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1분기 부진했던 미국이 2분기에는 괜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연구원은 “그동안 좋았던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나 고용지표가 조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1분기 성장이 부진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에 더 나빠진다고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1분기에 날씨나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일시 억눌렸던 수요가 2분기에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3월 미결주택판매가 강하게 반등한 것은 4월에도 주택지표 개선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데 2분기 미국 경제는 주택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소비 회복이 동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5월 5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심이 그간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유럽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고 인플레 부담이 지속되면서 유럽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5월은 동결이지만 6월 인상을 시사할지 여부가 체크포인트”라면서 “이는 최근 달러 약세-유로 강세 분위기의 지속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1-04-29 17:12:46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무적 선수’가 될 뻔 했던 신지애(21)가 든든한 스폰서를 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을 맞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6일 지난해 국·내외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지애의 이미지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정식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철성 마케팅 부문 대표를 비롯해 신지애의 아버지 신재섭씨 그리고 신지애의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로 결정된 코웰컴의 우찬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신지애는 지난 5일 개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인 ‘ANZ 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 중이라 자리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이 밝힌 신지애와의 계약 내용은 계약 기간 5년에 연간 10억원의 계약금과 최대 5억원(우승 시 상금의 50%, 2∼5위 시 3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조건. 총 금액으로 따지면 5년간 최대 7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하이마트에서 연봉 1억 1000만원과 함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 시 상금의 50%, 2∼5위 시 30%, 6∼10위 시 20%)를 받았던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달 5일 3년간 몸담았던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한달만에 불경기 속에서도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신지애는 모자와 가슴, 왼쪽 소매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로고를 붙이지만 골프백과 어깨 등은 서브 스폰서 계약 공간으로 남겨 두게 돼 서브 스폰서 계약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신지애측은 향후 의류 계약은 가능하되 용품의 경우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입장. 한편 이날 열린 계약식에서 신지애측은 우찬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코웰컴과 정식으로 매니지먼트 관계를 맺는 계약서에도 도장을 찍었다. 신지애는 지난달 28일 3년여간 한솥밥을 먹었던 티골프스튜디오와 결별하고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확인 결과 세마측과는 정식 계약이 아닌 구두상의 이야기만이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코웰컴의 우찬웅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2월까지 5년간 매지니먼트를 맡기로 했다”라며 “국내에서는 신지애를 직접 관리하겠지만 해외 무대 활동은 선수들의 해외 활동을 관리해왔던 전문가들의 손을 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지애는 다음 주 하와이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전한 뒤 2월 16일경 귀국해 정식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측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2009-02-06 15:47:56미래에셋투신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5개 증권사에서 공동판매된 ‘미래에셋 ELF 캡 혼합투자신탁 A-2호’가 모집을 완료하고 17일 설정됐다고 밝혔다. 총 510억원으로 운용개시됐으며 오는 21일까지 추가설정은 가능하다. 미래에셋투신은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2차판매일정을 협의중이며 판매시기는 오는 24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수연동형 정기예금(ELN형)이 수익증권으로 운용하는 펀드로 지수연동정기예금의 경우 장외파생상품인 워런트를 매입하는 구조인데 반해, 미래에셋ELF는 워런트를 펀드내에서 복제하는 구조다. 또 지수의 하락시에도 원금보전을 추구하며 지수 상승시 수익률이 비례적으로 증가, 지수 상승폭의 30%만큼 비례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증가한다. /박성호기자
