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기여도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토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돕는 등 싱크탱크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설립 초기 토스인사이트의 역할은 금융 및 디지털 금융 산업의 정책 연구와 동향 분석이다. 국내 및 글로벌 국내 금융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 및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강화에도 힘쓴다. 금융, 경제, 기술 분야 학계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한다. 토스인사이트의 초대 대표는 토스의 하성봉 기업전략팀장이 맡는다. 하 대표는 한국투자공사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21년 토스에 합류했다. 하 대표는 “토스인사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토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금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토스인사이트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기업전략팀을 주축으로 시작, 향후 리서치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보강할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2 09:28:05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본사에서 열린 '전문연구소 미래발전전략 공개 발표회'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하 전문연구소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건설연은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본사에서 '전문연구소 미래발전전략 공개 발표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는 최초다. 이날 발표회는 원내 전문연구소 10곳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에 따라 각 연구소별 목표와 실천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연은 지난 2일 연구조직을 건설정책연구소, 도로연구소, 구조융합연구소장 등 10개의 전문연구소 체제로 개편하고 인사 공모·추천제를 통해 선임연구소장과 10명의 연구소장 등을 임명한 바 있다. 이들 신임 연구소장은 공모 당시 해당 연구소의 발전방향과 미래비전, 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세계최고 연구기관 등에 대한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날 장대창 건설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한 10명의 연구소장들은 공모 당시 발표한 연구소의 발전방향과 미래비전, 제안서를 보완, 보다 구체적인 미래 발전전략 및 벤치마킹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연구소별 신규 대형 융.복합 연구과제(KICT X-Project)와 실질적 추진계획을 공표하고 직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설연은 올해 건설산업의 융·복합화를 선도하고 장기간 침체된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각 연구소별 융·복합 연구과제를 지정토록 했다. 김현수 건설연 선임연구소장은 연구소별 전략 발표에 앞서 경영성과 계획을 공표했다. 그는 △글로벌 선도기술 10건 발굴 △출연금의 15% 융·복합 연구 투자 △건설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통한 건설산업 혁신 리더십 제고 등을 올해 목표로 설정, 융합과 협업의 연구생태계를 조성하고 가치창조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소장은 이어 "개인과 민간을 기술혁신의 주체로 삼고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기술 융·복합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연구개발사업화(R&BD)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식 건설연 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내 전문연구소 체계를 완전히 구축, 연구소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실현할 것"을 당부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1-15 17:48:29【 부산=노주섭 기자】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는 산업적 측면에 집중된 해양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 국제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전파하는 역할을 다하는 우리나라 해양인문학분야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불린다. 연구소는 해양과 관련된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고 다른 학문분야와의 학제적.통섭적 연구와 산.학.관.연 협력체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수립과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다. 연구소는 그동안 해항도시문화, 항만.해운, 해양영토분쟁 등 국제해양 문제와 관련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2008년 11월 1일부터는 국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HK.Humanities Korea) 사업에 선정돼 매년 국고 8억원, 학교 대응자금 4억원, 10년간 12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연구소의 물적.인적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인문한국 사업을 계기로 연구소는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의 세계적 발신지가 되고 있다. 해항도시문화교섭 연구는 역사학, 문학, 철학, 언어학, 사회학, 인류학, 해양건축학, 행정학, 경제학 분야의 풀타임 연구원 13명과 파트타임 연구원 9명, 연구보조원 9명이 참여 중이다. 연구소는 해항도시의 사람, 물자, 사상 교류의 역사성, 초국가적인 영역성, 문화의 잡종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21세기 해항도시 간의 초국적인 네트워크 가능성의 이론적 실천적 해법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해항도시 문화교섭과 관련된 연구논문 30편 이상, 저서 3편 이상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대중화하는 사업도 병행해 시민강좌, '세계의 해항도시를 가다'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해양문고' 발간, 해항도시와 관련된 기초자료의 발굴과 공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아시아 지역의 해양문화연구소와 함께 매년 해항도시 관련 주제를 공동으로 연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6월 13~16일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 소장단 회의와 해항도시의 사회와 문화 접촉과 갈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의 유명 해양문화연구소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제기하는 주제를 공동으로 또 학제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연구소는 KBS 부산총국과 공동으로 '세계의 해항도시를 가다-세계의 해양수도' 편을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리스본과 세비야, 그리고 마르세유와 르 아브르의 역사성과 21세기의 지향점을 학술성과 대중성을 가미시켜 해항도시의 과거·현재·미래를 고찰한다. 해항도시 부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고양하고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5회에 걸친 시민강좌와 해항도시 문화교섭 관련 전문 서적의 번역 및 저술도 계획 중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국제학술대회 및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 대표자 회의와 군항학술대회, 일본 후쿠오카 해외특별전시회, 부산항축제 시민선상 아카데미 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2-02-20 17:13:10[파이낸셜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 금융 안정 측면을 고려해 은행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한 뒤 작동하는 것을 보고 필요하면 범위를 넓혀나가려고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은 총재가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자체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지목한 가운데 구체적 정책 비전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공동주최로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의 특별강연자인 한은 윤성관 디지털화폐연구실장은 ‘예금토큰과 디지털화폐가 바꿀 디지털 금융환경’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10만명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은행예금을 디지털화폐인 예금토큰으로 변환한 뒤, 편의점과 마트에서 쓸 수 있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 등 7개 은행이 참여 중이며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통화 빅뱅, 스테이블코인 vs. CBDC’를 주제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앤드류 크로포드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부사장과 노아 동완 킴 툴스포휴머니티(TFH) 글로벌 재무 총괄이 기조연설을 한다. 