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투자에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RA) 시대가 개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출시가 예상되면서 연금 비즈니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일임형 RA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핵심은 '초개인화'이다. 고객 개개인의 계좌 구성과 투자 성향을 반영해 리밸런싱을 진행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3월 기준 연금 RA 서비스 가입자는 4만명 이상, 가입금액은 약 2조61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연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IRP 1년 수익률은 12.48%로 전체 업계(은행, 증권, 보험)에서 1위를 차지했고, DC형 퇴직연금은 12.17%로 증권업계 선두에 섰다. 체계적인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도 RA 추천 서비스를 운영해 방대한 RA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투자 노하우를 토대로 경쟁력 높은 R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일임형 RA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 탁월한 자산 운용 역량과 연금 비즈니스 업계 1위로서 최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알고리즘에 따라 리밸런싱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자의 자산배분 역량은 일임형 RA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존의 RA 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승인을 거쳐야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구조였다면, 일임형은 사전에 설정된 한도 내에서 별도의 승인 없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도 돼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월 기준 연금자산 45조원으로 업계 1위 사업자다. 많은 고객 수와 연금 자산을 보유한 만큼, 꾸준한 서비스 고도화로 사용자 편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연금 시스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여러 제휴 일임업자와 복수의 일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 이용 고객이 복수 계약별 수익률과 운용 성과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가입자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고 서비스 품질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에는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연금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배드 심사 진행 중으로,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5월말 심사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테스트 운용기간까지 고려하면 11월말께 정식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초개인화 투자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투자의 문턱은 낮추고 운용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0 18:07:55[파이낸셜뉴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자산관리(WM)와 연금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본업에서 뚜렷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글로벌 WM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트레이딩(Trading) 수익을 강화해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레벨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WM은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를 강화해 자산 증대 및 수익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AI를 활용한 양질의 해외 투자 정보를 엠스톡(m.Stock)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해 자산 및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초거액자산가(UHNW)를 위해 신설된 PWM부문은 프라이빗(Private)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패밀리오피스 등 차별화된 종합 컨설팅 및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금 비즈니스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해외 진출 확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글로벌 IB를 재정비하고 투자 관점에서 미국,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 및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아우러 그는 "글로벌 사업과 연금 사업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고 불확실성이 커서 대내외 우려가 많았지만, 경영진이 장기 전략을 가지고 2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 지금의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 성과 뿐만 아니라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인공지능(AI) 역량도 강화한다.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AI 법인 웰스 스팟(Wealth Spot)과 연계해 비용과 변동성을 크게 낮춘 다양한 AI 운용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금리, 환율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기 중요하다"라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신뢰받는 자본시장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2 10:16:17[파이낸셜뉴스] 조희연 전 서울특별시교육감 체제에서 10년간 추진된 '혁신교육'이 정근식표 '협력교육'으로 간판을 바꾼다. 그간 누적된 피로도와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되 기초학력 등의 성과와 비전은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제 23대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는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이라는 교육비전과 함께 5대 영역, 17개 공약, 55개 세부과제를 16일 발표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참여·소통·자치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열어가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협력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열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가 공동의 책무성을 갖고 참여와 소통, 자치와 협력 등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지난 10년의 교육은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의 100년은 교육 공동체가 교육 지향점을 공유하면서 '협력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혁신교육과 협력교육의 연속성 및 협력교육 토대 조성 등을 고려해 임기 내에 적극 추진해야 할 5대 핵심 과제를 추려냈다. △서울학습진단맞춤지원센터(가칭) 설치와 기초학력 보장 위한 진단 및 지원 △심리·정서 위기 학생 지원 강화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플러스 사업(교육 현안 관련 학부모 시민 소통) 등이다. 