2003-02-18 09:07:44#OBJECT0# [파이낸셜뉴스]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대부분이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으로 퇴직연금 업권별 사업자 33개 금융사의 2019년 9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퇴직연금 DC · IRP형 수익률 · 수수료 비교 및 소비자 인식 실태조사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근로자의 안정적인 퇴직금 준비를 위한 퇴직연금은 매년 신장율 24.2%, 퇴직연금 잔액은 255조(통계청 2020년 12월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에 적립금 86.1%(22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은행이 129조(50.8%), 생보사가 57.5조(22.6%), 증권사 51.5조(20.2%), 손보사 13조(5.2%)이었다. 조사기간의 퇴직연금 DC·IRP형 평균적립금은 92.9조원이며 대부분의 적립금(72.9조, 78.51%)을 원리금보장형에 운용했다. 그 수익률은 물가상승률 2.5%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1.7%이며. 평균수익률은 3.33%에 이른다. 퇴직연금 업권별 사업자 33개 금융사의 퇴직연금 DC형+IRP 수익률 조사한 결과 적립금의 78.5%를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해 평균수익률이 3.33%이고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10.69%로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 1.70%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사업자별 DC형+IRP형 합계수익률이 가장 높은 금융사는 신영증권이 7.60%, 원리금보장형은 흥국생명보험 2.17%, 실적배당형은 IBK연금보험 15.50%이었다. DC형 합계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이 7.29%, 원리금보장형은 IBK연금보험 2.25%, 실적배당형도 IBK연금보험이 19.38%이며, IRP형 합계수익률은 신영증권 8.04%, 원금보장형은 롯대손해보험 2.11%, 실적배당형은 광주은행 15.02%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근로자 5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퇴직연금 DC형 및 IRP 가입자의 금융회사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지만 가입자의 83.7%는 1년 이내 적립금 운영상품을 변경하지 않았다. 변경절차도 모르는 가입자가 40.9%에 달했으며, 근로자가 수수료를 납부하는 IRP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적립금 운용 변경절차 및 수수료 부담에 대한 정보제공이 근로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공시하고 있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와 IRP의 2019년 3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분기별 적립금을 반영한 가중평균수익률의 금융사 평균수익률은 3.33%였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실적배당 비중(48.62%)이 높은 증권사가 6.34%로 가장 높고, 실적배당 비중(6.66%)이 낮은 손보사가 2.5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금융사 평균 수익률은 1.70%로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높고, 실적배당형의 평균 수익률은 10.69%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보다 6배 높다. 퇴직 적립금 운용방법이 원리금 보장형이 78.51%, 실적배당형이 21.49%로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돼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사업자별 합계수익률은 타업권 대비 실적배당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고, 이어서 생보사, 은행, 손보사 순으로 수익률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1~2년간 주식시장 활황이 퇴직연금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업권별 수익률이 높은 사업자로 증권사는 신영증권 7.60%(1위) 미레에셋증권 7.25% (2위), 한국투자증권 6.5% (3위), 생보사는 교보생명 4.32%(10위) 미래에셋생명 4.31%(11위), 은행은 신한은행 3.18%(13위) 하나은행 3.06%(15위) KB국민은행 2.96%(16위) 순이며, 손보사는 KB손해보험 2.81%(17위)이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흥국생명이 2.17%로 가장 높고, 이어 롯데손해보험 2.16%, IBK연금보험 2.15% 순이며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IBK연금보험 15.5%로 가장 높고, 이어 교보생명 13.09%, KB증권 12.66% 순이다. DC형에서도 합계수익률은 실적배당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고, 이어 생명보험, 손해보험, 은행 순이었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은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보증 보험계약으로 운용하고 있는 보험사가 높고, 이어 증권사, 은행 순이며 실적배당형은 증권사가 강세이나 생보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증권·생보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손보사, 은행 순으로 수익률 분포를 보이고 있다. DC 합계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이 각각 7.29%로 가장 높고, 이어 삼성증권 6.58% 순이다.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IBK연금보험이 2.25%로 가장 높고, 이어 미래에셋증권 2.21%, 흥국생명 2.19% 순이고, 실적배당형은 IBK연금보험이 19.38%로 가장 높고, 이어 하나금융투자 13.30%, 교보생명 12.96% 순이다. IRP에서도 합계수익률은 증권사가 1~9위까지 차지했다. 이어 은행, 생보사, 손보사 순이다. 은행이 IRP 시장점유율이 약 69%로 높고, 실적배당형도 11%인 DC에 비해 24%로 증권사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운용상품별로는 원리금보장형수익률은 보험사가 강세이고 이어 증권사, 은행 순이고, 실적배당형은 증권사가 강세이며 이어 은행, 손보사, 생보사 순이나 수익률 1위를 은행이 차지하는 등 DC형과 달리 업권별 순위가 혼재돼 있다. IRP 합계수익률은 신영증권이 8.04%로 가장 높고, 이어 미래에셋증권 7.19% 한국투자증권 7.10% 순이고 상품운용별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롯데손해보험이 2.11%로 가장 높고, 이어 LBK연금보험 2.04%, 현대화재해상 1.89% 순이며 실적배당형은 광주은행이 15.02%로 가장 높고, 이어 교보생명 13.80%, KB증권 13.63% 순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자가 공시하는 수수료 중 원금보장형 수수료로 DB형은 최소 0.2∼최대 0.7%, DC형은 최소 0.2∼최대 1.4%로 적립금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IRP형는 규모와 관계없이 사업자별 단일 수수료인 최소 0.0∼최대 0.6%이다. 