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래차 전장부품 자율생산 및 가전 지능형 제조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미래차, 가전 등 2개 산업 분야 과제가 선정돼 국비 88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AI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시켜 생산의 고도화 및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주력 산업인 미래차·가전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 제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 가전공장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을 각각 따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자율제조 전략 1.0' 핵심 사업으로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12개 주력 사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사업'을 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첨단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관리에 이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생산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제조업에 AI를 입혀 대한민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이상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25개 사업을 선정했다. 광주에선 미래차 분야의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제조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선도기업(앵커기업)인 ㈜한국알프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산학융합원 등 3개 기업·기관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35억원 등 총 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해 전장부품 도장공정 자율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가전 분야에서는 '가전공장 AI 기반 자율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생활가전 ODM(주문자 위탁 생산)·OEM(제조자 설계 개발 생산) 전문 업체인 ㈜DH글로벌이 주관하고, ㈜제이디텍·아우시스템㈜·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올해부터 4년 동안 국비 53억원 등 총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지능형 제조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전 제품 생산성 향상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AI 기반 자율제조 사업을 도입해 납품 제품의 다양성 확보, 불량률 감소 등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련 전·후방 산업과 인공지능 기반을 연계해 광주 미래 모빌리티와 가전산업의 선도도시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이상갑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16:54:13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북미지역 미래차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사물 간의 통신) 보안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 미국에서 통신 V2X 보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두 번째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샤이엔에서 열린 V2X 상호 호환성 테스트 쇼케이스에서 북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V2X 장비 및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ISS(Integrity Security Services)의 SCMS(V2X 보안인증체계)와의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으며, 이 테스트는 실도로에 설치된 인프라를 사용하여 교통정보문자 전파 및 여러 인증서 간 정합성을 확인한 북미 최초 사례이다. 지금까지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한 기업은 아우토크립트와 GHS(Green Hills Software) ISS(Integrity Security Services) 단 두 곳뿐이다. 임베디드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GHS ISS는 연 매출 2억 5천만달러에 이르며 그 동안 미국 내 V2X 보안시장을 독점해 왔다. 미국 연방교통부(US DOT)가 주관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아우토크립트와 GHS ISS 두 곳만이 초청되었다. 연방교통부가 아우토크립트를 선택한 이유는 업계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력 때문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이번 호환성 테스트 통과로 아우토크립트는 북미 V2X 보안 통신시장을 이끌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우토크립트의 김덕수 대표는 “V2X 통신 연결 기술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미국교통부는 2028년까지 미국 교통 시스템의 약 20%에 V2X 기술 도입 및 6천만 달러 이상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우토크립트는 미국 연방교통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북미 시장에서 V2X 보안 제품의 판매 주도권을 확보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연에서는 실도로에 설치된 인프라를 통해 교통정보 메시지를 전파하고 다양한 SCMS(V2X 보안인증체계) 인증서 간 정합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우토크립트 SCMS 기반 솔루션은 북미 V2X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컴시그니아 장비와 호환되었다. 미국연방교통부가 주관한 이번 시연에는 조지아,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주 교통부와 니에라 컨설팅, 코다와이어리스, 피코사, 옴니에어, 노블리스, 파나소닉 등 주요 디바이스 업체들 대부분이 참여했다.
