 총 59개의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자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 관련 신규사업 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정부는 향후에도 반도체미래기술로드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정책과 사업 기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은 반도체 미래핵심기술 확보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반도체 최신기술 동향을 반영해 14개 핵심기술을 추가해 보강했다. 주요 기술로는 반도체 소자 미세화 및 메모리 고집적화 가속화, AI 기반 신서비스 창출 및 수요기반 반도체 다변화, HBM으로 가속화된 첨단패키징, 반도체 초미세 공정기술 경쟁 등의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반도체 소자 미세화,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등이다. 이에 따라 신소자 메모리, 차세대 소자 개발 부분이 10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또 AI, 6G, 전력, 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은 24개에서 26개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은 11개에서 14개로 확대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로드맵은 10년 미래핵심기술 확보 계획으로, 향후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신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드맵 발표 이후에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자 미세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소자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실장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국가적으로 반도체 R&D 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7 14:41:12'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와 '채혈 없는 혈당 측정' 등 게임 체인저급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LG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뭉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한 6개 분야 60여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LG 계열사 간 활발한 기술 교류도 진행한다. LG는 26일부터 3주간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인 'LG 스파크(SPARK)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환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계열사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LG 테크페어'를 연다. LG 테크페어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은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그간 계열사와 분야 별로 기술 교류 행사는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 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계열사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 R&D 워크숍에 참석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LG 테크페어에 이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도 잇따라 열린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6 18:06:09[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첨단 방위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 19일 부산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 기계기술연구동 3층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University Global R&D)'를 설립했다. 부산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5월 양해각서(MOU)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위산업용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대에 문을 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는 미래 방위산업 기술에 관한 대학·기업체 간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유능한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최재원 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대는 방위산업 분야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계, 전기, IT 분야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센터가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9 10:30: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미래형 자동차와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완성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CEO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북 미래산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대회 야외홍보관에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전기 버스와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 트럭, LS엠트론의 국내 최초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HD현대인프라코어의 3톤급 미니굴착기와 전기지게차, KGM커머셜의 9월 출시예정인 9미터급 저상전기버스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사의 ‘스팟’도 전시돼 가스누출 등 위험한 환경에서도 데이터수집과 검사가 가능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김제시에 있는 국내 유일 특장차집적단지에서 생산된 캠핑카, 시티투어 차량, 초소형 전기소방차 등 다양한 특장차들도 전시된다. 도내 종합식품기업 하림 역시 기업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의 우수한 산업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6 14:28:4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에 참가해 대형 및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4’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TV 및 게이밍 등 대형 OLED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독자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OLED 신기술을 국내에 선보인다. 대형 OLED는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대형 OLED TV 패널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전시한다. 83인치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424억개(77인치 기준)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독자 개발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OLED는 27, 31.5, 34, 39, 45인치 등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독자 기술 'DFR'을 적용한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자가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와 고해상도 모드(UHD·240㎐)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특화 기술인 벤더블 기능을 적용한 45인치 게이밍 OLED는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로 몰입감을 높인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을 공개한다. 어드밴스드씬올레드(ATO)는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LCD는 자연스러운 곡면 화면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OLED 독자 기술로 화질, 디자인, 친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4 13:17:27[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임대주택 유지보수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발표된 정부 국정 과제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주거복지 실현'의 일환이다. 우선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신속하고 접근성 좋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 구축 1단계인 '유지보수 상담지원 시스템(가칭 트렌드홈)'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지난 12일 개발이 완료됐다. 시스템을 통해 상담원은 메타버스로 구현된 임대주택 가상현실에 접속해 고객이 문의한 시설물을 살펴보고, 시설물별 주요 유지보수 사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유지보수 접수 처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가상 현실에 월패드, 층간소음 감지기 등 최신 시설물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돼 오작동·불량 여부 판단이 편리해졌다. LH는 내년부터 1단계 개발 완료된 '유지보수 상담지원 시스템'에 챗봇,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추가 접목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미래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3 08:53:19부산시가 양자정보기술 분야를 활용한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은 8일 오후 호텔 농심 에메랄드홀에서 '제2차 부산 미래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 미래기술혁신 포럼은 부산의 미래유망기술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R&D) 방향성을 도출하고 관계자 간 교류망을 강화하는 행사다. 첫 번째 포럼은 지난 7월 '뉴 스페이스 시대, 2차전지의 초격차 기술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두 번째 포럼에선 '퀀텀(양자) 시대, 부산의 양자 이미지·영상 처리 기술 R&D 전략'을 주제로 양자정보기술 분야를 적용·활용한 부산의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윤강준 책임연구원이 '양자 이미지·영상처리 기술 연구개발 기획방향'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최성호 통신네트워크 프로젝트매니저가 '양자정보기술 정책동향 및 통신네트워크 분야 활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선 박성수 한림대 교수, 정갑균 서울대 책임연구원, 이병국 동서대 교수, 박성원 아이지오 대표가 참여해 '양자정보기술이 바꿀 부산의 미래와 혁신전략'을 주제로 토론하고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한 후 앞으로 추진할 양자정보기술 분야 R&D와 각종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양자정보기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거점 확보, 인재 양성 등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또 양자과학기술센터 운영 등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산업육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날 포럼을 계기로 앞으로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이 부산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산업육성,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부산을 양자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7 18: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