실적배당형 상품단위수수료는 신탁계약인 경우 최소 0.6∼최대 0.8%이며 보험계약은 최소 0.51∼최대 0.71%이다. IRP의 경우 최근 증권사 중심으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제로화 움직임이 반영돼 공시되는 수수료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외 상품단위수수료까지 포함한 총비용부담율은 전체 금융사 평균은 0.477%였다. 은행이 0.538%로 높고, 이어 손보사 0.487%, 생보사 0.424%, 증권사 0.407% 순으로 낮다. 제도별로는 DC형이 0.622%로 가장 높고, 이어 IRP형 0.481%, DB형 0.416% 순이다. DC형의 총비용부담율이 높은 것은 타 제도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부 제도별·업권별로 DB형은 은행이 0.516%로 높고, 손보사 0.463%, 생보사 0.380%, 증권사 0.255%, DC형은 증권사 0.825%, 손보사 0.690%, 생보사 0.640%, 은행 0.611%, IRP는 증권사 0.595%, 은행 0.454%, 생보사 0.447%, 손보사 0.371% 순으로 낮다. DC형과 IRP에서 증권사의 공시된 수수료율은 최저인 반면, 실제 총비용부담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DB, DC는 사용자(기업)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금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해당 기업 근로자에게 귀속되는 반면 IRP는 금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지 않고 일일이 제공받기도 어렵지만 가입자가 DB형보다 높은 총비용부담율을 부담하고 있다. IRP 총비용부담율의 전체 평균이 0.481%는 DB보다 높고, 가입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율이 높다. 더구나 상품단위수수료는 숨겨진 수수료로서 가입자가 인식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설문조사는 2021년 8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비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DC형 퇴직연금을 가입한 근로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복수응답자는556명으로 은행 62.2%(346명), 증권사 14.2%(79명), 생보사 11.3%(63명), 손보사 4.5%(25명), 근로복지공단 7.7%(43명)의 분포를 보였고 성별은 남 50.5% 여 49.5% 비슷했다. 종업원 수가 적을수록 은행 가입률(30∼40명 82.8%. 5∼9명 73.9%)이 높고, 종업원이 많을수록 증권사 가입률(300명 이상 18.4%)과 생보사(300명 이상 16.7%)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IRP형에 가입한 복수응답자는 548명으로 은행 62.0%(340명), 증권사 17.0% (93명), 생보사 10.2%(56명), 손보사 30명(5.5%), 근로복지공단 5.3%(29명) 순이며 성별은 남 50.7%, 여 49.3%이며 DC형과 마찬가지로 종업원이 적을수록 은행 가입률(30∼40명 82.5%, 10∼29명 73.9%)이 높고, 종업원이 많을수록 증권사 가입률(300명이상 21.2%)와 생보사(300명 이상 14.7%)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DC형과 IRP 가입 기관이 같은 비중은 은행이 81.7%로 가장 높고, 이어 증권사 66.0%, 손보사 56.8%, 생보사 55.6%, 근로복지공단 43.3% 순이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적립금 운용방식으로 원리금보장형 49.4%(249명), 혼합형 21.2%(107명), 실적배당형 15.3%(77명), 모른다 14.1%(71명)였다. 대체로 퇴직연금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운용방식으로 원리금보장형이 43.8%(221명) 여전히 높으나, 혼합형이 38.1%(192명)로 크게 증가해 가입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을 기존 전체 가입자에서 일반투자자인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가입자 중심 및 적립금 운용과 관련해 가입단계 정보제공에서 유지단계 정보 및 금융컨설팅 제공으로 포커스를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가입상품, 운용방식, 수익률, 수수료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용상품 변경 절차, 방식 등 리밸런싱에 대한 정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하도록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수료는 기업이 부담하는 DB형 DC형보다 근로자가 부담하는 IRP 수수료(총비용 부담액) 인하에 집중해야 하고 총비용 부담액 및 부담률 등에 대한 정보도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적정 대가로서의 항목별 수수료 체계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박준범 교수(성균관대 겸임)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저수익률 문제가 근로자 노후소득 확보에 최대이슈 사항으로 부각됐다"며 "그동안 전체 퇴직연금제도 대상으로 펼친 수익률 제고 및 수수료 인하정책에서 보다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일반투자자인 근로자 중심으로 수익률 및 수수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28 11:16:5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개최한 ‘2021 금융 빅데이터 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금융 빅데이터 페스티벌’은 고객의 투자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참여 학생들이 현업의 실제 분석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금융 데이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5회차를 맞이한 본 행사는 금융투자업계 최고 규모의 행사로 대상 상금 2000만원, 총 상금 5000만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됐다. 수상 내역 별로 인턴십과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다양한 금융업권의 분석 과제를 제시했다. 또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 비식별 처리된 고객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실제 고객의 투자 현황을 분석하고 과학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1 금융 빅데이터 페스티벌'에는 총 11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주제는 미래에셋증권 ‘내가 만드는 Next m.Club’,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키워드 기반 시각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를 이용한 투자전략개발’ 등 세 가지로 선정됐다. 