2024-10-28 09:28: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래차국가산단을 신속히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미래차국가산단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오운동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차국가산단 예정 부지 총 338만㎡ 중 95%에 해당하는 321만㎡가 그린벨트다. 이 중 국토부 환경평가 등급 3~5등급지 135만㎡(42%)는 조건없이 해제가 가능하고, 1~2등급지 185만㎡ 중 농지 104만㎡(33%)도 국토부와 계획 수립 및 협의를 통해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산지 81만㎡(25%)는 대체 그린벨트를 지정해야만 개발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미래차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전제조건인 대체지 협의를 올해 내 마쳐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게 하라"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광주시는 미래차국가산단 그린벨트 대체지로 무등산 국립공원 일원을 지정하는 내용의 '국가·지역전략사업 신청서'를 지난 5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확보하면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75.4㎢ 중 49.8㎢가 그린벨트로 지정됐고, 나머지 25.6㎢는 그린벨트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시는 이 중 공유지인 북구 금곡동 일원 81만7108㎡(약 25만평)를 미래차국가산단 그린벨트 대체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체지로 신청한 이곳은 시유지여서 그린벨트로 지정돼도 개인 재산권 침해 우려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토부는 현재 광주시가 신청한 '미래차국가산단의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국토연구원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께 국무회의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내 미래차국가산단이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고 그린벨트 해제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미래차국가산단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및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인공지능과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바꿀 계획에 정부가 힘을 실어줬다"면서 "미래차국가산단과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도시 광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미래차 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4:08: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광주시 광산구 일원에 조성하는 '미래차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차 국가산단 신속 조성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광주시 광산구 일원을 330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첨단산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에는 기아·글로벌모터스 등 2개의 완성차 회사와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다. 자동차 산업이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등 지역 대표 주력산업이다. 국토부는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산단 내 그린벨트(GB) 해제 필요 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GB 해제가 가능해진다. 또 산업단지 계획 승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2000여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인접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및 진곡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기업들과 연계를 통한 전후방 산업기반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광주시가 미래차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거점 산업단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5 09:41:59【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을 키우고 창업을 지원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전반기 2년은 광주의 변화를 가로막고 있던 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고 가장 큰 성과는 시민들에게 '이제는 됩니다'라는 기대와 자신감을 준 것"이라며 남은 2년 동안 추진할 광주 변화의 큰 그림을 이같이 밝혔다.강기정 시장은 또 "변화를 가능케 한 큰 동력 중 하나는 공직자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시장과 일문일답. ―남은 2년 동안 역점 추진 시책은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수레의 두 바퀴로 지역 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지금은 광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 2단계 사업과 미래차 100만평 국가산단, 220만평 소재·부품·장비 특화산단을 통한 미래차 선도도시 브랜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타 지자체에서 SOC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때 이미 AI 산업을 시작했으며, 타 시도에 비해 앞선 인프라로 최근 많은 AI 기업이 광주를 찾아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래차와 AI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과 반도체 산업도 더 키워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창업 성공률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실제로 구글이나 애플, MS 등 세계적 기업들 대부분이 창업을 통해 성장해 왔다. 최근 광주에서도 시의 창업 지원을 받은 SOS랩(대표 정지성)이 지역에서 3년 6개월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광주시는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약속한 '창업기회펀드' 5000억원 중 이미 4084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또 광주역에 창업밸리를 조성하고, 광주 전역을 실증 테스트 베드로 내어주고 있다. ―숙원 사업인 군공항 이전 문제는 ▲무안통합공항 건설은 호남의 관문을 여는 일이고, 호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관문이 열려야 물류와 사람이 오가고, 호남의 산업이 성장하고 관광 산업도 꽃을 피우게 된다. 무안통합공항 건설 문제는 올해가 골든타임인 정책이다. 올해가 지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금보다 더 복잡한 이해관계에 맞물리게 될 것이다. 또 그동안 주춤하던 새만금국제공항 추진 소식도 있는 만큼 신속하게 통합공항 건설 입장을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전남도·무안군 3자의 협력이 중요하다. 그간 광주시는 정부 지원을 위한 군공항이전특별법을 제정했고,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음완충지역 110만평 구축 계획도 세웠으며, 전남 3조원, 광주 1조원의 지역 발전 지원금도 약속했다. 특히 무안공항은 KTX가 정차하는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그만큼 발전과 활성화의 기회가 큰 곳이 무안이다. 