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으뜸인재' 131명을 선발해 연간 300만~600만원의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총 481명의 '으뜸인재' 선발해 지원했다. 이들 '으뜸인재'는 국가대표 선발을 비롯해 전국 대회 입상, 논문 발표, 서적 출간,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선발 분야는 미래리더 분야의 경우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마이스터 부문, 예체능리더 분야는 국악·실용음악, 클래식, 미술, 무용·연기·영상, 체육 부문으로 나눠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중·고·대학생과 14세부터 24세까지 학교 밖 청소년이다. 중·고등학생은 전남지역 재학생이며, 대학생은 전남지역 재학생이거나 전남에서 초·중·고등학교 중 하나를 졸업하고 타 시·도 대학을 진학한 경우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로 기본 역량, 전문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2차로 실기와 심층 면접으로 치러진다. 참여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오는 6월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양국진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있는 인재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6회 으뜸인재 선발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선발된 인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마음껏 달리도록 탄탄한 '인재육성 고속도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1 15:52:25【 익산=강인 기자】 원광대학교가 지난해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생명산업 거점대학을 꿈꾸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전국 비수도권대학 중 30곳을 선정해 대규모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5년간 1375억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이어 사업기간 동안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750억원을 지원받고 익산시, 임실군, 부안군 등 시군에서 420억원 지원을 약속하며 지자체에서 모두 1170억원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이 지원으로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시설 구축 등 사업 취지에 맞는 글로벌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선포식을 가진 원광대는 지·산·학·병·연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25일 "통합 원광대는 전통적인 대학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 핵심 동력으로서 대한민국 생명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네트워크가 함께하는 혁신과 상생의 새 시대에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로컬 30 7대 핵심과제 원광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7대 핵심과제를 뽑았다. 각 과제는 교육혁신, 산학혁신, 글로벌혁신이라는 3대 혁신방향에 연계돼 체계적인 단계별 추진 전략을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이다. 오는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입학정원 60% 이상을 생명산업 분야로 선발해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를 구축한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특성화된 방향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다. 의생명융합대학에서는 통합의료 혁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WON Medi-Care 센터를 운영한다. 농생명융합대학은 스마트농업학부와 푸드테크학부를 신설하고, 원대로 나눔센터를 통해 산업연계형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생명서비스융합대학은 라이프케어학부와 보건의료학부를 신설하고, WON 웰니스센터를 통해 치유·힐링 특화 교육을 시행한다. 그다음 과제로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은 무학과 광역모집을 51.8%까지 확대하고, Smart+Hug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자율적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생명산업 진입 브릿지MD 운영을 통해 일반계열 학생들의 생명산업 분야 진출을 촉진한다. 또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JABA) 설립을 통해 요소기술 중심의 전공교육과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하며, 30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펀드를 조성해 R&BD 활성화를 지원한다. 'W.I.T.H. 밸리 구축'은 3만㎡ 규모의 산업밸리를 조성하고 3개의 거점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28년까지 30개 이상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를 JB 생명산업 연합벨트로 확대해 지역 생명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은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생명가치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도 도모한다. 마지막 과제인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양성'은 해외 유학생 3000명 유치, 해외 거점센터 100개 확대, L2G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추진된다. 특히 K-MED 성과 확산과 2027년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명산업 교육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같이 7대 핵심과제는 글로컬30에 선정된 지난해 기반 조성부터 시작해 올해 인프라 구축, 오는 2028년까지 고도화라는 단계별 전략에 따라 추진한다. ■글로컬 30 파급효과 원광대는 글로컬30 선정이 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성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 발전 측면에서는 생명산업 분야 국내 1위, 아시아 탑3, 세계 탑100 진입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마련됐다. 3개 생명융합대학 체제 구축, W.I.T.H. 밸리 조성, 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설립 등 혁신적인 발전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북특별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W.I.T.H. 밸리를 중심으로 한 JB 생명산업 연합벨트 구축은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교육·문화적 측면에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육 마음보듬 지원과 캠퍼스 힐링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생명산업 평생능력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과 직업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원광대 글로컬30 사업은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명산업이라는 미래 지향적 특성화 전략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2025-03-25 19:03:31[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는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69개교에 총 14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 지원은 민선 8기 핵심 전략인 ‘문화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양질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구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 대비 10억 원 증가한 80억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유치원 및 학교별 특화사업 15억원 △수요자 중심 지원 사업 15억원 △학교 시설·환경 개선 사업 50억원으로 나누어 지원한다. 특히 시설·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신체활동을 지원하고, 구민들에게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하는 인조 잔디 조성 사업이 두드러진다. 