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일 활동을 종료한다. 장애 원인과 재발방지대책 발표에 이어 피해지원계획까지 마련된 만큼, 보상 집행과 재발방지책 실천 등 후속대응은 각 담당조직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비대위 소위원회에 대한 인사를 진행했다. 앞서 카카오는 2022년 10월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한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대위로 전환 출범했다. 당시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소위원장을 맡았던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2일부터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을 맡는다. 남궁 전 대표와 재발방지대책 소위원회를 함께 이끌었던 고우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클라우드책임자(CCO)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직속으로 신설된 인프라 부문을 이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01 18:03:11[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기관 탄소배출량 측정 이니셔티브인 PCAF(Partnership for Ca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여기서 ‘이니셔티브’란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의 협의체”를 뜻한다. PCAF 원칙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 내 투자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공시하게 되며, PCAF는 배출량 측정에 필요한 데이터와 방법론을 제공한다. PCAF는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에 전문화된 유일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약 230여 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대출, 모기지, 부동산 등 자산군 별 탄소배출량 산정 방식을 제공하고 지원한다. 가입 금융사는 PCAF 활동을 통해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탄소중립(Net-Zero) 계획을 수립하거나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이니셔티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기반이 되기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최근 본격화된 ESG 투자 전략의 확장과 연계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말 ‘책임투자전략센터’와 센터 산하 ‘ESG전략본부’ 설립을 시작으로 자체적인 ESG 투자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투자원칙과 연계된 ‘책임투자 원칙’을 제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투자자산 별 ESG 통합 프로세스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PCAF 가입을 통한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작업은 선언적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포트폴리오 별 ESG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 전략을 구성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써 활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장 이왕겸 이사는 "PCAF 가입은 자체적인 ESG 평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준비 단계다. 외부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ESG 투자 전략은 데이터 산출 과정에 대한 'Black-box'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자체적인 ESG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에셋만의 투자 전략을 적용해 고유한 ESG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AF Asia Pacific 지역으로 분류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포럼 활동 등을 통해 일본·싱가폴 등 아시아 금융사들과 협력하여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론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3 08:50:1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미래 사업전략 수립에 속도를 낸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 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김기홍 센터재무지원실 부사장 △신민균 센터전략지원실 부사장 △조한상 경영지원실 부사장 △권미진 ‘브이2(V2, 가칭)’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센터재무지원 조직을 총괄하는 김기홍 부사장은 2015년 카카오에 입사한 뒤, 2018년 카카오커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이듬해 6월 카카오게임즈 CFO를 맡으며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센터전략지원실은 신민균 부사장이 전담한다. 신 부사장은 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로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전문적으로 수행했다. 2018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카카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와 함께 한게임 운영총괄을 지내고 넵튠을 공동창업한 조한상 전 넵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힘을 보탠다. 조 부사장은 사업운영과 게임개발 등을 통해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센터 경영지원실을 맡는다. 브이2 TF장인 권미진 부사장은 카카오 게임 부문 국내 사업 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에서 캐주얼게임 개발, 사업, 소셜마케팅 등을 담당해왔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내 커뮤니케이션실에는 이나정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카카오게임즈 커뮤니케이션 업무도 겸직한다. 남궁훈 센터장은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부문별 임원을 영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03 09:24:38"지난 10년은 카카오의 시즌1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이제 시즌2를 위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중략) 지금은 미래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찾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는 쪽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2020년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메시지 중에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이 카카오의 향후 10년의 밑그림을 그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직접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600만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카카오톡 기반으로 모바일 퍼스트(모바일 우선주의) 시대를 연 김 의장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제2의 카카오톡' 발굴을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랩스유럽 등을 거점으로 '글로벌 AI연구개발(R&D) 밸트'를 진두지휘하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김 의장은 또 카카오 이사회 산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장도 겸임하며 '기업의 디지털책임(CDR)' 등 ESG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주가꿈비율(PDR, Price to Dream Ratio)' 대표주자로 카카오가 주목받는 이유다.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유망 기업 투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김 의장이 총괄하는 미래전략추진실 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자 등을 뽑았다. 카카오는 해당 채용공고를 통해 "카카오 미래전략추진실은 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술발전으로 파생되는 기회를 관찰하고, 미래의 이니셔티브 혹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조직"이라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연구, 사업조직들과 협업해 새롭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자체 인큐베이팅(벤처 투자·발굴)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이번에 채용한 미래전략추진실 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자 업무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가능하도록 '인사이트 디스커버리(Insight Discovery)' 플랫폼과 관련 분석 보고서를 만드는 일이다. 