월드코인을 개발하고 있는 TFH는 최근 디지털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가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FH는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와 협력해 연내 ‘월드 카드’ 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리플의 글로벌 정책 공동 총괄이자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 산하 스테이블코인·CBDC 소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라훌 아드바니가 ‘RWA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둘러싼 주요 기회와 과제’를 발표한다. 류창보 NH농협은행 블록체인팀장은 ‘은행권 협업을 통한 신뢰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류 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최근 IBK기업·KB국민·NH농협·수협·신한·우리은행(가나다 순)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 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와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각각 ‘디지털 방코르 : 글로벌 통화질서 재설계’와 ‘스테이블코인이 온다, 지금’이라는 주제로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전 강연자들은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과 심층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와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가 ‘토큰증권, 자본시장 혁신의 골든타임을 잡아라’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강연 무대에서는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 센터장이 ‘디지털화된 자산이 가져올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분석, 투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새로운 정부 출범 후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글로벌 트렌드, 정책 방향, 산업 전략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이자,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구상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노미코리아는 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블록체인법학회가 후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01 23:56:12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전문가들이 제주에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을 주제로 한일 관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세션은 제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1965년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한일기본조약)’ 이후 양국이 걸어온 60년의 궤적을 되짚고 향후 협력 방향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축사에서 “한일기본조약 체결 이후 양국은 비약적인 교류 확대를 이루었고, 지난해에는 양국 간 왕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군사·안보적으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더 이상 대립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도태평양 및 글로벌 사우스 지역과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토론은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 측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과 일본 측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의 진화, 민주화와 선진화에 따른 규범 공유 확대 등을 언급하며, 양국이 협력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신각수 부이사장은 “한일기본조약은 전후 회복과 경제 발전이라는 유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향후 양국관계는 정부주도에서 대중적 인적·문화교류 중심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한, 역사문제의 분리적 접근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사에 겐이치로 이사장은 1998년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한일관계 발전의 중대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과거사 문제, 경제협력, 대북공조 등 핵심 이슈 간 상호 연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래 세대가 과거의 기억에 머물지 않도록 하며 한미일 협력 속 전략적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세션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자리로, 양국의 정치·외교 전문가들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의견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5-30 10:40: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와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지난 29일 제주테크노파크 본원 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도하는 지역 혁신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양 기관의 기술사업화, 기업지원, 인사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간 기술·인력·자원 협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대구TP의 정보통신기술(ICT)·의료·미래차 등 주력산업 지원 경험과 제주TP의 청정바이오·스마트관광 분야 특화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후 공동사업 기획·추진, 우수기업 발굴 및 교류, 기업지원 인프라 공동 활용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각 TP가 보유한 산업별 전문성, 현장 밀착형 기업지원 노하우, 공공-민간-산학 간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하여 여타 기업지원기관과 차별화되는 '지역산업 맞춤형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청정산업과 도시형 산업의 교차점에서 양 기관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은 전국적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면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류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혁신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국내외 인사교류 및 정책 노하우 공유 확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통한 기술사업화·판로 확대 지원 △보유 인프라(장비, 전문인력 등)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활용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등 유관기관 및 연구소·대학과의 실질적 연계 확대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기술교류 행사 개최 및 시범사업 운영 등 실질적 협업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TP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전국테크노파크,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 등과 협업을 통해 TP 간, TP-연구기관-대학 간 다층적 연계 협력 네트워크를 전국 및 해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30 09:50:49[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29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5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제조업 부문 타이어 업종에서 1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NBCI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과의 관계, 충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되는 지표다. 