구는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관내 3개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며, 학생들 및 주민들이 교과 시간 및 방과 후 시간 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일반학교에 보조 인력을 지원하고,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에 체육 특기생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급식 지원에 57억원,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입학 준비금 4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육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광진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문예체 마을 강사비 및 학교 동아리 운영, 학교 공동체 프로그램 등에 2억2000만원을 지원하며, 신규사업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현장 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6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구는 관내 학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원어민 화상영어와 초등학생 온라인 학습 등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교육은 모든 시민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권리이며 이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공교육 강화를 통해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3 14:12:00[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총 10개 분야에서 전 직군 채용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인공지능(AI) △컴퓨터·소프트웨어(SW) △전자·전기 △기계·설계·해석 △생산관리·기술 △품질 △구매 △고객지원 △영업·사업관리 △경영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서류 전형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KAI는 AI 분야를 별도 직군으로 채용하며,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개발의 핵심인 유무인복합체계와 △AI 파일럿 △첨단 SW △미래형 비행체(AAV) 등 6대 미래 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등 차세대 기종 개발과 KF-21 양산 본격화에 따라 △사업·생산관리 △품질 △구매 △고객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 KAI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 대전 카이스트(KAIST) 공동연구소 개소식에서는 강구영 사장이 직접 주관하는 채용 설명회도 열린다. 해외에 거주하는 글로벌 인재를 위해 오는 21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직무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장기간의 연구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채용을 통해 KAI의 미래 핵심 사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뉴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많은 인재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채용 인력들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와 온보딩 프로그램,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선택 근무제도 △개인연금 및 의료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워라밸 정책도 제공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6 09:24:45[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년 교육경비보조금 140억원을 지역 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경비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와 유치원에 지급하는 재정적 지원으로, 구는 보조금을 매년 20억원씩 증액해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140억원으로 확대했다. 2025년 교육경비 지원사업은 총 33개로 교육인프라 구축, 인력지원, 학교별 특성화 사업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고교학점제 운영지원 △학교 도서관 인력지원 △희망 버스 지원 △나눔카페 및 미디어센터 조성 △장미 학교 조성 △교육청 대응투자 △남녀공학 전환 학교 지원 등 7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1천 권 읽기 △자율학습실 운영 △운동부 지원 등 18개 기존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기초 학력 증진 △독서토론 △늘봄학교 프로그램 등 8개 사업은 확대 지원하여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구는 지난 17일 교육공무원과 구의원 및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1차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으며 47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478개 사업에 68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1차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기초학력 강화, 인성교육, 자율학습실 운영,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센터 조성 등이 포함된다.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등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는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자치구 최고 수준의 교육 투자를 통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도시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6 16:10:53[파이낸셜뉴스]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총 3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올해 첫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대학생 177명에게 1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우수한 학업 성적과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선보인 학생들이다. 특히 재단은 올해 △기술인재 고교 장학금 △다문화가정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초·중·고 및 대학생들에게 연간 총 3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978년 설립 이래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초·중·고 및 대학생 등 1만9088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25 09:46:05'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은 대학 입학이 중심이 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성공의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학 입학은 한 가족과 나아가 국가의 성공에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해방 이후 섬유공학이 유망한 학문으로 떠오르면서 대학의 관련 학과에 우수한 인재가 몰렸다. 그 덕분에 1960~1970년대에는 한국이 세계적인 섬유 수출국으로 자리 잡으며 경제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과 함께 기계공학, 화학공학, 원자력공학, 전자공학 등의 전공이 차례로 인기를 끌면서는 인재들이 대학의 이러한 학과들로 몰려들었다. 이는 그 후 철강, 조선, 반도체, 자동차, 원자력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오늘날 삼성, 현대, LG, SK 등 세계적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이 분야에 최상위권 인재들의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이러한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다. 상위 1% 인재가 의학에만 쏠리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다양한 학문 분야로 상위권 학생들이 분산되었지만, 2000년대 이후 전국의 의과대학이 상위 1% 학생들을 거의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기 능력과 적성과도 무관하게 오로지 의대에만 가도록 강요당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의대 졸업 후 대부분은 국가경쟁력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 임상에만 투입된다. 