이러한 이점을 가지고 무안이 공항도시, 호남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무안군민의 마음을 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광주의 새로운 동력이 될 복합쇼핑몰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기존 광주에 없던 것 중에 하나가 복합쇼핑몰이다. 이런 가운데 '더 현대 광주'가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복합쇼핑몰은 쇼핑, 휴식, 문화가 접목된 지역 명소가 돼야 한다. 새로 지어질 '더 현대 광주'는 '더 현대 서울'의 1.4배 크기로, 연면적 8만2000평(27만㎡), 가로 200m, 세로 120m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더 현대 광주'가 들어서면 우리가 목표하는 '광주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이 실현되고 이 인구가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자 자원이 될 것이다. 광주를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도시의 구석구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기아챔피언스필드, 무등산 등 관광자원, 양동시장, 무등시장, 말바우시장 등 전통시장, 양림동, 동명동 등의 가 보고 싶은 동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의 수많은 미술관 등 문화 예술과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만의 관광 상품과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이고, 지역 경제와의 상생 플랜이다.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이 편리한 '대·자·보 도시 광주' 정책은 무엇인가 ▲한때 대구를 아프리카처럼 덥다고 해서 '대프리카'라 불렀지만, 이제는 광주가 전국에서 온열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의 2050년 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또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주요 탄소 배출원인 산업, 건물, 교통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의 절대적 원인인 교통 분야 탄소중립이 실현돼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이에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보행) 도시 광주'를 선언했다. 자가용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완성이 목표다. 우선 서구 광천동 주변을 '대·자·보 도시'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변을 도시철도와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보행이 편한 교통체계로 구축하겠다. 또 광주 도심 곳곳을 '차도 다이어트'를 통해 차도를 줄이고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겠다. 오는 2026년 지하철 2호선 개통 시기에 대중교통의 연결성과 다양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광주비엔날레는 5·18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한 세계 3대 현대 미술 축제다. 30주년을 맞는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오는 9월 7일부터 86일간의 문화축제가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를 단순한 미술축제를 넘어 전 세계 문화 외교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31개소의 파빌리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국 대비 3배가 넘는 규모로, 문화를 매개로 공공 외교의 장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광주를 찾은 분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접하게 되고, 광주는 미술축제이자 문화외교의 현장이 될 것이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아이들이 저녁에 아프면 갈 병원이 없었던 게 광주의 현실이었다. 그 고민에서 시작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2곳이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5월에 잇따라 개원했다. 늦은 밤 아이 걱정에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고 새벽부터 소아과로 '오픈런' 해야 하는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위로하는 정책이다.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정책 중 하나다. 우리 시의 성공사례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전국의 표준모델이 됐다. hwangtae@fnnews.com
2024-08-21 18:13:0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6월 대구국가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첫 신규 투자가 성사돼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하이박과 '미래 친환경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즉시 가동에 들어가 2023년 177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8년 약 12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하이박은 앞으로 5년간 5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CAGR)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기아차 EV3를 비롯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4 차량에 하이박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부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장수요에 따라 생산 물량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홍준표 시장은 "시는 현재 전국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미래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구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이박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미래 친환경차 열관리 및 공조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내 2만4453㎡(약 7397평) 부지에 50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박은 진공 브레이징 분야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전문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현재 현대·기아차 주요 차종에 하이박의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박재용 하이박 대표는 "하이박은 핵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하이박이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이박의 투자는 지난 6월 대구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금호워터폴리스 등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후 첫 신규 투자 사례로 세제혜택, 규제특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가산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3 11:37:45[파이낸셜뉴스] 미래차부품 전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전문기업 100개를 지정·육성하고, 부품기업 1000개사를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과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차부품산업법은 탄소 중립과 전동화,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에 대응해 우리 미래차부품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제정됐다. 