정 교육감이 선거 운동 기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초학력 강화와 진단, AI디지털 역량 강화 등 '조희연 계승' 사업도 핵심 과제에 포함됐다. 박순성 공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교육이 급변하는 현실에 맞춰 더 깊고 넓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교육공동체 모든 이들의 협력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배우고 협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협력교육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공동체가 새로운 교육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함께 노력할 때 서울교육은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와 세계를 향해 뻗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2-16 14:12:29㈜네패스 코코아팹은 2025년 경기도교육청의 ‘교사가 만들어가는 경기미래교육 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교사들의 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AI 디지털교과서와 하이러닝을 활용한 교수학습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연수는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직무 연수를 목표로 하며, 교사들에게 디지털교과서 및 하이러닝 활용법을 포함한 평가 체계 구축 방안을 제공한다. 맞춤형 학습자료와 실습 도구도 함께 지원되어 실질적인 수업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연수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주요 내용으로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연계, AI 디지털교과서 및 하이러닝의 핵심 서비스 이해, 학생 참여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설계, 디지털 및 AI 활용 수업 설계 등이 포함된다. 초등 및 중등 과정 모두 동일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과목 및 직무 특성에 따라 비대면 원격, 집합 과정, 방문형 과정으로 나뉘어 맞춤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교육 방식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신청은 경기미래교육 연수 신청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초등 및 중등 교사들은 각각의 전용 사이트에서 지역 및 학교별 연수 형태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네패스 코코아팹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연수를 기획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관련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교육 수업 혁신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본 사업은 초등 직무 연수와 중등 직무 연수로 나뉘어 진행되며, 초등 연수에는 네패스, 테크빌교육, KMA 한국능률협회, 비상교육, 팀모노리스가 참여하고, 중등 연수에는 KMA 한국능률협회, 테크빌교육, 네패스, 알파코, 비상교육이 협력하여 운영한다.
2024-12-16 09:24:03LG그룹은 이번 인사 키워드를 그룹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에 맞췄다. 신규 임원 중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3명은 1980년대생 임원이다. 연구개발(R&D) 임원도 계속 확대 중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된 임원 21명 포함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방점 21일 LG에 따르면 LG의 임원 인사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인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을 통해 리더십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LG그룹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신규 7명이 배출됐다. LG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피'도 적극 기용해 LG그룹 내 19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그룹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LG전자 BS 없애고 B2B 중심으로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개 사업본부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기존 4개 사업본부인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차량용 부품 사업(VS) △비즈니스솔루션(BS) 등을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차량 솔루션(VS) △에코 솔루션(ES) 사업본부로 변경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이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구체적으로 H&A사업본부는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임수빈 기자
2024-11-21 18:26:06[파이낸셜뉴스] 휴넷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교육을 다룬 '미래역량스쿨'을 선보였다. 14일 휴넷에 따르면 미래역량스쿨은 AI와 사람의 강점을 융합해 '인간 중심 AI 역량'을 정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육은 '창의력 마스터', '문제 해결력 마스터', '협업 커뮤니케이션 마스터'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세부 토픽으로는 '비즈니스 창의력',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사례',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AI 자동화와 협업' 등 각 역량 특성을 극대화한 주제들이 영역별로 20개씩 총 60개를 제공한다. 휴넷은 이번 과정을 위해 AI 분야 교수진을 꾸렸다. 이와 관련 학계에서는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와 김경일 아주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업계 전문가로는 이승훈·이성파 링글 대표와 오순영 AI미래포럼 의장, 커뮤니케이션 유튜버 희렌최 등이 함께 한다. 