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의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화 3대 거점 육성과 2개 연구 기반 구축 등 ‘3+2 전략’을 정상궤도에 올려 중점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육상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는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제 도로 검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 종축장 부지는 미래 모빌리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바꿔 모빌리티 소부장 벨류체인을 구축한다. 항공 모빌리티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를 중심으로 서산·태안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약을 맺고, 천수만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국가 수소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천수만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2026년 상반기까지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태안에는 2543억 원이 투입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유치,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가 기대되며, 서산과 보령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거점을 마련한다. 해상 모빌리티산업 육성은 보령 등 서해안권에서 집중한다. 충남도는 현재 315억 원 규모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미세먼지 저감 성능 평가 기반 구축과 메타버스 기반 친환경 중소형선박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산 수소도시와 연계해서는 국제수소항만 조성 및 선박 육성 사업을 계획해 세계로 뻗어 나아간다. 모빌리티 연구 기반은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지난 13일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유관 기관 대표 및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인근 국가산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내포신도시 인근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는 미래자동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중점 산업으로 선정한 171만 2000㎡ 규모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는 2031년까지 219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에너지, 유무인 복합 모빌리티 등 국방 미래 첨단 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산업 간 연계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베이밸리 등 초광역 협력 사업까지 확대해 국가적인 연계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08:46:3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도하는 경북의 혁신과 도전' 경북 경주에서 모빌리티 산업 교류를 위한 관련 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미래 자동차 관련 부품, 드론, 전기 이륜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부품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19일부터 20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4 경북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강연과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경북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포럼은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도내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첫째 날은 아사프 포르모자(이스라엘) 시티 트랜스포머 대표이사의 기조연설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비전:모빌리티 기술의 트렌드와 동향'으로 시작된다. 초청 강연은 션탄(싱가포르) 킬사글로벌 공동대표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이종욱 한국모빌리티학회 초대회장과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기술 분야'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초청 강연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좌장 이종욱 한국모빌리티학회 초대회장)들이 참여해 '경북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둘째 날은 자동차 부품 관련한 도내 기업 지원 사업 우수사례 발표와 국내외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분석 및 동향, 배터리 시장 전망, 친환경 소재 등 모빌리티 핵심부품에 대한 주제로 기술 세미나도 진행한다. 한편 도는 미래 자동차 관련 소재·부품과 제조 기술에 대한 산업적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 사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 경주~영천~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가 위치한 울산을 연계하여 미래 신기술 발전과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진입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9 08:28:10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신규 콕핏 콘셉트인 '디지털 콕핏 감마'를 최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운전 공간을 말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 감마는 작년에 공개된 알파, 베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선행 기술 콘셉트다. 고객이 원하면 △비전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HMI △커넥티비티&콘텐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비전 디스플레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기판(클러스터)을 통해 길안내,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대시보드의 중앙에 자리잡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플라스틱 올레드를 매립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숨겨서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HMI'는 고객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인 HMI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더욱 진화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상태를 인식, 졸음이 감지되면 이동 방향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커피 주문을 제안한다. 비용은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용 페이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결제한다. '커넥티비티&콘텐츠'는 5세대(5G) 통신을 활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1 18:30:57[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신규 콕핏 콘셉트인 '디지털 콕핏 감마'를 최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운전 공간을 말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 감마는 작년에 공개된 알파, 베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선행 기술 콘셉트다. 고객이 원하면 △비전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HMI △커넥티비티&콘텐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비전 디스플레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기판(클러스터)을 통해 길안내,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대시보드의 중앙에 자리잡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플라스틱 올레드를 매립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숨겨서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인텔리전트 HMI'는 고객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인 HMI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더욱 진화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상태를 인식, 졸음이 감지되면 이동 방향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커피 주문을 제안한다. 