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롯데의 뒷문이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6월 팀타율 3위에 해당하는 강력한 타선으로 버텨나가고는 있지만, 후반승부에서 계속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잠실 LG전은 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3연전이었다. 진해수는 3연투를 감행했고, 김원중은 15~16일 연투에 16일에는 무려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승민도 15,16,18일 경기에 모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의 뒷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던 김상수가 LG전에서 무너진 것은 큰 충격파로 다가왔다. 그 상황에서 중간에서 한 몫을 담당하던 전미르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여러 가지 면에서 후반 승부에 힘이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전미르는 시즌 첫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생각없이 던지는 투구가 너무 좋다”라며 그를 필승조에 중용했다. 하지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결국 퓨처스로 내려갔다. 롯데 불펜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당연히 1군에서 활약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최준용이 아직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특히 1~2타자만 상대하면 구속이 급감하는 등 본인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지만, 구위가 예전 같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그런데 그런 김상수마저 지난 LG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보니 불펜의 적신호가 더욱 크게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최이준도 1군에 없다.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뽑았던 정현수가 1군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왼손 진해수가 잘해주고 있는 부분이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롯데는 평균자책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선발진의 QS 숫자가 29번으로 리그에서 공동 1위다. 그런데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6월 팀타율 3할의 빛나는 핵타선이 구원진의 탈진으로 희석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현재 롯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하려는 의욕이 강하다. 롯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젊어졌다. 그리고 4강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도 강하다. 다만, 투수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현재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어서 야수쪽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제 곧 전준우가 돌아온다. 하지만 중요한 용병 반즈는 전반기가 끝나야 돌아올 수 있다. 결국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필승조에서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 등이 버텨주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선발진과 타력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불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서 전반기 롯데의 명운이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9 12:28:10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을 두고 벌이는 저작권 분쟁에서 대법원이 국내법이 아닌 중국법을 기준으로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중국에서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법을 적용해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9일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등 사건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미르의 전설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시리즈로 출시돼 국내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앞서 액토즈소프트에서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던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일정 지분을 나누는 조건으로 나와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미르의 전설 저작권은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두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분쟁을 반복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01년 중국 회사 '샨다', 위메이드는 2003년 중국 회사 '광통'과 각각 미르의 전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중국 내 라이선스 사용과 수익 분배 등을 놓고 법적 분쟁과 화해를 반복했는데,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하면서 양사의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액토즈소프트는 2017년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독단적으로 중국 회사에 미르의 전설 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의 손을 들었다. 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합의된 비율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에 사용료 20%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국내법을 기준으로 판결한 것이 잘못됐다며 원심판결을 깼다. 대법원은 "중국 회사가 원고(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내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피고(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교사 또는 방조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관해선 중국의 법률이 준거법이 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원심은 원고가 어느 국가에서 저작재산권 침해가 발생해 그에 대한 보호를 주장하고 있는지 살피지 않고 피고의 이용허락 행위만을 대상으로 삼아 원고의 저작재산권 보호에 관한 준거법을 모두 대한민국의 법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06 18:32:47[파이낸셜뉴스]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을 두고 벌이는 저작권 분쟁에서 대법원이 국내법이 아닌 중국법을 기준으로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중국에서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법을 적용해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9일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등 사건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미르의 전설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시리즈로 출시돼 국내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앞서 액토즈소프트에서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던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일정 지분을 나누는 조건으로 나와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미르의 전설 저작권은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두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분쟁을 반복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01년 중국 회사 '샨다', 위메이드는 2003년 중국 회사 '광통'과 각각 미르의 전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중국 내 라이선스 사용과 수익 분배 등을 놓고 법적 분쟁과 화해를 반복했는데,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하면서 양사의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액토즈소프트는 2017년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독단적으로 중국 회사에 미르의 전설 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의 손을 들었다. 