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의 핵심 거점을 공격하는 가운데 러시아 파병군을 지휘하는 북한군 장성이 우크라의 미사일에 맞아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친 장성의 정확한 이름이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고위급 북한군 장성이 최근 우크라의 미사일 공격에 다쳤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우크라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약 1만명을 파병했으며, 미국 정부에 의하면 1만명 이상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되어 있다. 북한의 파병 이후 서방 당국자가 북한군 장성의 부상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크라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북한군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을 포함한 약 500명의 북한 장교가 이번 파병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달 서방으로부터 러시아 본토를 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승인 받은 우크라는 지난 19일 미국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 20일 영국산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을 연이어 사용했다. 미국과 영국 모두 사용 허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은 북한의 우크라 전쟁 참전에 대한 대응으로 장거리 공격을 허가했다고 알려졌다. 유럽 매체들은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최전선에서 약 32km 떨어진 마리노의 군 지휘 본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북한군과 러시아 장교들이 머물던 곳으로 추정된다. WSJ는 러시아 블로거를 인용해 피격당한 시설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다수 목격되었다고 전했다. 다친 북한 장성의 실명이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2 08:42:27[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 내부를 공격한 가운데 영국에서 받은 유럽산 순항 미사일 역시 본토 타격에 투입했다. 영국은 영국산 무기 사용을 허가했느냐는 질문에 침묵했으며 미국 역시 입을 열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미사일 파편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 역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라온 파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스톰섀도가 맞다고 판단했다. 이날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이번 보도와 관련해 "전장에서 우크라의 행동이 그 자체를 보여준다"며 스톰섀도 사용 승인 여부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 같은날 우크라의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스톰섀도 사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를 지기키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스톰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프랑스명 스칼프)로 사거리는 약 250km다. 미국과 영국 등은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스톰섀도나 미국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에 제공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국경지대 일부 거점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17일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에게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발표에서 우크라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에 사거리 300km 수준의 에이태큼스 6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정부가 내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및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감안해 우크라에 장거리 타격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결정에 긍정적이었으나 공개적으로 타격 승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가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 표적 관련 정보를 제공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또한 19일 우크라의 에이태큼스 발사 소식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는 "우리는 우크라 정부, 우크라 군대와 그들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전술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미국이 제공한 무기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1 08:57:18[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SM-3 함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가 추가되고 대잠전 체계가 향상된 신형 이지스 구축함(DDG) 정조대왕함이 오는 27일 해군에 인도된다고 20일 밝혔다. 정조대왕함은 지난 2022년 7월 진수 이후 방위사업청과 건조업체 HD현대중공업이 시운전 등 기본 성능 검증 절차를 거쳤다. 해군은 내달 초 정조대왕함 취역식을 갖고 이후 약 1년간 본격적인 해군 승조원 탑승과 무장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시험을 거쳐 전력화된다. 정조대왕함은 경하배수량 8200t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배수량이 가장 크면서도 최대 속력은 시속 30노트(약 55㎞)에 달한다. 정조대왕함은 SM-3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했던 기존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과 달리 '요격'이 가능한 '게임 체인저'에 해당한다. 정부는 정조대왕함의 작전 환경을 고려해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SM-3의 구매를 결정했다. SM-3 블록ⅡA형의 경우 요격 고도 1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군은 최대 요격 고도 500㎞ 수준인 SM-3 블록Ⅰ 구매를 검토하며 현재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SM-3 도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을 한반도 작전 해역 어디에서든,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방어할 기회가 생기며 한반도 '전구 방어'(theatre defense)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조대왕함 전력화는 미사일 방어망 강화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탐지범위가 약1000㎞ 수준인 레이더를 갖췄지만 탑재된 SM-2 함대공 미사일로는 고도 약 24㎞ 이하의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만 요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 ICBM 완성을 통해 유사시 북한이 남한에 핵 공격을 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해 즉각 핵 보복을 가한다는 핵우산·확장억제 공약을 '찢어진 핵우산'으로 주저하게 만들어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북한은 또 유사시 사거리 3000~5500km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고각으로 남한을 겨냥해 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우리 군도 한반도에서 북한의 ICBM과 IRBM을 요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력을 갖춰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정조대왕함 전력화와 SM-3 도입에 이어 세종대왕급 구축함에도 SM-6까지 탑재해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다층적으로 더욱 두껍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 15일 함명제정위원회를 열어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년)을 한국형 구축함(KDX)-Ⅲ 배치(Batch·유형)-Ⅱ 사업 2번함의 명칭으로 쓰기로 했다. 