한 국가의 최우수 인적자원이 기초과학이나 첨단기술 개발보다는 병원 진료에 집중되면서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층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에서 우리가 갖는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의대 쏠림현상은 우리 대학 전반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발표된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 순위를 보면 미국은 상위 500위 내에 가장 많은 74개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은 48개, 중국은 33개이고 우리는 13개에 불과하다. 세계 상위 대학 숫자가 많은 국가는 연구개발, 기술혁신, 우수인재 유치, 기업 협력, 국가 브랜드 가치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대학 경쟁력이 급성장한 것은 오늘날 AI, 원자력, 전기자동차 등의 산업경쟁력을 갖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나 국제경영개발원(IMD) 등의 국가경쟁력지수에서도 교육과 연구 역량이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포함된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의대 쏠림현상으로 요약되는 대학 교육과 연구 역량에서의 문제점은 심각하다. 같은 기간에 우리는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더욱더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반값 등록금과 같은 포퓰리즘이 이끌어낸 대학 등록금 동결은 우수한 교수 인력과 연구시설을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정치가 교육까지 망치는 단상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대입에만 집중된 현재의 교육에서 탈피해서 적성과 능력을 찾아내고 이를 양성하는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2013년 시작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이제 전국 단위의 자유학년제로 확대되었는데 이에 대한 실효성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대학입시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둘째, 초·중·고등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대학교육 예산을 대폭 확대해서 대학교육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 다만 확대된 예산을 골고루 나눠주는 식이 아닌 철저한 평가를 통해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의대정원 확대와 같은 단편적 방안으로 의대 쏠림현상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고수입과 안정성 보장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를 바꾸어 주는 경제적·사회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개천에서 나는 용이 의학만이 아닌 여러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고루 나오도록 해야 하겠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
2025-02-24 18:07:27CJ그룹이 최근 이석준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을 CJ 미래경영연구원장 겸 인재원장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원장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대표적인 재정금융 정책 전문가다. 국무조정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원장은 인재원장을 겸임하며 그룹 중기전략 달성 및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3 19:09: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성공적 건설 등 대구혁신 100+1 완성을 위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2025년도 신규 공무원 채용 규모를 364명으로 확정하고, 직급별 선발인원, 시험일정, 시험제도 변경사항 등 세부시험계획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신규 공무원 선발 인원은 5급 1명(일반의무 1), 7급 12명(일반행정 2, 수의 10), 9급 335명(일반행정 및 시설 등), 연구·지도직 16명 등 25개 직류 364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1명이 증가(증 58%)한 것이다. 특히 대구 미래 번영의 초석인 TK 신공항 건설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대구혁신 100+1'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제2대 도시로 도약하는데 새로운 추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대구혁신 100+1 과제들을 완결 짓고, 선진대국 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적극적인 자세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직렬별 선발 인원은 △의무직5급 1명 △행정직7급 2명 △수의직7급 10명 △행정직9급 56명 △세무직 40명 △전산직 9명 △사회복지직 19명 △사서직 5명 △속기직 3명 △공업직 47명 △농업직 3명 △녹지직 13명 △의료기술직 1명 △환경직 8명 △시설직 117명 △방송통신직 5명 △운전직 9명 △보건연구직 6명 환경연구직 8명, 수의연구직 1명, 농촌지도직 1명이다. 제1회 임용 필기시험은 3개 연구직류를 대상으로 4월 26일, 제2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9급 등 19개 직류를 대상으로 6월 21일, 제3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7급과 기술계 고졸 등 5개 직류를 대상으로 11월 1일 각각 치러지며, 의무5급은 별도 공고 후 선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7월 첫 시행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를 총 3회 임용시험에 모두 적용해 전국의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또 지식 암기 위주의 현행 9급 공무원 시험이 현장 직무와 밀접한 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개선됨에 따라 국어·영어 필기시험 시간이 각각 5분씩 연장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03 15:53:21[파이낸셜뉴스]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태상)는 최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 MARE홀에서 미래에너지 산업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Energy Up! 에너지신산업 미래인재양성 포럼’(사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 대학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지자체,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에너지신산업 관련 산학연계 교육-취업-재교육의 선순환 구조 구축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선 △부산권 신에너지 산업의 현황과 발전 전략(부산연구원 남호석 팀장) △에너지변환과 인력양성 방향(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연구위원) △이차전지 기술동향 및 인재양성의 중요성(부경대 고민성 교수)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의 전망과 인력 양성(부산대 오진우 단장)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통한 인력양성 방안(경남정보대 허광선 단장)의 순으로 주제발표가 있었다.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경남정보대 허광선 단장이 좌장을 맡아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신산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허광선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은“에너지신산업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분야”라며 “경남정보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산업계,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신산업 인재양성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첨단분야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사업’은 지역전략 산업과의 연계와 첨단분야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사업이다. 고려대가 주관대학이며 경남정보대를 포함해 서울대, 한양대, 강원대, 전북대, 부산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23 11: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