한국타이어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약 5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슈퍼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했다.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BMW 7세대 고성능 세단 'M5',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존재감도 뚜렷하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테슬라, 루시드, BYD 등 유수 전기차 브랜드 핵심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등을 비롯한 글로벌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테크놀로지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톱티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9 13:32:55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스낵'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이 서울의 심장인 서울광장 일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은 이틀 동안 대규모 전시회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세계를 사로잡은 K스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했다. K스낵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출 1조원 시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인의 간식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며 순항 중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제과·제빵업계를 중심으로 대표 K스낵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계 '빅3'는 물론이고 농심, CJ제일제당, 서울우유협동조합, 오뚜기, 대상, 풀무원 등 K푸드를 대표하는 27개 국내 식품·유통 기업들이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 대표 상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사로잡았다. 서울광장 중앙에는 달고나 게임, 과자 따먹기 등 어린 시절 추억 속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하루 동안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은 2000여명이 찾으면서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방증했다. 행사장 중앙에 자리 잡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대형 과자집 실사판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등 장관이 펼쳐졌다. 이날 전시회와 함께 행사장 맞은편인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서울식품유통포럼'은 'K스낵 수출 1조원 시대, 글로벌 성공 열쇠'를 주제로 국내 식품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포럼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해 K스낵의 현주소와 미래를 심도 있게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강연은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강영완 오리온 글로벌연구소 이사, 박영재 파리크라상 마케팅전략실장, 유강철 제너시스BBQ글로벌 사업개발팀 팀장, 오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이 K푸드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식품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향후 식품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27:45[파이낸셜뉴스]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물증으로 의심받는 수표를 언론에 공개한 가운데 홍 전 시장은 "김영선이 공개한 돈 1억원은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 박재기로부터 차용사기 해간 돈"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돈은 박재기가 자기 지인인 사람을 소개해서 그 지인이 1억원을 김태열이 경영하는 미래연구소 경영자금으로 차용 사기해간 돈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전날 재판을 앞두고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이 공개한 수표는 2022년 4월, 2020년 9월 각각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발급한 5000만원짜리 수표 1장과 해당 금액의 수표를 발행한 출금표로 김 전 의원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 전 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측근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김영선,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로 이어지는 정치브로커들끼리 물고 물리는 사기꾼 농단에 나를 왜 끼워 넣는지 아연실색하다"며 "조사해 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짓 계속할 줄 알았다면 고소 취소 안 할걸 잘못 했다"며 "그 돈은 여론 조사비용이 아니고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다시 또 그런 짓 하면 무고로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된 홍 전 시장과 측근들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홍 전 시장과 측근들은 명태균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7 06:45:47고려대학교의료원이 오는 2028년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초정밀 미래의학'을 핵심으로 한 의료기관 대전환에 나선다. 고대의료원은 26일 성북구 안암동 고대 서울캠퍼스 1의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증·난치성 질환 정복을 위한 연구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대전환을 통해 고대의료원은 단순한 진료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끄는 '미래의학 허브'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산하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이 모두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받으며 국내 최초로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계를 갖췄다.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복수 병원이 모두 인증을 받은 사례는 고려대의료원이 유일하다. 안암병원은 정밀의학, 의생명공학 등 첨단 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구로병원은 산·학·연 개방형 실험실과 의료기기 개발센터를 통해 융합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안산병원은 동물실험 시설과 첨단 장비를 대폭 확충해 기업 부설 연구소로서의 기능도 확대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고대의료원은 2021년 설립된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를 통해 바이오헬스 융합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100억원을 기부한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 플랫폼인 '백신혁신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며 한국의 감염병 대응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양적 팽창을 넘어 이제는 질적 전환을 통해 진정한 환자 중심 의료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100주년인 2028년에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4병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화성 동탄 지역을 차기 병원 후보지로 확정하고, 스마트병원·정밀의학 병원 콘셉트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미래형 병원을 설계 중이다. 강중모 기자
2025-05-26 18: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