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개방형 직위(3급)로 공모가 진행됐던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에 윤형석씨(46), 서울본부장에 강영진씨(56)가 임명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오전 9시 지사 집무실에서 윤 국장과 강 본부장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윤 국장은 제주도의회(농수축경제전문위원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이번에 5급에서 3급으로 2계단이나 상승했다. 윤 국장은 2014년 공직에 입문해 미래전략국과 일자리경제통상국 소관 의정활동을 지원했다. 공직 입문 이전에는 국가 R&D 표준화 코디네이터(2011∼2012년), 스마트 미디어 기술표준 시범사업을 통한 산업 활성화(2012∼2013년), 스마트 교육을 위한 Plug-in SW(2013년) 등의 연구개발(R&D)에 참여했다. 도는 윤 국장이 그동안의 연구 실적과 도의회 경력을 바탕으로 제주형 뉴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강영진 서울본부장은 언론인 출신이다. 1992년 제주일보에 입사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했고, 제주일보 편집국장과 민선 6기·7기 원희룡 도정에 합류해 정책보좌관과 공보관을 지냈다. 도는 "강 본부장은 현재 입법·정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본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국회 및 정당을 통한 협력체제 강화, 대중앙 절충 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며 "그동안의 인적 네트워크와 관련 경험을 통해 국회 등 정치권과 언론, 다양한 기관단체와 전문가 그룹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도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11 09:54:27【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은 민선7기 원희룡 도정 출범과 함께 신설된 부서다. 개방형 직위로 미래전략국 첫 수장이 된 노희섭 국장(44)는 원희룡 지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노 국장은 숭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계 I&C TF 총괄팀장, SK M&C 팀장, 다음 커뮤니케이션 팀장, KT NexR CTO(Chief Technology Officer)를 역임했다. 2015년 2015년 개방형 직위인 제주도 정보융합담당관에 임명된 게 제주도와 첫 인연이다.미래전략국은 기술혁신과 행정혁신.산업혁신.규제개혁의 중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주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이끌어 갈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노 국장은 "미래전략의 최종 목표는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 4차 산업혁명 구현'이 돼야 한다"며 "제주형 4차 산업혁명 전략을 구성 운영하기 위해 민관협력 혁신, 지역산업 혁신, 행정혁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과제를 발굴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 국장은 특히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노 국장은 "공공은 민간의 고민이나 디테일을 따라갈 수 없다"며 "행정이 가지고 있는 민간과의 기술적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테스트 베드(test bed), 규제개혁, R&D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활발하게 운영토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노 국장은 "제주도는 기존 산업과 이해가 크게 상충하는 규모의 경제가 없다. '섬' 특성상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테스트 베드의 최적이 장소"라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라는 점도 각종 규제와 기존 산업의 기득권에서 자유로워서 미래의 새로운 도전에 안성맞춤이다.한편 미래전략국은 '탄소 없는 제주정책과'와 미래전략과, 디지털융합과, 정보정책과, 전기자동차과 등 5개 부서를 두고 있다.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 시행 총괄과 함께 제주형 4차 산업혁명 정책에 관한 기본 계획 수립, 디지털융합사업 민관 파트너십 운영, 빅데이터 중장기계획 및 실행계획 등을 주관한다.여기에다 최근 원희룡 지사가 정부에 제주도를 샌드박스형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해달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블록체인의 기술적.산업적.법적.사회적 효과를 예측하고, 블록체인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도민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 지도 과제로 주어졌다.노 국장은 블록체인산업 법.제도적 과제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가상통화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자율적 정책 수립 권한을 확보할 것인지, 아니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규제프리존법)을 통해 추진하는 방안과 연계할 것인지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가 공약으로 발표한 원안보다 더욱 정교하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정책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18-09-30 16:30:08[제주=좌승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개방형 직위 공모가 진행된 3급(부이사관) 직위의 신설 미래전략국장에 노희섭 전 제주도 ICT융합담당관(44)을 임명했다. 신임 노 국장은 숭실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도 ICT융합담당관과 ㈜KT NexR 본부장을 지냈다. 또 4급(서기관) 직위의 디지털융합과장에는 김기홍씨(39)가 임용됐다. 신임 김 과장은 제주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 담당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디지털기술부총괄팀장을 지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이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한편 제주도는 민선7기 첫 조직 개편에 따른 과장급 이상 9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개방형 직위 인선작업도 조만간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최종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9-11 11:14:11▲ 박중규씨 별세· 박종형씨(MBC 미래전략본부 기획국 부국장) 부친상 = 16일 충북 청주시 하나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043)270-8400
2017-01-16 15:14:08▲ 차남재씨 별세· 조정선씨(MBC 매체전략국 미래방송연구소 부국장급) 빙부상=7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발인 9일 (02)2290-9442
2016-06-08 13:15:4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청와대 미래전략 수석에 최순홍 유엔(UN)정보통신기술국장을 내정했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청와대 비서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2-19 10:08: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노후 산단 기반 시설 정비, 진입도로 개설, 근로환경 개선 등 산단 지원 분야 6개 사업에 491억원(총사업비 4202억원)이 반영돼 신산업 육성 기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6개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영암 대불국가산단 5억원(총사업비 492억원), 여수 오천산단 14억원(총사업비 189억원) △산단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 지원 사업-강진 제2일반산단 5억원(총사업비 93억원),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80억원(총사업비 1340억원), 세풍산단 2단계 내부간선도로 30억원(총사업비 298억원), 해룡산단(2-2) 내부간선도로 15억원(총사업비 275억원) △여수 오천산단 등 6개소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92억원(총사업비 466억원) △광양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 70억원(총사업비 206억원) △여수·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160억원(총사업비 713억원) △대불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 20억원(총사업비 130억원) 등이다. 특히 준공한 지 27년이 지난 대불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2억원을 들여 도로 개보수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또 지난 2023년 12월 지정계획 승인 고시된 강진 제2일반산단의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93억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노후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도 6개 시·군 11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66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노후 산단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거리 조성, 공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34개 사업·1조3056억원)와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567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제1산단과 여수·광양항을 연계한 광양만권 산단은 저탄소·스마트·고부가 소재·부품 산업기지로 조성한다. 