산업부는 법 제정 이후 4대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통해 마련된 시행령안은 미래차부품 기본계획 수립절차와 범부퍼 쳡의체인 전략회의 구성 절차가 담다. 규제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합동개선반을 운영하는 등 법률에서 대통령령으로 위임한 사항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부품기업 10000개사가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재정을 확보했다. 법률에서 규정한 미래차 전환 기업에는 외국인투자 현금지원과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 유턴 보조금 등 요건 완화와 같은 각종 특례 지원조치도 시행한다. 미래차부품 기본계획도 업계와 범부처 사이 협업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미래차 부품 산업법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할 때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며 "앞으로 범부처간 협업을 통해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자동차 부품 24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25 12:33: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1일 시청 접견실에서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태국대사를 만나 광주와 태국 간 인공지능(AI)·미래차 등 첨단 산업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와 태국은 다양한 인연이 있다.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2023년부터 치앙마이에서 2년째 문화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FC는 동계전지훈련지로 매년 태국을 찾는다"라고 소개하며 "이런 인연이 쌓여 광주시와 태국이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니 쌩랏 태국대사는 "태국은 인공지능(AI), 미래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총리가 최근 발표한 태국의 발전 비전과도 상당히 맞닿아 있다"면서 "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 광주에 와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앞으로 광주시와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창업 성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창업 캠프를 운영 중"이라며 "그런 이유로 3~4년 사이 약 200개의 인공지능 기업이 광주로 오겠다고 협약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를 인공지능(AI) 창업 도시와 미래차의 생산 거점으로 만드는 한편 문화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태국과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타니 쌩랏 대사의 광주시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청사 국기 게양대에 태국 국기를 게양했으며, 오는 9월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타니 쌩랏 대사를 공식 초청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1 15:53:39【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축을 위해 미래차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형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클러스터 조성(횡성) △핵심부품 플랫폼 구축(원주) △자율주행 실증(원주·횡성) △전문인력 양성(원주·횡성) 등 4개 사업에 23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설계와 개발, 생산, 재사용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2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5개 사업은 올해 준공되고 나머지 사업은 2026년까지 마무리된다. 구체적으로는 횡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연구·실증 클러스터에는 성능시험, 시제품 제작, 배터리 개발 등 미래차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원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플랫폼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기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는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동시에 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 평가와 인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강릉원주대에 강원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미래차 안전정비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 자동차 정비 현업종사자와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4년도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강원자치도가 선정됐으며 국비 144억여원, 지방비 277억여원 등 총 42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으로 향후 3년간 △부지확보 및 설계를 통한 센터 건립 △반도체 성능검증 장비 구축 △반도체 소모품의 기초성능 및 양산단계 실증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2년간 △본격적인 센터 운영 △소재·부품·공정의 전주기 실증 지원체계 구축 △국내외 인프라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된다. kees26@fnnews.com
2024-06-10 18:22:4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린 ‘한-중 미래차 산업 비즈니스 상담회’가 주최 측 집계 결과, 1억불이 넘는 사업 상담이 이뤄지며 중국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10일 행사 공동 주관사인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과 한국남부발전 등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 기간, 총 21건, 1억 1000만불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4일간의 일정으로 시안에서 진행된 상담회는 ‘비즈니스 상담’과 ‘중국 현지 완성차 기업 견학’ 및 ‘한-중 기술 교류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그 가운데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전기차 산업 영위 기업 10개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두 나라 기업 15개사의 업체별 미래 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중국 완성차 대기업 협력사와 국내 기업 간 수출 상담회가 진행돼 총 1.1억불 규모의 사업 상담 성과도 올렸다. 또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인 ‘지리자동차’와 ‘섬서자동차’ 및 중국 자동차부품단지를 찾아 기술개발 동향, 중국 기업과의 관계 구축 노하우 등을 전수받았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이상준 ㈜화인 대표는 “약 10년 전 중국을 방문한 뒤 놀랍도록 발전한 중국의 기술력에 경이로우면서도 위기감을 느꼈다”며 “이번 상담회로 얻은 소중한 정보들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담회는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동북아본부, 중국 섬서성 상무청, 시안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0 17: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