앞서 김 의장도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임직원 대상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현재 역할과 관련, "지금은 미래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찾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는 쪽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국민주' 되는 카카오 PDR ↑ 카카오는 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이미 다양한 R&D 및 신사업도 진행 중이다. AI 등 B2B(기업간거래) 전문 IT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그라운드X를 비롯해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한 파이디지털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또 다른 투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에서 운영하는 '카카오 그로스해킹 펀드(가칭)'로 AI는 물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벤처에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즉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광고, 전자상거래(e커머스), 테크핀(기술+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에도 집중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도요타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것처럼 이제는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롯해 PDR도 반영되고 있다"며 "카카오가 시총 톱10에 진입한 것도 PDR 영향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과 멜론 사업 분할 등을 포함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29 17:40:40[파이낸셜뉴스] “지난 10년은 카카오의 시즌1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이제 시즌2를 위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중략) 지금은 미래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찾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는 쪽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2020년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메시지 중에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이 카카오의 향후 10년의 밑그림을 그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직접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600만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카카오톡 기반으로 모바일 퍼스트(모바일 우선주의) 시대를 연 김 의장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제2의 카카오톡’ 발굴을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랩스유럽 등을 거점으로 ‘글로벌 AI연구개발(R&D) 밸트’를 진두지휘하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김 의장은 또 카카오 이사회 산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장도 겸임하며 ‘기업의 디지털책임(CDR)’ 등 ESG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주가꿈비율(PDR, Price to Dream Ratio)’ 대표주자로 카카오가 주목받는 이유다.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유망 기업 투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김 의장이 총괄하는 미래전략추진실 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자 등을 뽑았다. 카카오는 해당 채용공고를 통해 “카카오 미래전략추진실은 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술발전으로 파생되는 기회를 관찰하고, 미래의 이니셔티브 혹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조직”이라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연구, 사업조직들과 협업해 새롭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자체 인큐베이팅(벤처 투자·발굴)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이번에 채용한 미래전략추진실 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자 업무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가능하도록 ‘인사이트 디스커버리(Insight Discovery)’ 플랫폼과 관련 분석 보고서를 만드는 일이다. 앞서 김 의장도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임직원 대상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현재 역할과 관련, “지금은 미래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찾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는 쪽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국민주' 되는 카카오 PDR ↑ 카카오는 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이미 다양한 R&D 및 신사업도 진행 중이다. AI 등 B2B(기업간거래) 전문 IT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그라운드X를 비롯해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한 파이디지털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또 다른 투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에서 운영하는 ‘카카오 그로스해킹 펀드(가칭)’로 AI는 물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벤처에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즉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광고, 전자상거래(e커머스), 테크핀(기술+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에도 집중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도요타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것처럼 이제는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롯해 PDR도 반영되고 있다”며 “카카오가 시총 톱10에 진입한 것도 PDR 영향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과 멜론 사업 분할 등을 포함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29 14:57:49[파이낸셜뉴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20 11:10:52[파이낸셜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유엔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자문기구)'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8일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고 개인정보위가 19일 밝혔다. 일정은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자문기구는 인공지능 거버넌스에 관한 중간보고서를 같은 해 12월 발간했다. 이후 영역별·주제별 심층분석 포함 수십 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지역별·국가별 50회 이상의 글로벌 대화를 거쳐 이날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문기구는 이번 최종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미래정상회의 행동의 날'과 '인공지능 거버넌스에 관한 고위급 회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그간 자문기구의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이날 자문기구, 유엔 과학 정상회의, 글로벌 지속가능 이니셔티브(GeSI)가 공동주최하는 '인공지능 거버넌스에 관한 고위급 회담'에 패널로 참석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책에 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관의 '미래정상회의 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해 각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그간 자문기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고 위원장은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인공지능 거버넌스에서 우리나라가 주요한 역할을 하도록 개인정보위도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개인정보 보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16:14:3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민선 8기 이후 혁신으로 대전환을 이뤄 경북의 산업·농업·교육과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끈 경북 이니셔티브, 전국 최다 정책특구 선정, APEC경주 유치 등의 주요 성과를 만들어냈다. 민선 8기 이철우호는 한마디로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 6월 20일 민생토론회로 경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혁신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철우 지사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책을 선도'한다면서 이 지사의 혁신성을 인정했다. 