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합의된 비율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에 사용료 20%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국내법을 기준으로 판결한 것이 잘못됐다며 원심판결을 깼다. 대법원은 "중국 회사가 원고(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내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피고(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교사 또는 방조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관해선 중국의 법률이 준거법이 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원심은 원고가 어느 국가에서 저작재산권 침해가 발생해 그에 대한 보호를 주장하고 있는지 살피지 않고 피고의 이용허락 행위만을 대상으로 삼아 원고의 저작재산권 보호에 관한 준거법을 모두 대한민국의 법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06 11:19:0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4년 용인특례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어린이날 당일 보다 하루 앞당긴 4일 행사를 개최해 다른 지역에서도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인 이날 행사에는 가족 뮤지컬 '구름빵', 코미디 마술 마임, 난타, 군악대·의장대의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드림스타트 아동공연 등 어린이날의 의미를 담은 화려한 무대가 연출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풍선아트,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개그맨 황영진이 레크레이션을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소방서, 700특공연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안전체험존'에서는 교육과 체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놀이동산존'에서는 벽돌쌓기와 축구, 농구를 즐길 수 있고, 푸드트럭이 운영되는 '피크닉존'은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의 휴식과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구급차를 상시 대기해 운영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1 10:46:30[파이낸셜뉴스] 액토즈소프트는 7년간 이어져온 '미르의 전설2 중국 독점 라이선스계약(SLA) 연장계약 무효확인 등 청구의 소'에서 대법원이 위메이드 측의 청구를 전부 기각, 최종 승소했다. 29일 대법원과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6월 액토즈소프트가 셩취게임즈(셩취) 측과 체결한 '미르의 전설2' SLA의 연장에 대해 해당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위메이드 측이 2017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며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해당 계약이 유효하다는 1심과 2심의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다. 2021년 서울고등법원은 "셩취 측이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해온 기간, 그동안 쌓아온 입지, 영향력, 노하우 등을 고려해 액토즈소프트로서는 새로운 계약 상대방을 찾기보다는 기존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대법원 판결도 서울고등법원과 마찬가지로 액토즈소프트와 셩취 측과의 '미르의 전설2' 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이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너무 당연했던 해당 계약의 정당성을 7년의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인정받았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한 액토즈소프트의 판단이 유효하다는 점이 한국 대법원 및 계약 이행지역인 중국의 최고인민법원에서 최종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에 미르의 전설 2 SLA 종료 및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소송에서 손해배상액 2579억원을 확정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2021년 한국의 대법원에 해당되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에서 해당 계약이 유효함을 최종 확정받았다. 싱가포르 ICC 중재에서만 양국 법원의 최종 판단과 상충되게 2017년 9월 28일부로 SLA의 효력이 상실됐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린 셈"이라며 "위메이드 측은 해당 중재판정부가 잘못된 전제에서 내린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승인 및 집행을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메이드 측은 해당 중재판정부가 SLA 연장계약이 무효라는 잘못된 전제에서 내린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승인 및 집행을 청구하고 있는데, 액토즈소프트 측은 위메이드와의 사이에는 애당초 중재합의가 존재하지도 않을뿐 더러 양사 사이가 SLA 상 중재조항의 대상이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2017년 연장계약으로 기존 SLA 상 중재조항은 효력을 상실해 ICC 중재판정부는 해당 분쟁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하자는 모두 승인·집행의 거부 사유에 해당하고, 중재판정부가 자신의 권한(관할)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내리든 집행국 법원을 구속할 수 없으며, 집행국 법원이 이러한 ‘승인 및 집행 거부 사유’를 판단함에 있어 독립적이고 종국적인 심사권한을 가지므로 관할권도 없는 중재판정부가 내린 판정은 집행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2500억원대 손해배상 집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메이드 측은 “이미 ICC 중재에서 승소했다"며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해당 중재판정에 대한 취소소송에 대해서도 싱가포르 법원이 액토즈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해당 중재판정을 최종 확정한 만큼 중국 및 국내에서의 승인 및 집행 절차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일갈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9 16:26:34[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미르는 27억9353만원 규모의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각 주식수는 10만1694주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8 16:09:29[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37게임즈와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르4'는 2001년 중국에서 출시된 인기 게임 '미르의 전설2'의 500년이 흐른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장대한 서사와 다채로운 콘텐츠가 특징이다. 2020년 1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는 2021년 8월 글로벌 버전을 170여 개국에 출시해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원저작권자로서 오리지널리티와 역사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을 23년만에 중국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양사는 본격적인 중국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다. 37게임즈는 2011년 설립돼 전 세계 6억5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회사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텐센트, 넷이즈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고 한국, 베이징, 상해, 홍콩,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지사를 마련해 게임 개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1 13:42:4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미르는 제작에 참여한 ‘X-men 97’ 티저 트레일러가 16일(현지시간) 오전 공개됐다고 밝혔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내달 20일 방영 예정인 ‘X-men 97’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포함되지 않는 최초 작품이다. 