또한 미래역량스쿨 수료자에게는 '디지털 배지'를 발급한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 역량과 학습 이력에 대한 온라인 인증서로 링크드인 등 SNS에 연동해 개인 비즈니스 스킬 인증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역량 향상 템플릿' 50종을 제공해 현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휴넷은 오는 18일까지 미래역량스쿨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주요 교수진과의 오프라인 이벤트 '미래 인사이트 비어챗'을 시작으로 3개월간 교육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4 09:15:20[파이낸셜뉴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다음달 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2024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탐방'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미래 여성경제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에게 선진 현장 비즈니스 탐방과 현지 여성CEO(또는 실무자) 및 창업자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창·취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탐방단은 올해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실전창업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여학생과 여성 CEO, 참여학교 교사 등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크의 레오나르도 임팩트(AI 시스템을 통한 기업 측정 서비스 제공), 에코그룹(친환경 브랜드 마케팅 기업) 등 최신 트렌드 기반 스타트업과 만하임 여성기업인 리더십센터, 엑셀러레이터 프랑크푸르트 등 창업 유관기관을 방문한다. 독일 현지 여성 CEO 및 실무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 선진 비즈니스 현장의 창업 노하우와 해외 여성기업의 경영 사례도 배울 예정이다. 그 밖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내 창업단지, 오펜바흐 국제피혁 박람회 등 다양한 현지 문화탐방을 통해 미래여성경제인으로서의 견문을 넓히고,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바꿀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여경협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성공한 여성CEO가 멘토가 되어 미래 여성경제인을 꿈꾸는 여고생·여대생을 대상으로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통합 워크숍 △여성기업 현장탐방 △글로벌 체험 등을 지원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4:01:12【 인천=한갑수 기자】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상아탑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9일 "기술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하대는 미래 사회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가오는 2025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자신의 전공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전공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한다. 조 총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역량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이 하나의 전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여러 전공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전공과 융복합 결합 학과·학부 확대 인하대는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자유전공학부를 2025학년도부터 더욱 세분화해 확대하고 미래 사회에서 주목받을 분야의 융합전공도 신설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뒤 학년이 올라가면서 일정 시점에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인하대는 기존 자유전공학부를 새롭게 만들어지는 프런티어창의대학 내 자유전공융합학부로 개편한다. 기존과 같이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면서 융합전공을 부전공으로 이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각 단과대학 내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인 공학융합학부·자연과학융합학부·경영융합학부·사회과학융합학부·인문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이처럼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전체 정원도 70명에서 559명으로 확대했다. 학부 내에서 심화 트랙이나 전공을 자율 선택할 수 있는 전기전자공학부(189명)와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60명)도 개설했다. 조 총장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문 분야를 두루 경험해 본 뒤 최적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취지로 융합학부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다중·융합전공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의 미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융합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인하대만의 교육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인하형 교육 모델'은 융합 기반의 교양 교육 모델 확립이 핵심이다. 현재 대학은 크게 자연·공학과 인문·사회 분야로 나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학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었다. 인하대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선제적으로 융복합 교양 수업인 크로스 오버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조 총장은 앞으로 크로스오버형 융합 교양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자연·공학계열 학생들에겐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겐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업 방식도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혁신 교수법을 활용해 교육 효과성을 극대화했다. 학생들이 이론을 배운 뒤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직접 탐색하고 실습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주도적 실습형 수업도 좋은 방법이다. ■학과간 벽 허물기···첨단 융복합 교육 교양 수업으로 자연·공학, 인문·사회 간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고 심화 과정으로 전공 분야에서 학과 간 벽 허물기를 통한 첨단 융복합 교육이 펼쳐지도록 하고 있다. 인하대는 첨단학과 신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전략적 특화 분야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융합전공과 첨단학과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미래자동차공학, 이차전지공학, 반도체공학, 인공지능반도체공학, 기후위기대응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의 융합 전공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가 위치해 있는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바이오·의과학 분야가 활성화된 곳이다. 