결선 행사와 시상식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돼 참여 학생들이 페스티벌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결선에 진출한 팀은 미레에셋 그룹사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멘토링을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박병욱 교수, KAIST 경영공학부 김동규 교수 등 현직 전문가의 심사를 받았다 최종 대상은 ‘미래소녀’ 팀이 수상하며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팀은 ‘핵심키워드를 활용한 변액 펀드 시각화 및 개인 맞춤형 펀드 추천’이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에 응모했다. 미래소녀 팀은 미래에셋생명에서 제공한 금융상품 데이터에 자연어 분석 기법을 적용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펀드 정보를 시각화해 구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는 “금융 분야의 데이터 활용은 필연적인 흐름이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금융 데이터 분야의 새로운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2 14:09:54[파이낸셜뉴스]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최근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커피 족(族)’들을 위한 특화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페가 여행의 주 목적인 ‘카캉스족’부터 카페에서 공부하고 업무 보는 ‘카공족’과 ‘코피스족’,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까지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캉스족’ 겨냥 공간 차별화 최근 카페투어가 핫한 여행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카캉스족을 겨냥한 특화 매장이 주목 받고 있다.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달콤커피는 최근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낮과 밤이 다른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였다. 낮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 밤에는 트렌디한 라운지 바로 변신하는 이 매장은 카캉스족 취향을 저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 달콤커피 부산송정점 매장 전 층에서는 아름다운 송정 바다의 파노라마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는 아기자기한 미니 풀장부터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DJ 부스가 마련되어 마치 해변 라운지 바에 온 것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차별화된 메뉴러 ‘서퍼 핫도그’, ‘송정블루스 아이스크림’, ‘빅웨이브’, ‘롱보드’, ‘핑크 오션스 크림 칵테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투썸플레이스도 카캉스족을 위한 다양한 휴식, 힐링 요소들을 갖춘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 기장일광해변점은 3층 건물의 단독 공간에 루프탑과 인피니티풀을 배치해 멋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바다와 연결된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인피니티풀은 인생 샷 명소로 꼽혀 소셜미디어에도 자주 등장한다. 해수욕을 즐기기보다 시원한 곳에서 뛰어난 풍광을 바라보는 것을 선호하는 카캉스족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카공족·코피스족 전용 매장 매장 내 콘센트 확보나 1인 좌석 구비를 넘어, 아예 카공족 전용 매장이나 직장인을 메인 타깃으로 한 사내 카페 매장을 선보인 사례도 있다. 탐앤탐스는 건대입구에 카공족 특화매장인 ‘라운지탐탐(’을 지난 달 오픈했다. 매장은 1, 2층 구조로 지정석과 자유석 포함 총 106석의 규모로 조성됐다. 키오스크에서 사용 시간에 맞춰 이용권 구매 후 입장 가능하며 일일권은 기본 2시간부터 10시간, 정기권은 50시간부터 200시간까지 28일 이내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커피 소비가 많은 직장인 ‘코피스족’들을 위해 아예 사내 카페를 중심으로 매장 확대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로봇카페 ‘비트’(b;eat)는 24시간 무인화 운영과 앱 주문 편의성, 2000원대 고퀄리티 커피라는 장점을 무기로 전국 50여 개 매장 중 60% 가량을 기업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KT, 신한은행, SKT, 삼성생명, 미레에셋대우, SK증권, 배달의민족, 야놀자, OK저축은행, 삼성 SDI, 넥슨, 한진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코피스족들에게 월 평균 10만 잔 이상의 커피를 제공하는 등 카페 업계 최초의 상용화된 푸드테크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홈카페족 위한 배달 서비스도 홈카페 문화가 정착되면서 집에서도 다양한 커피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커피 과거 다방으로 대표됐던 ‘배달 커피’의 바통을 이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이어 받는 모습이다. 할리스커피는 서울 수도권 매장 중심으로 진행했던 배달 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시행했다. 지난해 12월 배민라이더스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 지 반년 만으로 커피와 음료, 샌드위치, 케이크 등 베이커리와 식사 메뉴 전반을 제공한다. 카페베네도 올해 요기요와 서비스 제휴를 통해 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커피, 빙수, 디저트 등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기권 5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배달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파스쿠찌는 지난해 4월부터 SPC그룹의 IT 부문 계열사 SPC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앱과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커피·음료·베이커리 등에 이어 올해 5월부터는 빙수와 젤라또까지 서비스 적용 메뉴를 늘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08 17:37:20생명보험업계 4위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합쳐진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정식으로 출범하면서다. RBC(지급여력)비율로 놓고 보면 ING생명이 가장 앞서는 추세이며 총자산 규모로 따져보면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다소 앞서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빅3'의 뒤를 잇는 4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4조7000억원으로 경쟁사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 통합 미래에셋생명 뒤를 ING생명(31조4000억원)과 신한생명(30조)이 추격하는 모양새이다. 