지난 2년간 철강과 전자로 대표되던 경북의 산업지형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의 활동무대로 대전환했고, 청년들이 떠나고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마을은 지주는 주주로 영농은 첨단기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농업타운정책으로 소득 3배의 성적표도 받아들었다. K-U시티로 대표되는 지·산·학 연합의 대개조로 교육발전특구 최다 선정과 글로컬대학 다수 지정의 결과를 받았고, 안동대와 도립대를 통합시키는 혁신에도 성공했다. 이런 과감하고 도전적인 정책혁신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으로 이어져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였던 경주의 유치 성공으로 증명했다. 민선 8기 경북은 대한민국 전략산업의 수도로 재탄생했다. 경북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3대 특화단지를 모두 유치한 전국 유일 지역이며, 특히 반도체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어 대한민국 반도체 발상지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민선7기 배터리규제자유특구(2019년) 지정 이후 10조가 넘는 투자유치의 힘으로 지정됐고, 6월에는 안동과 포항이 공동으로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3관왕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3대 특화단지 동시 유치 성과로 경북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미래성장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면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경북의 동해안도 탈원전의 그늘을 극복하고 국가에너지산업벨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원전만 있었지 산업이 없는 클러스터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울진의 원자력수소와 경주의 SMR 국가산단이 유치됐고, 포항에는 18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수소클러스터까지 유치하면서 국가에너지클러스터로 재탄생하였다. 특히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예타면제까지 확정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득 3배를 증명한 농업대전환 성과도 눈부시다. 국내 최초의 혁신농업타운을 문경, 예천, 구미에서 시작해 특히, 문경 영순마을은 80호에 가까운 농가가 농지를 영농법인에 맡기고 주주로 참여했다. 이 지사는 "생각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를 결정한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 큰 생각과 혁신으로 능력을 증명하고 지역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3 14:37:234일 부산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다. 그는 "IEA가 3년 전에 예측한 대로 원자력은 다시 강력하게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활과 산업 전 부문에서 전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전기 수요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가 시대 과제라는 말도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전력 안보와 원자력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해졌다고 했는데, 새겨들을 내용이다. 이 박람회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처음 열렸고, 올해가 두번째다. 정부와 부산시, 민간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엔 IEA도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사흘 일정 행사에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정부는 박람회에서 원전 활용을 핵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캠페인을 벌인다. IEA는 이미 강력 지지 의사를 밝혔다. CFE 이니셔티브는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보다 현실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정부는 지난 2월 올해를 'CFE 이니셔티브 확산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우리와 뜻을 같이할 세계 각국을 회원국으로 모아 원전·에너지 강국의 입지를 다질 수 있길 기대한다. 세계는 IEA가 예상했듯 원전 회귀 흐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엔 스위스까지 친원전으로 돌아섰다. 스위스는 앞서 2017년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던 나라다. 스위스는 이제 이를 뒤집어 올해 말까지 탈원전 폐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위스 에너지부 장관은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선택권을 뺏는 것은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엔 1호 탈원전 국가였던 이탈리아가 원전 복구를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스웨덴, 벨기에가 탈원전을 접었고 프랑스와 영국은 대규모 원전사업을 공식화했다. 여전히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는 나라는 독일과 대만 정도다. 다시 꽃피기 시작한 원전 르네상스 시기에 시장 급팽창의 혜택은 우리 K원전 몫으로 만들어야 한다. 해외에선 2030년 전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원전 암흑기를 겪으며 생태계가 무너지는 듯했으나 다행히 기술은 녹슬지 않았다. 유럽 한복판에서 실력으로 경쟁자를 눌러 기술의 원팀 코리아 위상을 한껏 높였다. 체코 수주에 이어 슬로바키아, 네덜란드에서도 도미노 수주가 기대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억지 특허 제동은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도 속도를 더 내야 한다. 인재를 키우고 정권에 따라 원전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 방폐장법, 전력망법 처리도 말할 것도 없다.
2024-09-04 18:20:52[파이낸셜뉴스] 미래세대 문제 해결을 위한 '열린정부' 방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제7차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열린정부작업반 회의’를 4일~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메리 배스 굿맨 OECD 사무차장, 폴 마산 열린정부파트너십 국제사업국장, OECD 회원국 대표단, OECD 혁신디지털열린정부 협의체(INDIGO Network) 참여국 공무원, 시민사회·학계·청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OECD 열린정부작업반’은 OECD 회원국의 열린정부 분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된 협의체로, 매년 비공개 국장급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협의체가 출범한 해부터 참여해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온라인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며, 2022년 핀란드, 2023년 이탈리아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OECD 회원국 대표단은 이틀간 ▲정부신뢰 향상, ▲시민영역 확대, ▲국민참여 증진, ▲세계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과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메리 배스 굿맨 OECD 사무차장과 만나 ▲행안부-OECD의 공공행정 분야 협력, ▲대한민국 정부혁신, ▲공공행정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역할을 논의했다. ‘열린정부를 통한 민주주의 강화와 신뢰 증진’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민주주의 강화와 신뢰 구축은 2022년 공공행정위원회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장관선언문에 담긴 내용으로, 참여·대표성·개방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황명석 행안부 정부혁신국장이 정부대표로 참여해 OECD와 대한민국이 함께 진행하는 디지털 기술 활용 공공 소통 연구와 지난 3월 외교부가 주관해 한국에서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했다. ‘OECD 열린정부작업반 회의’ 전 개최된 ‘열린정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정부·시민사회·학계·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열린정부 혁신: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과 공동창조 증진’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열린정부작업반 회의 개최에 앞서 3일에는 ‘OECD 혁신디지털열린정부 협의체’가 출범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OECD와 동남아 지역의 가교역할을 하며, OECD 이니셔티브 등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파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회의는 열린정부가 지향하는 투명성·청렴성·공정성과 이해관계자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한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 리더십을 발휘해 열린정부 관련 논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04 14: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