회사 측은 "해당 작품이 엑스맨 시리즈의 리부트 차원에서 90년대 타임라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마블 애니메이션"이라고 설명했다. X-men 시리즈 지난 1963년 마블 코믹스 만화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연재 중인 작품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제작되며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히어로물로 평가 받는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X-men 97’ 시리즈는 제목에 걸맞게 90년대 2D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제작됐다”며 “엑스맨 시리즈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엑스맨 팬과 2D 애니메이션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X-men 97’에 이어 추가 작품 공개가 예정된 스튜디오미르는 향후 북미 레퍼런스 및 총괄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웹툰, 게임사 등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6 14:35:56[파이낸셜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7일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어제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중국 유수 상장 게임사들과 상장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퍼블리셔가 어디인지는 비밀유지 계약상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설 및 춘절 연휴가 끝나고 상대방과 잘 준비해서 커뮤니케이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판호를 획득한 미르M의 중국 퍼블리셔 소식도 조만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07 08:41:3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황준서(한화), 2순위 김택연(두산)까지는 크게 이견이 없었다. 황준서는 작년에도 청소년대표로 나서서 장현석(LA 다저스)과 경쟁할 만큼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거기에 왼손이라는 장점까지 있었다. 김택연은 세계야구선수권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인만큼 어떤 팀이라도 크게 이견이 없는 1·2픽이었다. 하지만 3순위부터는 다소 갈렸다. 롯데는 처음에는 김택연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장현석의 해외 진출로 가장 아쉬움을 꼽씹을 수밖에 없는 구단이 롯데였다. 그리고 장고 끝에 롯데의 선택은 전미르였다. 사실 전체 3번 지명 전미르와 4번 지명 육선엽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갈릴 수밖에 없는 투수다. 스타일(장단점) 너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달라도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 일단, 전미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질과 좋은 제구력이다.'싸움닭 기질'이 전미르를 상징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다. 그런 기질이 있었기에 큰 경기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미르는 명문고야구열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청룡기에서 이승엽 감독 이후 30여년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어떤 경기에서도 긴장하는 법이 없다. 또한, 어떤 선수를 만나도 피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팀 승리를 위해 팀을 이끌고 가는 모습은 리더 그 자체다. 전미르는 롯데 팬들을 처음만나는 자리에서도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시즌 초부터 시즌 막판 청소년대표팀까지 투타를 함께 하는데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같은 몸 또한 전미르의 최고의 자산 중 하나다. 반면, 육선엽은 최고의 포텐형 투수다.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미르에 비하면 일천하다. 소속팀에서는 황준서의 그늘에 많이 가렸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에서 많은 관계자들은 육선엽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류동효 스카우터와 양일환 스카우터가 청소년대표팀에서 육선엽의 불펜피칭을 모두 관찰하고 그의 지명을 확정했다. 육선엽은 투수를 지켜보는 모든 덕목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다. 일단, 키가 190cm에 육박한다. 스피드도 140km 중반이 꾸준하게 나오고, 최고 150km까지 기록되었다. 운동 능력이 좋고, 순발력이 좋다. 키가 크면 으레 둔한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둔하다는 느낌이 없다. 여기에 투수로서 좋은 커브를 보유하고 있다. 모 프로구단 관계자는 “육선엽은 2가지의 커브를 구사한다. 하나는 빠른 커브이고, 하나는 너클 커브 유형에 가까운 느린 커브다”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쓸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육선엽의 장점은 투구폼이 예쁘다는 것이다. 투구폼을 프로에서 바꿀 필요가 없다. 몸이 뉘어지는 투구폼에서 꼿꼿하게 세워지는 투구폼으로 바꾼 후 제구도 좋아졌고, 구속도 빨라졌다. 시즌 중에 투구폼 변화가 성공한 매우 희소한 사례 중 하나다. 재미있는 것은 장현석의 해외진출이 결정되었을 때만 해도 타 구단의 예상은 롯데가 육선엽을, 삼성이 전미르를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다. 롯데는 투타 겸업 선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좋은 투수가 필요했다. 나승엽이 제대를 하는 등 1루와 3루는 중복자원이 꽤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육선엽은 키워볼만한 자원이었다. 특히, 육선엽은 구원과 선발 중에서 따져보면 선발형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아서 더욱 그러했다. 반대로 삼성은 최근 1루수쪽에 약점이 있는데다, 거포 유망주도 필요하다. 거기에 전미르는 상대적으로 선발형 보다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구원형쪽에 좀 더 잘 맞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투타 겸업에 있어서도 삼성이 조금 더 잘 맞아보였다. 무엇보다 전미르는 어려서부터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였다. 하지만 롯데와 삼성의 선택은 서로 엇갈렸다. 두명은 장점 만큼이나 단점도 엇갈린다. 육선엽을 높게 보는 관계자는 “전미르는 투수로서 보면 야수가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타자로서 봐도 너무 거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전미르를 높게 보는 관계자는 “투수는 공 던지는 기계가 아니다. 마운드에서의 제구력, 기질, 위기 순간에서의 담대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더 중요하다. 프로는 그런 선수들이 싸우는 곳이다. 육선엽이 큰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쉽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인 지명의 결과는 하늘도 알 수 없다. 기량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당시 팀 상황도 선수들에게 잘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가 크게 작용한다. 전미르와 육선엽은 1순위 신인들인만큼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엇갈린 선택은 몇 년 후 어떻게 대중들에게 평가받게 될까. 이를 살펴 보는 것 또한 2024시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8 09: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