반면 4위권 다툼에서 RBC비율은 ING생명이 가장 앞선다. 지난해 말 현재 ING생명의 RBC비율은 400%대 중반인 455%대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ING생명의 RBC비율은 경쟁사들은 물론, 생보 빅3도 넘어선 업계 최고 수준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RBC비율은 220%대이며 신한생명의 RBC비율은 182%다. 생보업계 4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 3개사의 핵심 경쟁 포인트도 각각 다르다. 통합 미래에샛명의 경우 보장성과 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미레에셋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 고객의 건강증진 활동과 연계한 보장성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통합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은 이날 통합 법인 출범식에서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및 은퇴설계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ING생명의 경우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FC(설계사)도입 전략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영업 채널인 FC채널의 경우 RBC비율을 적극 활용해 FC들이 보험판매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판매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것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RBC비율 등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경쟁력을 활용해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시장점유율이나 영업 강화보다 내실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1년 나란히 도입될 예정인 IFRS17(보험업신국제회계기준)와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과도한 경쟁과 무리한 자산 불리기는 지양하겠다는 것.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은 "지금은 생보사들이 외형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IFRS17과 K-Ics 도입에 충실하게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03-05 17:32:07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이 통합된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5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지난 2016년 11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 대표이사는 하만덕 부회장, 김재식 부사장이 내정돼 각각 영업 및 관리부문을 총괄하며 3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4조7000억원으로 생보 빅3와 농협에 이어 업계 5위다. 규모의 성장에 맞춰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 미레에셋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 고객의 건강증진 활동과 연계한 보장성 라인업을 강화한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통합 전부터 양 사는 이미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공통의 경영전략을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및 은퇴설계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03-05 10:36:57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상표권(브랜드) 사용료를 받으면서도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내역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돈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에 악용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향후 공정거래법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9일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에 관한 상세내역을 매년 공시토록 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상표권 사용 거래 현황'을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사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상표권은 기타 자산 중 무형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사용료 수수 역시 자산.상품.용역이 아니라 무형자산 거래라고 판단했다. 여기엔 상표권 매매뿐 아니라 임대, 사용 허락도 포함시켰다. 개정안은 상표권 사용계약이 대부분 1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년 1차례, 5월 31일 공시토록 적시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대기업집단 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상표권 취득 및 사용료 수취 경위,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 등을 놓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악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런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 시장과 이해관계자에 의한 자율적인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이보다 앞서 2017년 9월 1일 기준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57곳의 계열사 297개를 대상으로 2014~2016년 상표권과 관련된 공시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기업집단 20곳의 20개 지주회사 또는 대표회사가 277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약 2조7195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8655억원(기업집단 20곳), 2015년 9226억원(20곳), 2016년 9314억원(20곳)으로 연평균 9065억원이다. 