비용은 지문 인식을 이용한 차량용 페이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결제한다. '커넥티비티&콘텐츠'는 5세대(5G) 통신을 활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차 안에서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고화질로 쾌적하게 즐긴다. 한편,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공식 홈페이지의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시하는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1 10:10:13[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5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대해 광학용 실리콘 렌즈 생산에 이어 자동차 전장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는 창사 이래 태양광 조명, 실내외 조명 등 다양한 조명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광학용 실리콘 렌즈 제작 및 응용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렌즈 제작용 금형 제작이 불필요하고 2주에서 1개월 이내 양산품 생산까지 완료되는 빠른 공정과정과 250도 이상의 열변형 온도를 갖고 있어 96% 이상의 높은 빛 투과율을 보이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존 건설시장에서 최근에는 전장시장까지 확대 적용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12월 우수AMI를 인수한 바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구성한 것이다. 지난 3·4분기 중에는 셀리온을 인수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향후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신규 개발 차종의 램프 종류의 선행에 착수하면서 대규모 수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투자 모멘텀은 자율주행 분야"라며 "3·4분기 중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아이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5 09:14:05"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연초 만나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논의를 통해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서로를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향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력 자체를 이어갈 것은 분명히 했다. ■ 정의선 "도요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먼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저도) 드리프트를 선보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요다 회장은 오늘 행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하며 정 회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업계는 두 회장이 연초부터 만남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장이 각각 연초 만남을 인정한 것과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는 양사가 수소 산업에서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소차가 미래로 가는 방향인 만큼 협력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고, 도요타도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하기로 한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도 협력 대상이다. 앞서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4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이재용, 조현범 등 재계 참석도이번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참석했다. 조 회장은 "오늘 정의선 회장께서 초대해줘서 구경왔다"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전했다. 장 사장도 "다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하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WRC는 최고 권위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이 직접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탑승객이 동승해 경주차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 인원은 미디어, 언론, 관람객 등을 포함해 3000여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차량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요타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7 17:57:19[파이낸셜뉴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연초 만나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논의를 통해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서로를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향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력 자체를 이어갈 것은 분명히 했다. 정의선 회장 "도요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먼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저도) 드리프트를 선보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요다 회장은 오늘 행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하며 정 회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업계는 두 회장이 연초부터 만남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장이 각각 연초 만남을 인정한 것과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는 양사가 수소 산업에서 협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소차가 미래로 가는 방향인 만큼 협력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원 투자 계획을 세웠고, 도요타도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동 개발하기로 한 상황이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도 협력 대상이다. 앞서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4일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조현범 등 재계 참석도..."규모 크다"이번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참석했다. 조 회장은 "오늘 정의선 회장께서 초대해줘서 구경왔다"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전했다. 장 사장도 "다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용인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하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WRC는 최고 권위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사람들이 직접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탑승객이 동승해 경주차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 인원은 미디어, 언론, 관람객 등을 포함해 3000여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차량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요타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7 16:04:46[대구=권준호 기자] "정말 신기하다. 이게 굴러가나? 미래에 와 있는 것 같아." 23일 찾은 대구 엑스코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자동차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시회 내부에 있는 테슬라관에서는 사이버트럭을 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관람객은 "안에 버튼이 없다. 바퀴도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며 신기해 했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도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별관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 모빌리티 등으로 꾸려진 SKT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했다. 대구시가 마련한 UAM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정시율군(14)은 "꼭 타보고 싶었는데 못 타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테슬라부터 엔비디아까지...