인하대는 지역 특색에 맞춰 최근 학제 개편을 통해 의과대학 간호학과를 간호대학으로 승격하고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내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양성은 대학이 지역 사회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고 이차전지융합학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전공 선택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만큼 학생들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인하대는 이러한 고민을 줄여주기 위해 최근 맞춤형 전공 상담과 전공 소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도록 돕는 전공디자인센터를 만들었다.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연구교수가 학생들의 흥미, 적성,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전공 상담·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전공 외에 자신에게 맞는 복수전공, 융합전공, 마이크로전공 등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조 총장은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첨단학과를 신설·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9 18:38: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평생학습 미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웨덴을 방문하는 '2024년 전국 평생학습도시 기관장 역량강화 해외연수'를 추진했다고 2일 밝혔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정책을 연구하는 한-핀란드교육연구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핀란드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한국 교육자들이 운영하는 연구소로, 두 나라의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교육 협력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생학습, 마을 교육공동체, 빅데이터 활용, 교육격차 해소, 특수교육, 이민자 교육 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수단은 핀란드의 교육체계, 평생학습과 정규교육의 관계, 진로 결정을 위한 10학년 과정, 직장인 재교육, 지자체의 자율적인 교육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묻고 답하며 배웠다. 이어 연수단은 '시민이 만든 지식과 영감의 허브'로 알려진 헬싱키 오디도서관을 찾았다. 오디도서관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2018년 12월 개관한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 카페, 노래방, 어린이 놀이터부터 녹음실, 스튜디오, 공연장, 3D프린팅 작업실까지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수단은 오디도서관의 주민참여형 디자인,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 평생학습과 도서관의 협력 시스템, 로봇을 이용한 도서 정리, 전체 도서관을 연계한 스마트 관리체계 등을 설명 듣고 도서관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두 번째 방문국인 에스토니아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성인을 대상으로 1100개에 이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탈린 시민고등학교(Tallinna Rahvaülikool)에서 전국 13개 시민고등학교를 관리하는 시민교육 전국협회장과 탈린시민학교 교장 등 관계자을 만나 평생교육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으로 연수단은 스웨덴에서 스톡홀름 교육부 산하기관인 특수교육청과 5개 특수학교 중 하나인 마닐라특수학교를 찾아 장애인들의 통합교육에 대해 배웠다. 이번 연수에는 평생학습도시협의회 시장 군수 구청장 15명과 실무 공무원 21명 등 모두 36명이 참가했으며, 모두 8개 방문기관에서 19명이 참석해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은 "그 어떤 연수보다 많은 기관 책임자들이 나와 제도와 방향을 설명하고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어서 현장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어 이해가 빨랐다"며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의 방향과 추진체계를 심도있게 점검하고 고민한 알찬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이번 연수의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데로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어떻게 평생학습에 도입하고 접목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2 16:43:21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핵심부품 원재료인 전극사업을 (주)두산으로부터 인수해 원재료 생산 내재화에 나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임팩트로부터 수소혼소 실증사업 인수에 나서는 등 에너지 기업들이 계열사 역량 결집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31일까지 (주)두산으로부터 전극 생산 관련 유형자산, 재고자산 등 전극의 생산과 관련된 자산을 224억원에 양수한다. 이번 자산 양수는 전극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리스크 완화 차원이다. 두산퓨얼셀은 기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시장지배력의 강화를 위해 기존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기술 외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전극은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주력 부품인 '셀스택' 제조를 위해 필요한 소재다. 셀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두산퓨얼셀은 셀스택 제조를 위해 전극, 분리판 등을 매입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9년 ㈜두산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뒤 (주)두산 전자BG로부터 전극소재를 매입해 썼지만 앞으로 자체 생산해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두산 관계자는 "(주)두산으로부터의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두산 전자BG로부터 전극소재를 매입해 쓰다가 이번에 교통정리를 통해 원소재 부문까지 두산퓨얼셀로 일원화했다"면서 "전극 생산공장이 익산시 두산퓨얼셀 제조공장에 인접해 있는 등 이번 사업 양수도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리스크 완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압축기 및 발전시스템 등 산업용 에너지장비 제조기업 한화파워시스템도 계열사로부터의 주요 사업을 인수하고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핵심역량 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를 위해 오는 9월 말을 목표로 한화임팩트로부터 수소혼소 실증사업을 64억원에 양수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앞서 지난 2022년 수소혼소 실증사업을 제외한 수소사업부 전체는 이미 한화임팩트로부터 양수한 바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해 9월에는 한화오션으로부터 보증서비스사업을 양수하고 선박 보증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전지, 수소 등 미래 핵심 먹거리와 관련 계열사간 역량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6 18: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