기업집단별 연간 상표권 사용료는 LG와 SK가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CJ.한화.GS 600억~900억원, 한국타이어.두산.한진 300억~500억원, 코오롱.한라.LS.금호아시아나.한솔 100억~300억원, 삼성.아모레퍼시픽.미레에셋.하이트진로.한진중공업.부영.현대산업개발 100억원 미만 등이다.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열회사 수는 SK(58개), CJ(32개), GS(25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모레퍼시픽(5개), 하이트진로(2개), 한국타이어(1개)는 적었다. 상표권은 기업집단별로 1개 대표회사가 대부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은 삼성물산 등 17개사가 상표권을 공동 소유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사용료를 지급하는 277개 계열사 가운데 67.1%인 186개사는 공시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사용료 산정방식까지 공시해야 하는 경우는 11.9%, 33개사에 불과했다. 공정위는 공시대상 가운데 기업집단 4곳의 7개 개열사에 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금호산업,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이엔지니어링 등이다. 공정위는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20개 대표회사 중 13개 회사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사익편취 규제대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총수일가 지분율(상장 30% 이상, 비상장 20% 이상)이 높으면 사익편취 규제대상으로 묶인다. 신 국장은 "양도나 포기 방식으로 상표권을 대표회사로 이전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지 않는 등 사익편취 혐의가 뚜렷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1-30 17:19:33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상표권(브랜드) 사용료를 받으면서도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내역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돈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로 악용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향후 공정거래법 적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9일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에 관한 상세내역을 매년 공시토록 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상표권 사용 거래 현황'을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사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상표권은 기타 자산 중 무형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사용료 수수 역시 자산·상품·용역이 아니라 무형자산 거래라고 판단했다. 여기엔 상표권 매매뿐 아니라 임대, 사용 허락도 포함시켰다. 개정안은 상표권 사용 계약이 대부분 1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년 1차례, 5월31일 공시토록 적시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대기업집단 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상표권 취득 및 사용료 수취 경위,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 등을 놓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악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런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 시장과 이해관계자에 의한 자율적인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이보다 앞서 2017년 9월1일 기준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57곳의 계열사 297개를 대상으로 2014년~2016년까지 상표권과 관련된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기업집단 20곳의 20개 지주회사 또는 대표회사가 277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약 2조7195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8655억원(기업집단 20곳), 2015년 9226억원(20곳), 2016년 9314억원(20곳)으로 연평균 9065억원이다. 기업집단별 연간 상표권 사용료는 LG와 SK가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CJ·한화·GS 600억~900억원, 한국타이어·두산·한진 300억~500억원, 코오롱·한라·LS·금호아시아나·한솔 100억~300억원, 삼성·아모레퍼시픽·미레에셋·하이트진로·한진중공업·부영·현대산업개발 100억원 미만 등이다.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열회사 수는 SK(58개), CJ(32개), GS(25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모레퍼시픽(5개), 하이트진로(2개), 한국타이어(1개)는 적었다. 상표권은 기업집단별로 1개 대표회사가 대부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의 경우 삼성물산 등 17개사가 상표권을 공동 소유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사용료를 지급하는 277개 계열사 가운데 67.1%인 186개사는 공시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사용료 산정방식까지 공시해야 하는 경우는 11.9%, 33개사에 불과했다. 공정위는 공시대상 가운데 기업집단 4곳의 7개 개열사에 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금호산업,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이엔지니어링 등이다. 공정위는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20개 대표회사 중 13개 회사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사익편취 규제대상이라는데 주목하고 있다. 총수일가 지분율(상장 30% 이상, 비상장 20% 이상)이 높으면 사익편취 규제대상으로 묶인다. 신 국장은 "양도나 포기 방식으로 상표권을 대표회사로 이전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지 않는 등 사익편취 혐의가 뚜렷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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