해군 전력발전업무 규정에 따라 구축함 명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인물의 이름으로 제정돼 오고 있다. 해군은 다산정약용함이란 함명은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구현,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국방혁신 4.0과 필승해군 4.0 과제를 행동화해 나가는 데 부합한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08:24:0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RBC 등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RBC는 이 공격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공격 대상은 브리얀스크 지역의 카라체프시 인근에 있는 러시아 군사시설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접경으로부터 약 130km 떨어져 있다. 에이태큼스의 사거리는 300㎞에 달한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9 20:30:27[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분쟁에 기름을 붓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퇴임하는 정부는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욱 확대하는 도발을 계속하려고 조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하는 것은 미국의 분쟁 개입 측면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8 19:51:12[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치권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가했다는 보도에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ATACMS 사용 허가에 대해 "3차 세계대전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경고하며,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ATACMS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300㎞인 ATACMS의 사용을 허가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수일 내로 첫 장거리 타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크렘린궁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시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14:01:5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와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이유로 러시아가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TACMS의 사용이 전황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이번 정책 전환의 목표 하나가 북한에 병력을 더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 시설 공격을 허용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방어를 돕기 위해 사거리 약 50마일(약 80㎞)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으로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러시아군 공격을 허가했다. 그러나 ATACMS의 사용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번 미국의 결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미국과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한 보복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러나 미사일 사용 허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얻는 장점이 확전 위험보다 더 크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북한에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두 달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중대한 정책 전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러시아 정치권은 3차 세계 대전까지 거론하면 격렬하게 반응했다. 이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ATACMS 사용 허가에 대해 "3차 세계대전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경고하며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크렘린궁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시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5:41:5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미국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표적 공격을 위한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와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5:24:19[파이낸셜뉴스] 북한 자강도 전천군 용림 지역에서 지하 미사일 기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해당 기지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대에서 여단 규모의 미사일 부대를 수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용림 기지는 기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었던 곳으로 그 구조는 상남리 기지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북한은 지금까지 15~20곳의 미사일 기지를 건설해 운용 중이거나 폐쇄했으며, 용림 기지는 현재 운용 중이라고 지적했다. 용림 기지 입구는 길이 19m·폭 12m로, 북한의 가장 큰 이동식발사차량(TEL)과 미사일 지원 차량 및 장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입이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 기지의 위치는 비무장지대에서 242㎞, 중국 국경에서 65㎞,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170㎞, 서울에서 324㎞, 도쿄에서 1284㎞ 떨어진 곳이다. 용림읍에서 남서쪽으로 14㎞ 떨어진 백산의 동쪽 사면과 직골산의 서쪽 사면 사이의 협곡에 자리하며 본부·관리소 등이 협곡 입구에 있고, 협곡 위쪽 끝에 지하로 통하는 미사일 입구 통로가 있다. 이 외에도 지하로 통하는 소규모 입구들이 여러 곳 있다고 전했다. 용림 기지 북쪽으로 17㎞ 떨어진 곳에 TEL을 생산·수리할 수 있는 종합기계공장이 있으며, 이 인근에는 소련제 중거리 고고도 지대공미사일 S-75 드비나를 갖춘 대공방어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용림 기지는 1994년에 건설이 시작됐으며, 이는 북한이 핵 개발 초기부터 IRBM과 ICBM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기존에 알려진 양강도 영저리와 함경북도 상남리의 미사일 기지와 비슷한 시기에 건설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7월 28일 용림에서 '화성-14형'과 2021년 9월 28일 무평리에서 IRBM '화성-8형'을 2022년 1월 9일과 10월 4일 IRBM '화성-12'(KN-17)형' 세 종류의 ICBM을 시험 발사했다. 이에 비추어 용림 기지에는 화성-12 IRBM과 화성-13 ICBM이 비축돼 있을 것으로 비욘드 패럴렐은 추정·분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5 11:11:1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숱하게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자, 우리 군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 맞불을 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는 8일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현무-Ⅱ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해상 표적을 향해 200km를 비행했다. 현무-Ⅱ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한 1000km 사거리를 지니고 있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6일에는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실사격 훈련을 한 바 있다. 현무와 천궁 발사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다. 지난달 31일 신형 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이어 지난 5일에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8 11:25:14