대구에 다 모였다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약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와 함께 열렸다. 모빌리티관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모비스, 삼성SDI, 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서관에서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제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이며 엔비디아, 로멜라 연구소 등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다. 특히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그랜드볼룸)에서는 로멜라 연구소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가 직접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인물이다. 상당수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체험형 부스'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첨단운전보조장치(ADAS)를 장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차 모형을 도로에 부딪히지 않고 일정 시간 안에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오는 체험 활동을 선보였다. 1020부터 6070까지...온 이유는 달랐다이날 눈에 띈 것은 관람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는 점이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부터 6070세대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들은 모두 "로봇·인공지능·AI를 보러 왔다"고 입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조금씩 달랐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1020세대 관람객들은 단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6070세대들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본인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관람객은 "대구에 사는데 신기한 게 많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구 경산에 사는 60대 박윤기씨는 "로봇, 자율주행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아직 생각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관람객도 적지 않게 보였다. 한 관람객은 부스에서 이동 로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한편 행사 첫 날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하정우 네이버 부사장, 이상용 LG전자 연구소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24일에는 엔비디아, 히어 테크놀로지, 로투스의 전문기술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3 16:20:12[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 계열사 대동모빌리티가 23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며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완성차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부품·인프라까지 국내외 19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동모빌리티는 △가드닝(승용잔디깎이, 다목적운반차) △레저(골프카트) △퍼스널(전기스쿠터, 스마트체어로봇) 등 3개 카테고리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한다. 이번 전시에서 전기스쿠터, 골프카트 등 주요 모빌리티 제품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체어로봇, 운반·물류로봇 등을 선보인다. 우선 전기스쿠터는 주력인 ‘GS100’과 함께 올해 7월 출시한 보급형 ‘GS100 라이트’ 제품을 전시한다. GS100 시리즈는 배터리 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찾아 교체하는 방식으로 배달 라이더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특히 부품 국산화율이 92%에 달하며, 대동모빌리티 '대구 S-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해 중국산과 차별화된 품질력을 갖췄다. 안전 주행에 도움을 주는 전·후방 블랙박스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기본 제공한다. 직접 충전 및 공유 배터리 교환 방식을 모두 제공해 오토바이 이용 수요가 많은 라스트마일 배달 라이더 등에 적합하다. 또한 리무진 골프카트도 선보인다. 이 카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이 강점이다. 자동차용 통풍·열선·마사지 기능을 갖춘 고급시트를 비롯해 에어컨·선풍기, 파노라마 썬루프, 무선 핸드폰 충전기 등을 갖췄다. 아울러 스마트체어로봇과 운반·물류로봇도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체어로봇은 충돌 방지와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전동 모빌리티로 전시공간에서 자율 주행할 예정이다. 운반·물류로봇은 다양한 작업 공간에서 일어나는 번거로움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영 대동모빌리티 M사업부문장은 "이번 전시회는 77년간 쌓아온 대동그룹 기술력과 자사 첨단 모빌리티 제품을 알릴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동의 자유와 윤택함으로 일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회사 비전에 발맞춰 차별화된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3 09:28:4921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 22~24일 열리는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 준비에 한창이었다. 구성원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을 핵심으로 한 발표 자료를 보며 각자 맡은 역할을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상당히 쌀쌀했던 야외 날씨에도,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이마에는 어느새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테크데이지만 언론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을 포함해 6개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 SDF 포함 4개 테마관 운영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신제조 기술 200여건을 전시하고 미래 신기술 방향성 제시를 위해 SDF, 첨단항공교통(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 테마관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행사를 언론에 최초 공개한 이유는 그룹의 제조 기술 고도화 과정을 외부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이번 전시회에 소개한 주요 기술은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스팟(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항공도심교통(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이다. 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로봇을 곡선 주행도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날 해당 기술을 적용해보니 사람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짐을 들고 여기 저기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물건을 나르던 중 사람을 인식하고 감속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4월까지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 2026년 4월 이후 전체 공장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현재 AMR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100대, 북미 공장에 300대 가량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 위치 정밀도는 5㎜"라며 "로봇 1회 가동 속도를 40초에서 20초로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참가자 9000여명..."신기술 공유" 현대차그룹은 이포레스트를 통해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포레스트의 첫 글자 'E'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모빌리티 산업 환경 전체의 진보를 달성하겠다는 의미와 최고의 만족 선사, 모두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SDF 구축으로 제조지능의 고도화, 데이터·소프트웨어 기반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생산 준비 기간 단축,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1 18: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