또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영암 삼호, 해남 화원, 목포 삽진 일반산단을 연계한 서남권 산단은 친환경 중소형 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산업단지 지원 분야 국비를 확보해 지역 일자리를 공급하고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더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산업단지(2024년 1분기 기준)는 총 107개소, 지정 면적 22만7364㎡로, 입주업체 3884개, 고용인원 8만6628명이다. 생산액은 약 33조원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1 07:53:5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도 국회의원협의회가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권성동 도 국회의원협의회장, 한기호·이철규·이양수·송기헌·유상범·박정하·허영 의원 등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확보를 위한 도 국회의원협의회 국비확보 간담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국비 확보가 곧 성과로 직결되는 SOC 사업과 미래산업 관련 실국장,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참석해 보다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내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넘어간지 10여 일 만에 열렸다. 도는 간담회에서 철도·도로 등 SOC 사업은 목표 연도 완공을 위해 충분한 사업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춘천~속초 철도와 강릉~제진 철도는 올해 하반기 전체 공구가 착공을 앞두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국비가 필요하고 제2경춘고속도로,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용문~홍천 철도 등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사전 절차 이행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춘천·원주·강릉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장 추진 중인 만큼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관련 예산의 추가 확보와 강원 바이오 3+3 전략의 본격 추진을 위한 추가 사업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권성동 도 국회의원협의회장은 “담기지 못한 예산, 추가로 필요한 예산 등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추가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서는 논리가 필수적인 만큼 도 실무진의 많은 협력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 국회의원 여덟 분 모두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으로 도 사상 최고의 정치력을 뽐내고 계신다”면서 “정부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조7000억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데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비 증액과 함께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2 14:38: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모두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377억원을 확보, 지역 기업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공모사업에 △이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82억원)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40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29억원) △순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4억원)이 선정됐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 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8종)를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판매해 관세 및 원가 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고도화(172억원) △이모빌리티 자기인증 출장검사소 구축(5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충돌시험 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 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 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이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9:49:26'개미만 피 보는 국장(국내 증시)'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700대에서 2500대까지 내리막길을 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미 '유한양행 빼고 다 물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12일부터 9월10일까지 최근 한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중 2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개미들은 최근 반도체주를 장바구니에 많이 담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3825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1조1673억원을 샀다. 삼성전자우(1485억원), 한미반도체(1455억원)도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개인의 순매수금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간 개인의 순매수는 반도체에 집중됐다. 그러나 한 달 동안 반도체주는 10%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12일 7만5500원에서 6만6200원으로 12.3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7만7000원에서 15만5500원으로 12.15% 떨어졌고, 삼성전자우(8.49%), 한미반도체(15.59%)도 하락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브로드컴까지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주가가 휘청이면서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연구원은 "구조적인 인공지능(AI) 혁신 기대에도 반도체 산업은 경기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국내 반도체 업체 주가는 제대로 반등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차 급락해 심리적인 손상이 컸다"며 "당분간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나 자산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종목 중 상승 종목은 유한양행(순매수 3위·상승률 37.34%)과 유한양행우(18위·137.65%) 뿐이었다. 순매수 4~5위를 기록한 네이버(NAVER·-3.31%), 현대차(-5.75%)는 하락세를 보였고, 에스오일(-10.26%), 에코프로비엠(-15.78%), LS ELECTRIC(-21.65%) 등 상당수 종목들이 10% 이상 하락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심할 때 새로운 종목을 찾기 보다는 기존 사들인 종목을 추매(추가 매수)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로 돌아서 외국인과 기관은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에 나선 양상이다. 지난 7월까지 삼성전자의 주식만 10조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의 순매수 목록에 삼성전자가 사라졌다.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29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을 1702억원 사들이며, 기관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달 5일 장중에 31만원선까지 위협받는 등 신저가 이후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크래프톤(순매수 3위·등락률 11.95%), LG전자(7위·8.16%), 아모레퍼시픽(9위·15.51%) 등도 사들였고, 기관은 한국전력(3위·12.69%), 삼성SDI(4위·7.67%), 메리츠금융지주(9위·8.05%) 등에서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개인은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라면,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통해 시세를 만들고 시장을 만든다"며 "무엇보다 굴리는 돈의 단위가 다르다. 외국인 수급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0 18: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